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AI 플레이북
(research.contrary.com)Actionabl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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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불균형으로 2024년 기업 AI 이니셔티브의 42% 중단 발생, 문제의 본질은 모델이 아니라 비즈니스 임베딩 방식임
- 승자는 단순 코파일럿 제공이 아니라 워크플로우 재설계와 조직 구조 재고, 경우에 따라 가치가 창출되는 서비스 레이어 소유를 택함
- 역사적 전례는 규율 있는 자본 배분과 반복 가능한 M&A의 복리 효과를 제시함
- Waste Management, United Rentals, Constellation Software 사례는 한 달러·한 시간의 수익률 극대화에 맞춘 구조 선택이 장기 성과를 좌우함
- 수직 SaaS는 업계별 워크플로우 디지털화로 승부했으나, 생성형 AI는 기록 관리에서 실행 단계까지 확장하여 업무 수행 자체를 가능케 함
-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예산뿐 아니라 노동 지출의 일부를 흡수하여 총주소가능시장(TAM) 확대가 발생함
- 과거 인수합병 기업들이 중앙집중 vs 분산 운영을 선택했듯, 오늘의 AI 창업자도 툴 판매와 운영 레이어 소유 사이의 구조적 선택에 직면함
- 두 경로는 자본 집약도, 유통 구조, 방어력에서 서로 다른 함의를 가짐
- 수직 AI 창업을 위해서는 워크플로우 매핑, 타깃 파일럿 실행, 유통의 확장성 테스트, 자본·인재의 모델 정렬이 필요함
- 단일 해답을 처방하기보다 고객 행동과 시장 조건 변화에 맞춰 반복 가능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제공함
- 차세대 CEO는 기술자보다 자본 배분자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함
- AI를 기능(feature) 이 아닌 노동 계급으로 다루고, 연쇄 인수 기업의 규율로 배치하여 파일럿을 현금흐름 복리 엔진으로 전환하는 소유 구조 설계가 과제이자 기회임
# The Terrain
- 2025년 5월 Anthropic CEO Dario Amodei는 “AI가 향후 1~5년 내 화이트칼라 초급 일자리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10~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함
- 같은 시기 2024년 기업 AI 이니셔티브의 42%가 중단, 2023년 17%에서 증가
- 이는 AI의 잠재력과 실제 채택 사이의 간극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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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은 지식 노동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비기술 기업에도 마진 개선 기회를 제공함
- 그러나 산업 전반의 AI 도입은 불균형적이고, 도구는 늘어나도 운영 변화는 여전히 제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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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형태 자체를 바꾸고 있음
- 단순히 소프트웨어 판매 대신, 일부 창업자·투자자는 직접 비즈니스를 소유·운영하며 AI를 내재화하는 AI 롤업 방식을 채택함
- 이 모델은 기존 회사를 인수해 AI를 얹거나, 처음부터 AI 네이티브 서비스 회사를 새로 세움
- 직접 소유·운영은 영업 주기·변화 관리·교육 비용을 없애고, 업계 마진을 높일 수 있다면 가장 빠른 수익 확보 경로가 될 수 있음
- 창업자에게는 세 가지 경로가 존재함
- 소프트웨어 판매: 기존 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AI 툴 제공
- 운영사 인수·현대화: 기존 회사를 사들여 AI 임베딩
- 제로부터 구축: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설계된 통합 사업
- 창업자에게는 세 가지 경로가 존재함
- 세 경로 모두 자본 조달이 필요하며, 공급 주체와 방식이 관건임
- 과거 PE(사모펀드)는 성숙·현금창출 기업 인수와 개선에 집중, 레버리지 활용
- VC(벤처캐피털)는 고위험·고성장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 단기 효율보다 장기 성과를 중시
- 두 모델의 차이는 의도(intent)가 아니라 통제 수준, 투자 집중도, 가치 추출 방식임
- 최근 경계가 흐려지며, 일부 VC는 기술과 운영을 결합한 인수 기반 플랫폼을 지원하기 시작함
-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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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VC, Khosla Ventures, a16z, Elad Gil 등도 유사 전략을 탐색 중
