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0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Meta가 AI 연구 및 인프라 부문에서 약 600명 감원을 단행하며, 기존 FAIR(Fundamental AI Research) 팀과 AI 인프라 조직이 주요 대상이 됨
  • 이번 조치는 Meta가 새로 구성한 ‘TBD Lab’ 슈퍼인텔리전스 팀에 인력을 집중하기 위한 AI 부문 재편의 일환임
  • Meta는 여름 동안 Scale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CEO Alexandr Wang을 영입하는 등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으나, 이후 채용을 중단하고 구조조정으로 전환
  • FAIR 리더 Joelle Pineau가 올해 초 퇴사하며 연구 중심의 FAIR은 사실상 제품 중심 전략으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전환됨
  • 이번 감원은 의사결정 속도 향상과 효율성 제고를 명분으로 진행되며, 일부 인원은 내부 다른 조직으로 재배치될 예정임

구조조정 개요

  • Axios 보도에 따르면 Meta는 AI 부문 내 약 600명 감축을 계획 중이며, FAIR과 AI 제품·인프라 조직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 Meta 대변인 Ana Brekalo는 해당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함
  • 동시에 Meta는 새롭게 신설한 슈퍼인텔리전스 조직 TBD Lab을 중심으로 AI 전략을 재정비 중임

채용 확대에서 구조조정으로

  • Meta는 올해 초까지 AI 경쟁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채용 붐을 일으킴
    • Scale AI에 143억 달러 투자
    • Alexandr Wang을 포함한 핵심 인재 영입
  • 그러나 불과 몇 달 만에 채용 중단 및 재편성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AI 연구 중심 조직에서 제품 및 인프라 중심 체계로 이동

FAIR의 약화와 TBD Lab 중심 전환

  • 기존 AI 연구 조직 FAIR은 그 영향력이 점차 축소됨
    • 리더 Joelle Pineau의 퇴사로 상징적인 변화가 있었음
    • Wang은 FAIR의 연구 성과를 TBD Lab의 대규모 모델 실험에 통합할 계획을 밝힘
  • 결과적으로 FAIR은 독립 연구 조직에서 TBD Lab의 하위 기술 공급원 역할로 전환되는 양상임

내부 메모와 인력 재배치

  • Wang은 사내 메모에서 “팀 규모 축소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해지고, 각 인원이 더 큰 책임과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 설명함
  • 감원 대상자에게는 내부 전환 기회가 제공될 예정임
  • Meta는 이번 조치가 AI 부문 효율화 및 슈퍼인텔리전스 개발 가속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함
Hacker News 의견
  • AI가 이렇게 잘 작동해서인지, 아니면 오히려 잘 안 돼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김
    "팀 규모를 줄이면 의사 결정 시 대화가 줄고, 각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진다"는 Wang의 메모를 보고 놀람
    보통 이런 걸 공개적으로 쓴다는 게 꽤 와일드하다고 느낌

    • 요즘 리더십 계층에서 제품 개발 속도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는 중임
      내부적으로 제품 릴리스에 소극적인 게이트키퍼들에게 불만이 향함
      내 리더십은 "용서받는 게 낫다"는 태도, 즉 실행 편향을 장려 중
      내 오랜 경력 덕분에 언제 밀어붙일지, 언제 협업이 필요한지 잘 판단할 수 있음
      이해관계자와의 ‘정렬’에 시간을 덜 쓰고, 경험에 따라 바로바로 추진하는 게 더 수월해짐

    • 대기업에는 자연스럽게 덩치가 커지고 느려지는 구조적 유인이 존재함
      리더들이 승진하려면 ‘대형 프로젝트’를 이끄는 게 유리함. 여기서 ‘대형’의 기준은 사실상 인원수임
      예산이 풍부한 신생 조직에선 관리자는 사람을 많이 뽑고,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스스로의 영향력을 키우는 쪽으로 유인받음
      이는 능수능란한 관리자들에겐 좋지만 회사와 전체 프로젝트엔 나쁜 방식임
      이게 Meta의 AI 부서에서, 그리고 예전엔 VR/AR 부서에서도 일어났다는 인상을 받음

