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by GN⁺ 9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Android Earthquake Alerts 시스템은 전 세계 Android 스마트폰을 활용해 포켓 사이즈의 지진 감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대 수십 초의 사전 경보를 제공해 2.5억 명에서 25억 명 이상으로 조기경보 수혜 인구를 10배 확대
  • 휴대폰의 가속도 센서를 통해 지진의 초기 P파 감지 시, 위치 정보와 함께 신속하게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여 실시간으로 진앙과 규모를 분석하고, 경보 레벨(약한 BeAware, 강한 TakeAction)별로 즉각 알림을 발송함
  • 2019년~2023년까지 98개국에서 1,8000여 건의 지진을 감지하고, 2,000건 이상의 이벤트에서 총 7.9억 건의 경보를 발송, 신뢰도와 경보 정확도(초기 규모 오차 0.5 → 0.25로 절반 감소) 모두 크게 개선함
  • 실제 대지진 사례(필리핀, 네팔, 튀르키예 등)에서 진원지 인근 사용자는 최대 15~60초, 수백만 명이 사전 경보를 받아 피난 및 대피 행동에 성공함
  • 사용자 피드백의 85%가 “매우 유용” 하다고 평가하며, 경보 수신 후 “몸을 낮추고, 덮고, 잡고 있기” 등 생명 구조 행동을 유도하는 데 실질적 효과를 입증함

Android Earthquake Alerts 시스템 개요

  • 지진 조기경보(EEW) 의 목표는, 실제 흔들림이 도달하기 전 수 초~수십 초의 선제 경고를 제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임
  • 기존 EEW 시스템은 고가의 지진계 네트워크에 의존하지만, 지진 다발 지역 대부분에는 이러한 인프라가 부족함
  • Google은 Android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를 ‘작은 지진계’로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함

작동 원리

  • Android 가속도 센서는 P파(초기 빠른 진동)를 감지하면, 서버에 위치와 함께 신호를 전송함
  • 다수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서버에서 빠르게 집계/분석해, 실제 지진 여부와 규모·위치를 판별함
  • 이후 S파(더 강하고 느린 진동)가 도달하기 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경보를 발송함
    • BeAware 경보: 약한 흔들림 예측 시 알림
    • TakeAction 경보: 강한 흔들림 예측 시, 화면 전체 점유 및 경고음 동반

전 세계 적용과 효과

  • 2021년 뉴질랜드·그리스에서 시범 도입, 2023년 말 기준 98개국에서 서비스 중
  • 18,000건 이상의 지진 감지, 2,000건 이상의 주요 이벤트에서 7.9억 건 경보 발송
  • EEW 시스템 접근 인구를 2.5억 → 25억 명으로 10배 확대함

실시간 지진 규모 추정의 도전

  • 실시간 규모 추정은 EEW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 빠른 대응과 정확성 간 트레이드오프 존재
  • 데이터 축적 및 알고리듬 개선으로 초기 추정 오차를 0.50 → 0.25로 절반 이상 감소
  • 전통적 지진계 네트워크 대비 정확도는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사례도 존재

실제 적용 사례

  • 2023년 11월 필리핀 M6.7: 지진 발생 18.3초 후 첫 경보, 진앙지 인근 최대 15초~1분 사전 경보, 약 250만 명 수신
  • 2023년 11월 네팔 M5.7: 15.6초 후 경보, 10~60초 경보, 1,000만 명 이상 경보 수신
  • 2025년 4월 튀르키예 M6.2: 8.0초 후 경보, 11만 명 이상에게 3~20초 경보

사용자 피드백과 실제 반응

  • 경보에 포함된 설문에서 150만 명 이상 응답, 85%가 “매우 유용” 평가
  • 경보를 받고 진동을 못 느껴도 79%가 유용하다고 응답 — 위험에 대한 정보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
  • TakeAction 경보를 받은 사용자의 다수가 “몸을 낮추고, 덮고, 잡고 있기” 등 올바른 피난 행동을 실천함

