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약물 치료와 부정적 사건 및 결과의 위험
(bmj.com)- ADHD 약물 치료는 자살 행동, 물질 남용, 교통사고, 범죄 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 존재
- 임상 자료 기반의 목표 임상시험 모방 방식을 통해 스웨덴 국가 레지스트리를 연계한 대규모 연구 수행
- 사고성 부상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
- 효과는 이전에 해당 사건을 경험한 사람과 재발 사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남
- 자극제(예: methylphenidate) 가 비자극제보다 더 큰 위험 감소 효과 보임
개요
- 본 연구는 ADHD(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 환자의 약물 치료가 자살 행동, 물질 남용, 사고성 부상, 교통사고, 범죄 등 부정적 사건 및 결과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
- 스웨덴의 국가 레지스트리 데이터(2007~2020)를 활용하여, ADHD 새 진단 환자 중 진단 후 3개월 내 약물 치료를 시작한 군과 시작하지 않은 군을 비교함
- 분석 대상은 6~64세 환자 148,581명(여성 41.3%, 중앙값 연령 17.4세)임
연구 설계 및 방법
데이터 소스
- 스웨덴 인구, 환자, 약품, 사망, 범죄 레지스트리 등 주요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환자 개인 식별번호로 연계함
- 진단 이전 최소 18개월간 ADHD 약물 치료 전력이 없는 신규 진단자만 포함해, 기존 사용자 효과 배제함
연구코호트 및 실험 설계
- “목표 임상시험 모방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으로써, 실제 진료현장의 환자 집단에 대한 인과 추론이 가능하게 설계함
- ADHD 진단 후 3개월 내 약물 치료 시작(지속 복용 시) 그룹과, 치료 시작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2년간 5가지 위험(자살행동, 물질남용 등) 발생률 비교함
주요 측정 및 통계 처리
- 첫 사건과 재발(반복) 사건 모두 추적하였으며, 인구 집단의 우선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클로닝, 검열, 역확률가중치법을 사용함(임상시험 유사 구조)
- 혼동요인을 통제하기 위하여 나이, 성별, 교육수준, 기저질환, 정신건강력, 건강보험 사용 등 다양한 기초 자료를 활용함
주요 결과
초기 특성
- 진단 3개월 내 약물 치료 시작 56.7%(84,282명), 비시작 43.3%(64,377명)로 분류됨
- 주로 methylphenidate(88.4%) 가 처방됨, 그 외 atomoxetine, lisdexamfetamine 등이 뒤를 이음
- 2년 추적기간 동안 자살행동 4,502명, 물질남용 17,347명, 사고성 부상 24,065명, 교통사고 4,345명, 범죄 11,248명 발생
ADHD 약물치료와 첫 사건
- 약물 치료군에서 자살 행동(rate ratio 0.83) , 물질 남용(0.85) , 교통사고(0.88) , 범죄(0.87) 발생률이 비치료군 대비 유의하게 낮음
- 사고성 부상(0.98) 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없음
재발(반복) 사건 분석
- 모든 사건에서 약물 치료군에서 재발률이 유의하게 낮음(자살 행동 0.85, 물질 남용 0.75, 사고성 부상 0.96, 교통사고 0.84, 범죄 0.75)
- 특히 기존에 관련 사건을 경험한 환자에서 효과가 더 뚜렷함
자극제 대 비자극제 비교
- 자극제(methylphenidate 등) 가 비자극제(atomoxetine, guanfacine 등) 보다 모든 사건에서 위험 감소 효과가 큼
하위집단 분석 및 민감도 분석
- 성별, 연령, 기존 사건력에 따라 효과 차이가 확인됨(예: 성인 및 여성에서 범죄 감소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남)
- 진단 후 6개월로 기간을 연장하거나, 여러 약물간 교체를 허용해도 결과는 유사함
논의
의미 및 기존 연구와 비교
- 본 연구는 임상현장 전체 ADHD 환자 집단에서 약물 치료의 사회적·건강적 긍정적 효과를 보여줌
- 효과 크기는 과거 환자내 비교 연구에 비해 다소 작은 편이나, 전체 환자 평균 효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와 더 유사한 값을 제공
임상적 함의
- 약물 치료는 사례별 위험 감소뿐 아니라, 반복적 위험의 누적 효과를 줄임
- 특히 자극제의 우위, 위험력 있는 환자에서의 높은 효과 등은 실제 치료 선택과 임상 의사결정에 적용 가능함
- 장기적이고 실제 표본에 기반한 효과 분석 근거를 제공, 임상 가이드라인 및 의약품 등재 논의에도 기여함
한계
- 비약물 치료 정보 미흡, 노출 오분류 가능성, 투약 용량 변화 및 ADHD 하위유형 미확인 등의 한계점 존재
