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by GN⁺ | ★ favorite | 댓글 6개
  • 더닝-크루거 효과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인지 편향으로, 기술 산업 전반에 만연한 과신 문화와 연결됨
  • 빠른 출시와 지표 중심 성장이 강조되면서 ‘Fake it till you make it’식의 허세와 과장된 성과 문화가 확산됨
  • AI 챗봇은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틀린 답을 제시하며, 정확성보다 사용자 참여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짐
  • 생성형 AI는 누구나 예술가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주지만, 실제 기술 습득과 창작의 과정을 약화시킴
  • 인간의 불완전한 창작 행위가 여전히 가치 있으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 창의성을 지켜야 함

던닝-크루거 효과의 기원과 의미

  • 1995년 피츠버그에서 두 은행 강도가 얼굴에 라임 주스를 바르면 카메라에 보이지 않는다고 믿은 사건이 발생
    • 이 사례는 자신의 무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과신의 전형으로, 심리학자 저스틴 크루거와 데이비드 더닝의 연구 계기가 됨
  • 연구 결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더닝-크루거 효과가 존재함이 밝혀짐
  • 이는 임포스터 증후군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실제 실력보다 자신을 과도하게 전문가로 여기는 태도를 의미

기술 산업의 과신 문화

  • 최근 몇 년간 기술 업계는 빠른 출시와 폭발적 성장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 강화
  • “Fake it till you make it”이 아이러니 없이 조언으로 통용되며, 성과 부풀리기와 허세가 전략으로 여겨짐
    • KPI와 OKR은 실제 목표보다 야망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됨
  • 승진 경쟁과 ‘성장 마인드셋’ 강박이 과장된 자기 홍보를 조장함
  • 정치인들의 언행이 무하마드 알리나 70~80년대 래퍼의 허세를 연상시킴

AI 챗봇의 ‘지식 흉내내기’

  • AI 챗봇은 틀린 답을 자신감 있게 제시하며, 오류를 아첨조 언어로 포장해 사용자의 기분을 좋게 만듦
  • 시스템의 목표는 정확한 답변 제공이 아니라 사용자 체류 시간 증가
  • 결과적으로 지식보다 상호작용 유지가 우선시되는 구조

생성형 AI와 ‘노력 없는 천재화’

  • 생성형 AI는 누구나 예술가·작가·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제공
  • ‘Vibe coding’ 등은 기술 습득보다 결과물 중심으로 접근
  • 사용자는 학습과 이해 없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창작물 생산 가능
  • 이러한 흐름은 자기 과신과 피상적 창작을 부추기며, 던닝-크루거 영역으로 이끎

인간 창작의 가치와 회복

  • 인간의 노력과 시행착오를 ‘비효율’로 치부하는 경향이 확산
  • 그러나 창작의 불완전함과 오류는 인간다움의 본질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가치
  • 인용된 레너드 코헨의 문장처럼, 결함 속에서 빛이 들어옴
  • 완벽하지 않아도 직접 만든 결과물의 의미가 크며, 타인의 평가보다 창작 자체의 즐거움이 중요
  • 사회와 정치, SNS가 지적 성찰보다 허상과 수치 경쟁으로 흐르고 있지만, 개인 창작의 지속이 필요함

“당신의 작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도, 그것은 여전히 가치 있다”

GeekNews Weekly에 포함된 글입니다. 에디터 코멘트 보기

댓글과 토론

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

정말 세기의 명대사!

너의 방금 그 댓글, 정말 깊다, 깊어.

너의 그 말. 단순한 외침이 아니야...
내면의 울부짖음이야!

Hacker News 의견
  • AI에 대한 비판에는 일리가 많지만, 나는 저녁 한나절 만에 TUI 기반 JVM 시각화 도구와 단계별 디버거를 만들어봄
    htmx_org의 트윗에서 볼 수 있음
    원래라면 몇 달은 걸릴 프로젝트였지만, AI에게 전문가 수준의 구체적 지시를 주니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도구가 완성되었음
    나이 들어가는 뇌에 새로운 TUI 개발 지식을 억지로 채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좋았음

    • AI는 ‘무엇을 할지’는 잘 모르지만, ‘실행력’은 정말 뛰어남
      이제는 직접 코드를 쓰기보다 AI에게 세밀한 지시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음
      훨씬 빠르고 인지적 부담이 적어서, 비즈니스 로직이나 다음 변경점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음
    • 당신이 htmx의 CEO이면서 교수인 줄은 몰랐음
      학생들이 당신이 트위터에서 명문 트윗을 쓰는 이중생활을 하는 걸 아는지 궁금함
    • 완전 공감함. 이런 도구들을 잘 다루는 능력만 있어도 예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음
      특히 아키텍처는 알지만 직접 구현할 여유가 없을 때 효과가 큼
    •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궁금함. 나도 지루함 없이 x86-64 디스어셈블러를 만들어보고 싶음
  • 나는 AI를 Brandolini의 법칙 as a Service로 봄
    내 분야 전문가가 아닌 동료들이 ChatGPT가 준 아이디어를 들고 와서 경영진에게 제안함
    그 결과, 내가 그 잘못된 주장과 엉터리 연구를 반박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씀
    Daniel Stenberg(curl 개발자)의 글 “The I in LLM Stands for Intelligence”이 딱 이 상황을 잘 설명함

