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가 약 10만 명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 여성 비율이 88%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사회의 초고령화 경향 반영함
  • 장수 요인으로는 건강한 식습관, 낮은 비만율, 적극적 신체활동 등이 분석됨
  • 공식 기록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제기되며, 일부 데이터 오류와 출생기록 미비 사례 존재함
  • 정부는 이 기록을 기념하며, '노인의 날'에 100세 달성자에게 축하 서신과 은제 컵을 수여함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 신기록 현황

  •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 인구가 사상 최고치인 99,763명에 달하는 추세임
  • 이로써 일본은 55년 연속으로 100세 이상 인구 신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에서 장수 국가임을 입증함
  • 전체 centenarian 중 여성 비율이 88%로서, 성별간 수명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남

일본 장수의 배경과 사회적 변화

  •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균 기대수명을 기록함과 동시에, 종종 세계 최고령자가 거주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음
  • 건강한 식습관, 특히 붉은 육류 적게 섭취, 생선·채소 위주 식단 및 낮은 비만율이 장수의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됨
  • 특히 여성의 비만율이 낮아, 일본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음
  • 일본 사회는 평균적으로 공공교통과 도보 이용, Radio Taiso(라디오 체조) 같은 신체 활동이 일상화되어 있어 노년층 건강에 긍정적 영향 주는 특징이 있음

100세 이상 인구 증가 추이

  • 1963년 공식 조사 시작 당시에는 100세 이상 인구가 153명에 불과했으나, 1981년에 1,000명, 1998년에는 10,000명을 넘어섬
  • 최근에는 100,000명에 근접하는 수치로,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행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수치임

공공 보건 정책과 사회적 기념행사

  • 일본 보건복지부는 100세 인생을 축하하며, 87,784명의 여성과 11,979명의 남성 centenarian에게 장수의 기쁨을 전함
  • 매년 9월 15일 '노인의 날'에 100세 신입 인구에게는 총리 명의의 축하 서신과 은제 컵 제공하고 있음
  • 올해에는 52,310명이 대상자임