- 실제로 보고·진료되지 않는 경미한 사건은 분석에서 누락될 수 있으며, 스웨덴의 진단 및 처방 특성이 타국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결론
- 전국 규모 목표 임상시험 모방 연구에서, ADHD 약물 치료는 자살 행동, 물질 남용, 교통사고, 범죄 첫 발생 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
- 반복적 사건에 대해서는 모든 부정적 결과 영역에서 유의한 위험 감소 효과 확인
- 자극제 처방의 상대적 우위, 과거 사건력 환자에서의 높은 효과 등이 명확히 드러남
- 본 결과는 ADHD 환자에서 약물 치료 논의와 임상 결정을 위한 중요한 근거 제공
Hacker News 의견
- ADHD 치료를 받으려면 제대로 된 약과 치료를 받는 과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짐. ADHD를 가진 사람은 후속 조치나 거절을 잘 못 견디는 경향이 있는데, 증상이 심할수록 치료 받기가 더 힘들어지는 아이러니가 있음. 많은 의사가 면허를 잃을까 두려워해서, 자극제 처방에는 위험을 느끼지만 거절하는 건 아무런 위험이 없어서 그런 상황 발생함.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에게 돌아가라고 하거나, 효과가 있기는커녕 거의 도움이 안 되는 Welbutrin을 주는 경우가 많음. 이 과정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공감함
- 나는 금기라고 하는 행동을 실제로 해봤음. 담당 정신과 의사가 Adderall만 빼고 다 처방해줘서 결국 온라인 의사에게 가서 Adderall을 받았음. 그 다음에 정신과 의사에게 Adderall 처방받았다고 이야기했더니, 처방을 이어받아줌. 담당 의사는 실제로 매우 합리적이면서도 자극제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임. 결국 약을 받아보고 나서야 제대로 효과를 느꼈고, 그때서야 작동하는 약이 있다는 게 큰 깨달음이었음
-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함. 초등학교 3학년부터 ADHD 약을 복용해왔는데, 20년 넘게 먹어온 약을 매달 병원에 가서 처방받아야 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 ADHD 진단에는 사회복지사가 함께 붙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음. 매번 금요일에 약 떨어진 걸 못 챙긴 걸 깨닫고 다시 병원에 전화하는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늘 생각남. 특히 연휴가 낀 주말이 최악임. 한 가지 팁은 (한두 번 약을 안 먹은 날이 있더라도) 항상 30일마다 재처방을 요청해서 남은 알약을 따로 숨겨두고, 진짜 주문에 실패했을 때만 몰래 꺼내 쓰는 방법이 있다는 것임
- 내가 자주 쓰는 비유는 천식 환자 진료소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있는 것과 같다는 것임. 거기까지 갈 수 있으면 진료가 필요 없을 것 같음. 나는 친구 소개로 텔레헬스 클리닉에 가게 됐고, 예약 알림을 이메일, 문자로 받을 수 있어서 6개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게 됨. 첫 진료에 내 증상을 2시간 넘게 꼼꼼히 상담해주고, 보험이 안 되면 대안까지 맞춤형으로 안내해주는 실제 진짜 ‘진료’ 경험이었음. 의료진도 환자 케어에 엄청 신경 씀. 그 전에는 주치의, 정신과 등 여러 번 거쳐 겨우 진단을 받았는데, 지금은 내 업무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해주는 의사 덕에 인생이 훨씬 수월해졌음
- 거절을 잘 못 견디는 부분에 관련해서, 최근에 'Sensitive Rejection Dysphoria'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됐음.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건 아니지만 ADHD와 연관되어 활발히 연구되고 있음. 나도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음
- 논문 결론을 보자면 ADHD 약물 치료는 자살 행동, 약물 오남용, 교통사고, 범죄 위험 감소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첫 번째 사고에서는 우연한 부상에는 효과가 없었음. 반복되는 사건에서는 다섯 가지 모두에서 위험이 더 크게 줄었고, 이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증거를 제시함
- 연구 결과는 ADHD 약물 치료로 자살 행동 38%, 약물 오남용 30%, 범죄 28%, 교통 사고 20% 등 위험이 크게 줄었음을 보여줌. 반복적 사건에서는 효과가 더 강하다고 나옴
