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8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오른손을 잃은 사용자가 한 손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계식 키보드
  • 트랙볼과 마우스 휠, 방향키 모듈이 통합되어 있어 입력과 포인팅을 동시에 처리 가능
  • QMK 펌웨어 기반으로 동작하며, VIA를 통한 키 리맵핑과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
  • 하드웨어, 모델, 펌웨어 자료가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으며, 좌·우 손용 각각 세 가지 모델의 PCB 설계 포함
  • 장애인 접근성과 맞춤형 입력장치 개발 측면에서 개방형 하드웨어 설계의 실질적 사례로 의미 있음

프로젝트 개요

  • 한 손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를 위해 제작된 기계식 단일 모드 키보드
    • 트랙볼이 내장되어 있어 마우스 이동 기능을 대체
    • 키보드와 마우스를 번갈아 사용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설계
  • 펌웨어는 QMK를 사용하며, QMK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에게 감사를 표함
  • 제작 과정은 Bilibili 영상 “[我们做了个特别的键盘]”을 참고
  • 하드웨어는 HTXStudio 단손 키보드 프로젝트로 공개되어 있음
  • GitHub 및 Gitee 저장소에서 소스와 자료 제공

저장소 구성

  • Docs: 칩 데이터시트와 제품 이미지 포함
  • Firmware: 세 가지 모델용 QMK 펌웨어와 VIA용 JSON 파일 제공
  • Hardware: 嘉立创EDA 프로젝트 파일 포함
  • Model: 각 모델의 3D 모델 및 가공용 파일 포함

제공 자료

  • 좌·우 손용 세 가지 키보드의 총 8개 PCB 설계 파일
  • VIA 키맵 설정 파일컴파일된 펌웨어
  • 모델 디자인 파일 일체

PCB 사양

  • 각 모델별로 FR-4 소재, 두께 1.6mm의 2~4층 구조
  • 주요 부품:
    • STM32G431CBU6 마이크로컨트롤러 사용
    • SPI1 채널로 트랙볼 제어, 휠은 별도 신호선 사용
    • ALPS 황축 스위치 적용 (소형 모델)
    • A to C / C to C 케이블 호환
  • 트랙볼, 휠, 방향키 등은 공용 소형 보드로 구성

인쇄 및 가공 부품

  • 키캡, 트랙볼 좌, 마우스 버튼, 외피, 하단 베이스 모두 수지(Resin) 또는 PLA 재질로 출력
  • 포론(poron) , POM, 실리콘 패드 등 다양한 완충재 사용
  • 각 부품의 두께와 재질이 명시되어 있으며, 정밀한 조립 구조를 지원

금속 부품 구성

  • 나사 및 열삽입 너트의 규격과 수량이 대·소형 모델별로 상세히 표기
  • 예: M3×3×4 열삽입 너트 8개, M3×22 나사 6개 등

기타 부품

  • 트랙볼: 직경 25mm, PTFE 재질
  • 윤활볼: 직경 2mm, PTFE, 6개 사용
  • : 직경 19~20mm, 두께 4~5mm, 금속 재질
  • 위성축: 2U 강철판 구조
  • 스위치 수량: 소형 57개(ALPS), 대형 57개(일반 기계식)
  • FPC 케이블: 0.5mm 간격, 8핀 반전형, 10cm 2개, 15cm 2개

모델 구조

  • 좌측 소형 및 대형 키보드의 폭발도 이미지 제공
  • 각 부품의 조립 순서와 위치 관계를 시각적으로 제시

조립 및 설치 절차

  • 사전 작업
    • 4개의 소형 PCB를 본체에 연결 후 펌웨어를 먼저 플래싱
    • 일부 스위치, 휠, 트랙볼을 설치해 기능 확인
    • 외피와 베이스에 열삽입 너트 장착
    • 키캡 인쇄 및 위치 고정용 면 테이프 부착
  • 펌웨어 플래싱
    • 첫 플래싱 시 PCB 후면의 “B” 버튼을 누른 채 USB 연결
    • 업데이트 시 “ESC” 키를 누른 채 USB 연결
    • QMK 공식 문서 “Flashing Your Keyboard” 참고
  • 조립 순서
    1. 4개의 소형 보드를 베이스에 나사로 고정
    2. 좌우 클릭 버튼을 PCB에 부착
    3. 하단부터 바닥면 → 축좌면 → PCB → 완충면 → 위치판 순으로 적층
    4. 스위치 삽입 후 외피를 덮고 나사로 고정
    5. 키캡 장착으로 완성
  • 나사 및 너트 설치 가이드는 GitHub의 Model 폴더에서 확인 가능