공식 기록 신뢰성 문제

  • 일부 연구에서는 전 세계 centenarian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 제기, 등록 오류나 출생 증명서 누락 등 정보 미비가 원인임
  • 2010년 일본 가족 등록부 조사에서, 100세 이상 인구로 등재된 23만 명 이상이 실재 확인 불가 판정 사례 보고됨
  • 가족이 사망 사실을 은폐해 연금 수령을 이어가는 사례도 일부 발견됨
  • 111세로 일본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졌던 Sogen Koto가 사실은 수십 년 전에 사망한 채 집에서 발견된 사건이 대표적임
Hacker News 의견
  • 혹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음: 110세까지 사는 비결이 오히려 기록 관리의 부실 덕분이라는 Ig 노벨상 수상자의 주장을 소개하는 기사임 (Japan Times 기사 링크)
    • 이건 110세 이상 장수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100세 이상에 대한 내용임. 내 가족 모두 100세 가까이 살았는데, 그 누구도 건강에 신경 쓰거나 일본인도 아니었고, 최신 의료 혁신의 혜택을 본 것도 아니었음. 유전 영향이 큰 것 같고, 일본에 100세 넘는 노인이 10만 명 있다는 것도 이해가 감
    • 링크된 BBC 기사가 이런 점을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고 있음. 모든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는 건 아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음
    • 아마도 이 논문에서 기반한 듯함: 관련 논문 링크 (bioRxiv)
    • bioRxiv에 올라온 논문 링크도 참고함: 슈퍼센테나리언(110세 이상)이나 놀라운 고령자 기록에는 사무적 오류나 연금 부정수급의 패턴이 나타난다는 주장임. 미국에서는 출생 기록이 제대로 없는 곳에서 슈퍼센테나리언이 더 많이 발견되었고, 출생 증명서 도입 후 슈퍼센테나리언 수가 크게 감소함.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처럼 기록 시스템이 좀 더 잘 마련된 곳에서는 오히려 가난, 낮은 소득, 짧은 기대수명, 높은 범죄율 등과 같은 요인이 장수 기록의 예측 요소로 작용한다고 함. 출생 증명서를 갖고 있는 슈퍼센테나리언은 18%에 불과하며, 미국에서는 0%. 생일이 5의 배수에 집중된 것도 사기 및 오류를 시사함. '블루존'으로 유명한 사르디니아, 오키나와, 이카리아 같은 지역도 실제로는 낮은 소득, 낮은 문해율, 높은 범죄율, 짧은 기대수명을 갖는다고 함. 즉, 상대적 빈곤과 짧은 수명이 장수 노인 판정에 예상 밖으로 큰 역할을 한다는 내용임. <br/> 추가로 저자 인터뷰도 찾았는데, 코스타리카의 100세 노인 중 42%가 실제 나이를 속인 걸로 나중에 밝혀져서, 오류 보정 후에는 기대수명이 세계 최상위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고 함. 일본도 표본의 82%가 실종되었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남. 이런 사실은 인구통계학자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직접 발견한 것임 <br/>(인터뷰 원문 읽기)
    • 이런 논의면 사기가 많다는 얘기일 것 같음
  • 오키나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루존' 다섯 곳 중 하나임. 왜 장수 지역이 되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설(쓴 오이나 해조류 등)이 있음. 하지만 흔히 간과되는 점은 오키나와가 일본 최빈지역이라는 점과 오랜 기간 기록 관리가 부실했다는 역사임. 예전에는 류큐 왕국이었다가 1879년 일본에 합병되어 식민지 상태를 겪었으며, 2차대전 오키나와 전투 때는 주민 대부분이 굶주리거나 사망했음
    • 작년쯤에 읽은 논문에서는, 블루존이 실제로는 기록 오류 및 연금 부정 수급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었음 (관련 논문)
  • 개인 경험이지만, 지금 일본에 살면서 훨씬 건강하게 먹고 더 걷게 되었음. 도보 중심 도시라 걷기도 재밌고, 출퇴근하며 하루에 한 시간은 걸음. 확실히 사회적 압박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듯함. 하지만 불건강한 음식도 정말 많아서, 과거 세대에는 이런 음식이 지금보다 적었을 것 같음. 패스트푸드 체인점 역시 항상 붐빔. 앞으로도 이런 건강 트렌드가 계속될지 궁금함
  • 왜 미국에서는 건강한 식단 논의가 대부분 지중해 식단에 집중되고, 일본 식단은 거의 다뤄지지 않을까 궁금함 (참고로 그리스도 연금 부정수급 많음)
    • 우리 대부분은 지중해 쪽에 더 익숙하고 가족적 연결도 더 많음. 올리브유 같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매실장아찌 같은 건 어렵기 때문일 것임. 식단 마케팅의 목표는 결국 책을 파는 것이니까, 익숙한 재료로 만드는 것이 훨씬 팔기 쉬움
    • 사람들이 식단에만 집착하고, 라이프스타일은 대체로 무시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함
    • 오키나와(블루존)는 일본 음식 전체라기보다는 독특한 요리 혹은 하위 집합에 가까움. 단순히 '일본식 식단'이라고 하나로 퉁칠 수 있는 것은 아님
    • 사실 식단 자체라기보다, 주로 사회적 압력 영향임. 일본에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불건강한 음식이 아주 많음
    • 지중해 식단이 모방하기 쉬운 이유는 모든 재료가 어디서나 구하기 쉽기 때문임. 일본 음식은 외국이나 동아시아 외 지역에서 구하지 못하는 독특한 재료가 많음
  • 나는 일본에 두 달 넘게 살면서 싱가포르에서 먹을 때보다 더 많이 먹었음에도 5kg을 감량했음. 원격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여행 다니며 많이 걸었음. 솔직히 싱가포르의 기름진 음식이 그립기도 하지만, 일본의 요리는 오일이 깔끔하고 식품 퀄리티도 높고 가공도가 낮음
    • 여행가서 많이 걷고 살이 빠지는 건 정말 흔한 이야기라 이젠 밈에 가까움.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먹는지 실제로 정확히 모르고, 일본 음식이 싱가포르 음식보다 분량이 적고 칼로리 밀도도 낮았을 것임. 논란이 많긴 해도 실제 연구에선 결국 덜 먹는 게 요인임. GLP-1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도 결국 칼로리 섭취 감소에 비례함
    • "일본의 조리유가 깨끗하다"는 말이 흔히 들려도,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 나는 일본에서 2주 머무는 동안 오히려 살이 쪘음. 하루에 4끼를 먹었지만, 각 끼니가 가볍긴 했음
    • 내 마지막 일본 여행 때도 실제로 체중이 증가했음
  • 이 댓글에서 논의되는 합의가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노인이 늘기 위해 뭘 해야 할까?'가 아니라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이 재미있음
    • 맞음, 평균 기대수명이 훨씬 더 신뢰할 만한 지표임. 하지만 그 기준으로도 일본은 세계 Top 3에 듦
    •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 자체를 거부하는 것도 건강한 사람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임. 여기서 다루는 건 정부 제공 통계에 관한 뉴스 기사일 뿐이고, 엄밀한 과학 연구가 아니며 근거 없는 주장도 많음
    • 모두가 200세까지 산다는 그 지역들은 전쟁이나 부패로 황폐해진 곳과 겹침. 영국에선 망명 신청자 대부분이 1월 1일생인데, 실제 생일이 아니라 문서를 불태운 뒤 생긴 현상임. 이런 데이터만 보면 엉뚱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음
  • 저 사람들은 은퇴를 언제 했을지 궁금함. 어떤 사람은 일한 것보다 은퇴 생활이 더 긴 경우도 있다는 게 놀라움
    • 일본은 미국과는 다른 은퇴 개념이 있음. 많은 고령자들이 사회적 소속감을 위해 저임금 파트타임 일자리를 계속함. 미국은 경제적 필요 때문에 은퇴 후에도 일하는데, 일본은 은퇴 후엔 일하지 않는 걸 이상화하는 문화임
    • 일본에서는 명목상 은퇴한 뒤에도 일하는 게 매우 흔함
  • NHK 같은 방송사는 전국 방방곡곡의 소규모 기업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듦. 이 방송에서는 70~80대 노인이 가족기업을 운영하거나 일하는 장면도 진짜 흔히 나옴. 이런 경영자들은 보통 다른 커리어를 쌓고 은퇴한 후에 가족 사업으로 돌아온 사례가 많음. 3~5대째 소규모 기업 가족경영도 굉장히 자주 보임. 이들 중 누구도 장수 비결이 오메가3 때문이라고 말한 적 없음
  •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 인구 10만 명은 전체 1억2300만 명 중 1,200명 중 1명 꼴임. 일부 조작이 있다 해도 일본의 기대수명이 긴 건 사실임
    • 1963년엔 100세 이상이 153명이었다는 점이 현재 숫자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이유임
  • 내 주변에 무조건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음. 나에겐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선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