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7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4chan은 영국 온라인 안전법 위반으로 부과된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계획
  • 4chan 측 변호인단은 Ofcom의 벌금 부과미국법상 강제력이 없음을 강조
  • 4chan은 미국 기업으로 미국 헌법 수정 제1조(표현의 자유) 보호를 주장함
  • 미국 당국과 정치권 일부는 영국 및 EU의 과도한 규제에 우려를 표명함
  • Ofcom은 필요시 검색 차단, 결제 중단, ISP 차단 등 대안적 조치로 압박 가능성도 있음

4chan의 벌금 납부 거부 입장

  • 4chan을 대리하는 Byrne & Storm의 Preston Byrne 변호사는, 영국 매체 규제기관인 Ofcom이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 집행 차원에서 £20,000 상당의 벌금과 일일 추가 벌금을 예고했다고 밝힘
  • 변호사는 BBC에 “Ofcom의 공지는 미국 내 법적 의무를 발생시키지 않음”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 미국 IT 기업 대상의 불법적 괴롭힘 캠페인”의 일환임을 주장함
  • Ofcom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을 삼가는 입장
  • Byrne 변호사는 “4chan은 미국 내에서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으므로 벌금을 납부하지 않음”이라고 재차 강조함

Ofcom의 조치 및 4chan 대응

  • Ofcom은 4chan이 온라인 안전법상 의무 이행 여부 조사 과정에서 정보 요구에 두 번 불응했다며 8월에 “잠정 위반 통지문” 을 발송함
  • Ofcom의 조사는 4chan이 불법 콘텐츠로부터 사용자 보호 의무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됨
  • 4chan은 22년간 다양한 논란과 극단적 콘텐츠 게시의 중심에 있었고, 사용자의 익명성 보장으로 인해 때때로 극단적 게시물도 나타나곤 함

미국 법률 및 표현의 자유

  • X(구 Twitter)에 Byrne & Storm, Coleman Law 공동 성명을 통해 4chan은 미국 내 법인임을 분명히 하고, 영국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 주장함
  • “미국 기업은 외국 관료의 이메일 때문에 수정헌법 1조 권리를 포기하지 않음”이라고 입장을 표명함
  • 확립된 미국 법 원칙에 따라, 미국 법원은 외국의 벌금 부과나 검열 조항을 집행하지 않음”, “필요시 연방법원에 적합한 구제 조치 청구 예정”임을 강조함
  • 미 당국에도 이미 본 입장에 대해 설명이 이뤄졌음
  • 성명 마지막에서, Trump 행정부가 미국 기업 해외 검열 강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외교적·법적 조치 동원을 촉구함

온라인 안전법 및 한미 간 견해차

  • Ofcom은 온라인 안전법이 영국 내 사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함을 반복 강조함
  • 미국 정치권, 특히 Trump 행정부 및 동맹 주요 인사들은 영국·EU의 IT 기업 규제 강화에 대해 우려 표명함
  • 온라인 안전법이 표현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하며, 기타 규제법안도 계속해서 미영‧미EU 간 갈등 소지로 작용 중임

미국 정부의 대응 사례

  • 8월 19일, 미국 국가정보국장 Tulsi Gabbard는 영국이 Apple 데이터 백도어 요구를 철회했다면서 미국 행정부의 협상을 언급함
  • 8월 21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Andrew Ferguson은, 대형 IT 기업들이 영국 등 국제법에 맞추어 개인 정보 보호·보안을 약화할 경우 미국법 위반 소지를 경고함
  • “해외 정부가 미국 내 자유로운 표현 제한이나 데이터 보안 약화를 시도할 시, IT 기업이 국제적 준수를 위해 전 세계 동일 정책을 적용할 유인을 악용할 수 있다”는 취지임