프로젝트 마무리

  • 본 프로젝트는 HTX Studio의 첫 오픈소스 하드웨어 프로젝트
  • 개선 제안과 피드백을 환영하며, 커뮤니티 참여를 요청

참고 자료

  • Quantum Mechanical Keyboard Firmware (QMK) 공식 문서
  • mrjohnk의 ADNS-9800 GitHub 저장소
Hacker News 의견
  • 유튜브에 올라온 영어 영상이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9vW12gQ4Klc

    • 영상의 제작 퀄리티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높음
    • 이 키보드의 소리감이 너무 마음에 듦. 부드럽고 밝은 톤인데,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보다 훨씬 덜 자극적임. 혹시 이런 소리를 내는 스위치가 어떤 건지 아는 사람 있음?
    • 전체 키보드를 마우스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지 궁금함
  • 이 팀은 중국에서 꽤 유명하고, 최근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음
    다른 크리에이터들보다 영상 완성도가 훨씬 높고, 콘텐츠도 재미있음
    특히 자동 쓰레기통 영상이 인상 깊었음
    HTX Studio 채널

  • 한 손으로도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Charachorder를 추천함
    한 손 입력도 가능하고, 두 손이면 200WPM도 가능함. 다만 속도를 내기까지 1년 정도 걸림
    나는 Moonlander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준비가 되어 있었음

    • 공유해줘서 고맙고, 진짜 멋짐. 그런데 마우스 이동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함. 내 Glove80에는 그게 빠져 있음
    • 이 제품을 정말 사고 싶음. 몇 년째 눈여겨보고 있었음. 손가락 이동 최소화가 타이핑 속도를 높이는 핵심이라 생각함.
      Charachorder가 Dvorak 같은 정신적 레이아웃을 지원하는지도 궁금함. 예를 들어 모음이 왼손에 몰려 있는 식으로
    • 배우는 데 1년 걸린다는 건 너무 비효율적임. 학생이 아니라면 투자 대비 효용이 낮을 것 같음
  • 어깨 수술을 앞두고 한 손 키보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음. 몇 가지 링크를 남김

    • Frogpad: 독일어용 한 손 키보드였지만 단종됨 frogpad.com
    • Mirrorboard: 기존 손의 근육 기억을 반대손으로 옮겨 쓰는 흥미로운 방식 xkcd 블로그 글
    • Mistel Barocco: 완전 분리형 키보드로, 소프트웨어 없이 직접 프로그래밍해야 함 제품 링크
    • 예전에 내가 관리하던 split-keyboards 리스트가 있음. 한 손용 필터는 없지만 참고할 만함. 누군가 업데이트를 이어받으면 좋겠음
    • 관련 연구 논문 HCI96 논문도 있음.
      macOS에서는 Keyb, Karabiner Elements로 구현 가능하고, ZMK/QMK 키보드로도 쉽게 세팅 가능함.
      나는 Kinesis 360 Pro를 이런 식으로 설정했음
    • Twiddler는 초기 웨어러블 컴퓨터 시대의 디자인으로, 지금도 개정판이 판매 중임
      Wikipedia, 공식 사이트
    • Mirrorboard는 일반 키보드로 시작해 근육 기억을 훈련한 뒤 작은 보드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움.
      나는 Caps Lock을 레이어 전환키로 쓰는데, 이 아이디어를 적용해볼 생각임
    • 2006년에 오른손을 잃었는데, 놀랍게도 적응이 빠름. 마우스를 왼쪽에 두고 표준 키보드로도 큰 불편 없이 사용 중임
  • 뇌졸중 이후 소프트웨어 버전의 Half QWERTY 키보드를 사용 중임
    별도 하드웨어 없이도 잘 작동하고, 마우스 통합은 없지만 Windows에서는 AHK, Mac에서는 Karabiner Elements로 가능함
    거울형 QWERTY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배우기 쉬움
    half-qwerty.com