- 그러나 많은 경우 실행보다는 마케팅 성격이 강하며, 실제 시장 선정·매입·소프트웨어 통합의 무거운 작업은 창업자가 담당함
# Lessons of History
- 역사적으로 많은 성공한 기업들은 규율 있는 반복적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음
- 이들은 산업 파편화 식별, 간과된 자산에 자본 배치, 운영 레버리지와 방어 가능한 위치 확보를 통해 장기 가치를 창출함
- “Serial acquirers”로 불리기도 함
- 인수자는 전략적(시너지 기대) vs 금융적(현금창출 기업 매입) 두 부류로 나뉨
- 전략적 인수자는 수직/수평 통합을 통해 조달·노동·가격·유통 등 시너지를 기대
- 금융적 인수자는 최소한의 통합으로 자율 운영되는 기업을 보유
- 다수 성공 기업은 두 방식을 결합하여 운영 정렬과 자본 배분을 동시에 달성
- 대표적 초기 사례는 1968년 설립된 Waste Management
- 창업자 Wayne Huizenga는 단 한 대의 트럭과 5천 달러 차입금으로 출발
- 1971년 상장 전까지 130여 건의 인수를 통해 파편화된 쓰레기 처리 산업을 통합
- 1998년 USA Waste에 인수되며 이름은 유지
- 현재 북미 최대 폐기물 처리 회사로, 연매출 200억 달러 이상
- Waste Management가 1997년 22억 달러에 인수한 United Waste는 Brad Jacobs가 1989년 설립
- 대형 플레이어가 간과하던 켄터키·미시간 농촌 지역에 집중
- 매각 후 Jacobs는 United Rentals를 창업 → 미국 최대 장비 렌탈 회사로 성장
- Jacobs는 이후 XPO Logistics 창업, GXO·RXO 스핀오프 진행
- 총 500건 이상 인수
- 그의 전략은 단순·효과적: 크고 파편화된 느린 산업 → 저평가 기업 매입 → 운영 표준화로 가치 창출
- Jacobs: “주주가치 창출의 가장 쉬운 방법은 내 주식 배수보다 낮은 배수로 회사를 사고 개선하는 것”
- Waste Management, United Rentals는 중앙집중 통합을 통해 가치를 만들었지만, 일부 인수기업은 통합 최소화·자율성 강조로 성공
- 핵심은 반복 가능한 심사능력, 장기 현금창출 집중, 기존 강점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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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kshire Hathaway는 대표적 금융형 Serial acquirer
- 1965년 Warren Buffett이 이끈 이후 튼튼한 경쟁우위·유능한 경영·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기업을 지속 인수
- 보험(GEICO), 철도(BNSF), 제조(Precision Castparts), 유틸리티(PacifiCorp), 소비재(See’s, Dairy Queen) 등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
- 자본과 전략적 조언은 제공하지만, 일상 운영에 개입하지 않음
- 지역 운영진에 대한 신뢰와 장기 보유가 분산형 모델을 가능케 함
Riches in the Niches
- 1995년 Mark Leonard는 2,500만 달러 자본으로 Constellation Software를 설립
- 목표는 “수직 소프트웨어 기업의 최고의 매입자이자 영구 보유자”가 되는 것
- 초기 인수는 Trapeze (대중교통 스케줄링), Harris Computer Systems (유틸리티 청구 소프트웨어)
- 2025년 8월 기준, Constellation은 1,000개 이상 기업을 보유, 6개 운영 그룹으로 구성
- 각 그룹은 특정 수직 시장 전문화, 자체 M&A와 성장·제품 의사결정을 수행
- 본사는 자본 배분 정책·목표·가이드라인만 제시, 나머지는 현장에 위임
- 이러한 자율성은 창업자에게 매력적, 팀·문화 유지 가능
- Constellation은 문화·운영을 통합하지 않고 재무적 통합만 수행
- Leonard의 2016년 주주서한 발췌:
“우리는 수백~수천 개의 소규모 독립기업을 소유하며, 그들이 자율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도록 두는 것이 전략”
- Leonard의 2016년 주주서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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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현금흐름 → 신규 인수 → 현금 재투입의 순환 구조
- 2005년 매출 1.65억 달러 → 2024년 매출 100억 달러 이상
- 주가 150배 상승
- SaaS 시대에도 Constellation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온프레미스
- SaaS는 이동성·낮은 배포 비용으로 전환 용이 → 경쟁 초래
- 온프레미스는 레거시 시스템과 깊게 얽혀 있어 전환 비용 높음, 고객 락인 강화
- 전 CFO Barry Symons: “중요 소프트웨어 교체는 치과 신경치료보다도 고통스럽다. 고객은 떠나지 않는다”
- Constellation 기업들은 방어력 높은 틈새 시장에서 운영
- 미션 크리티컬 ERP, 벤더 수 1~2개, 전환은 물리적으로 어려움
- 시장 규모 작아 VC 유입도 적음 → 경쟁 억제
- 고객 비용 중 비중은 작지만, 운영 핵심을 차지
- 진입이 빠를수록 방어력 강화, 강력한 총마진·낮은 이탈률·영구 소유 구조 결합