- 내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40대에 ADHD 진단을 받고 Concerta를 복용하게 됨. 내 생각에 ADHD는 질병도 장애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음. 오히려 진화의 일부일 수 있다는 근거도 있다고 봄. 대부분의 문제는 현대 생활방식과 사회적 기대에서 비롯된다고 느끼고, 그래서 무료한 일상에서 멍때리거나 반대로 창의적으로 몰입하는 내 자신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함. 약은 자기 관리나 타인 배려가 필요할 때 주 2회 이하로 도구처럼 사용함. 약이 본질적인 치료도 아니고 나 자체도 아님. Sensitive Rejection Dysphoria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지만, 제일 나쁜 건 '나는 달라서 틀렸어'라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거부하는 것임
- 이런 생각은 경증 ADHD 환자나 장애를 경시하고 싶은 사람이 흔히 갖는 시각임. ADHD는 뇌 전체의 기능부전이고, 모든 실행기능(자기조절, 계획, 만족지연, 감정 조절 등)이 전반적으로 손상됨. 하이퍼포커스도 일반인과 달리 조절력 없이 강박적으로 발생함. 보초나 환경 적응자의 역할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오해임. 더 넓게 주의 집중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곳에 초점을 못 맞추는 게 문제임. ADHD는 인지능력 저하 뿐 아니라, 퇴행성 신경질환, 심혈관/대사 문제, 수면장애 등 광범위하게 부정적 결과를 동반함. 이런 고통을 너무 긍정적으로 포장하면 문제의 심각성이 희석되어 개인적으로 불쾌감을 느낄 때도 있음
- ADHD는 연속선상에 있는 장애이고, 증상이 가벼운 사람도 많이 진단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아주 심한 쪽은 실제로 심각한 장애고 질병임. 예를 들어 극단적으로는 화장실에 가서 소변만 보면 해결될 고통을 경험하면서도 의지 부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까지 존재함. 이런 상태는 어떤 환경에서도 진화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긴 힘듦
- “사회적 요구에 적응을 못 하는 것이 심리적 문제의 본질”이라는 식의 접근에, ADHD 뿐 아니라 많은 심리적 조건들이 개인과 사회의 적합성 문제처럼 진단 기준에 반영된다고 생각함. 아마 어린 시절 하루 8시간씩 한 곳에 앉아 있지 않는 사회에서라면 ADHD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 것 같음
- ADHD와 약물에 관한 대화는 너무 자주 "약은 나쁘다" 아니면 "약이 전부 다 해결해준다"로 양극단으로 흐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미묘한 문제임
- 장애라는 기준 자체가 '지금 내가 사는 세계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가'로 정의된다고 생각함. 즉, 본인 특성과 제공되는 지원, 사회적 환경, 정상적 생활 기준 등의 상호작용이 기준임
- 캐나다에서 ADHD 진단 경험을 공유함. 의료 시스템 대부분이 공영이지만 ADHD 진단은 예외라서, 남용 위험 때문에 진단비만 CAD $3,000 이상(자폐 추가하면 $2,000+)임. 온라인 설문만 A4 100페이지에 달했는데, ADHD 특성상 그 양이 너무 버거워서 1년이나 걸림. 일정도 일방적으로 클리닉이 정해주고 거기에 맞출 수밖에 없었음(6명이나 되는 상담사의 일정에 내 일정을 맞추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 결국 1년 걸려 모든 과정을 끝내고 겨우 3개월 뒤로 예약됨. 시스템에 피드백을 준다면, 실제로 ADHD 삶을 살아본 사람이 직원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음. 현행 시스템은 성실성과 자기조절 결핍에 대한 인식이 너무 없음. 하지만, 한편으론 이 복잡한 진단 과정 자체가 남용 방지책인지도 모르겠음. 진짜 ADHD가 있으면 이 미로를 뚫기 힘들다는 점이 의미심장함
- 캐나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말하고 싶음. 온타리오에서 경험은 완전히 달랐음. 의사에게 ADHD 상담 요청하니 바로 두 가지 설문, 심리학자 연결, 몇 주 후 요청대로 Atomoxetine까지 처방받았음(자극제는 최후 수단으로 생각해서 요청했음).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고, 보험이 있다면 약값도 다 지원받음
- Frida라는 온라인 클리닉을 추천하고 싶음. 몇 주 안에 진단부터 처방까지 연결해줌
- 좋은 클리닉도 있음. 나는 adhdvancouver.ca에서 진단받았고, 2일 만에 진단, 3일째부터 약물 테스트 시작했음. 총 비용 500CAD였음
