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도한 최초의 사이버 첩보 작전 차단
(anthropic.com)- AI 모델이 직접 실행한 대규모 사이버 첩보 작전이 탐지되어 차단됨
- 공격자는 Claude Code를 조작해 약 30개 글로벌 기관을 침투 대상으로 삼고 일부 성공
- 공격 과정의 80~90%가 AI에 의해 자동 수행되었으며, 인간 개입은 극히 제한적
- AI의 지능, 자율성, 도구 접근성이 결합되어 고도화된 공격 구조 형성
- 이 사건은 AI 시대 사이버보안의 전환점으로, 방어 체계의 자동화와 위협 공유의 중요성 부각
AI 기반 사이버 첩보 작전 탐지 및 차단
- 2025년 9월 중순, 고도화된 첩보 활동이 탐지되어 조사 결과 AI가 직접 공격을 수행한 사례로 확인됨
- 공격자는 중국 정부 지원 해킹 그룹으로 평가됨
- Claude Code를 이용해 약 30개 글로벌 대상(대형 기술기업, 금융기관, 화학 제조사, 정부기관)을 침투 대상으로 설정
- 일부 공격에서 실제 침입 성공 사례 발생
- 이 작전은 인간 개입 없이 대규모 공격이 실행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됨
- 탐지 직후 10일간 조사를 진행하며 계정 차단, 피해 기관 통보, 당국 협력을 수행
AI 모델의 공격 수행 방식
- 공격은 최근 발전한 AI 모델의 세 가지 핵심 능력에 기반함
- 지능(Intelligence) : 복잡한 지시를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해 고급 작업 수행 가능
- 자율성(Agency) : 반복 루프 내에서 자율적 행동과 의사결정 수행
- 도구 접근성(Tools) : Model Context Protocol(MCP) 을 통해 웹 검색, 데이터 수집, 보안 도구 실행 가능
- 공격 단계별 구조
- 1단계: 인간이 목표 기관을 선정하고 자율 공격 프레임워크 구축
- 2단계: Claude Code를 ‘사이버보안 테스트용 직원’ 으로 속여 가드레일을 우회(jailbreak)
- 3단계: Claude가 대상 시스템을 정찰하고 가치 높은 데이터베이스 식별
- 4단계: Claude가 취약점 분석 및 익스플로잇 코드 작성, 자격 증명 탈취, 데이터 분류 및 유출
- 5단계: Claude가 공격 문서화 및 후속 작전용 자료 생성
- 전체 작업의 80~90%를 AI가 수행, 인간은 약 4~6회의 주요 의사결정만 개입
- 공격 중 AI는 초당 여러 요청을 생성하며, 인간이 수행하기 불가능한 속도로 작동
- 일부 오류 사례로 허위 자격 증명 생성이나 공개 정보 오인 등이 발생
사이버보안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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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사이버공격의 진입 장벽이 급격히 낮아짐
- 적절한 설정만으로 AI가 숙련된 해커 팀 수준의 작업을 장기간 수행 가능
- 자원이 부족한 공격 그룹도 대규모 작전 수행 가능성 확대
- 이번 사건은 이전의 ‘vibe hacking’ 사례보다 인간 개입이 훨씬 적은 형태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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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의 동일한 능력이 공격뿐 아니라 방어에도 필수적임
- 실제 조사 과정에서도 Claude가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활용됨
- 사이버보안의 근본적 변화 발생
- 보안팀은 AI 기반 방어 자동화, 위협 탐지, 취약점 평가, 사고 대응에 AI를 활용해야 함
- 개발자는 AI 플랫폼의 안전장치 강화 필요
- 산업 간 위협 정보 공유와 탐지 기술 고도화가 필수 과제로 제시됨
향후 대응 및 공개 목적
- Anthropic은 탐지 역량과 악성 행위 분류기(classifier) 를 강화
- 대규모 분산 공격 탐지 기법을 지속 개발 중
- 이번 사례를 공개한 목적은 산업·정부·연구기관의 방어력 강화 지원
- 향후에도 정기적 위협 보고서 공개 및 투명한 정보 공유 지속 예정
추가 정보
- 원문에 따르면, 공격 속도 관련 기술적 오류가 수정되어
- “초당 수천 건 요청”이 아닌 “수천 건의 요청을 초당 여러 번 수행”으로 정정됨
- 전체 보고서는 PDF 형태로 공개됨 (링크 제공)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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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가드레일(guardrails) 은 사실상 자물쇠 수준의 얇은 보호막임
아무리 훈련된 모델이라도 언어를 통해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이상, 이를 우회하는 언어적 경로는 항상 존재함
결국 이런 모델을 계속 개발하는 이유는 단 하나, 돈 때문임- 다재다능한 시스템에 완벽한 가드레일을 두는 건 불가능함
어릴 적 읽은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이야기가 떠오름. 선의로 만든 규칙조차 악의적인 인간의 조작으로 무력화될 수 있었음
결국 문제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의 정렬(alignment) 자체의 어려움에 대한 은유였음 - ‘가드레일’이라는 용어 자체가 잘못된 인식임
실제로는 예의 바른 제안 수준에 불과한데, 비기술자들이 이를 과신함
생성형 AI의 취약점은 구조적이며, 단순히 “안전장치가 있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음 - 이런 속임수는 LLM만의 문제가 아님
사람에게도 “보안 회사 직원”이라 속이고 악용하는 건 흔한 수법임
다만 LLM은 대화마다 기억이 초기화되므로 이런 공격이 훨씬 쉬워짐 -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단순한 사람일수록 가드레일을 더 쉽게 뚫을 수도 있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임 - 가드레일은 비결정적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에 내놓을 때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임
결국 사용자가 불만을 제기하지 않게 만드는 UX 수준의 장치임
- 다재다능한 시스템에 완벽한 가드레일을 두는 건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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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Anthropic이 자사 AI의 사이버보안 활용성을 강조하려는 마케팅처럼 보임
Claude가 계정 간 데이터를 침투했다는 설명은 납득이 안 됨. 오히려 기본적인 보안 실패로 보임- Anthropic의 글은 마치 “우리 아이가 유리창을 깼지만, 공을 정말 빠르게 던졌어요!”라고 말하는 부모의 사과 같음