    • “팀 규모를 줄이면 대화가 줄어든다”는 주장은 이미 Brooks의 'The Mythical Man-Month'에서 오래전에 지적된 내용임
      팀원 한 명 늘어날 때마다 커뮤니케이션 오버헤드가 n(n-1)/2 만큼 늘어남
      팀 규모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만 커야 함
      대형 IT 기업들이 실제로 뭔가를 해내는 게 늘 신기함
      반면 시키는 대로만 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도 있지만, 지식 기반 직업에선 쉽지 않은 일임

    • 나는 AI가 너무 과대평가돼 있을 때 인력도 지나치게 많이 뽑았다고 추측함
      모두가 AI용 프레임워크는 만들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AI를 유용하게 만드는 툴은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임

    • "Load bearing"이라는 표현을 보면, 이 사람이 예전에 회사를 140억 달러에 매각한 그 사람 맞는지 궁금해짐
      그의 "impact and scope"가 진짜로 "load bearing"에 맞먹는지, 아니면 특권을 지닌 예전 동료들을 희생시키는 명분인지 의문임

  • 회사가 새로 만든 superintelligence 팀(TBD Lab)에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고 들음
    곧 무언가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임
    "각자가 더 많은 역할과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Wang의 말도 인상적임
    머지않아 진짜 슈퍼인텔리전스가 관리자의 자리도 없애버리겠지
    Wang조차 사라지고 "팀 규모를 0으로 줄였다"는 보도자료가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농담함
    AI 슈퍼인텔리전스가 Meta를 운영 중이라는 Axios 인터뷰를 상상해봄

    • 이런 분위기에서 기업들이 곧 세상을 바꿀 AGI는 곧 나온다고 홍보하면서도, 실제로는 TikTok보다 더 별로인 앱을 만들거나 ChatGPT에 에로티카 기능 추가 같은 일에 리소스를 쏟고 있음
      우선순위가 흥미로움

    •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Wang이 DevOps팀에게 서버랙 전원을 일부러 건드리게 하는 편이 그 다음 단계가 아닐까 상상함

    • "팀 규모를 줄이면 대화가 줄어든다"는 발표를 보고 뭔가 섬뜩한 감정을 느낌
      Alexandr Wang이 진짜 인간인지, 아니면 메타버스에서 다리 없는 아바타를 가진 서버랙일 뿐인지 의심해봄

    • 기업들이 AI가 운영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생각함
      "기업의 인격" 개념과 결합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생김

    • 이게 바로 "AGI"의 1단계라고 봄
      본인들이 스스로 역할을 자동화시켰고, 이제 내부적으로 "ASI" 수준까지 도달한 듯
      궁극적인 질문은, 그 혁신적인 무언가가 도대체 어디에 있냐는 것임

  • 이번 인사조치는 구체적으로 구세대 인력 청산이라고 확신함
    안 그럼 구인재와 LLM AI 신인재 간 정치 싸움이 더 심해질 것임

    • 나도 그렇게 생각함
      구팀이 충분한 가치를 더하지 못하고 오히려 새 팀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상태라고 느껴짐

    • 그래도 이번에 나온 600명에게는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함

    • 이번 조치도 Alexandr Wang의 인맥을 대거 들이려는 의도라는 내 해석임

    • "talent"라기보다는 오히려 "과학 논문만 반복 인용하는 사람들"에 가깝다고 생각함

  • 지난 48개월간 많은 회사가 AI 팀 덩치를 엄청 키웠음
    앞으로 48개월 안에 이 중 50% 이상 역할이 사라져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임
    AI 파티의 끝이 다가오는 중, 명확한 ROI 없는 역할들은 정리 대상임

    • 원래부터 AI가 많은 개발자 일자리를 대체한다고 얘기했으니 새삼스럽지 않음

    • 실제로는 기대만큼 교체가 빨리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임

  • Meta가 최근 AI 경쟁에서 많이 헤매는 느낌임
    이제 AI 경쟁은 마케팅 싸움이고, 실제 모델은 유의미한 차별점이 거의 없음
    Chat GPT만이 대중 인지도와 미디어에서 압도적으로 언급되고 있고, Meta도 엄청난 플랫폼과 광고주를 갖고 있는데 왜 이런 걸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지 의문임
    Facebook에서 Meta AI는 사이드바에 숨어 있고, 차라리 내게 계속 노출시키는 게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함. 물론 광고가 AI에 노출되는 건 바라지 않음, 하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거라 봄

