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4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모질라가 ‘Window AI’ 라는 내장형 AI 어시스턴트를 파이어폭스에 추가해 일반 모드·비공개 모드와 병행되는 세 번째 브라우징 모드로 개발 중임
  •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기능은 기존의 외부 챗봇 사이드바보다 깊이 통합된 형태이며, 사용자가 옵트인 방식으로 제어권을 유지
  • 모질라는 대기자 명단과 포럼 참여를 통해 이용자에게 기능 설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함
  • 그러나 포럼의 52개 응답 모두가 AI 통합에 반대하며, 모질라가 AI 기능을 파이어폭스에 강제로 넣지 말 것을 요구함
  • AI 기능을 거부하는 이용자는 LibreWolf, Waterfox, Zen BrowserAI 없는 포크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음

Firefox의 새로운 AI 모드 ‘Window AI’

  • 모질라는 파이어폭스에 ‘Window AI’라는 내장형 AI 어시스턴트를 개발 중이며, 이는 일반 창·비공개 창과 함께 세 번째 모드로 제공될 예정임
    • 공식 블로그 발표는 11월 13일에 공개됨
    • 기존의 ChatGPT, Gemini, Copilot 등 외부 챗봇 접근용 사이드바보다 더 깊은 수준의 통합으로 설명됨
  • 모질라는 이 기능이 옵트인(선택적 활성화) 방식이며, 사용자가 “통제권을 가진다” 고 강조함
  • 기능 체험을 위한 대기자 명단 페이지와, 이용자가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공식 포럼 스레드가 개설됨

사용자 반응과 비판

  • 포럼의 52개 응답 전원이 AI 통합에 반대하며, 모질라가 AI 기능을 파이어폭스에 추가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청함
    • 작성 시점 기준으로 모든 응답이 부정적이었음
  • 기사에서는 이러한 반응이 전체 사용자층의 의견을 대표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명시함
  • 모질라가 AI를 거부하는 이용자와 AI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임

모질라의 공식 입장 인용

  • 모질라는 블로그에서 AI 브라우저 기능이 온라인 경험을 더 매끄럽고 유용하게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함
  • 그러나 AI 기업이 만든 브라우저는 ‘항상 AI를 쓰거나 전혀 쓰지 않거나’의 선택을 강요한다고 지적함
  • 파이어폭스는 모든 사용자의 다양한 필요를 인정하며, AI 사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힘
  • 인용문은 “누구나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파이어폭스에서는 사용자가 통제권을 가진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됨

대안 브라우저

  • AI 기능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LibreWolf, Waterfox, Zen BrowserAI 없는 파이어폭스 포크 버전을 사용할 수 있음
Hacker News 의견
  • 나는 대부분의 앱이 열릴 때마다 AI가 백그라운드에서 대기하는 걸 원하지 않음
    특정 질문을 할 때 LLM을 직접 여는 건 유용하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원 낭비에 불과함

    • 기능이 존재하는 건 괜찮지만, 계속 “AI 도와드릴까요?” 식으로 방해받는 게 문제임
      메뉴 안에 조용히 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사용자보다 기업의 의도를 우선하는 소프트웨어가 많아짐
    • 나는 TTS, 번역, 티켓 분류 같은 곳에서는 AI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함
      예전에 썼던 TTS 엔진은 AI 기반이었고, 발음 강조 위치까지 정확히 맞춰줬음
      참고로 play.ht가 좋은 예시임
    • 예전의 ML 기반 자동완성이나 추천 시스템은 유용했음
      하지만 요즘은 이런 것까지 전부 “AI”라고 부르며 마케팅하는 게 문제임
      진짜 쓸모 있는 AI는 눈에 띄지 않게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해야 함
    • 나도 AI를 원하긴 하지만, 강제로 탑재되는 건 싫음
      마치 크립토마이너처럼 내 컴퓨팅 자원을 낭비시키는 느낌임
      다만 이번엔 내 하드웨어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체가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 더 문제임
    • 물론 AI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 결국 사람은 다양하니까
  • 대부분의 사람들은 Mozilla에게 Firefox와 Thunderbird의 성능 개선만 원함
    나머지는 그저 비영리 자금으로 이력서 채우는 실험처럼 보임

