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미국 관세 및 규정 변경으로 인해 2025년 8월 27일부터 미국행 우편물 접수가 일시적으로 중단
  • 개인 사용 목적의 상품 포함 우편물에 대해 면세 혜택이 종료되고, 관세가 부과됨
  • 수출국 우편사업자와 운송사업자가 새로운 미국 규정을 따르기 위한 구체적 절차가 불명확
  • 100달러 초과 개인 선물이나 판매용 상품 포함 우편물만 중단 대상임
  • 100달러 미만 개인 간 선물이나 서신, 인쇄물 등은 계속 접수 가능함

미국행 우편물 대미국 발송 잠정 중단 안내

2025년 7월 30일, 미국 정부는 "모든 국가에 대한 de minimis(최소 면세 기준) 혜택 종료"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함

이 행정명령에 따라, 2025년 8월 29일부터 개인 사용 목적의 상품 포함 우편물(과세 우편물) 은 더 이상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관세가 부과
2025년 8월 15일에는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 이 de minimis 폐지와 관련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함.
이 지침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는 CBP에 관세 예치금 납부 및 세관 신고서 작성이 의무화됨
그러나 각국 우편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구체적인 절차가 명확히 안내되지 않아 시행에 어려움이 있음

이로 인해, 2025년 8월 27일(수)부터 다른 국가의 우편사업자들과 함께 미국행 우편물(소형 포장물, 소포, EMS(상품)) 중 아래 항목을 임시로 접수 중단

  • 내용물 가격이 미화 100달러를 초과하는 개인 선물
  • 판매/소비 목적으로 발송하는 상품

한편, 아래 유형의 우편물은 계속 접수

  • 서신, 엽서, 인쇄물, EMS(문서)
  • 미화 100달러 미만 개인 간 선물이 포함된 우편물(소형 포장물, 소포, EMS(상품))

위 접수 중단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U-Global Express(UGX) 국제 특송 서비스를 통해 미국 규정을 준수하는 발송이 가능함

최신 해외 발송 우편물 접수 상태 및 지역별 안내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함

불편을 드려 양해를 부탁드림

Hacker News 의견
  • 최근 뉴욕 지역 서브레딧에서 이 이슈에 대한 대화가 왕성했음
    디 미니머스(소액 면세) 예외 조항이 종료되면서, 예를 들어 기존에 일본산 선크림을 미국 매장에서 쉽게 구매하던 것이 더이상 불가능해짐
    미국에서는 과거 여러 제품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지만, 그 기준을 계속 최신화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음
    선크림은 미국의 오래된 기준에 맞춰야 해서, 해외에서 이미 더 우수하고 피부에 잘 맞는 신제품이 미국에선 승인되지 않은 상태임
    오토바이 헬멧도 마찬가지임
    최근 과학계에선 회전 충격이 뇌진탕이나 손상에 영향을 준다고 보지만, 미국 헬멧 기준엔 이를 반영하지 않아 구형 기준을 고수하고 있음
    유럽은 회전 충격 보호를 의무화했지만, 미국은 오래된 기준만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충족한다고 선언하면 됨
    이런 디 미니머스 예외 폐지는 미국 내에서 현지 소비자가 더 나은 품질의 상품을 쉽게 구하는 길 자체를 막는 역할임
    이 조치를 보호무역주의자들은 '승리'로 볼 것이 확실함
    헬멧 기준 관련 참고 영상: 헬멧 안전 기준 유튜브 영상1, 헬멧 안전 기준 유튜브 영상2

    • 디 미니머스 예외 종료가 미국 소비자들이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 분명 동감함
      하지만 모든 정책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있기 마련임
      반면, 이런 조치가 TEMU 등 값싼 비품질 상품이 미국 시장에 덤핑되는 걸 막아준다는 장점도 있음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는 저가의 짝퉁 상품을 Amazon, Temu, Shein 등에서 구입하고, 몇 번 사용하면 망가지거나 아예 작동을 멈추는 결과로 이어짐
      결국 이런 제품이 환경오염, 폐기물, 무분별한 소비주의를 야기하고, 특정 C국이 생산라인을 계속 돌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됨
      진짜 고품질 제품을 파는 업체라면 규제 내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함
      미국 제품보다 한국 선크림이 조금 더 좋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봄 (본인도 한국 제품 사용 중)
      그리고 미국에서 신고 절차를 우회해서 안전기준 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했던 부분도 있었을 수 있음
      안전 문제도 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설명 참고: CBP의 디 미니머스 문제 소개
      불법 약물, 총기, 동물 제품 등에 대한 악용 우려 역시 큼

    • DOT 기준이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타국 기준을 충족한 헬멧을 금지하는 것은 아님
      Bell, Alpinestars와 같은 브랜드의 MIPS 헬멧도 미국에서 애초에 정식으로 판매 중임
      MIPS 헬멧 관련 쇼핑 링크

    • 오토바이 헬멧 관련 부분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ECE 22.06 등급의 MIPS 헬멧을 근처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음
      ECE 표준이 DOT 기준을 완전히 포함하는 상위 호환 기준이기 때문에, 제조사는 미국에서 ECE 기준 제품에 DOT 스티커만 추가해서 판매하고 있음
      헬멧 제조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임
      ECE vs SNELL같이 상호 호환이 안 되는 표준이 아님

    • 내가 다니는 회사는 세 개의 헬멧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
      모두 수년 전부터 미국 온라인몰에서 MIPS 헬멧을 판매 중임
      실제로 올 봄 전동킥보드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막은 경험도 있음
      미국에서 MIPS 헬멧을 사기 위해 따로 불편을 겪을 필요가 없음

