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6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매년 Unicode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17.0 버전에는 총 4,803개의 문자가 추가되어 전체 159,801개가 됨
  • 새로운 이모지로 Hairy Creature, Distorted Face, Trombone 등이 추가
  • 피부색 톤 지원이 모든 노출된 피부 이모지에 적용되어 사용자의 표현 다양성 증대
  • 실제 기기에서 새 이모지를 바로 사용할 수 없으며, 각 플랫폼 배포 시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Unicode는 모든 사용자가 자유롭게 언어와 기호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표준을 개선 중임

새로운 이모지 소개

  • Hairy Creature

    • Hairy Creature 이모지는 전 세계 여러 문화에서 등장하는 희귀한 존재로, 민담이나 전설 속 잡다한 존재의 대명사 역할을 함
    • 개성 강한 모험가, 아웃사이더, 면도를 싫어하는 사람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함
  • Distorted Face

    • Distorted Face 이모지는 불편함, 민망함, 어색한 유머를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 기호임
    • Google Emoji Kitchen 등에서도 유사한 이모지가 존재함
    • 고대 가면, 만화, 얼굴 필터 등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문화권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음
  • Trombone

    • Trombone 이모지는 재즈 밴드, 유머, 본의 아니게 분위기를 망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함
    • "Womp-womp-wooooomp" 같은 효과음을 연상시켜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함
  • Orca

    • Orca 이모지는 원주민 문화와 대중문화에서 모두 상징성이 큰 존재임
    • 정교한 사회성, 높은 지능, 외부 위협에의 취약성 등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콘텍스트에서 활용 가능함
  • Treasure Chest

    • Treasure Chest는 해적, 민담, 비디오게임, 금융 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 보상, 가치를 상징함
    • 게이밍,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상황, 개인적 성공 등 다채롭게 사용 가능함
  • Falling Debris

    • Falling Debris 이모지는 실제 자연재해(산사태, 눈사태)부터 은유적 붕괴(정치 스캔들 등)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음
    • 위기의 순간이나 극적인 상황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임
  • Fight Cloud

    • Fight Cloud는 논쟁, 스포츠 경쟁, 형제자매의 다툼 등 갈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음
    • 엄숙함과 유머를 동시에 지시할 수 있어 상황의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됨

추가 업데이트 및 표준 개선

  • 일부 이모지는 피부색 톤이나 젠더 표현을 완벽히 지원하지 못했으나, 이번 버전에서 관련 구조와 규칙이 개선됨
  • Emoji Standard and Research Working Group이 제안한 새로운 규칙과 구조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노출된 피부를 가진 이모지가 다양한 톤으로 표현 가능하게 개선됨
  • 이는 2015년 도입 이후, 사용자의 개별화 및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됨

새로운 이모지의 실제 기기 도입 시점

  • 업데이트 후 곧바로 새로운 이모지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 기기/플랫폼별로 이모지 도입에 시간이 소요되며, 실제 사용까지 일정한 대기 기간이 발생함
  • 2024년에도 이미 다양한 신규 이모지가 추가됐으니, 기존 이모지 사용을 추천함