    • AI 경쟁에서 진짜 승자는 비밀스러운 기술로 더 뛰어난 모델을 만든 사람이 될 것임
      아직 누군가가 정말 압도적이라는 증거는 없는 상태이고 Google, OpenAI/Anthropic, 중국 기업, Mistral 등이 특별한 무언가를 연구 중이긴 함
      예전에 O1 방식이나, 2025 IMO 문제 풀기처럼 기술적으로 ‘돌파구’가 있었던 시기가 생각남

    • 사실 Meta는 WhatsApp의 메인 뷰에만 해도 Meta AI 진입점이 2개나 있음
      숨기는 팁 문의가 엄청 들어오고, 실제로 사용자는 별로 관심 없어 보임
      나도 가능하다면 그 진입점을 숨기고 싶음

    • AI 경쟁의 진정한 승부는 결국 누가 좋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느냐에 있음
      인터넷이나 OS도 오랜 시간 존재했지만, 생태계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음
      질문군 자체를 알고 버틸 수 있어야 하고, 엄청나게 고생해야 하는 분야임
      팀의 목표가 만능 AI의 소유와 수익화라면, 그 길은 험난해 보임
      어쩌면 앞으로 Alpha Go 같은 순간처럼 극적인 기술 혁신도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함

    • OpenAI의 마케팅과 과장된 분위기는 어디선가 본 익숙한 느낌임
      애덤 뉴먼(WeWork), 엘리자베스 홈즈(Theranos), SBF(FTX) 등 혁신을 약속했던 여러 사례가 떠오름
      ‘자기만이 할 수 있다’는 예언자 마케팅엔 늘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함

    • 실제로 Llama를 써보면 상위권 GPT 계열 대비 현저히 성능이 떨어지는 것임

  •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내 역할은 내 스스로 의미 있다고 느끼는 것,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함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워낙 많지만, 그만큼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신념을 가지는지가 중요해짐

    • 그 사고 방식이 마음에 듦
      참고로, 어떤 일에 참여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고 느끼는지 궁금함
  • 이번 해고에 영향을 받은 경우라면 Magnetic에서 채용 중임
    CPA 회계법인을 위한 AI 문서 스캔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 도메인임
    SAN FRANCISCO에서 시니어 및 현장 근무팀을 구성 중이고, 기술적으로 재밌는 문제와 성장 기회가 많음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함

  • Wang이 AI 리더로서 영감을 주는 타입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Meta의 AI 리더십과 전략도 불분명하게 다가옴
    조만간 방향성이 명확해지길 바람
    그 사이 OpenAI는 일관되게 제품을 출시하며 실행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OpenAI 역시 리더십과 전략이 불분명하다"로 수정하고 싶음
      실제로는 TikTok 클론 앱이나 키로거 브라우저 만들면서 돈만 태우고 "AGI가 곧 온다"고 떠드는 건 리더십이나 전략이라기보단 오히려 극심한 발버둥에 가까움
      반면 중국 AI 연구소들이 꾸준히 퀄리티 있는 제품을 내고 있음
  • Wang이 Meta AI를 이끄는 게 의외임
    그는 데이터 라벨링에 강점 있는 사람인데, 이것만으로 차세대 AI를 이끌 리더가 맞는지 의문임

    • 위키피디아 이력 훑어보면 확실히 똑똑하긴 한데, 오로지 개인의 수익 창출에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처럼 보임
      고등학생 때부터 핀테크, Q&A 사이트, MIT 잠깐, 또 다른 핀테크, 그 뒤엔 데이터 라벨링과 국방 계약의 이력임
      "현금 유도 미사일" 같은 느낌을 줌
  • 영향을 받은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니, 오늘은 Meta AI 쪽뿐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도 해고가 있었음
    이번 600명 해고 숫자가 실제 규모를 반영하는지 불확실함
    한 친구는 사내에 재지원할 때마다 신규 인력이 해고 대상 우선순위가 된다고 느낌
    충분한 시간 내에 임팩트를 보여주기도 어렵고, 이번엔 그냥 퇴직금을 받고 나가기로 결정함
    Meta 직원들은 실적 발표 전에 정리해고가 반복되는 걸 이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기에, 이젠 그 스트레스에도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