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8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새로운 연구는 MRI 조영제에 포함된 가돌리늄이 체내에서 특정 화합물과 반응해 유해한 금속 나노입자를 형성할 수 있음을 제시
  • 실험 결과, 옥살산(oxalic acid) 이 가돌리늄을 킬레이트제에서 분리시켜 세포에 침투 가능한 입자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남
  • 일부 환자에게서 가돌리늄이 뇌·신장·혈액·소변에 수년간 잔류하는 현상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신성 전신 섬유증(NSF) 과 연관됨
  • 연구진은 개인의 대사 환경과 면역 반응 차이가 증상 심각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
  • 이번 발견은 MRI 조영제의 안전성 재평가와 환자별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

연구 개요

  • 이번 연구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 저널에 게재된 논문으로, MRI 조영제 사용 후 일부 환자에게서 독성 금속이 장기간 체내에 남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시도임
    • 연구는 가돌리늄(gadolinium) 기반 조영제가 일반적으로는 체외로 배출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잔류 현상이 발생함을 지적
    • 미국 식품의약국(FDA) 은 이러한 잔류 가돌리늄이 신성 전신 섬유증(Nephrogenic Systemic Fibrosis, NSF) 과 관련 있다고 경고

가돌리늄과 옥살산의 화학 반응

  • 연구는 가돌리늄과 옥살산(oxalic acid) 사이의 화학 반응이 체내 금속 축적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
    • 옥살산은 비타민 C 섭취 후 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화합물
    • 실험실 테스트에서 옥살산이 가돌리늄을 킬레이트제에서 분리시켜 세포 침투가 가능한 나노입자 형태로 변환시킴
  • 이러한 나노입자는 뇌, 신장, 혈액 등 다양한 장기 세포에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개인별 반응 차이와 대사 요인

  • 연구 책임자 Brent Wagner 박사는 MRI 조영제 사용 시 비타민 C 섭취를 피한다고 밝혀, 가돌리늄 반응성을 높일 가능성을 경고
    • 그는 개인의 ‘대사 환경(metabolic milieu)’ , 특히 높은 옥살산 수치가 일부 환자에게서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
  • 연구에 따르면, 가돌리늄 잔류가 확인된 환자의 절반가량이 단 한 번만 조영제를 투여받았음, 이는 용량보다 개인 생물학적 요인이 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

면역 반응 및 잠재적 기전

  • Wagner 박사는 가돌리늄 나노입자가 면역계의 과도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
    • 나노입자에 노출된 세포가 ‘위험 신호(distress signals)’ 를 보내며 염증 반응을 증폭시킬 가능성 제기
    • 이러한 반응이 일부 환자에서 피부, 근육,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

향후 연구 및 환자 등록 시스템

  • 연구팀은 국제 환자 등록(registry) 을 구축해 가돌리늄 축적 현상을 장기적으로 추적할 계획
    • 등록 시스템은 혈액, 소변, 모발, 손톱 시료를 수집해 고위험군을 식별하고 장기 잔류 패턴을 분석할 예정
    • 이를 통해 가돌리늄 노출 후 개인별 위험 예측 모델 개발 가능성 탐색

시사점

  • 이번 연구는 MRI 조영제의 화학적 안정성과 환자별 대사 차이가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조명
  • 의료계는 조영제 사용 전 환자의 대사 상태와 영양 섭취를 고려하는 맞춤형 접근 필요성 제기
  • 장기적으로 조영제 대체 기술 개발 및 안전성 규제 강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 있음
Hacker News 의견
  • 이 주제가 여기서 언급된 게 흥미로움
    내 어머니가 이 사안에 대한 FDA 패널의 유일한 반대표였음
    당시 그녀는 “가돌리늄이 체내에 남는 환자에게는 FDA 승인 해독제가 없는데, 그럼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했음
    2017년 당시 기사들을 보면 그녀가 유일한 반대표였다는 내용이 많고, Chuck Norris가 그녀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글도 있었음
    허리케인 시즌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그 일은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일 중 하나임

    • 혹시 Chuck Norris가 왜 관련되어 있는지 궁금하다면, 그는 2017년에 아내 Gena Norris와 함께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가 원인이라 주장하며 여러 의료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음
      하지만 2020년 1월에 합의금 없이 자진 취하했고, 각자 소송 비용을 부담했음
      참고로 그는 코로나 팬데믹 때 백신이 수백만 명을 죽였다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음
      관련 링크
    • 사실 특정 가돌리늄 제제가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지난 10년간 NSF 사례 보고가 없었음
  • MRI를 받을 때마다 의사와 기술자들이 “이 물질은 절대 몸에 남지 않는다”고 장담했지만, 이제는 그런 말을 믿기 힘들어짐