Unicode 기여 안내

  • Unicode는 모두가 자신의 언어와 문자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사명으로 지원하고 있음
  • 사용자 및 기여자는 문자 채택 혹은 후원을 통해 Unicode 발전에 기여 가능함
  • Unicode, Inc.는 공개 표준 및 오픈소스 비영리 단체로, 일부 기여금은 세금 공제 대상이 될 수 있음
Hacker News 의견
  • 나는 Slack에서 스킨톤 및 성별 이모지 옵션이 없었으면 좋겠음. 회사에서 지나치게 사적인 걸 노출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임. 단순히 "타코벨 괜찮음"을 엄지척 이모지로 확인하려고 내 피부색을 드러내거나, 남자/여자 탐정 이모지로 성별을 표현하며 조사 중임을 알릴 필요 없음. 이런 게 괜히 이상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모지를 클릭했다가 다시 바꾸느라 헷갈려하기도 함. 전문적인 환경에선 모두 밝은 노란색 스마일 이모지로 통일하는 게 더 프로페셔널하고 일관성 있다고 생각함. 물론 이모지가 뭐 얼마나 프로페셔널하겠냐는 의문은 남음
    • 나도 이런 의견에 공감함. 하지만 이건 마치 LEGO에서 “노란색은 특정 인종을 의미하지 않으니 모든 인종을 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함. 스타워즈의 랜도 칼리시안 피규어를 만들려다 노란색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던 예처럼, 사실상 노란색이 실제로는 ‘백인’을 은연 중에 대변하는 것임. 심슨 가족도 마찬가지임. 실제로 비노란색 이모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백인이고, 백인들은 “노란색이면 됐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음. 그냥 각자 원하는 색을 고르면 된다고 생각함
    • 이런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동의해주는 것 같아 반가움. 이미 8년 전부터 이런 주장을 해왔음.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시대에는 감정 표현이나 엄지척처럼 간단한 표시를 위한 스킨톤 없는 범용 이모지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항상 생각했음. 스킨톤이 다섯 가지뿐이라 모든 경우를 다 담기엔 부족하고, “엄지척”만 하고 싶을 때도 “아참 내가 백인임을 강조하는 엄지척”을 골라야 하는 게 어이없음. 거기다 스킨톤이 생기니 다른 종류의 변형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음. 이제 우리는 불필요하게 복잡해진 조합식을 끝없이 지원해야 함. 과연 이런 복잡함에서 얻는 건 무엇인지 의문임
    • "내 피부색을 드러내는 엄지척 이모지는 부적절하다"는 말에 대해, 회사에서 실제로 존재하기만 해도 피부색과 성별을 계속 노출하게 됨. 그것 역시 부적절하고 전문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음
    • 노란색만 쓰면 됨. 꼭 자신의 스킨톤을 드러낼 필요 없고, 그게 중요한 사람만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함
    • 또 다른 관점으론 대비 문제도 있음. 배경과 전경의 시각적 대비를 위해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 이모지 스킨톤이 이런 대비를 깨뜨림. 밝은 배경에서는 밝은 피부색이 배경과 구분이 잘 되지 않고, 어두운 피부색은 얼굴의 세부 요소와 구분이 흐릿해짐. 어두운 배경에선 어둡게 보임. 노란색은 흰색이나 검은색 배경에서도 두루 잘 어울림
  • 하트 이모지는 도대체 몇 개나 더 있는지 궁금함. 이미 Beating Heart, Broken Heart, Two Hearts, Sparkling Heart, Growing Heart, Heart with arrow, Blue Heart, Green Heart, Yellow Heart, Purple Heart, Heart with Ribbon, Revolving Hearts, Heart Decoration 등 다양한 하트가 있음. 이 링크처럼 이모지는 원래 일본 휴대폰 특수문자를 지원하려고 만들어졌음. 이제는 실질적으로 ‘모든 것’이 추가되는 느낌임. 새로운 이모지를 추가하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고, 거절된 사례가 있는지도 궁금함
    • 이 페이지에 절차가 나와 있음. 제안 리스트엔 거절된 항목이 대부분임
    • 예전엔 페이스북 메신저에 하트를 들고 있는 스마일 이모지가 있었는데, 왓츠앱에는 안 보임. 여러 상황에 어울려서 유용했는데 사라진 게 아쉬움
    • Unicode 이모지 프로포절 문서에 포함/제외 요건이 나와 있음. 예: “눈에 잘 띄고 독특할 것”이 포함 요인이고, “너무 구체적일 것”은 제외 요인임. 거절된 제안의 깔끔한 리스트는 없지만, 구글 검색(예시) 결과가 있음
    • ‘Heart with Tip On the Left’ 이 있는 반면, ‘Heart with Tip On the Right’은 없음(참고 링크).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큰 하트에 두 개의 작은 하트를 넣고 싶을 텐데, 현재는 큰 하트와 작은 하트 하나밖에 없음(참고1, 참고2)
    • :big-hypocritical-grin: 이 있었으면 함
  • 이런 하드코딩된 이모지 목록에 집착하는게 너무 구식임. emoji_start와 emoji_end 코드포인트만 있으면 됨. 그 사이에 텍스트를 쓰면 AI가 해당 이모지로 만들어주면 될 것임. :homer_simpson_unsure_if_joking_or_not_meme:
    • 사실 AI도 필요 없음. 그 사이 텍스트를 받는 사람이 머릿속에서 이모지로 상상하면 됨.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보조 기술을 제공하면 됨
    • Apple AI 백엔드 들어간 폰에서 이런 시스템을 받게 될 생각만 해도 끔찍함
    • 천재성과 광기가 구별되지 않는 영역임
    • 이 아이디어 진짜 마음에 듦
    • 이미 이건 Apple의 genmoji가 비슷하게 구현한 방식임. 하지만 플랫폼별로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png 이미지로 전송됨
