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
(reason.com)- 미국에서 가정 주도 학습(홈스쿨링) 이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산, 전통적 공교육에 대한 불만이 주요 배경
- 2024–2025학년도 홈스쿨링은 전년 대비 평균 5.4% 증가, 팬데믹 이전 성장률(2%)의 약 세 배 수준
- 22개 주 중 18개 주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1.5% 로 최고 상승률 기록
- 전체 학생의 약 6%가 홈스쿨링 중으로, 팬데믹 이전(3%) 대비 두 배 확대
- 공교육 품질 저하와 정치화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며, 미국 교육 구조의 근본적 변화로 평가됨
홈스쿨링 성장 추세
- 팬데믹 이후 일시적 감소가 있었으나, 2023–2024학년도부터 다시 급증
- 존스홉킨스대 교육대학의 Angela Watson은 2024–2025학년도 홈스쿨링이 평균 5.4% 증가했다고 발표
- 이는 팬데믹 이전 연평균 2% 성장률의 약 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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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주 데이터 중 델라웨어, 워싱턴 D.C., 하와이, 테네시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증가
- 플로리다·루이지애나 약 1%, 사우스캐롤라이나 21.5% 상승
- 등록 의무를 따르지 않는 가정과 Education Savings Account(ESA) 를 활용하는 가정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가능성 있음
- 미국 전체 학생 중 약 6%가 홈스쿨링, 팬데믹 이전 3%에서 두 배로 증가
- Watson은 “이 현상은 팬데믹의 잔재가 아니라 가정의 교육 인식 변화”라고 언급
공교육 이탈과 대안 교육 확산
- 홈스쿨링 외에도 비공립 교육 선택지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
- 보스턴대 연구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서 2019년 이후 학령인구는 2.6% 감소했으나, 공립학교 등록은 4.2% 감소, 사립학교 0.7% 감소, 홈스쿨링은 56% 증가
- 차터스쿨 등록은 규제 제한으로 정체
- 브루킹스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부모들이 학습 방식을 재검토하면서 공교육 구조가 재편 중
-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공립학교 학생 수는 2023–24년 4,306만 명에서 2050년경 3,457만 명으로 감소 가능성 제시
공교육에 대한 불만 증가
- 2019~2022년 안정적이던 공교육 불신 비율이 2023년과 2024년에 급등
- 2024년 조사에서 학부모의 59%가 “K-12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 (2021년 52%에서 상승)
-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41%로 2022년 48%에서 하락
- 자녀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공립학교 학부모는 가장 낮은 만족도, 홈스쿨링 학부모는 70%의 호감도 기록
- 팬데믹 기간 동안 학교 폐쇄와 원격수업 운영 미숙으로 교육 품질과 대응력에 대한 불신 확대
- 학습 성취 저하, 정치화된 수업 내용 등이 불만 요인으로 지적
- 획일적 커리큘럼 갈등이 심화되며, 대안 교육 선택으로 이어짐
홈스쿨링의 주류화
- Watson은 “감소세를 보인 주들도 두 자릿수 성장률로 회복 중이며, 전국적으로 기록적 등록자 수를 보인다”고 언급
-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비주류였던 홈스쿨링이 이제는 주류 교육 선택지로 자리 잡음
-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되는 성장세는 미국 가정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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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립학교 시절은 좋지 않았음. 왕따를 당했고 인기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지만, 다양한 계층의 미국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혔음. 싸움이 잦았기에 조심하는 법도 배웠고, ‘인기’라는 미국식 가치가 성공과는 무관하다는 걸 깨달았음. 그래서 요즘 홈스쿨링과 부모의 과도한 사회 통제는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미숙하게 만든다는 점이 걱정됨
- 내 아이들은 아직 학교에 안 다니지만, 홈스쿨링을 하더라도 사회성을 기를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함. 동네 친구, 스포츠, 클럽, 종교 모임 등 다양한 경로가 있음. 또 요즘 홈스쿨링은 혼자 집에 있는 게 아니라, 부모들이 모여 5명 정도의 아이를 함께 가르치고, 과목별로 튜터를 고용하는 식으로 운영되기도 함
-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며 또래와 상호작용하자 사회성이 눈에 띄게 발달했음. 반면 조부모가 돌보는 친구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음. 물론 좋은 교사들이 있는 것도 큰 요인임
- 내가 살던 시골 지역에서는 홈스쿨링이 종종 과학과 역사를 종교적 관점으로 대체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됨
- 미국 공립학교의 질은 우편번호에 따라 천차만별임. 나는 주에서 최고 수준의 학교를 다녔지만, 아내는 최악의 학교를 다녔음. 그녀는 대학에서야 학습장애 진단을 받았고, 그제야 시험 시간 연장 같은 지원을 받았음. 공교육의 무관심이 문제였음. 내가 다닌 학교였다면 초등학교 때 이미 지원을 받았을 것임
- 나는 고등학교 전까지 홈스쿨링을 받았는데, 공립학교의 사회적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낌. 홈스쿨링 친구들과의 활동만으로는 부족했고, 사회 불안도 성인이 되어 스스로 극복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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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듣는 가장 큰 오해는 홈스쿨링 아이들이 ‘현실 세계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임. 실제로는 부모가 문제아를 피하려고 신중히 구성한 건강한 커뮤니티 속에서 자람. 강제로 모두를 같은 틀에 넣는 교육은 시대에 뒤떨어졌고, 이제는 맞춤형 교육이 훨씬 저렴하게 가능함. 관련된 유튜브 영상도 공유함
- 하지만 그런 ‘선별된 환경’이 오히려 자존감 문제를 낳는다고 봄. 세상에는 불쾌한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과 부딪히며 단단해지는 과정이 필요함
- 나쁜 영향을 피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그런 세상에서도 견디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함. 학교의 사회적 시련은 인내와 자기 통제력을 길러주는 귀중한 경험임