미래 전망

  • 지속적 데이터 축적과 알고리듬 개선으로 정확도와 활용도 증가
  • 앞으로는 사고 이후 신속한 피해 평가·정보 전달 등 긴급구조 지원 기능으로 확장 예정
  • 스마트폰이 지닌 집단 센서 네트워크의 힘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 안전한 환경 구축에 기여할 예정임
Hacker News 의견
  • 최근 이스라엘에서 새벽 3시에 전국적으로 잘못된 긴급 알림이 발생했던 경험 공유함, Amber Alert와 유사한 셀 브로드캐스트로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휴대폰을 움직이게 되었고, 이것이 지진으로 오인되어 30초 후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지진 알림이 전송됨,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음, Arstechnica 기사에서는 "세 건의 잘못된 알림 중 한 건이 알림으로 인한 대규모 진동 때문"이라고 언급함
    • 지진 알림은 본래 실제 지진이 도달하기 전에 작동하게 설계된 것으로 아는데, 진동을 감지한 30초 후에 알림이 온다면 이미 진동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지진임, 대피 바람"이라고 알리는 수준이 아닌지 의문임
    •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휴대폰을 집어든 것이 아니라, 셀 브로드캐스트로 인해 휴대폰 자체가 동시에 진동하면서 문제의 원인이 됨
    • 세 번의 이벤트 모두 완전히 잘못된 이벤트였음, 구글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15%가 진동을 못 느꼈다고 답했음, 세 번의 오탐만 있었다고 해서 알람이 무조건 정밀하다고 느끼긴 어려움
    • 전 세계 규모의 트래픽을 다루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APAC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트래픽이 수십 배로 치솟는 경험을 자주 함, 아마 사람들이 알람에 놀라 깨어서 진원지와 안전 여부를 찾으러 들어오는 것임, 하지만 수요가 갑자기 지역적으로 폭증할 때 대처하기는 매우 어려움
    • 모든 IMU 신호를 신호 처리로 분석해서 상관관계를 보고, 다양한 위치에서 감지된 진동의 시간적 일치성이 실제 지진의 진앙 추정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보정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온 나라가 동일한 타이밍에 각자 임의의 방향으로 휴대폰을 움직인 패턴은 전혀 지진 신호로 보이지 않을 것임
  • 이 기능 정말 멋지고 구글의 올드스쿨 느낌이 물씬 나는 좋은 프로젝트로 느껴짐, "우리가 할 수 있으니까 해보자" 하는 태도라 오랜만에 구글 엔지니어링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가 나온 느낌이라 칭찬하고 싶음
    • 광고나 수상한 금전적 목적 없이 현실적으로 구글만 할 수 있는, 유익함이 목적인 시스템이라는 점이 요즘 보기 힘들어서 더 좋음
    • 더 이상 진앙지 근처에서 살지는 않지만, 안드로이드 유저가 아니어도 최고의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함
    • 몇 년 전 홍콩에서 새벽에 진동으로 깨어났을 때, 구글 알림을 보고 진짜 지진임을 확신할 수 있었음, 주요 지진 이후 구조 지원 경험도 있어서 이런 시스템이 실제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봄
  • Arstechnica 기사 인용하며, 약 1300건의 알림 중 오탐이 세 번뿐이었고, 셋 중 하나는 다른 시스템이 내보낸 알림에 많은 폰이 진동하면서 생긴 것이며, 두 번은 천둥 번개 때문이라는 내용을 전함, 앞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런 문제는 쉽게 보정 가능하다고 언급함, 동시에 이렇게 다양한 음향 진동 이벤트(예: 군용기, 드론, 폭발 등)가 감지 대상에 포함되는지 궁금함, 사용자 동의 없이 기기를 리모트 센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음, 기술기업의 선의만 믿기엔 사이드 채널을 통한 보안 우려도 여전함
  • 그리스에서 몇 번의 지진 알림을 받아본 경험 있음, 한 달 전쯤에는 5.2 규모 지진 알림을 약 1분 정도 미리 받았고, 그 덕분에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서 당시 인상 깊게 느꼈음
    • 알림이 진동 강도까지 안내해주는지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지진이 옵니다" 정도인지 궁금함
  • 포르투갈에서 꽤 강한 지진을 경험했을 때, 집이 아직 흔들리고 있는데 이미 안드로이드 알림을 받았음, 이 시스템 존재 자체도 몰랐어서 놀라웠음, 그 지진이 해안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고 혹시나 쓰나미 위험이 있는지 FM 라디오를 켜보았으나, 방송국에서는 관련 메시지 없이 음악만 재생되고 있었음, 결국 기준치에 미달해 공식 경보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함