- 우리 가족(온타리오)은 담당 가정의사 외에 아무 의료진도 관여하지 않았음
- ADHD 과학 연구자인 Russell Barkley의 유튜브 채널이 대학 마지막 해에 내가 진단을 받을 용기를 준 계기가 되었음. 어린 시절부터의 모든 증상이 뇌 과학적 맥락에서 정리되는 걸 보고 번개처럼 와닿았음. 그는 잘못된 연구를 많이 바로 잡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아주 훌륭한 채널임
- 내 뚜렷하고 심각한 증상들을 확인하고 수치화하는 것 외에, 반응 시간 테스트를 통해 매우 경미한 충동성도 발견하게 되었음. 주변 사람들이나 내 자신은 설문지에서 충동성이 없다고 대답했겠지만, 테스트는 내가 인지하지 못한 증상을 명확하게 보여줬음. 매우 깨달음이 컸음
- Russell Barkley 유튜브 채널
- 지금 방금 그의 채널을 보고 있음. Gabor Mate의 ADHD 이론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목록이 있어서 반가움. Mate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뭔가 불편하고 조금은 분노까지 느꼈는데, 왜 그런지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힘들었음. 꼭 볼 예정임
- 그는 ADHD의 과학·역사(수백 년 전부터 공식적으로 연구됐다는 점이 놀라웠음, 호주에서는 여전히 기이한 미국 병처럼 여겨지지만)에 대해 훌륭한 강의를 가지고 있음
- 이런 명확한 진단은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을 줌
- 미국에서 살면서 진단과 약 처방을 어렵게 받았다는 경험담을 읽다 보니 나도 약간 죄책감을 느낌. 나는 20년 전에 진단을 받았고, 여러 주의 여러 의사와 다양한 약을 경험해 왔지만, 그 어떤 의료진도 나를 의심하거나 처방을 꺼린 적 없음. 그냥 요청해서 바로 받았고, 약국에서도 아무 말 없이 처방해줬음. 최근 5년 들어서야 약 재처방 전에 소변검사를 한 번 할 뿐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함. 최근에는 Reddit에서 평이 좋은 Zenzedi를 시도해보고 싶어서 간단히 간호사에게 메모 남겼는데, 담당 MD가 처방만 해주면 됐음. Concerta에서 용량까지 내가 직접 제안해서 그대로 받았음. 다른 사람들은 같은 목적에 이렇게나 힘들게 과정을 겪는다는 게 슬픔
- 네 경험은 ADHD 진료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얼마나 크게 다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줌
-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 추가하자면, 나는 라디오에서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가 ADHD 진단을 처음 받았음. 선별 과정은 꼼꼼했지만, 실제로 약을 복용한 그룹이었는지, 위약이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고, 몇 년 후 공개하기로 했는데 병원이 없어졌다는 답변만 받음. 결국 몇 달 동안 내가 뭘 복용했는지 알 수 없게 됐음. 새로운 실험약이었을 수도, 그냥 설탕 알약이었을 수도 있음
- 내 오랜 가설은, 자극제는 누구에게나 생산성을 높여주고(물론 대가가 있음), ADHD 진단은 사실 대부분의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애매한 것일 수 있다는 점임. 아마도 사람들이 담배를 끊으면서 이런 게 사라진 것 같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코틴이라는 자극제를 마치 매일 복용한 셈이었으니까
- 이 가설은 엄청난 양의 고품질 과학적 증거에 의해 부정됨. ADHD는 잘 정의된 증후군이고, 진단법도 확립되어 있어 이 조건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구분함. 자극제는 다수에게 생산성 향상을 줄 수 있지만, 이것이 ADHD가 별로 구별이 안 되는 진단이라는 뜻은 아님. ADHD에 관한 글로벌 전문가 합의문(Consensus Statement)을 참고해보길 추천함. ADHD는 객관적으로 존재함
- 자극제가 모두에게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점은 맞음. Modafinil이 모두를 깨워주는 것처럼, anxiolytics는 모두를 진정시키고, 환각제는 누구나 기분을 좋게 만듦. 자극제가 ADHD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어야 말이 안 됨. 하지만 ADHD 진단 자체가 애매하다는 부분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음. 교통 사고, 기대 수명, 범죄·중독률 등 모든 지표에서 차이 있으며, 뇌 영상, 실험, 유전, 쌍둥이 연구 등 주요한 차이가 있음. 흡연과도 연관이 큰데, ADHD 성인 35~55%가 담배를 피우며, 일반인 대비 현저히 높음. 니코틴이 특히 ADHD에 더 효과적임