- 1995년 2,500만 달러와 소수 인수에서 시작 →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복리 성장 엔진
- 2006년 IPO 이후 연평균 성장률 ~30%
- 수백 개 기업 인수·보유 전략이 혁신 못지않게 강력한 성과 입증
- 최근 10년간 Constellation, United Rentals, Waste Management는 S&P500·NASDAQ100을 초과 성과
- 시장은 자본 효율성·반복 가능한 인수 전략을 높이 평가
- 체계적 인수 기업이 산발적 인수 기업보다 성과가 우수
- 과거 이 모델은 주로 기업·PE에서 활용 → 2010년대 후반 VC도 시도
Enter VC
- 팬데믹 전후 Amazon·Shopify에서 서드파티 상인의 성장에 힘입어, 벤처 자본 지원 전자상거래 애그리게이터 등장
- Thrasio는 2021년 기업가치 100억 달러에 도달, 주당 1.5건 인수 실행
- 2022년부터 매출 감소·실적 악화, 팬데믹 수요 감소와 운영 실수
- 제로 금리 환경의 저금리 부채에 의존, 금리 상승으로 부채 부담 가중
- IPO 무산 후 2024년 파산 신청, 재무공학의 한계 드러냄
- 반면 일부 스타트업은 차별화된 모델과 선택적 인수 전략으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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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shares (2019년 설립, 브루클린):
- 은퇴 오너의 전통 소규모 기업 인수 후 직원 소유 기업(ESOP) 전환
- 전문 경영인 임명, 장기적으로 직원 지분 80%까지 이양
- 100건 이상 인수, 2.45억 달러 투자 유치, 장기적으로 1만개 기업 네트워크 구축 목표
- 재매각 없이, 자체 핀테크 플랫폼으로 은행·보험·신용상품 제공해 네트워크 수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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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s (2017년 LA 설립):
- AI·컴퓨터 비전으로 차량 번호판 인식 기반 무마찰 주차 경험 제공
- 초기에는 주차장 운영사와 파트너십 시도 → 느린 영업 주기로 확장 한계
- 2022년 Premier Parking 인수 (600개 주차장) → 기술 배포로 운영 레버리지·신뢰 확보
- 2023년 17억 달러 투자 유치, SP Plus 인수 (3,384개 주차장, 150개 공항, 연매출 18억 달러)
- 기존 SP Plus의 현대화 시도를 인수 통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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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shares (2019년 설립, 브루클린):
- 결론적으로 벤처 지원 롤업은 PE와 기술 중심 전략의 경계를 시험함
- Thrasio는 대규모 인수의 한계를 보여준 반면, Teamshares·Metropolis는 특정 산업에 맞춘 신중한 접근을 입증
# AI & The Vertical Stack
- 1990년대 SaaS의 등장으로 인터넷을 통해 핵심 비즈니스 툴을 제공 가능해짐
- Salesforce는 1999년 창업해 CRM을 브라우저 기반 SaaS로 제공, 자동 업데이트·낮은 초기 비용·IT 부담 제거라는 혁신을 제시
- 이는 소프트웨어 구매·판매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거의 모든 카테고리로 확장
- 이후 창업자들은 모든 기업이 공통 문제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
- 수직 SaaS 창업자들의 성장 경로는 다양했음
- 일부는 Constellation이나 PE 등에 매각해 장기 성장
- 일부는 독립적으로 제품 투자·워크플로우 확장을 통해 산업의 디지털 백본으로 발전
- 사례:
- ServiceTitan → HVAC·배관·전기 분야를 위한 운영 인프라
- Toast → 레스토랑 POS에서 출발, 급여·결제·재고·대출까지 확장
- Mindbody → 웰니스 스튜디오 예약·멤버십·고객관리
- Shopify → 독립 상인을 위한 올인원 전자상거래 스택
- Procore → 건설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의 표준
- Epic Systems → 미국 주요 병원을 아우르는 강력한 EMR 생태계
- 이들은 모두 좁은 틈새시장에서 출발해 점차 금융·인프라·마켓플레이스로 확장
- 잘 실행된 수직 SaaS는 일시적 도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반 비즈니스로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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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pe는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신규 창업 붐이 수직 SaaS 확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
