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전 직원에 2년간 150만 달러 보너스 지급 발표
(medium.com)- OpenAI가 Meta 등 빅테크의 공격적인 인재 빼가기에 대응해, 모든 직원(신규 채용 포함)에게 향후 2년간 총 150만 달러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
- Meta는 ‘슈퍼인텔리전스 랩(SuperIntelligence Labs)’ 구축을 위해 OpenAI, Anthropic, Google 등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하며 연 2천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진행 중
- 전 OpenAI CTO이자 ChatGPT·DALL-E·Codex 개발을 이끈 Mira Murati는 Meta의 최대 1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스타트업 Thinking Machine Labs 팀원들도 초대형 연봉 제안을 거절해 충성심을 보임
- 현재 전 세계 AI 연구 인력은 약 2,000명에 불과하며, 모든 빅테크가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체 인텔리전스 랩을 설립 중
- AGI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기업이 AI 생태계의 규칙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OpenAI의 150만 달러 보너스 발표
- 발표 내용: OpenAI가 전 직원(심지어 입사 직후 신규 채용자 포함)에게 2년간 총 150만 달러(연 75만 달러) 지급
- 발표 시점: GPT-5 공개를 하루 앞둔 시점
- 배경: Meta를 비롯한 빅테크의 인재 스카우트 움직임에 대응
Meta의 인재 빼가기 전략
- 목표: SuperIntelligence Labs 구축
- 방식: OpenAI, Anthropic, Google 등에서 핵심 AI 인재 스카우트
- 제안 수준: 연 2천만 달러에 달하는 파격 연봉 제시
- 이유: AGI 경쟁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하기 위한 핵심 인력 확보
Mira Murati와 Thinking Machine Labs
- Mira Murati: 알바니아계 미국인, 전 OpenAI CTO, ChatGPT·DALL-E·Codex 개발 주도
- OpenAI 퇴사 후 Thinking Machine Labs 창업
- Wired 보도: 팀원 전원이 Meta의 2억~10억 달러 제안을 거절
- Meta의 Mira 개인 대상 10억 달러 인수 제안 역시 거절
- 이유: 회사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장기적 경쟁에서 정당한 방식으로 승부하려는 판단
AI 인재 시장 현황과 AGI 경쟁
- 전 세계 AI 연구자: 약 2,000명 수준
- 모든 빅테크가 자체 Intelligence Lab 설립 중
- AGI 도달 속도와 완성도가 향후 업계 규칙과 권력 구조를 결정할 핵심 변수
Hacker News 의견
- Zuckerberg가 해온 많은 일들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한 가지 인정할 점은 엔지니어 인재 확보를 위해 거액을 아낌없이 써왔다는 점임. 과거 Apple, Google, Adobe, Intel 등은 불법적인 인재 스카우트 금지 협정을 맺었지만, Zuck은 그러지 않고 무조건 최고의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만큼 지불하겠다고 했음. Facebook/Meta는 업계에서 개발자 연봉 기준을 계속 높여왔고, Google 등 다른 대기업들도 이에 맞춰야 했음. 지금은 모든 AI 회사가 평범한 엔지니어에게도 수백만 달러를 쓰는 상황이고, 이건 Zuck이 계속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뿌리고 있기 때문임. 연봉과 관련해선 기존 관행이나 기준에 신경 쓰지 않는 그의 스타일을 좋아함
- Meta나 OpenAI 같은 회사가 엄청난 금액을 직원에게 지불하는 건 소속이 아니어도 노동자 전체에 좋은 일임. 다른 회사들도 그렇지 않으면 인재를 빼앗길까봐 연봉 인상 동기가 생김
