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남성, 페이스북 밈 게시 후 총격 위협 혐의로 체포
(reason.com)- 테네시의 전직 경찰관 Larry Bushart가 페이스북에 정치적 밈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200만 보석금과 함께 체포됨
- 이 밈은 학교 총격 사건과 관련된 트럼프의 발언을 인용하며 파장이 커짐
- 지역 보안관은 이 밈이 학교 총격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되어 체포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함
- 전문가들은 해당 게시물이 단순한 정치적 과장 수준이라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힘
- Bushart는 최소 2주간 구금 이후 12월 심리를 앞두고 있음
사건 개요
- 2025년 9월, 보수 운동가 Charlie Kirk의 피살 이후, 일부 우파 인사들이 사건을 경시하거나 조롱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려는 움직임이 등장함
- 그 와중에 테네시의 61세 전직 경찰관 Larry Bushart가 페이스북에 논쟁적 밈을 올렸다는 이유로, 학교 총격 위협 혐의로 체포되고 $200만 보석금이 부과됨
밈의 내용 및 맥락
- Bushart는 Kirk 추모 관련 게시글에 대해, 2024년 Iowa의 Perry High School 총격 사건 직후 Donald Trump가 남긴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인용이 들어간 이미지를 공유함
- 이미지는 "오늘 이 말이 더 의미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어 있었음
- 이 밈의 취지는 "기존 학교 총격에 대해 대통령이 '극복하라'고 했으니, 다른 사건에도 똑같이 시큰둥할 수 있지 않냐"는 풍자적 메시지였음
체포와 법적 조치
- 일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해당 밈을 지역 학교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해석했다고 보안관은 설명함
- Perry County 보안관실은 Bushart를 학교 관련 집단 폭력 위협 혐의(최대 6년형, $3,000 이하 벌금)로 기소, 이례적으로 높은 $200만 보석금을 설정함
- 테네시 주법상 피고인은 최소 전체 보석금의 10%를, 보석업자는 최소 5%의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실제 석방에 필요한 금액만 $21만이 넘음
- Bushart의 첫 심리는 12월 4일로 연기됨
표현의 자유 논란
- 보안관은 Bushart가 해당 게시글로 커뮤니티에 공포를 유발하려 했다고 주장함
- 하지만 전문가와 언론은 이 밈이 그저 트럼프의 논란성 정치적 인용에 불과하며, 폭력 실행 의도가 명확하지 않음을 강조함
- First Amendment(미국 헌법 수정 제1조) 관련 판례에 따르면 진정한 위협(true threat) 만 언론자유의 예외로서 처벌받을 수 있음
- 과거 Watts v. United States (1969) 판례에서도, 원색적이거나 공격적인 반정부 발언이 진짜 위협이 아니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바 있음
- Bushart의 밈도 이 기준 내에서 "과장된 정치적 수사(rhetorical hyperbole)"에 해당함
사회적 및 법적 시사점
- 해당 건은 미국 내 인터넷 표현의 자유와 공권력 남용 논란을 다시 한번 환기시킴
- 실제로 Bushart는 단순 SNS 밈 재게시 만으로 장기간 구금과 거액의 보석금을 부담하게 됨
-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사법기관의 과도한 대응과 표현의 자유의 경계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함
- 학교, 보안기관, 시민 사회 모두가 온라인 의사표현의 해석과 위험인지에 대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
Hacker News 의견
- 나는 이것을 느린 재판을 비사법적 무기로 사용하는 예시라고 생각함. 피고인이 법을 어기지 않았고,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만(적어도 항소에서), 그가 Facebook 게시글 때문에 화가 나서 몇 달 동안 감옥에 가둘 수 있음
- 이럴 때 '빠른 재판을 받을 권리'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봄. 만약 보석으로 풀려나지 못해 구금되어 있다면, 지속적으로 신속 재판을 청구하는 것이 최선임
- 나도 똑같이 생각함. 재판 전 구금할 수 있는 합리적인 최대 기간이 왜 없는지 궁금함. 결국 부유한 범죄자만 자유롭게 걸어 나감
- 흔히 하는 말로,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 과정 자체는 피할 수 없음
- 절차 자체가 이미 벌임
- 이런 소송과 유사한 기소에 관여한 모두에게 엄중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함. 진짜 이 사안이 기사 내용과 같다면 납치 및 허위 감금에 대한 형사 처벌까지 필요한 문제임. 하지만 법률 시스템은 늘 내부인을 보호함
- 미국 밖에 있는 사람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야 함. 왜냐면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가 미국 기반이기 때문. 즉, Facebook이나 reddit에서 anti-MAGA 밈을 올리면 이 남성과 같이 기소될 수 있음. 미국은 언제든지 송환을 요구할 수 있음(물론 대부분의 국가가 이런 사안에 대해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골치 아픈 문제임). 게다가 미국은 때를 기다렸다가 미국이나 미국을 경유해서 여행할 때 체포할 수도 있음. 미국의 표현의 자유가 약화되는 현상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세계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우리는 너무 미국 소셜 미디어에 의존함. 캐나다, EU 등에서는 소셜 미디어 기업이 자국 내 서버에서 미국 정부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법적 보호 장치를 만들어야 함. 이제 이건 가상의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실질적 위협임