    • 실제로 많은 주민들이 위험을 우려해 한밤중에 고지대로 이동하는 상황도 목격했음, 검색을 통해 빠르게 쓰나미 경보 해제 소식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는 건 아님, 심각한 기상 알림이나 대응 SMS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어서 이런 대피 행동 안내도 포함되면 좋겠다는 생각임, 안드로이드 알림 역시 한 번 넘기면 다시 확인하기 쉽지 않은 점이 아쉬웠음
  • 몇 달 전 지진 경험에서 안드로이드로 알림을 받아 한참 고민하다가 바로 대피할 수 있었음, 과거엔 3.5 정도 지진을 겪고도 나중에야 알았는데, 이번엔 5.2 규모의 지진을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어서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셈임
    • 실내에 있을 때 단 몇 초의 사전 경고만으로 차이가 크게 남
  • 기존 인프라를 공공 안전용으로 활용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임, 수십억 스마트폰이 전 세계 지진 센서망으로 전환된다는 발상이 "왜 진작 안 했을까?" 싶을 정도임, 물론 전용 계측기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지역에서 전용 센서가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혁신임
  • 이 기능이 이미 오래전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아니었음, 자료 정리해봄:
    • 2016년 2월: 타사 앱에서 시작, 직접 설치해야 했지만 어느 시점엔 임계치에 도달할 수 있었음 (관련 블로그)
    • 2020년 8월: "오늘부터" 라며, 가속도계 흔들림을 감지하면 서버로 신호와 위치 전송, 빠르고 정확한 지도 제공을 약속, 미국 일부는 정부 데이터 기반 알림 시행 (공식 블로그)
    • 2022년 3월: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정부 데이터를 사용, 그 외 지역은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로 알림 제공, "20억대 안드로이드폰" 언급, 강진 예상 시 방해금지 모드를 깨고 소리와 화면을 강제로 활성화 (위기 대응 페이지)
    • 2025년 7월: 큰 변화는 없고 여전히 서브셋 지역에서 정부 데이터 기반, 성능과 정확도가 계속 향상되는 중, 알림 수신을 위해 위치 설정과 인터넷 필요함, 알림 중 1/3 정도는 실제 진동보다 먼저 도달했지만, 85%가 5점 만점에 매우 유익하다고 평가함
      위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혼란스러운데, 10초마다 위치를 구글에 보내는 건 비효율적이라 짐작됨, 대신 몇 시간 또는 하루에 여러 번 위치를 저장하고 쓰는 방식일지 추측함, 아니면 서버에서 "이 지역에 지진"이라고 폴리곤으로 알림을 내보내면 단말이 자체적으로 마지막 위치만 확인할 가능성도 있음, 자신은 평소에 네비나 지도 쓸 때 말고는 위치 기능 꺼두는데 이런 식으로 안내를 해주지 않아 놓친 걸로 생각됨
    • Earthquake Network (EQN)이라는 앱도 구글 시스템과 유사하게 동작함, 충전 중이고 화면이 꺼진 폰에서 가속도 센서로 진동을 감지, 근처 여러 폰이 동시에 진동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 발생, 2012년부터 운영 중 (EQN 사이트)
    • 안드로이드의 대략적인 위치 정보는 GPS가 아니라 기지국과 와이파이 SSID만으로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함
    • 10초마다 위치 보내는 건 비효율 같지만, 실제로는 라우터 IP 주소를 통해 위치 파악 및 WiFi로 전송하면 전력 소모도 아주 적음
  • 일본으로 여행 갔다가 새벽 3시에 "지진 경보, 강한 진동 예정"이라는 알림을 받고 깜짝 놀라 깸, 아내와 "여기서 오는 거야? 집에서? 침대 위에 무거운 물건은?"이라는 질문을 곧장 던졌음, 위치가 일본이라서 다행히 금방 의심이 해결됐고, 몇 초 내 진동이 없으면 괜찮겠다고 말하고 다시 잠듦, 돌아보니 어떤 시스템에서 알림이 온 것인지 궁금해지긴 했음 (MyShake 앱이나 Wireless Emergency Alert일 수도 있음), 해외에선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르겠음
  • 이 시스템은 가속도계가 항상 켜져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화면이 꺼질 땐 그렇지 않음,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에너지가 추가 소모되고, 배터리 수명 단축 요인임, 가속도계 샘플링 주파수나 축, 전력 소비량이 궁금함. 일반적으로 1Hz 단일축은 10마이크로암페어, 10kHz 3축은 10밀리암페어까지 차이 남
    • 연결된 논문 보충 자료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있음, 50Hz, 3축이고 충전할 때만 동작, 진앙지 거리별 샘플 플롯도 있음, P파와 S파도 구분 가능함
    • 대부분의 MEMS 가속도계에는 저전력 모드가 있어서, 진동이 감지될 때만 더 높은 전력 모드로 전환하는 방식임
    • 실제로는 폰이 충전 중이고 움직이지 않을 때만 감지 시스템이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