- 예: 미국 피자 가게는 2005~2017년 감소했으나, Slice 같은 SaaS 툴이 등장하면서 역전 → 프랜차이즈에 대항하는 독립 매장 증가
- SaaS는 독립 비즈니스에 프랜차이즈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면서도 자율성을 보장
- Stripe 표현:
- “미국 중소기업의 60%가 수직 SaaS를 활용”
- 예: SingleOps(수목관리), Traxero(견인업), Transformity(주류상점), Moxie(메드스파), Clio(법률), Skimmer(수영장 관리), Planning Center·Tithe.ly(교회), Shulware(시나고그), Procede(트럭 딜러), Meadow Memorials·Tribute Technology(장례 서비스) 등
- Stripe 표현:
What Changes With AI
- 2022년 11월 OpenAI가 ChatGPT를 출시했고, 두 달 만에 1억 명을 돌파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프트웨어가 됨
- 초기에는 챗봇으로 여겨졌으나, 곧 LLM이 범용 인지 작업 인터페이스로 활용 가능함이 드러남
- 이 출시는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의 광범위한 실험을 촉발했고, 다수의 B2B 기업들이 제품 전략을 재검토하며 생성형 AI를 통합하기 시작함
- 일부는 기존 기능에 OpenAI 모델을 통합했고, 다른 일부는 아예 새로운 AI 기반 제품을 개발
- 기존 SaaS는 워크플로우를 디지털화해 종이 기반 프로세스를 구조화·클라우드화했음
- CRM, ERP 등이 데이터를 표준화·협업 강화·추적 가능하게 함
- LLM은 이제 작업 기록·조직화를 넘어 작업 실행까지 확장
- 이 변화는 수직 산업에 큰 의미를 가짐
- 대표적 사례: 2023년 6월 Thomson Reuters가 Casetext를 6억5천만 달러에 인수
- Casetext의 CoCounsel은 OpenAI 모델 기반으로 법률 조사, 메모 작성, 계약 검토 등을 수행
- 이는 AI가 단순 문서 검색이 아닌 실질적 전문 업무 수행까지 가능함을 보여줌
-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 시장 규모는 급격히 커짐
- 2023년 미국 근로자 총임금은 11조 달러, 이 중 4조 달러 이상이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
- 2024년 AI 스타트업은 약 1,100억 달러를 조달, 전년 대비 62% 증가
- 반면 전체 기술 투자액은 12% 감소, 자본이 AI 네이티브 기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
Deployed Intelligence
- AI 투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가치는 기술이 일상 운영에 내재화될 때 실현됨
- 제약은 더 큰 모델 개발이 아니라, 이를 현실 워크플로우에 임베딩하는 것임
- 이는 전통적 SaaS 배포와는 다른 접근을 요구함
- 전통적 SaaS는 온보딩·트레이닝·설정으로 통합되지만, AI는 종종 워크플로우 재작성과 사용자 반복 실험이 필요함
- Palantir는 초기부터 현장 배치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파견해 운영을 관찰·추상화·재사용 가능한 로직으로 전환함
- 초기 비용은 높았지만, 결과적으로 방어력과 운영 통합을 강화함
- AI는 새로운 노동 계급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합함
-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이 아니라, AI를 고용해 훈련·모니터링·워크플로우 조정까지 필요함
- 성공은 모델 품질보다 배치 방식에 달려 있으며, 인터페이스 설계·의사결정 로직 정렬·운영 임베딩이 핵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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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p 2025 AI Index에 따르면, 기술 기업의 72%가 유료 구독을 보유한 반면 건설업은 28%, 숙박·음식 서비스업은 22%에 불과함
- AI 사용이 늘고 있으나, 실질적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불분명함
- 비기술 기업 대부분은 AI를 효과적으로 배포할 준비가 부족함
- AI 배포에는 엔지니어링·프로덕트 디자인·도메인 지식·체인지 매니지먼트가 필요함
- 많은 기업이 AI를 SaaS처럼 기대하지만, AI는 확률적 작동·피드백 학습·반복적 튜닝을 요구함
- 이 격차는 다시금 수직 통합 모델의 타당성을 강화함
- 2010년대 풀스택 기업은 저마진 서비스로 고전했으나,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인력 의존도가 낮아지고 마진이 개선됨
- Y Combinator는 2025년 RFS에서 “AI 에이전트를 법률회사에 판매할 수도 있지만, 직접 AI 로펌을 설립해 경쟁할 수도 있다” 고 제시함
Two Paths to Capture the AI Margin in Vertical X
- AI가 전통 산업의 워크플로우를 재편하면서, 창업자들은 자동화로 생긴 마진을 어떻게 확보할지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함