    • 놀라움. 가돌리늄이 어느 정도 체내 축적된다는 건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임
      농담으로 “MRI를 자주 하면 조영제가 쌓여서 나중엔 안 넣어도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곤 했음
      하지만 실제로 조영제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영제보다 기저 질환의 위험이 훨씬 큼
    • 나는 반대로 의사들이 계속 배우고 있고, 대부분 선의로 진료하고 있다고 생각함
      CT를 받았을 때 MRI를 안 해줘서 아쉬웠는데, 지금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음
    • 모든 의료 행위에는 위험–이득의 계산이 존재함
      MRI뿐 아니라 피를 뽑는 것조차 위험이 있음
      나도 암 치료 중 CT와 PET 스캔을 여러 번 받았지만, 그 역시 위험이 있음
      그러나 암 자체가 더 큰 위험이기에 결국 균형의 문제임
    • 어느 나라에 사는지 궁금함
      독일에서는 이런 조영제를 쓸 때 반드시 위험 고지서에 서명해야 함
  • 이 글은 오래된 논문을 잘못 요약한 것 같음
    실제로는 Frontiers in Toxicology의 최신 논문이 훨씬 명확하게 설명함

    • 고마움. 그 링크를 상단에 추가했음
      원문 URL을 바꾸는 건 애매하지만, 둘 다 참고하면 좋겠음
  • 내 아들이 가돌리늄 조영제를 쓰는 MRI를 받았는데 전신 발진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음
    인턴 20명 정도가 구경하러 왔고, 호흡 곤란이 생길까봐 응급실로 보낼 준비까지 했지만 다행히 괜찮았음

    • 정말 무서웠을 듯함. 항히스타민 외에 치료가 필요했는지 궁금함
      나는 수만 번 조영제를 주입했지만, 이런 두드러기 반응은 드물었고, 오히려 요오드 조영제에서 훨씬 자주 봤음
    • 나도 요오드 조영제 CT에서 같은 일을 겪었음
      온몸이 2주간 두드러기로 덮였고, 신장 기능 이상도 2주간 지속됨
      나중엔 소변에서 끈적한 물질이 나왔음
  • 다른 금속 중에서도 체내에 남는 게 있음
    예를 들어 비스무트(Pepto-Bismol 성분)는 아주 소량이 뼈나 장기에 남음

    • 그게 증상을 유발하느냐는 질문이 있음
      주저자 Dr. Brent Wagner는 MRI 조영제를 맞을 때 비타민 C를 피한다고 했음
      비타민 C가 가돌리늄 반응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임
      또한 수산 함량이 높은 음식을 며칠 피하는 것도 좋다고 함
      이는 칼슘 옥살산 신장결석 식단과 비슷함
    • 자세한 내용을 더 공유해줄 수 있는지 궁금함
  • 최근에 조영제 MRI를 받았는데, 나중에야 선형 가돌리늄 분자형을 썼다는 걸 알게 됨
    이 형태는 분리되어 체내에 침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함
    검사 후 “물을 많이 마시라”는 모호한 안내만 받았는데, 실제로는 검사 직후 1시간 내 평소보다 1L 이상 마셔야 함
    미국 의료의 질 저하를 실감함. 그것도 부유한 해안 도시의 ‘좋은’ 병원에서 말임

  • 나도 조영제 MRI를 한 번 받았는데, 주사 후 몇 분간 심한 메스꺼움이 있었을 뿐 다른 영향은 없었음
    하지만 의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인플루언서 병’ 취급을 받기 쉬움
    실제로 MRI가 필요할 정도라면, 조영제보다 기저 질환의 위험이 훨씬 큼

  • 어떤 의료 절차든 위험과 이득의 균형을 고려해야 함
    조영제를 써야 하는 경우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고, 위험이 있더라도 암 등 더 큰 질환을 찾는 게 우선일 수 있음
    이런 논의에서 종종 잊히는 부분임

  • 클릭베이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논문을 보려면 이 DOI 링크를 참고하면 됨
    다만 이 논문도 완벽하진 않음. 그 근거가 된 논문은 이 수정된 버전

    • 수정이 이전 연구를 무효화하지는 않음
      새 논문은 특정 화학물질 환경에서 GBCA 해리 반응을 다룬 화학 중심 연구
      독성의 잠재적 설명이 될 수는 있지만, 초점은 화학적 발견에 있음
  • NSF와 가돌리늄 조영제의 연관성은 이미 20년 전부터 업계에 알려져 있음

    • 맞음. 업계에서는 상식이지만, 결국 환자 본인이 결정해야 함
      대부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때문에 두려움 속에서 선택함
    • 흥미로운 점은, 어떤 부정적 연관성 기사든 항상 “이건 수십 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라는 댓글이 달린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