- Zuck이 언제나 지갑을 과감히 여는 걸 보면, 예전에 Instagram을 10억 달러에 인수할 때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던 게 기억남. 그 뒤에 WhatsApp도 그렇고. Facebook 본체는 예전만 못해도 이 두 앱은 여전히 잘 되고 있음
- 직원이 박하게 대우받을 때 HN은 "투자자와 임원진이 모든 이익 다 가져가니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임. 직원이 회사 성장 혜택을 넉넉하게 받을 때는 "거품이다, 무책임하다, 투자자 바보다"는 분위기로 역시 비판함. OpenAI와 투자자들이 이런 보상 정책을 승인한 걸 칭찬함. 비록 거품일 수 있어도, 터지기 전에 직원과 이익을 공유하는 태도는 좋게 봄. 예전 스타트업에서 임원들만 선택적으로 지분을 현금화하고, 일반 직원은 회사가 망할 때까지 유동성 없이 기다려야 했던 경험이 있음
- 이런 류의 일반화된 댓글은 논의에 크게 기여하지 않음. HN의 실제 불일치나 인지적 모순을 드러낸다고 보기 어려움. 여러 사람이 모이면 무작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임
- HN 전체가 머리 모아 그날그날 논평을 미리 정하는 모임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생각함
- 논평자 집단마다 성향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는 생각임
- 인간이란 복잡함. windsurf 문제 같은 불공평을 보면서, 동시에 자기 상황의 불공평도 느끼는 것임
- "거품이라도 터지기 전에 직원에게 일부를 나누는 게 고귀한 행동이다"라는 기준이 참 낮은 것 같음. 아니면 '고귀'라는 말을 역사 속 귀족 계급 뜻으로 해석하면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듦
- 이번 보상안은 AI 업계가 거품이라는 신호로 보임. 이미 만족할 보상을 받고 있는 직원에게 엄청난 돈을 추가로 주는 것은 이상함. 데이터센터 비용 증가와 앞으로의 지출 증가, 그리고 최근까지도 외부 투자를 유치하던 상황 등을 볼 때, 회사에 이런 여유 자금이 남아돈다는 건 회사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잡혔다는 뜻임. 최근 투자받은 기업 주식을 갖고 있으면 조만간 주가 폭락할까 걱정될 상황임
- 이게 그리 특이한 사례라고 생각할 때만 거품처럼 보임. 2년간 연 75만 달러는 많긴 하지만 테크 핵심 인력에겐 지나치다고 볼 수준은 아님. 기준보다 높을 뿐 10배 수준까지는 아님. 정말로 150만 달러 일시 상여라면 그건 미친 일이었을 것임
- "이미 만족스럽게 연봉 받고 있던 직원에게 돈을 더 준다"는 말에, Zuckerberg가 계속 더 많이 줘서 인재를 뺏겼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그 연봉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생각함
- 2년 전 NVIDIA도 너무 고평가되었다, 거품이라고 다들 말했음. 지금은 매출이 10배 뛰었고 옛날 주가를 뒷받침하는 수치가 나옴. 그런데도 여전히 지금 NVIDIA 주가가 현실에선 너무 높고 거품이라는 얘기가 계속됨
- deepseek나 qwen팀이 주장했던 "미국 시장 토큰/훈련 비용이 거짓말 수준으로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이걸 보면 이해가 됨
- 집 한 채 주는 거라 생각하면, AGI/ASI로 미래 직업이 다 사라질 수도 있는 세상에서 미래 안전 보장을 준다는 의미일 수도 있음
- 한 달 전에는 "사명감을 가진 이들이 돈만 좇는 이들보다 이긴다"고 하더니, 이제 "여기 150만 달러"라는 점이 아이러니함
- 결국 사명감 있는 직원도 돈을 받으면 더 행복한 법임
- 어떻게 하면 missionary position에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함. 보상도 좋아 보임
- 이젠 missionary도 million(수백만 달러)+mercenary(용병) 섞은 milliomercionary인 시대임
- AI 개발 경쟁은 결과와 상관없이 그냥 돈을 더 많이 쓰는 쪽이 이기는 양상임. 이런 보너스도 PR 경쟁처럼 보임. OpenAI의 Ive 인수/협업도 이상하면서 비쌈. 심지어 홈페이지에서 받은 느낌도 꽤 섬뜩함