Ofcom의 잠재적 후속 조치

  • 만약 4chan이 미국 법원을 통해 벌금 집행 거부에 성공할 경우, Ofcom도 추가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음
  • Bird and Bird의 Emma Drake 파트너는, “해외 사업자 제재는 까다로우나, Ofcom이 검색엔진 결과 삭제, 결제 차단, 영국 내 ISP 통한 접속 차단 등 실질적 조치를 영국 법원에 요구할 수 있음”을 제시함
  • Ofcom이 현 조치들만으로 중대한 위해 방지에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전체 ISP 차단까지도 법원 명령으로 요구 가능함
Hacker News 의견
  •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 의장이 대형 테크 기업들에게 국제법, 예를 들어 Online Safety Act 준수를 통해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 요건이 약화된다면 미국 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들음, 이런 상황에서 채팅 통제(chat control)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함, Ofcom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ISP에 영국 접근 차단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데, 이렇게 멍청한 법을 강제하려면 그 부담은 법을 만드는 쪽에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 결국 Online Safety Act 같은 법이 너무 많아지면, 세계 각국의 법을 모두 지키면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인터넷을 운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질 거라 예상함,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각 나라마다 국민 전용의 '자국 인터넷'만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임
    • 채팅 통제 기능, 예를 들어 end-to-end 암호화를 지원하며 채팅 통제를 구현한 앱은 지금까지 아무도 만든 적 없고 앞으로도 나올 수 없음, 이로 인해 EU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법을 지키느라 죽어나가고, 미국 소프트웨어들은 진짜 end-to-end 암호화 기능을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할 것으로 봄
    • Online Safety Act가 국제법이라고 했지만, 실은 영국만 해당되는 국내법임을 분명히 해야겠음
  • 4chan이 이념적 신념으로 저항한다기보다는, 예전에 4chan이 완전히 낡은 소프트웨어를 썼다가 해킹당했고, 사이트 소유주인 hiromoot도 관심 없이 방치된 상태임, 기본적인 유지 관리조차 하지 않는 사이트에 새 규제(채팅 통제나 연령 인증 등)를 도입할 리 없다고 봄, 경쟁사들이 자멸하는 상황에서는 변화에 저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함
    • 구식 기술 스택이나 데이터 유출이 걱정된다면 웹사이트의 75%는 차단해야 할 거라고 봄
    • 4chan이 해킹당한 건 일부 보드에서만 제공되던 PDF 업로드용 구식 라이브러리 탓임, 사이트 자체는 일정 부분 유지, 보수되고 있음
    • 만약 소유자가 정말 신경을 안 쓴다면, 4chan의 강한 네트워크 효과를 노리고 누군가가 인수 후 SomethingAwful처럼 수익 모델을 도입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무료로 사용하다가 차단되면 해금에 10달러를 내는 식임
    • hiromoot라는 별명에 크게 웃었음, 창의적임
    • 만약 정말로 관심이 없어서 방치 상태라면 법적 대응보다는 영국 IP 차단 혹은 그냥 규제를 무시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 법률 시행 방식에 대해 1단계: 법 제정, 2단계: 이행 요구, 3단계: 미이행시 벌금 부과, 4단계: 벌금 미납시 규정 위반 선언, 5단계: 토렌트 사이트 차단하듯 DNS로 영국 내 접속 차단이라는 순서로 간다고 생각함, 사실상 목표는 5번이며 그 전 단계는 보여주기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봄
    • 결국 해당 국가가 쓸 수 있는 힘은 이것뿐임, 영국 정부는 물리 세계에서의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했고, 이제는 관료들이 디지털 세계나 과거 식민지에서 자신들의 규칙과 지배력을 행사하는 상상의 게임을 하는 것임