- 기존 운영자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거나
- 운영자 자체를 직접 운영·인수하는 방식임
Path 1: Sell Software to the Operator
- 전통적 SaaS 모델과 유사하되, 코파일럿·자동화 레이어·에이전트 기반 툴을 개발해 기존 운영자에게 배포하는 방식임
- 기존 워크플로우에 맞춘 성능 개선 도구는 수용성이 높아 실행 속도와 확장성이 빠름
- 단, 고객사가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도입·운영·교육·예외 관리할 수 있다는 전제가 필요함
- 실제로는 배포의 어려움이 큰 제약 요인임
- 많은 산업은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에 의존하거나 소프트웨어 활용 역량·체인지 매니지먼트 자원이 부족함
- 제품이 명확한 가치를 제공하더라도 팀 재교육·프로세스 재구성이 필요해 채택 속도가 느림
- 게다가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며, AI 기반 벤더가 급증해 차별화와 유지가 어려움
Path 2: Build or Buy the Operator
- 소프트웨어 판매를 넘어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구축하거나 인수해 운영하는 방식임
- 고객사 통합 의존성을 없애고 AI를 내재화함
- 구현은 느리고, 운영 집약적이며, 초기 자본 요구가 크지만 더 큰 통제력과 마진 확보를 약속함
- 서비스 레이어를 소유하면 도구를 직접 설치하고, 고객 설득 없이 워크플로우를 재설계할 수 있음
- 효과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고객 피드백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반복 가능
- 결과적으로 방어력 강화와 기술·서비스 정렬성 확보
- 결국 AI 시대에는 두 경로 모두 기존 벤처 플레이북을 재고해야 함
- 상용화 모델, 조직 구조, 나아가 소유 방식까지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음
# Case Studies
- 전통 산업 전반에서 AI 배포 모델은 (1) 고객에 판매, (2) 기존 운영사 인수, (3) 풀스택 AI 네이티브 구축의 세 가지로 수렴함
- 기업은 한 모델로 시작해 확장 과정에서 다른 모델로 전환하기도 하며, 산업 구조·제품 내구성·팀 실행 역량에 따라 적합 해법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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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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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eAI: 주거 중심 임대관리사를 위한 자동화 플랫폼으로, 대화형 에이전트 스위트를 고객의 PMS에 통합하여 투어 예약·입주자 문의·정비 요청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모델 채택
- 350곳+ 기관 고객을 타깃으로 삼고, 대화의 85%+ 자동화를 주장함
- 공동창업자 Minna Song은 고객이 구조적 변경 없이 신기술만 덧씌우는 함정을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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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s: 주차 산업에 지능형 인프라 내재화를 목표로, 앱에서 출발해 AI·컴퓨터비전으로 비접촉 입출차를 구현
- B2B 영업으로는 장기 임대·운영계약 탓에 세일즈 정체를 경험하고 운영사 인수 전략으로 전환
- 2022년 Premier Parking 인수로 600개 주차장 확보 후 기술 롤아웃, 2023년에는 SP Plus를 $1.5B에 인수하기 위해 $1.7B 조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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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프리미엄 단기임대에서 수직 통합→자산 라이트 운영으로 전환한 테크 기반 오퍼레이터
- 초기에는 REIT로 보유·운영했으나 금리 상승·CS 금융라인 붕괴로 REIT 종료, Wander Operated와 Wander Branded 모델로 전환하여 비소유 운영 확대, 2025년 5월 1K+ 채택 주택
- Long Lake: 2024년 설립된 서비스 업종 롤업 플랫폼으로 HOA 관리사부터 시작, 생산성 30% 향상 사례를 근거로 AI 도구 레트로핏 추진