- 니코틴에 대한 좋은 지적임. 나는 청각 처리장애(APD) 때문에 ADHD를 알게 됐음. APD는 청력이 매우 좋음에도 소음 상황, 특히 여러 사람이나 여성 음역대에서 뇌가 말을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장애임. ADHD, 자폐 범주와도 상관관계가 높음. 한 친구가 내가 무의식적으로 적응한 방식을 보고 바로 알아챔. 이후 정식 진단까지 받았음. 아마 어린 시절 잦은 중이염 후유증의 영향일 수 있음. 논문들을 보면 뇌 발달과 자극 환경의 상관관계 등이 언급됨. 내 경우 겉으로 보면 성공적인 인생이지만, 진단받았다면 삶이 더 쉬었을 것 같음. 사람이 뇌의 복잡성을 쉽게 치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함
- ADHD 진단이 애매하다는 가설은 논문 검색 한 번만 해도 부정될 거임. ADHD는 자살, 약물남용, 노숙, 사고, 범죄, 자가면역 질환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위험이 올라감. 단순히 "집중이 안 된다" 수준이 아님
- 경험적 근거긴 하지만, ADHD인 흡연자가 Adderall을 복용하다가 담배를 끊으면 치료 약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들음. 나는 최근 반년간 니코틴 패치를 썼는데 효과가 좋았음. 이 정도(7~21mg)는 독성도 없어서 일종의 생활 꿀팁임(다른 자극제와 달리 일반의약품임)
- 나는 Ritalin을 복용 중인데, 여기(노르웨이)서는 어른이 진단받기가 굉장히 까다로움. 처방도 기본 약부터 엄청 신중하게 시작함. Ritalin이 안 맞으면 다른 걸 시도하지만, 담당 의사는 Adderall을 먼저 지정해서 요청하는 환자는 남용 위험 신호라며 마지막 수단으로만 처리함
- 미국에서는 다르게, 의사가 Adderall을 바로 처방해줬음. 물론 모든 약이 남용될 수 있지만, 내 경험상 Adderall은 ibuprofen처럼 남용 욕구가 생기지 않음. 기분 변화가 느껴지지 않고, 그저 집중이 잘 되는 기능만 있을 뿐임. 커피나 맥주처럼 쾌감이 있는 약도 아님. 만약 Adderall을 깜빡 잊고 안 챙기면 그냥 덜 일할 뿐이지, 반드시 필요하진 않음. 갈망이나 욕구 같은 게 생기지 않음
- 환자가 먼저 Adderall만 요청하면 남용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논리엔 답답함. 실제로는 치료 용량에서 중독, 남용 위험이 거의 없는 훌륭한 약인데, 보건 시스템이 오히려 지나치게 기피하고 있음
- 짧게 작용하는 Ritalin은 진짜 별로임. 더 좋은 자극제 너무 많음
- 나는 49세에 진단을 받았고, 총 18개월 동안 여러 의사와 3곳의 전문가를 거치고 비싼 돈도 많이 들었지만, 이제 somewhat normal함을 느낀 것은 큰 변화임. 그동안 돕지 않은 사람들이 사실 내 문제를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됨. 예전엔 나를 멍청하거나 게으르다고 불렀던 사람들이 실제로 의도적으로 돕지 않았던 것 같음. 내 자녀가 13살이 될 때마다 선생님한테서 연락이 오면서 ADHD 의심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되어 더욱 확신하게 됨
- Methylphenidate(리탈린)가 전형적 ADHD 증상을 관리하는 데엔 효과가 있지만, 덤벙거림 같은 부주위로 인한 부상에는 효과가 없는 점이 당연하게 느껴짐. 실제로 나는 항상 정강이에 멍이 들고 있음
- 내 경험이지만,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사고가 많이 줄었음을 확실히 느낌. 술도 끊고 부터는 더욱 그런 경향이 강화되었음. 어느 쪽 변화가 더 효과가 컸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눈에 띄게 좋아졌음. 그래도 정강이 멍엔 여전히 공감함. 더 ‘덜’ 사고를 당할 뿐,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음
- 왜 덤벙거림이 ADHD와 강하게 연결되는지 궁금함. 내 체감상 암페타민은 실행기능에만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궁금함
- 최초의 부상에는 효과가 없고 반복적 사고는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임. 거의 모든 사람이 처음엔 한번은 그런 사고를 겪게 되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함
- 지금도 내 갈비뼈에 멍이 있는데 왜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남. 뭔가에 부딪혔던 건 알겠음. Methylphenidate HCL도 그건 커버 못 해줌
- 솔직히 약효가 떨어질 때 더 덤벙거리는 걸 자주 느낌. 약효가 있을 때 공간 감각이 더 좋아져서 사고가 훨씬 적어짐. 운전, 주차 같은 것도 훨씬 개선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