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유엔의 ‘세계 도시화 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자카르타가 인구 약 4,200만 명으로 세계 최대 도시로 등극
  • 이전 2018년판에서는 도쿄가 1위, 자카르타는 33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역전
  • 도쿄는 3,300만 명으로 3위, 방글라데시 다카는 4,000만 명으로 2위, 이집트 카이로만이 비아시아권 도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포함
  • 유엔은 도시 성장과 확장이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
  • 이번 변화는 아시아 도시 집중 현상과 향후 도시 인구 구조 변화의 중요 지표로 평가됨

자카르타의 세계 최대 도시 등극

  •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이 발표한 ‘World Urbanization Prospects 2025’ 보고서에서 자카르타가 세계 최대 도시로 확인됨
    • 자카르타 인구는 약 4,200만 명, 전 세계 인구의 약 45%가 도시에 거주
    • 2018년판 이후 첫 개정판으로, 당시 도쿄가 1위, 자카르타는 33위였음
  • 도쿄는 3,300만 명으로 3위, 다카는 4,000만 명으로 2위, 카이로는 비아시아권 도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포함
  • 보고서는 도시 확장이 지속가능발전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음을 강조

향후 도시 인구 변화 전망

  • 유엔은 다카가 세기 중반까지 세계 최대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
    • 도쿄는 2025년 3위에서 2050년 7위로 하락 전망
  • 이러한 변화는 도시 성장 패턴의 급격한 이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됨

메가시티의 정의와 분포

  • 유엔은 인구 1,000만 명 이상 도시를 메가시티로 정의
    • 전 세계 메가시티 33개 중 19개가 아시아에 위치
    • 미국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두 곳이 포함
  • 메가시티 수는 1975년 8개에서 2025년 33개로 4배 증가,
    • 2050년에는 37개로 늘어날 전망

차세대 메가시티 후보

  • 유엔 보고서는 향후 1,000만 명을 돌파할 도시로 다음 지역을 지목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인도 하지푸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이들 도시는 향후 급속한 도시화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 언급

중소도시의 성장 추세

  •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도시가 전체적으로 메가시티보다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하며 성장 속도도 빠름
    • 2050년까지 전 세계 도시 수는 15,000개 이상으로 늘고, 대부분은 인구 25만 명 이하 규모
  • 일부 대도시는 국가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를 겪는 사례 존재
    • 멕시코시티중국 청두가 대표적 사례로 언급됨
Hacker News 의견
  • 예전에 업무 때문에 자카르타에 자주 머물렀는데, 꽤 저평가된 도시라고 생각함
    덥고 혼잡하고 오염도 심하지만, 방콕도 비슷함
    공공교통은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공항철도, 메트로, LRT, Transjakarta BRT 등으로 많이 개선되었음
    동남아에서 유일한 고속철도가 반둥까지 연결되어 있음
    Grab이나 Gojek 같은 앱 덕분에 이동이 저렴하고 언어 장벽도 거의 없음
    호텔은 가성비가 훌륭하고, 현지 의류 쇼핑도 매우 저렴함
    인도네시아 음식은 다양하고 훌륭하며, 일본식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많음
    밤문화는 상당히 활기차지만, 현지 친구를 사귀어야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음
    폭력 범죄는 거의 없고, 소매치기나 사기꾼도 드묾
    다만 방콕처럼 명확한 관광 명소가 부족해서 휴양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아쉬움

    • 20년 전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함께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여행했는데 정말 즐거웠음
      인도네시아어는 숨은 보석 같은 언어로, 비행기 안에서 기본 회화를 익힐 정도로 쉬움
      철자 그대로 읽고, 라틴 알파벳을 쓰며, 성조도 없고 문법도 단순함
      하지만 자카르타는 모험심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도시이고, 강철 위장이 필요함
    • 올해 초 한 달간 자카르타에 있었는데 인상적이지 않았음
      교통이 끔찍했고, 비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다 다리 밑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음
      사원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와 교통 소음이 심해 소음 문제가 컸음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 음식은 동남아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느낌
      말레이시아 음식이 훨씬 다양하고 맛있다고 생각함
    • 자카르타가 방콕처럼 성관광 도시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오히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길임
      오염, 최악의 교통, 보행 불가능한 도시 구조, 높은 물가 등 문제도 많음
      휴양지로는 매력이 떨어지고, 동남아에는 더 나은 관광지가 많음
    • “현지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여행 포털의 Local Experience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현지 파티 문화에 참여할 수 있음
    • 자카르타에서 발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수돗물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안도감인지 깨달았음
      발리와 자카르타 모두 수돗물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음
  • AA 뉴스 링크에 따르면
    1975년 8개였던 메가시티(인구 1천만 이상 도시) 가 2025년에는 33개로 늘어남
    자카르타는 현재 약 4,2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는 2억 8,600만 명임
    2019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누산타라(Nusantara) 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함