- ‘건강한 환경’의 정의는 사람마다 달라서, 부모가 자기 기준으로만 아이의 세상을 설계하는 건 위험함. 다양한 관점을 접하게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함
- 결국 아이는 언젠가 ‘문제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됨. 학교는 그런 상황을 낮은 위험 속에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임
- 당신이 말하는 건 사실상 ‘현실로부터의 고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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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 계기였음. 우리는 여러 수준의 사립학교를 다녀봤고, 품질 차이가 극명했음. 그래서 홈스쿨링을 고민하게 되었음. 학교의 사회 환경은 엉망이고, 스마트폰과 SNS가 아이들의 학습과 관계를 망치고 있음. 홈스쿨링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
- 예전엔 학교에서만 왕따가 있었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 집까지 따라옴. 경계가 사라지고, 아이들은 항상 긴장 상태로 SNS를 확인함. 감정 읽기 능력도 떨어져 오해가 쉽게 폭발함
- 좋은 교사는 어떤 학교든 변화를 만들지만, 그런 교사는 드묾. 교육은 비싸고, 의욕 없는 교사들이 많음
- 그렇다면 체육, 음악, 로봇 동아리 같은 활동은 홈스쿨링에서 어떻게 해결되는지 궁금함
- 코로나 기간의 원격수업을 보며, 홈스쿨링이 아이들의 사회적·학문적 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걸 깨달았음
- 홈스쿨링의 사회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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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은 지금 대학생인데, 어릴 때는 사립·파트타임·홈스쿨링을 섞어서 교육했음. 과목별 교사나 협동 수업(co-op) 같은 자원이 많고, 점점 더 늘고 있음. 공립학교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불평만 함.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람들이 떠난다면, 자기 성찰이 필요함
- 시애틀의 공립학교(SPS)가 그 예임. 코로나 이후 학부모들이 떠난 이유는 영재 프로그램 폐지였음. 부모들은 결국 사립학교로 옮겼고, 공교육은 여전히 비효율적인 방식(예: 파닉스 대신 추측 읽기)을 고집함
- 하지만 ‘학교가 반성해야 한다’는 말은, 홈스쿨링이 관용을 거부하는 부모들의 선택인 경우도 많다는 점을 간과함. 서로 다른 가치관을 조화시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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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홈스쿨링 대신 차터스쿨을 세웠음. 주변의 홈스쿨링 사례는 성공과 실패가 반반이었음. 중요한 건 부모의 참여도임. 교육비 지출은 성과와 거의 상관없고,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할수록 아이가 성공함. 홈스쿨링과 차터스쿨은 양극단의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음. 진짜 피해자는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임
- 차터스쿨을 어떻게 세웠는지 블로그나 기록이 있는지 궁금함
- 첫 번째 주장(지출과 성과의 무관성)은 좀 회의적임
- 부모의 적극적 개입이 가장 중요함. 학교가 부족하면 보충수업을 하거나 옮겨야 함. 지출이 많다고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개별 지도가 가능한 환경은 확실히 효과적임. 미국의 수학 교육 수준은 세계적으로 낮기에 차터스쿨이 꼭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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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의 사회적 실패(낙제, 약물, 임신 등)는 시스템 탓으로 돌리지 않지만, 홈스쿨링의 실패는 곧바로 제도 탓으로 여겨짐. 실제로는 실패 사례의 빈도보다 주목도가 문제임
- 홈스쿨링은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있음. 잘 되는 경우와 망하는 경우가 뚜렷함. 특히 ‘언스쿨링’ 방식은 거의 항상 실패함. 하지만 요즘은 커리큘럼과 사회화가 잘 된 협동형 홈스쿨링이 많음
- 흥미롭게도, 홈스쿨링에 가장 반대하는 사람들은 직접 홈스쿨링을 경험한 성인들임
- 아이의 문제 행동을 학교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부모의 양육 태도와 관련 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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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상 홈스쿨링은 한쪽 부모가 집에 상주해야 가능함. 대부분 여성임. 그래서 노동시장 이탈이나 인구학적 변화가 있는지 궁금함
- 우리 집은 아이들을 8학년까지 홈스쿨링했음. 대부분의 부모는 전업주부지만, 일부는 파트타임 일을 병행함. 내 아내는 예외적으로 풀타임 사업을 운영함
- 내가 아는 홈스쿨링 가정도 아내가 직장을 그만둔 경우였음. 대체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이 많음
- 한쪽 부모가 완전히 일을 그만두지 않아도 가능함. 우리 엄마도 일하면서 홈스쿨링을 했음
-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부모 한 명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함
- 사실 ‘집에 머무는 것’도 가족을 위한 노동임. 고용주 대신 가족을 위해 일하는 흐름이 늘어난 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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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는 무료이면서 의무적이라는 점이 문제임.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 아이들이 많고, 학교는 사회화보다 학습에 집중해야 함. 종교적 이유로 홈스쿨링을 택하는 부모도 많은데, “** 시저에게 아이를 보내면 로마인으로 돌아온다**”는 말처럼, 가치관의 문제임
- 홈스쿨링은 사립학교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성장 중임. 공립학교가 무료임에도 부모들이 떠나는 건, 그만큼 불신과 단절이 크다는 뜻임
- 하지만 ‘공립학교엔 배울 의지가 없는 아이들만 있다’는 건 과장임. 나라마다 공교육의 질은 다르고, 정책과 커리큘럼이 핵심 요인임. 홈스쿨링은 자유지만, 공교육의 성과도 정확히 평가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