- 시사점: 부동산에서는 툴을 덧씌우기보다 운영 자체 재설계가 핵심이며, EliseAI는 고객의 체인지 매니지먼트 역량에 의존하지만 Metropolis·Wander·Long Lake는 운영 레이어 소유를 통해 변화를 직접 실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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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eAI: 주거 중심 임대관리사를 위한 자동화 플랫폼으로, 대화형 에이전트 스위트를 고객의 PMS에 통합하여 투어 예약·입주자 문의·정비 요청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모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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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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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s: 2023년 뉴욕 설립, 에이전트형 가상 팀으로 회계 워크플로우를 증강·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모델
- 회계사에게 지시 가능·맞춤화 되는 도구 제공, 실제 업무 실행을 지향하고 낡은 프로세스의 재설계를 권장
- Top 100 회계법인 일부 30% 시간 절감 보고
- Crete: 2023년 출범한 회계 플랫폼 롤업으로 지역 회계법인들을 M&A로 통합하고 공통 인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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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ier: 2022년 설립, 세무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했으나 법인 인수 후 AI 내재화로 피벗
- 첫 인수인 Citrine International Tax에서 핵심 세무·컴플라이언스 자동화로 마진 2배 및 서비스 캐파 확장을 증명
- 시사점: 회계 분야의 최대 효과는 도구 추가가 아니라 운영 재설계에서 발생하며, Basis는 디지털 팀화, Crete·Multiplier는 소유·운영 측 내재화로 성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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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s: 2023년 뉴욕 설립, 에이전트형 가상 팀으로 회계 워크플로우를 증강·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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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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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로펌·인하우스용 AI 법무 플랫폼으로 계약 검토·작성·실사·리서치를 도메인 특화 LLM과 결합
-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서 동작하며 위험 포인트 하이라이트·초안 생성 제공, 300+ 고객과 2025년 7월 $100M+ ARR 달성
- Eudia: General Catalyst가 인큐베이팅한 인하우스 법무용 AI+롤업 플랫폼
- 시사점: 법률 서비스의 본질은 전문가 중심 신뢰·관계·판단이며, Casetext 사례가 루틴 업무 효율화를 보여줌
- Atrium 사례가 말하듯 저빈도·고난이도 영역에서는 탑 로이어 확보·유지가 관건이며, 기술은 보조적 역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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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로펌·인하우스용 AI 법무 플랫폼으로 계약 검토·작성·실사·리서치를 도메인 특화 LLM과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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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Advi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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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eal: 로우어 미들마켓 M&A에 초점을 맞춘 AI 네이티브 투자은행, 대형사들이 놓치는 세그먼트를 재구성
- 2인 팟 모델로 AI가 바이어 탐색·벤치마크·피치 작성 등을 지원, 주니어는 판단·관계 관리에 집중하도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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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투자전문가의 소싱 초기단계 자동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수백만 소스에서 LLM 파이프라인으로 데이터를 추출·분석해 비상장 타깃 발굴을 지원
- 로우어·미들마켓 전반을 커버하며 2025년 6월 기준 500+ 투자사 고객
- 시사점: Inven은 리서치·소싱 지능화, OffDeal은 조직 설계 자체의 전환을 통해 효율을 달성