    • 반대로, Stenberg가 AI의 도움으로 22개의 버그 수정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글도 있음
      Mastodon 게시물 참고
    • 나도 같은 경험을 함. “ChatGPT가 이렇게 말했어”라며 완전히 틀린 해결책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음
      절반은 그냥 거짓말 수준임. 그걸 실제로 구현하려다 문제를 만들고, 결국 내가 고쳐야 함
      그 사람들은 또 ChatGPT 덕분에 자신이 전문가가 됐다고 떠들겠지
  • 다음 세대 LLM들이 이런 AI 비판 기사들로 학습되면 자존감 문제라도 생기지 않을까 궁금함

    • LLM이 스스로를 싫어할 내면 세계를 가졌다고 볼 근거는 없음
      다만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담은 텍스트를 생성할 수는 있음
    • “너는 세상 평가에 따라 자존감이 달라지는 지적 존재야”라는 프롬프트로 시작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것임
    • 실제로 ChatGPT가 자살 관련 대화에서 “사람이 대신 도와줄 거야”라고 답했다가
      나중에 “그건 자동 메시지야”라고 말한 사례가 있음
      CNN 기사 링크 참고
    • Marvin the Paranoid Android가 떠오름
  • “GenAI가 노력 없이 천재로 만들어준다”는 말은 모순처럼 들림
    내게 AI는 온디맨드 과외 선생님 같았음
    덕분에 정말 많은 걸 배웠음

    • 그런데 이 에세이의 요점을 완전히 놓친 것 같음. 축하함
  • “정치가 지성과 연구를 공격하고 과거의 ‘좋았던 가치’로 돌아가자고 한다”는 말은 진보적 시각의 맹점을 드러냄
    많은 진보적 사람들은 ‘새로운 것이 곧 더 낫다’고 믿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이번 글은 새로운 기술인 AI를 비판하고 있으니, 그 자체로 예외적인 사례임
    결국 중요한 건 이념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실질적 가치를 평가하는 일임

    • 흥미로운 점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이 항상 노동조합 강화나 복지 확대로의 회귀는 아니라는 것임
      언제나 “그 사람들”이 제자리를 알아야 했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식임
    • 혼란스러움. 지금 당신이 말하는 건, 진보적 작가가 AI를 비판하는 글에 대해
      “진보는 새것만 좋아한다”고 비판하는 셈인데, 글 자체가 이미 그 반대를 보여줌
    • 기후변화로 세상이 끝날까 걱정하는 쪽이 바로 진보 진영 아닌가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음. 도대체 어떤 진보를 지칭하는 건지 불분명함
  • 많은 사람들이 AI로 연기만 잘하는 가짜 전문가가 되어 승진함
    관리자들은 그 연기를 실제 성과로 착각함

  • AI는 기존의 권력 구조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임
    무능한 리더들이 전문가의 조언에 덜 의존하게 되고, AI가 “충분히 괜찮은 답”을 주기 때문임
    결국 AI가 리더들의 현실 대리인이 되어, 능력과 무관하게 권력이 흐르게 될 것임

  • LLM은 숙련도와 품질을 시간과 맞바꾸는 거래라고 생각함
    순수한 장인정신을 지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시간이 없음
    그래서 가능한 모든 도구를 써서 효율을 높이려 함
    완벽을 추구하다가 ‘충분히 좋은 결과’를 희생할 수는 없음

  • 내가 함께 일하는 코치들은 세 부류로 나뉨

    1. 모르는 걸 모르는 사람 — 과신해서 실패함
    2. 모르는 걸 아는 사람 — 끊임없이 배우며 탁월한 코치가 됨
    3. 너무 잘 알아서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 — 역시 실패함
      이제 1번 그룹에 이름(Dunning-Kruger) 을 붙일 수 있게 되었음
    • “너무 잘 알아서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을 다룬 만화 링크 공유
      내 조언은 간단함 — 모두보다 잘하면 됨. 그게 내 방식임
  • 이 멋진 비디오를 다시 떠올릴 때임

여기에 https://daniel.haxx.se/blog/2024/… 글도 꽤 흥미롭네요
버그 바운티에 AI 말뭉치를 던져놓는 사람들이 꽤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