  • 이모지에서 나에게 걱정이 되는 점은 OS/브라우저마다 다르게 표현된다는 점임. 그래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이 상대방에겐 어떻게 보일지 항상 추측만 해야 함
    • 각 이모지의 이름을 UI에서 바로 알 수 있게 하면 좋겠음. 어떤 의미가 필요한지는 알겠는데, 이미지와 해당 의미가 매칭이 안될 때가 종종 있음
    • 10년 전쯤엔 훨씬 큰 문제였지만, 요즘은 OS별로 이모지 표현이 많이 비슷해졌음
    • 이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이모지의 유용성을 많이 떨어뜨리는 매우 큰 문제임. 그래서 나는 가장 기본적인 이모지 세트만 조심스럽게 사용함
    • 이런 이유 때문에, 문서나 디자인에 이모지를 넣을 때 항상 망설임. 다른 사람에겐 어떻게 보일지 알 방법이 없음
    • 대표적인 예로, 모든 벤더가 국기 이모지를 지원하지 않음
  • 흥미로운 내용임. 2018년에 트레저 체스트 이모지 제안을 했었음. 당시에는 위원회가 더 이상 이모지를 추가하지 않으려고 단호했음. ‘돈 관련 심볼이 이미 많으니 충분하다’는 것이 공식 답변이었음. 그런데 지금은 이모지가 마구잡이로 계속 추가되고 있음. 한편으론 트레저 체스트가 생겨서 기쁘지만, 8년 전에 바로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도 남음
    • 어제 내게 트레저 체스트 이모지가 공식적으로 있다고 물어봤으면, 분명 있다고 확신했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여겼음
  • Unicode가 끝없이 이모지를 추가해주는 대신, 옛 문자 형태나 한자 통합(Han unification) 폐지 등 실질적으로 쓸모 있는 문자들도 받아줬으면 함. 유용한 건 거부하면서 예전에는 있지도 않던 물건 이모지만 무한히 추가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짐
    • 컴퓨터도 잘 아는 언어학자 몇 명을 알고 있는데, Unicode 위원회가 완전히 정상적인 역사적 문자를 툭하면 퇴짜 놓으면서 ‘현대의 상형문자(emoji)’만 계속 늘린다는 불평을 여러 번 들은 적 있음
    • 한자 통합이 지금은 Variation Selector 기능도 있고, CJK 문자 조합을 설명하는 특수 문자도 있어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함(이름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본 적 있음). 개인적으론 Latin/Greek/Cyrillic도 통합하고 Variation Selector로 구분하면 더 간단해질 거라 생각함. 예외적으로 그리스어의 물음표나 키릴 자모 중 특이한 글자도 포함해서 말임
    • Tengwar 문자도 Unicode에 추가됐으면 좋겠음
    • 한자 통합은 한 번 내린 역사적 결정임. 지금은 필요한 문자 일부는 분리되었으며, 예를 들어 ‘비앙’자처럼 매우 특별한 문자는 두 개의 코드 포인트가 따로 부여됨(위키피디아 참고). 하지만 자주 쓰이는 글자는 이미 코드 지정이 끝난지 오래라, 추가 분리는 호환성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봄
  • Distorted Face(찌그러진 얼굴) 이모지가 추가된 걸 보면 Open Eye Crying Laughing Face(눈 뜬 채로 웃으며 우는 얼굴) 이모지도 언젠가 될 수 있을 것 같음. Deep Fried Variation Selector 같은 것도 함께 들어가면 재밌을 듯함
    • World of Goo가 생각남. Wii에서 처음 했지만, 요즘은 핸드폰이나 PC로도 할 수 있음 World of Goo 링크
    • 그 얼굴은 나에겐 "loel" face로 불림
    • 나와 내 친구들은 (Open Eye Crying Laughing Face)를 Rolf라고 부름. Rolf가 Unicode에 들어가면 정말 기쁠 것 같음
  • Unicode 17과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Unicode 17.0.0 공식)새로운 문자 차트 참고 가능함. "CJK Unified Ideographs Extension J"에는 4298개의 항목이 새로 추가됨
    • CJK Unified Ideographs 블록이 아직도 확장되고 있다는 게 신기함. Z-variant나 정규화 규칙 등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는 건 알지만, 앞으로 추가해야 할 문자가 얼마나 더 남았는지 진짜 궁금함
  • Unicode에 모든 수·첨자(예: 아랫첨자·윗첨자) 문자가 아직도 다 추가되지 않은 게 정말 이해되지 않음. 나는 매일 필요하고, 수학이나 코딩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쓸 것임에도, 외계인 이모지는 여러 종류가 있음. 예를 들어 $1_G$처럼 group "G"의 단위 원소를 쓰고 싶은데 subscript G(대문자)가 없어서 불가능함. 반면 아내에게는 이모지로만 된 슬라이드쇼도 만들 수 있음. 안타까운 현실임 관련 정보
    • Unicode 측 관점에서 이런 건 문자 인코딩 문제가 아니라 서식 처리 문제로 본다고 들음. 물론 가끔 불편하긴 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유용한 서식들이 많으니까 동의하는 편임. 만약 라틴 알파벳만 첨자 처리해준다면, 그리스 문자, 키릴 문자, 아랍 문자, CJK 등 다른 문자들도 첨자 처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 사실 첨자/첨자 결합용 특별한 Unicode prefix/suffix 코드 하나 추가하면 더 범용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듯함. 그러면 인기 없는 글자에 대해 수년씩 기다릴 필요 없이, 이모지 남발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될 수 있음
  • 2026년 봄에 출시됨. 호주처럼 새 이모지 나올 때마다 1년씩 기다리지 않아서 다행임
    • 맞는 얘기임. 기업들도 지구에 남반구와 북반구 두 개가 있다는 걸 배웠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