  • 왼손 전용 키보드를 보고 개인적인 고민이 생김
    25년 넘게 키보드를 쓰면서 왼손 피로가 훨씬 심해졌음.
    오른손은 마우스를 잡으며 쉬지만, 왼손은 항상 키보드에 붙어 있음.
    특히 cmd, ctrl, alt, shift 조합을 거의 다 왼손으로 처리해야 해서 부담이 큼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 소프트웨어적으로 homerow mods를 적용해보면 좋음. 다소 침습적이지만 키 리맵으로 해결 가능함 홈로우 모드 링크
    • 처음엔 왼손 버전으로 시작했지만, 오른손 버전도 제작됨. 상용 제품으로도 나왔으면 좋겠음.
      오픈소스인 건 알지만, 직접 만들 기술이 없음
    • 손을 위해 인체공학 키보드를 꼭 써보길 권함. 특히 엄지 키가 있는 제품이 좋음.
      나는 Glove80을 쓰고 있지만, 가격 대비 품질은 조금 아쉬움
    • 왼손 엄지가 더 이상 cmd-z, x, c, v 조합을 감당 못해서 키를 재정의했음.
      근육 기억이 너무 강해서 오른손으로 바꾸는 건 생각도 못했음
    • ctrl/cmd를 Caps Lock으로 리맵하면 훨씬 편함
  • 음악 인터페이스를 새로 찾는 사람들처럼, 컴퓨터 입력 하드웨어를 새로 탐구하는 사람들도 있음
    이런 입력 장치 혁신 연구가 정말 중요함
    생산성 단축키를 커스터마이징해보면, 키보드가 단순한 타자기 이상이라는 걸 깨닫게 됨.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장치를 설계하게 되는 중독의 길로 들어섬

  • Matias Half Keyboard도 괜찮은 한 손용 제품임
    다만 가격이 꽤 비쌈. 요즘은 키 리맵이 쉬워서 더 저렴한 대안도 많음
    Matias 제품 링크

    • 팔 부상으로 Ergodox로 비슷한 개념을 시도했지만, 미러 전환 타이밍이 어려웠음.
      자동 교정처럼 올바른 키를 추론해줬다면 훨씬 쉬웠을 것 같음
    • 같은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도 있음.
      Windows에서는 AutoHotKey, Mac에서는 Karabiner Elements로 가능하고 비용은 0달러
    • 595달러는 반쪽짜리 키보드 치고는 너무 비쌈
  • 좋은 키보드의 핵심은 손목이 고정된 상태로 타이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함
    그래야 근육 기억이 더 잘 형성됨. 나는 이런 방식의 키보드를 20년째 사용 중임

    • 나의 최종 선택은 ZSA Moonlander였음
  • 왜 이런 제품이 이미 대중화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됨.
    다양한 형태의 키보드가 존재하는데, 분명 시장이 있을 것 같음

    • 영국의 Maltron이 수십 년째 이런 제품을 만들어왔음.
      Maltron Single Hand Keyboards
    • Chorded keyboard도 오래전부터 존재함. 5개의 키를 조합해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임
    • Split keyboard를 사서 한쪽에 모든 키를 레이어로 배치하는 것도 가능함
    • Maltron, Microwriter, Twiddler, Charachorder 같은 다양한 시도가 있었음.
      하지만 한 손 키보드는 사용자마다 손의 민첩성과 적응력이 달라서 표준화가 어렵고,
      대량 생산의 규모의 경제를 얻기 힘듦.
      두 손 키보드는 이런 개인차를 가려주지만, 한 손 키보드는 개인 맞춤 최적화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