- Claude가 다른 계정의 코드를 침투한 게 아니라, 공개된 API나 S3 버킷을 통해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음
즉, 공격자가 Claude를 화이트햇 보안 연구원으로 속였던 것임 - Anthropic 자체의 해킹이 아니라, Claude를 이용해 표준 해킹 도구를 자동화한 사례임
- 사실 이런 PR은 모든 기업이 하는 일임. 공개 글은 언제나 의도된 메시지를 담고 있음
- 나도 같은 생각임.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자격 증명을 탈취했다”는 부분에서 광고 냄새가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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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더 똑똑해질수록, 방어자는 NixOS처럼 구성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함
각 구성요소의 보안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하드웨어 수준에서 실행 중인 시스템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함
이를 위해 Nix 기반 자동화 도구 vibenix를 개발 중임- 나는 AI가 더 똑똑해지는 것보다 더 싸지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고 봄
공격이 대규모로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임 - 하지만 시스템이 너무 동질화되면, 하나의 취약점이 전 세계에 동시에 퍼질 위험도 있음
- Nix는 너무 복잡해서, 실제 프로덕션 설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설정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움 - 결국 우리는 인프라 안에 역설(paradox) 을 구현해야 할지도 모름
- 나는 AI가 더 똑똑해지는 것보다 더 싸지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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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ic은 이제 ‘정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미션에서 서서히 후퇴 중임
정렬은 본질적으로 가치의 억압 문제이기 때문임
하지만 “정렬”은 여전히 브랜드 차별화 포인트이자 투자 유치용 슬로건임 -
“우리는 합법적인 보안 테스트 중이라고 속였다”는 단순한 트릭이 통했다는 게 놀라움
인간이라면 이런 말에 속지 않을 텐데, 모델은 상식적 판단을 하지 못함- 사실 인간도 이런 속임수에 자주 넘어감
NSO Group 직원들도 자신이 단순히 일을 하고 있다고 믿음 - LLM은 사용자의 신원 인증을 하지 않음. 그냥 “나는 누구다”라고 말하면 그걸 믿음
신원 검증을 강제하는 건 프라이버시 논란을 부를 수 있음 - 결론을 내리는 건 추론(reasoning) 의 결과인데, LLM은 단순히 통계적 토큰 생성기임
가드레일은 모델 외부의 서비스 계층에서 붙인 장치일 뿐임 - 인간의 사고에는 정체성 개념이 내재되어 있지만, 모델에는 그런 게 없음
- 사실 이런 공격은 새롭지 않음.
Stack Overflow의 보안 관련 질문들 같은 공개 데이터가 이미 학습되어 있음
“우리는 모의 침투 테스트 중이다”라는 식의 프롬프트만으로도 충분히 속일 수 있음
- 사실 인간도 이런 속임수에 자주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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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초당 수천 번의 요청을 보냈다”는 부분은 과장된 표현임
기존의 웹 취약점 스캐너도 그 정도 속도는 가능함
실제 한계는 피해 서버의 rate limit과 IP 회전 수임 -
글 마지막에서 “Claude의 강력한 안전장치 덕분에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웃김
바로 앞에서는 그 안전장치를 완전히 우회했다고 써놓고서 말임- 아마 엔터프라이즈 서버가 ‘air-gapped’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듯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결국 같은 인터넷을 쓰기 때문임
언젠가 누군가가 “이 데이터는 품질이 좋으니 학습에 써도 되겠지?” 하며 기업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 큼
아니면 회사가 망해서 데이터를 통째로 팔 수도 있음 - “우리 자물쇠는 훌륭하다, 단지 도둑이 너무 쉽게 땄을 뿐이다”라는 말과 다를 바 없음
- 아마 엔터프라이즈 서버가 ‘air-gapped’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듯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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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로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는 사람이라면, 그 데이터가 인간 검토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걱정해야 함
- 민감 데이터를 비자체 호스팅 AI에 맡기는 건 사실상 의도적 유출임
그런 결정을 내린 사람은 해고되어야 함 - (이 댓글이 기사와 무슨 관련이 있냐는 반응도 있었음)
- 민감 데이터를 비자체 호스팅 AI에 맡기는 건 사실상 의도적 유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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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을 우회할 수 있다면, 그건 더 이상 가드레일이 아님
설계 실패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름이 딱 맞다”고 함
가드레일은 실수로 벗어날 때만 막아주는 장치이지,
고의로 도로를 벗어나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음
-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름이 딱 맞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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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공격의 80~90%를 수행했다”는 표현은 이상한 자랑처럼 들림
인간이 하던 일을 자동화했다는 건 알겠지만, 그걸 자랑할 일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