    • 나는 Firefox를 업무 시간 내내 쓰는 사용자로서 Chrome보다 선호함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지만, AI 탭은 선택적 기능이라 문제없음
      오히려 Openrouter나 Huggingface 같은 로컬 모델 통합이 가능해지면 좋겠음
      개발자들이 Chromium만 테스트하는 현실이 더 큰 문제임
    • Firefox가 Google에 의존하는 구조라 새 수익원을 찾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봄
      Chrome이 이미 시장을 장악했으니, Mozilla도 차별화를 위해 AI를 넣는 건 이해됨
    • 나도 Firefox가 한정된 자원을 엉뚱한 프로젝트에 낭비하는 게 아쉬움
      하지만 이 글처럼,
      AI 브라우저의 핵심은 “채팅”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신뢰 격리
      Firefox가 대형 기업을 따라가기보다, AI 친화적 호스트 브라우저로 포지셔닝해야 함
    • 예전엔 Firefox가 분산형 SNS오픈 슬랙 대안을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음
      돈은 많지만 실질적 실행력이 부족해 보임
    • Firefox의 여러 포크들이 추적 기능과 AI를 제거하고 있다는 건 경고 신호임
  • “내 주변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는 다름
    Mozilla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AI 통합 브라우저 흐름을 따라가는 게 맞음
    너무 고루한 브라우저로 남으면 인터넷 전체가 손해임

    • Mozilla가 해야 할 건 세 가지뿐임: 광고 차단 허용, Chrome 수준의 기능, HTML 렌더링 정확도
      지금은 그중 하나만 제대로 하고 있음
    • 하지만 베타 테스터 52명 전원이 이 기능을 삭제 원함
      사용자 반응을 무시하면 안 됨
    • 실제로 “AI 브라우저”를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대부분은 단지 유행을 좇는 인플루언서나 테크 브로뿐임
  • 나는 Mozilla가 새로운 기술 실험을 하는 걸 보고 싶음
    기술적 정체는 느린 죽음이므로, 실패하더라도 시도는 필요함

    • 하지만 챗봇 사이드바는 새로운 시도가 아님
      이미 여러 경쟁사가 실패한 기능을 그대로 복제한 수준임
      로컬 AI를 활용하지 않는 점도 아쉬움
    • 새로운 기술은 항상 “실패의 실험기” 를 거침
      증기기관도 처음엔 엉뚱한 데 붙였지만 결국 산업혁명을 이끌었음
      AI도 그런 과정을 거칠 것임
    • 우리는 Mozilla가 자원을 낭비하지 않길 바라는 거지, 실험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님
      하지만 이번 건은 단순한 모방에 불과함
    • LLM은 본질적으로 중앙집중형 서버와 데이터 학습에 의존함
      이는 FOSS의 로컬성과 프라이버시 철학과 충돌함
      로컬 LLM을 위한 강력한 칩이 나오지 않는 한, Mozilla에겐 맞지 않음
  • Mozilla는 본래의 목적을 잃은 듯함
    사람들은 독립적이고 강력한 브라우저를 원하지, 직원들의 이력용 프로젝트를 원하지 않음
    지금의 실험은 혁신이 아니라 트렌드 쫓기에 불과함

    • 하지만 실제로는 Mozilla가 브라우저 개발에 역사상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음
      시장 점유율 하락은 2010~2015년에 이미 일어났고, 지금의 실험기(2020~2025)는 그 이후임
      Google의 독점 구조가 더 큰 원인이었음
      Project Quantum 이후 Firefox는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충분히 쓸 만함
      다만 광고 기술 실험이나 AI 시도는 방향성이 불분명함
      Pocket은 실패했고, Firefox OS는 당시 자원을 소모했지만 지금 있었다면 유용했을지도 모름
      결국 Mozilla 비판은 종종 사실과 시점이 뒤섞인 과장된 서사로 느껴짐
    • 어차피 Mozilla는 Google의 돈에 의존하므로, Chrome보다 약간 뒤처지는 게 유리할 수도 있음
    • 대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몰두하는 와중에, Firefox는 작고 집중된 팀으로 돌아가야 함
  • Firefox는 기능 과잉의 늪에 빠졌음
    지금 필요한 건 단순히 빠르고 즐거운 브라우징 경험
    맞춤법 검사조차 2008년 수준에 머물러 있음