    • 일본·한국 선크림이나 스킨케어를 위해 Stylevana를 이용하는데, 현재까지 미국 배송은 계속 문제없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불확실성의 비용이 가장 문제임
    기업은 세금이 낮든 높든 예측 가능성이 있으면 계획 세우는 데 어려움이 없는데, 갑자기 '미지수'가 되면 대처가 곤란함
    유럽도 상황이 비슷함
    유럽 내 우편 서비스 불확실성 관련 기사

    • 결국 삼촌 도날드가 사랑하는 혼돈과 불확실성만 남는 상황임
      그 스스로 허락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예측 불가라는 점이 포인트임

    • 예전에 일본 과자 꾸러미를 보내던 프로그래머는 이미 코로나 시기에 우편 제한, 요금 인상 때문에 사업을 접었음
      이 제한 이후에도 살아남았던 사람들 중 누가 이번 조치 때문에 또 접는지 궁금함

    • Amazon 판매가 Temu보다 훨씬 비싼 완전 이상한 회색지대가 항상 존재했었음

  • 오스트리아도 마찬가지임
    중간관리자 친구가 있는데, 그들은 소포에 붙는 세금이 높든 낮든 상관 없이 업무 진행 방식이 단순하면 괜찮은데, 실행할 수 있는 명확한 제도가 없어 힘들다고 전함

    • 이게 전 세계 우편 시스템 공통의 문제임
      일반적으로 모든 국가 우체국에서 소포를 수취국 세관이 세금/행정수수료는 수취인에게 부과, 청구하는 방식이 표준임
      미국만 이번 주부터 그 방식을 적용하지 않거나, 심하면 1달러짜리 물품에도 50~200달러의 요율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알려짐
      발송국은 반송 및 거부로 인한 후처리가 싫어서 부담스러움
      미국 세관과 미국 우체국이 실제로 이 요율 부과 능력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함

    • 100달러 미만 선물이나 특급배송(Express)으로 보내면 여전히 가능함

  • 인도도 동일한 조치를 시행 중임
    관련 기사

    • 여러 유럽 국가들도 같은 상황임
      AP뉴스 기사

    • 스위스도 우편 서비스 중단함
      SwissInfo 기사

    • 호주도 마찬가지임

    • 그렇다면 UPS, Fedex 등의 사설 택배사는 인도발 배송을 지원하는지 궁금함

  • 이런 사실은 꼭 반복적으로 상기돼야 함
    관세는 평범한 시민에게 부과되는 세금임
    보통 세금과 달리 관세는 누진적이지 않아서 결국 부유층이 더 이득을 보게 됨
    결국 빈곤층과 중산층이 이런 정책을 지지한 셈이고, 그 결과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자신들은 오히려 가난해졌다고 불평하게 됨

    •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관세 정책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분명함
      이런 조치들이 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행동을 바꿨으면 하는 바람임
      작은 변화일지는 몰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시민들도 외교정책의 실질 결과를 좀 더 직면하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길 바람
  • 우편으로 편지 전송은 여전히 가능함
    해외에서 투표용지도 여전히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 생각보다 상황이 그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음

    • 그는 우편 투표 자체를 없애려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함

    • 참고로, 일본우편은 적절한 통관 신고서류만 작성하면 소포 발송 자체는 여전히 가능함

    • 투표용지 송부 가능성(혹은 그를 막으려는 움직임)은 최고 지도자의 또 다른 "이니셔티브"로 다뤄지는 상황임

    • 기술적으로는 사실이지만, 예를 들어 핀란드는 모든 우편 배송 자체를 중단함
      항공사들이 허용된 우편물만 거를 방식을 준비 안 했을 수도 있고, 그냥 귀찮아서일 수도 있음
      관련 소식

  • 제목이 정확히 반영하진 않음
    100달러 미만의 개인 배송은 여전히 허용되고, 나머지는 UGX 서비스로 발송 가능함
    본질적으로 일본우편이 대량의 세관 신고서류(및 예치금) 처리 부담을 원하지 않아 내린 결정으로 보임

    • 100달러 기준이 뭔지 궁금함
      곧 일본에 갈 예정이라 옷, 책 등 여러 물품을 직접 나에게 보낼 계획이었음
      전매가 아니라 순전히 개인 용도로 사용하려던 거라 가격 기준이 의미 없음
      결국 수하물로 챙겨오거나 별도의 운송사를 이용해야 할 것 같음

    • 제목에 모두 담기엔 힘들어서 본문에 최대한 상세히 썼음
      그래도 원래 원제목보다는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했다고 생각함

  • 미국 세관이 미납 관세 상품을 미국 내로 들여오게 해주지 않고, 수취인이 직접 관세를 내는 방식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다른 댓글에서 봤음
    영국 등에서는 개인 배송분에 대해선 이런 방식이 허용되는데, 미국은 안 됨
    결국 일본우편이 이런 상황에서 직접 관세를 처리하고, 현지 발송인에게 비용을 청구해야 하니 물류상 매우 복잡해짐

  • 이번 조치가 예기치 못한 연쇄 효과를 낳거나 혼란을 키울 것 같아 걱정임
    예전에 후쿠시마 사태가 자동차 공급망 전체를 마비시키면서 몇 년간 Honda Fit을 못 샀던 사례가 떠오름(사소하지만 필수 부품이 없었음)
    이로 인한 사업 철수, 폐업 등 도미노 리스크가 있을지 궁금함, 아니면 그냥 답답하고 불편하기만 한 정책인지 궁금함

    • 이번 조치는 우편/우체국 기반 서비스에만 한정된 것이고, FedEx, DHL 등 민간 운송업체에는 영향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