- 미국 외에 있는 사람도 이미 SNS 게시글 때문에 큰 문제에 빠질 수 있음. 영국과 독일만 봐도 경찰이나 법이 게시글 때문에 사람을 수사함. 이건 선진국만의 이야기가 아님. 개발도상국에서는 그 결과가 더 심각함
- 송환이 괴로운 일이라는 것에 더해서, 이민자의 경우 그보다 악화될 수 있음. 실제로 러시아 이주민이 유럽에서 전쟁 비판으로 인해 부재 중 기소되는 사례가 있었고, 관료주의 때문에 모든 러시아 영장이 유효하다고 간주되어 강제 송환 대상으로 지정됨. 미국이 이런 측면에서는 더 벗어나기 힘듦 관련 기사 링크
-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국에서 범죄가 아닌 일로 송환을 허용하지 않음. 송환 조약은 어느 나라가 마음대로 사람을 데려갈 수 있게 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니며, 요청받는 나라가 합당한 이유 없으면 거부할 수 있음. 미국 입국 통관에서 얽힐 수 있는 것은 현실적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Facebook 게시글 하나 때문에 국제적 분란까지 만들 만큼 비상식적이라고 보이지는 않음. 이런 사례는 당분간 국내 문제에 그칠 것임. 서버 호스팅 위치는 큰 상관이 없고, 만약 미국이 싫어하는 글을 올리고 미국 손에 닿는 위치에 있다면 어디에 올렸는지는 상관없음
- 신기하게도 이 글조차 Kirk를 둘러싼 담론을 반영함. Kirk에 대한 비판을 그의 죽음을 기뻐하는 것처럼 취급하거나, 과거의 좋지 않은 행동을 덮어버리는 반응이 보임. 모두 현실감이 떨어진 논쟁임
- 선의로 토론해본 적이 없는 집단이 존재하고, 지금도 진지하게 토론을 시작할 생각이 없음
- 중요한 점은, Charlie Kirk가 우리 세대의 위대한 성자였다고 해도, 누군가 그의 죽음에 대해 '상관없다'는 밈을 올렸다고 감옥에 보내는 건 부당함
- 이 전체 사건은 이런 효과의 극치임. 만약 '누구의 죽음을 기뻐하는 행위'가 미국에서 범죄라면, 아마 그걸로 기소했을 것임. 실제로는 불법이 아니니, 그의 미온적인 비판조차 무리하게 임의의 고등학교 협박으로 비틀어 해석함. 정말 허탈하고, 이게 이제는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게 더 개탄스러움
- Kirk의 사상과 플랫폼을 싫어했을 뿐, 그의 죽음을 원한 것도, 해를 입히길 바란 적도 없음. 싫어하는 감정과 해악을 바라는 태도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음. 특히 HN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 그 차이를 알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쉬움
- 논리적 설명 여부는 중요하지 않음.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몽둥이'만 있으면 됨. 논리는 상관없고, 상대를 이기는 것만 중요하게 취급되는 상황임
- 테네시 주법 때문에, 보석금 21만 달러를 본인이 직접 마련해야 함. 그리고 그 중 1만 달러는 영구적으로 잃게 됨. TN 법은 부유하지 않으면 감옥에 남겨두게 설계되어 있음. TN에서는 재판이 열릴 때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음. 이것도 모두 의도된 구조임
- 21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근거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함
- 기사에 문제의 SNS 게시물 스크린샷이 없어서 아쉬웠음. 다만 Facebook에 링크된 게시글에서 찾았음. 정확한지는 확실하지 않음 링크
- 이 게시물이 정확하다면, 이 모든 상황이 정말 어이없고 기괴함. 정치적 신념과 무관하게 이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임(이 정도는 1차 수정헌법이 보호하는 무해한 표현임). 앞으로 누구든 SNS 게시글 하나로 누구에게든 어떤 명분으로든 처벌이 가능하다는 선례가 될 수 있음. 기괴함
- 그 이미지는 기사에도 직접 링크되어 있음. "The image was one of several Bushart posted"라는 문장에 링크가 걸려 있음
- 기사에 "Bushart shared an image[1] of President Donald Trump with the quote"라는 구절에 하이퍼링크가 있음 관련 링크
- "수사관들은 Bushart가 자신의 게시물이 어떤 두려움을 불러올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고의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포를 조장하려 했다고 믿는다"는 입장임. CERN의 LHC 팀이 테네시엔 절대 안 가는 게 좋겠음
-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정말 무서움. 사람들이 정상이 아닌 듯함
- 댓글에서는 한쪽 편에 복수를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실제로는 다수가 중립이며, 부당함이 어느 쪽이든 불의임을 옳게 여김
- 웃긴 건, 어느 '팀'을 말하는지 100% 확신을 못하겠음
- 어느 댓글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함
- 댓글들 중 많은 것이 봇 같음
-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일부분 합리적 토론의 결과도 있음. 억만장자가 자금을 대는 기후 변화 부정 캠페인 등으로 인해 무지한 대중이 대거 형성되는 현상임
- 이런 환경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음
- 요즘엔 주로 보수 세력만 무슨 일을 해도 문제가 안 되는 상황임
- 이런 상황이 끝난 후 최소 20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 셰리프가 게시글을 위협으로 해석한 맥락이 좀 더 있는 별도 기사를 찾았음 관련 기사 링크
- 그 기사엔 원래 기사에 없는 추가 정보가 없음
- 경찰의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점에서는 기사와 별로 다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