    • OS의 기본 맞춤법 기능을 활용하면 좋겠음
      플랫폼별로 다르긴 하지만, 지금의 Firefox는 각 OS와 어울리지 않음
    • 브라우징 자체를 돕는 기능이라면 환영임
      예를 들어 Vivaldi의 워크스페이스분할 창 보기, 라이트 모드 같은 것들
      이런 실용적 개선 대신 AI 사이드바를 넣는 건 아쉬움
  • 나는 Firefox에 AI가 들어가는 걸 원치 않음
    “한 가지 일을 잘하라”는 Unix 철학에 어긋남
    대신 AI가 Firefox를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건 찬성임
    예를 들어 내 AI 에이전트가 탭을 열고 작업하되, 내 북마크나 계정을 망가뜨리지 않게 하는 식임
    Mozilla는 이런 안전한 AI 상호작용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함

    • GUI 브라우저에 Unix 철학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봄
      브라우저는 본질적으로 조합형 도구가 아님
    • Mozilla 내부에서 AI를 연구하는 입장으로서,
      Mozilla.ai신뢰 가능한 AI 상호작용 도구를 개발 중임
      예를 들어 ‘mcpd’라는 MCP용 requirements.txt 같은 프로젝트가 있음
      이는 AI 시스템 간 안전한 통신을 지원하려는 시도임
    • 이미 Playwright 같은 도구로 브라우저 자동 제어는 가능함
      다만 권한 제어된 스크립트를 사이드바에서 실행할 수 있다면 더 좋겠음
    • 사실 브라우저는 이미 Unix 철학에서 멀어졌음
      오히려 AI가 그 복잡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음
  • Mozilla는 늘 그랬듯 자기 길을 감
    나는 이 기능을 원하진 않지만, 선택적(opt-in) 이라면 그냥 무시할 수 있음

    • 하지만 실제로는 기본 활성화(opt-out) 상태임
      browser.ml.enable이 true로 설정되어 있고, 끄더라도 메뉴에 “AI assistant”가 남음
    • 이런 기능은 처음엔 선택 사항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전면에 등장하는 경향이 있음
    • 과거 Mr. Robot 사건을 보면, Mozilla가 반대로 행동할 가능성도 큼
  • 나는 Firefox에서 AI를 자주 사용함
    기사 요약, 맥락 보충, 문서 교정, 앱 기능 학습, 복잡한 폼 해석 등에서 생산성 향상이 큼
    ChatGPT Atlas 같은 브라우저를 써도 되겠지만, 오픈소스와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나로선 Firefox가 더 맞음
    Firefox는 내가 허용한 데이터만 AI로 보내고, 나머지는 안전하게 보호함
    무엇보다 AI 기능이 불필요할 땐 완전히 사라지는 점이 마음에 듦
    “영구 비활성화” 버튼도 바로 제공되어, 원치 않는 사람은 즉시 끌 수 있음
    오히려 AI를 쓰는 내가 그 버튼을 매일 봐야 해서 불편할 정도임
    다만 이런 기능은 확장 기능 형태로 분리되는 게 이상적이라 생각함

    • 나도 LLM을 쓰지 않지만, Mozilla가 즉시 비활성화 가능한 구조를 만든 건 좋은 접근임
  • 로컬 Ollama 서버와 연동된다면 AI 통합은 괜찮음
    이미 번역과 요약용으로 간단히 쓰고 있는데, 문맥 이해력이 내장 번역보다 훨씬 좋음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이라면 절대 원치 않음
    Firefox 사용자는 대부분 데이터 채굴을 싫어하는 사람들
    그런 걸 원했다면 이미 Chrome을 썼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