    • 자카르타는 지반 침하와 부패한 인프라 관리로 인해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음
      지하수 남용과 하천 관리 실패로 도시가 가라앉고 있음
      자바 섬 중심의 정치 구조가 강해서, 수도 이전은 자바 중심 권력 해체의 의미도 있음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미국 본토를 가로지를 만큼 거대한 나라임
    • 실제로 자카르타를 방문해보면 수많은 오토바이와 교통 혼잡에 놀라게 됨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동남아 대부분의 대도시는 이동이 매우 불편함
    • 자카르타는 실제로 바다에 잠기고 있는 도시
      홍수 문제도 심각해서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큼
  • 인도네시아 인구가 거의 3억 명에 달하는데도,
    세계 문화나 미디어에서 대표성이 부족한 점이 늘 놀라움

    • 영어권에 어필할 만한 문화 산업이 아직 크지 않지만,
      최근 5년간 인터넷 인프라 개선과 SNS 확산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
      다만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라 서구식 콘텐츠와는 결이 다름
      영어권 인도네시아인들은 라틴 문화권처럼 영어권 문화에 동화되려는 욕구가 강함
      한국과 중국도 2000년대에 비슷한 과정을 거쳐 자국 문화 산업을 키웠지만,
      인도네시아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음
    •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권위주의 체제에서 벗어난 지 25년밖에 안 됨
      문화 수출이나 스포츠, 군사력, 경제력 모두 아직 세계적 영향력이 크지 않음
    • 아랍권 내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소외된 느낌이 있음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음에도 중동·북아프리카와의 문화 교류가 적음
      가톨릭과 남미의 관계와 비교하면 흥미로운 대조임
    • 나도 인도네시아가 무슬림 다수 국가라는 사실을 알고 두 번 놀랐음
    • 사실 중국도 비슷하게 느껴짐
      “중국 영화나 가수 이름을 몇 명이나 아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음
  • 유럽인에게 주말 여행 거리 내에서 메가시티 경험을 원한다면 카이로가 흥미로움
    Garbage City
    Cave Church 같은 독특한 명소가 있고,
    우버 요금도 시간당 8달러 수준으로 저렴함

    • 하지만 여성 여행자라면 조심해야 함
  • 90년대 중반부터 자카르타를 종종 방문했는데,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교통 문제가 심각함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저렴하지만, 예전만큼 싸지도 않음
    방콕처럼 펍 문화나 엔터테인먼트가 거의 없고,
    고급 호텔 바에서도 와인 선택지가 거의 없음
    그래도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좋은 추억이 많음

  • UN 공식 보도자료
    :///www.un.org.development.desa.pd/files/…">PDF 보고서 링크를 공유함

  • 메가시티 집중 현상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함
    뉴욕처럼 생활비는 비싸고 삶의 질은 낮은 도시보다는,
    기업들이 작은 도시로 분산 투자해 주거비와 통근 시간을 줄이는 게 낫다고 봄
    그렇게 하면 국가 전체의 인프라 효율이 높아질 것임

    •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풀이 적은 지역으로 옮길 이점이 불분명
      통근 10분 거리의 도시는 인구 밀도가 낮아 인재 확보가 어려움
    • 도시의 집적 효과(agglomeration) 는 경제학적으로 입증된 현상임
      높은 임대료는 오히려 도시의 매력과 수요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음
    • 사람들은 강요받지 않아도 도시로 몰림
      일자리, 문화, 기회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임
      정부가 적절히 분산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현실적임
    • 밀집은 장단점이 있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그곳에 머무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임
    • 도시에는 네트워크 효과가 존재함
      전문가와 기업이 모이면 효율이 높아지고, 인프라 투자도 수익성이 생김
      미국은 뉴욕 외에도 보스턴, 실리콘밸리, LA, DC 등으로 기능이 분산되어 있음
  • ABC 뉴스 기사 링크를 공유함
    최근 HN에도 같은 주제가 올라왔음

  • 세계 최대 도시 논의는 행정 경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분절된 도시권은 실제 규모보다 작게 보이기 때문임

    • 하지만 이런 순위는 보통 연속된 도시권(metro area) 기준으로 계산됨
      예를 들어 LA는 200개 이상의 개별 도시로 구성되어 있음
  • 자카르타를 느껴보고 싶다면 멜 깁슨과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The Year of Living Dangerously를 추천함

    • 다만 실제 촬영은 마닐라에서 진행되었고, 50년 전 배경임
    • 영화의 정확성은 모르겠지만, 작품 자체는 훌륭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