- 대형 IB에도 도구는 존재하지만 위계·인센티브 병목으로 활용이 제한되며, 신규 조직 디자인이 실질 효율을 창출한다는 점을 입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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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eal: 로우어 미들마켓 M&A에 초점을 맞춘 AI 네이티브 투자은행, 대형사들이 놓치는 세그먼트를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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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 Ce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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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nt: 보이스·컨버세이셔널 AI로 반복 문의를 처리하는 콜센터 자동화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월 수천만 콜을 처리
- 다산업 대화 데이터를 축적하는 범용도 높은 제품으로, 자체 운영을 원하는 고객에게 제어·커스터마이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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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cendo: General Catalyst가 출범한 AI 네이티브 BPO 오퍼레이터, 자체 툴 구축+콜센터 보유·운영의 혼합 모델
- 2024년 PartnerHero 인수, 2025년 5월 $90M 매출 규모 언급
- 목표는 요청 자동화부터 에이전트·고객 상호작용 재설계까지 전 레이어 내재화
- 시사점: 자체 운영을 원하면 Replicant의 컨트롤·커스터마이즈가, 결과 중심 완전관리형을 원하면 Crescendo가 적합하며, 양자 모두 수작업 중심·파편화된 기존 스택을 AI로 재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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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nt: 보이스·컨버세이셔널 AI로 반복 문의를 처리하는 콜센터 자동화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월 수천만 콜을 처리
The Playbook
- AI의 불균형한 임팩트 속에서 창업자·투자자는 기술을 확실한 현금흐름으로 전환할 구조를 선택해야 함. 2024년 생성형 AI 파일럿의 42%가 성과 없이 중단 된 현실을 고려할 때, William Thorndike의 _The Outsiders_가 보여주듯 추가 1달러의 위험대비 수익이 가장 큰 곳 에 자본을 배분하는 사고가 필요함
- 전통적 SaaS는 증분 자원을 인력·마케팅에 투입하는 경향이 있으나, AI 롤업은 더 넓은 도구 상자를 가짐. 다만 워크플로우 매핑·모델 정교화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추가 1달러/1시간을 어디에 쓰느냐가 가치 실현을 좌우함
- 현대 AI 비즈니스의 3가지 진입 모델: (1)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후 운영은 고객이 담당, (2) 기존 자산(운영사)을 매입해 기술을 심고 현금 재투자, (3) 풀스택로 직접 운영(코드·자본·일상 운영을 한 지붕 아래)
- 실제로는 혼합·피벗이 빈번하므로, 아래 플레이북은 비효율 식별 → AI 영향 검증 → 판매/매입/직접구축 중 1차 선택으로 이어지는 기준선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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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p The 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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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tir식 제안: 현상 유지 상태의 비즈니스 온톨로지(객체·상태·전이)를 먼저 도식화
- 이 그래프는 시간/인력/자본을 과도하게 빨아들이는 전이를 드러내며, 개선 범위와 JTBD를 명확히 함
- Palantir의 모든 단계 모델링 후 코딩 원칙은 R&D 우선순위와 투자자 정렬을 돕는 정밀 지도를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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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tir식 제안: 현상 유지 상태의 비즈니스 온톨로지(객체·상태·전이)를 먼저 도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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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Define The Terrain