- 열심히 일하고 전문성을 쌓아 그에 비례한 성공을 하면 큰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작동하는 시스템이길 바람.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5천만 달러 줬더니 2억5천만 달러 벌게 해준 걸 직접 본 경험도 있음. 하지만 지금의 보상 체계는 무작위적이고, 실력자도 고생하는데 반해 검증 안 된 고위직도 있고, 마치 예전 Google 순위 시스템을 다 섞어 놓은 느낌임. 중국·인도·유럽도 부상하는 상황에서 이 경쟁 체계를 어떻게 유지할지 모르겠음
- 이 현상은 닷컴 버블 시절의 'burn rate'(자금 소진 속도) 자랑하다가 비난받던 시절을 떠올리게 함
- 요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짐. 최근 Lex Fridman 인터뷰에서 Hassabis가 DeepMind 초기 시절 얘기했는데, 2010년 창업 땐 몇 년 동안 스스로 월급도 안 받고, 인턴으로 오히려 돈 내고 일해야 할 만큼 자금이 없었음. 그런데 요즘은 인턴이 그때 회사 전체 시드 투자금과 맞먹는 연봉을 받음. 세상이 정말 달라졌음
- "결과와 상관없이"라는 말에 오늘날 LLM이 1~2년 전과 비교해 훨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됨
- Meta가 OpenAI/Google/Anthropic 인재를 더 높은 연봉에 빼가려고 하는데, 그 중 OpenAI 직원이 이직 의향이 가장 높았다고 읽었음. OpenAI가 인재 유출 문제에 직면했고, 이번 보상 패키지는 직원 유출 방지와 신규 인재 유치 목적일 수도 있음
- 단기적으로는 직원이 남아 있음. 2년 뒤엔 은퇴도 가능하고, 돈에 연연하지 않게 되어 경영진 입맛에 맞게 일하거나 비밀유지하며 회사에 남아있거나, 때려치고 내 일을 하거나 전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음. 또는 실제로는 기사에서 묘사한 것보다 golden handcuffs(대규모 스톡옵션 등 직원 붙잡기 수단)의 구속력이 훨씬 셀 수도 있음
- OpenAI에서 남의 재산에 손대는 것에 잠시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 직원이 있다면 150만 달러 받으면 그런 의심도 사라질 것 같음
- 웹페이지를 읽거나 코드, 이미지를 본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남의 재산을 빼앗는 건 아님. 이 논점은 예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논쟁에서 이미 많이 다뤄졌음
- 관련 보도 자료가 있는지 궁금함. 지금 검색해보니 reddit이나 linkedin, 그리고 이 hacker news 글 정도만 나옴
- 공식 확인 전엔 보류나 플래그 처리하는 게 맞다고 봄
- 비디오게임을 만드는 일을 돈 때문에 한 건 아니지만, 저런 보상이라면 인생이 확실히 훨씬 더 편해질 것 같음
- 내 나라에선 1/100만 받아도 인생이 바뀔 돈임. 상상조차 안 됨
- 이전에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5년 동안 일해서 돈을 모은 다음, 5년은 내가 직접 게임 개발하며 보내고, 이걸 반복한 적 있음. 몇 번 운이 좋아서 가능했던 것임. 하지만 이런 방식(본업에서 번 돈으로 열정 프로젝트 하는 것)은 DaVinci가 후원 받아 연구했던 것처럼 아주 오래된 패턴임
- 지금 AAA 게임 스튜디오에서 일하는데 올해 COLA(생계비 상승분 인상)도 안 받는 동료들이 많은 상황임. 이런 현실을 보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회의가 듦
- 각자 사정이 다르겠지만, 만약 아주 높은 연봉을 받을 능력이 있다면 그 일을 하고, 게임 등 취미는 따로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봄
- 몇 년 전만 해도 업계 최고 연봉이라 여겨졌는데, 지금은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3배, 4배 그 이상을 받는 풍경임. 이제라도 AI 쪽으로 옮기는 게 좋은 선택인지 헷갈림
- 이런 파격적인 보상이 딱 닷컴 버블 시절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