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by kunggom 2020-06-21 | favorite | 댓글과 토론

리눅스 등에서 초보자가 쉘 명령어를 다룰 때 큰 장벽은 바로 각 명령어마다 넣어야 하는 각종 옵션들의 의미를 쉽게 알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무언가 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튜토리얼을 찾긴 했는데, 거기서 제시하는 명령어의 복잡한 옵션은 상당수가 한 글자 약어의 조합들로 되어 있어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도무지 의미를 알기 어렵지요. man 페이지를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초보자에게는 man 페이지 자체가 엄청 겁나게 보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explainshell.com은 man 페이지의 내용을 해석한 다음, 어떤 명령어가 입력되면 그 명령어의 전달인자 하나하나를 떼어서 man 페이지의 해당 옵션 부분을 함께 보여줍니다. (영어) 예를 들어 "tar -xzvf archive.tar.gz"라는 명령을 explainshell.com에 집어넣으면( https://www.explainshell.com/explain?cmd=tar+-xzvf+archive.tar.gz ) 여기서 사용된 옵션인 -x와 -z와 -v와 -f를 각각 색깔있는 선으로 구분하고 man 페이지에 나온 해당 옵션에 대한 설명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한 명령어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파이프로 연결되거나 한 경우에도 각 명령들을 쪼개어 해석해 줍니다. 그리고 웹사이트에 직접 가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로컬에 웹 서버를 띄워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bash 쉘이나 쉘 스크립트를 배워야 하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웹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참고 - 위 웹서비스를 쉘에서 바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쉘 스크립트:
https://www.tecmint.com/explain-shell-commands-in-the-linux-shell/

참고 - 위 웹서비스의 Github 페이지:
https://github.com/idank/explains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