- 비효율이 드러났다면, 전체 P&L을 통제할 보상이 있는지 시장 구조를 점검
- 타깃 150~200개 규모의 중형·자영업자 중심 니치는 롤업 적합
- 초저마진·핵심 서비스 레이어에 AI가 직접 관여하는 업은 EBITDA 상승 여지가 커 소유 정당화
- 경기 민감·테크 친화 업종은 순수 SaaS가 안전
- 규제 밀도가 높다면 면허 보유 기업 인수가 컴플라이언스 지름길
- 비효율이 드러났다면, 전체 P&L을 통제할 보상이 있는지 시장 구조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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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Prove, Then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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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쓰기 전 실전 지표로 모델 유효성을 증명
- 가장 저렴한 방법: 고객 현장 파일럿, 기성 AI 부품을 엮은 통제 실험
- Slow Ventures는 가치 창출이 선행되어야 M&A 라고 강조: 제품이 강력한 가치를 내는 게 확인된 뒤에야 매입(“Build → then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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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쓰기 전 실전 지표로 모델 유효성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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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Test The Distribution W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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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Match Capital & Talent To The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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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인수·직접 운영은 제품 빌드 외에 M&A·일상 운영이라는 두 가지 역량을 추가 요구
- 부채 구조화·통합 플레이북·슬림한 HQ 예산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커버넌트를 무리 없이 지킬 자본력이 필요
- 과도한 레버리지는 Thrasio 사례처럼 현금흐름를 질식시킬 수 있음(파산 경위)
- 인력·자본이 아직 해당 수준이 아니라면, 에셋라이트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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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인수·직접 운영은 제품 빌드 외에 M&A·일상 운영이라는 두 가지 역량을 추가 요구
Blurring The Lines
- AI가 마진 확장을 가능하게 하지만, 규모와 속도는 진입 모델에 따라 달라짐
- 시간이 갈수록 수직 SaaS·롤업·풀스택 간 경계는 흐려지겠지만, “어디서 플레이할지” 를 정하는 질문 순서는 여전히 가장 경제적임
- 기술자가 운영 중심 사업으로 이동할 때 직면하는 세 가지 난제:
- 운영 개선의 난이도: 미성숙한 AI 도구 상황에서 실질 효율성 확보는 단순 모델 통합이 아니라 엄격한 프로세스 재설계를 요구함
- 가격 규율의 중요성: 과거 롤업 성공은 낮은 EBITDA 배수에 매입 → 높은 배수에 매각 구조에 기반했음. AI가 있다고 해도 밸류에이션 규율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비싸게 매입하면 마진 확장은 무너짐
- 희소한 딜·통합 역량: 인수·부채 관리에는 프라이빗 에쿼티에 가까운 플레이북이 필요함. 대부분의 AI 롤업은 운영자·딜 리드·기술자가 속도와 리스크를 균형 잡는 혼합 팀을 필요로 함
- 현재는 통합 사이클 초기 단계로,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구조를 실험할 것임
- 기술·자본 비용·고객 행동이 변하면서 초기 모델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발생
- 도구·구조·시장 매칭과 동시에, 맞지 않을 땐 물러날 수 있는 규율을 지닌 팀이 최고의 성과를 낼 것임
“나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더 나은 사업가이고, 사업가이기 때문에 더 나은 투자자다.” — Warren Buff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