    • 6단계로 Facebook, Instagram, X와 같은 서비스가 광고 수익을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광고 수익을 회복하려면 정부 요구에 굴복해야 할 수 있음, BlueSky가 최근 UN Safety 규제를 수용하는 이용 약관을 자동화 방식으로 도입했고, 이는 즉각적인 검열 수요 데이터를 처리할 파이프라인이기도 함, DSA(디지털서비스법)에 대응하는 사례임
    • 우리가 필요한 것은 단순 캐시가 아니라, 분산 기록을 지원하는 DNS 히스토리 데이터베이스임, 만약 공식 DNS에서 차단되면 웹 UI나 브라우저 플러그인에서 IP를 무효화 표현하고 예전 IP로 접속할 수 있음
    • 6단계: 누군가가 새 도메인을 사거나 탈취해서 사이트를 미러링하거나, 혹은 다른 하위 도메인을 얹어서 계속 서비스를 이어감, 7단계: 이렇게 도메인-관료주의 게임이 반복됨, '오세아니아는 항상 해적 만과 전쟁 중'이라는 농담도 나옴
    •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법은 VPN 사용을 오히려 더 유도함, 결국 완전 차단도 무력화하는 결과로 이어짐
  • 4chan이 이미 사라졌거나 다른 게시판으로 대체됐을 줄 알았는데 이번 뉴스 덕분에 다시 주목 받는 상황임, 영국이 불을 붙인 미친 사람처럼 모두를 공격하는 모습임
    • 4chan이 처음엔 유의미했지만, 2022년 말부터 메이저 소셜 네트워크에서 4chan 스타일 콘텐츠가 일반화되면서 더 이상 영향력 없는 느낌임
    • 사실상 4chan은 옛날의 4chan이 아님, 대부분의 글이 4chan-GPT라는 봇이 시작하며, 댓글들도 거의 봇임, 4chan pass를 사용해 프록시로 우회하고 캡챠를 회피함, 누구든 스스로 새로운 chan을 GPT 봇과 함께 만들면 같은 수준의 인기 갖추는 게 가능하다고 봄, HN 유저 중 몇 명만 모여도 하루 만에 구현할 수 있음, 4chan의 목표는 내러티브 통제라 생각함, HN 유저도 자신만의 채널에서 이런 식의 봇 내러티브 통제를 시도할지 궁금함
  • 영국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으며, 점점 무의미하고 밈(meme)같은 존재가 되어가는 느낌임
    • 이렇게 계속 뉴스와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야말로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는 해당 법이 폐지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함, 영국 시민들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거나 무관심할 뿐임,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유럽 연합이 영국의 OSA를 롤모델로 삼아 곧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임
  • 영국 정부의 요구는 결국 사람들에게 비웃음만 살 것 같고, 오히려 George Orwell의 저작권자 측에서 영국에 저작권 청구를 해도 될 듯함
  • 영국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다른 의견을 올린 사람들을 체포하기 시작함, 이에 대해 언론 보도도 거의 없었으며, 이런 흐름 끝에 지금의 상황이 도달했다고 봄
    • 사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런 경향이 있었음
  • 어릴 적엔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인터넷을 잘 이해할 거라 기대했는데, 이제 그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었음
  • 다음 단계는 영국에서 18세 미만의 VPN 사용을 금지하고, 특정 학문이나 직업 종사자에게만 허용하는 정책이 아닐까 생각함
    • VPN 금지는 사실상 불가능함, 어떤 IP든 VPN이 되어버릴 수 있고, mullvad 같은 신원 제공자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 이 상황은 Wikipedia가 2008년 영국 Internet Watch Foundation(IWF)로부터 'Virgin Killer' 앨범 커버(Scorpions, 1976)와 관련된 차단을 당했던 사례와 비슷함, FBI는 문제 삼지 않았지만 영국은 문제로 봄, ISP가 IWF 차단목록에 따라 트래픽을 프록시 서버로 우회시키자, Wikipedia는 오픈프록시를 차단했고, 결국 언론에서 해당 이미지를 재게시하면서 차단 의미가 사라지고, IWF도 며칠 후 차단을 철회했음 Wikipedia 상세 설명, 4chan도 이런 규제를 준수 이유로 영국인 접속을 막는 선택을 할지 궁금함, 일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지역 제한으로 접속 오류 메시지를 띄우는데, URL에 GDPR이 언급되지만 EU 소속도 아니고 EU에서 접속하는 것도 아닌 경우가 많아 이상함
    • FBI는 그게 예술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