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Waymo 출신 엔지니어들이 Bedrock Robotics를 설립해 건설 현장 자동화에 주력함
  • 이 스타트업은 기존 건설 차량에 자율주행 키트 장착을 목표로 하며, 1년간 조용히 운영되다 80백만 달러의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대외에 등장
  • 센서, 연산 장치, 그리고 지능형 알고리듬을 통해 차량이 프로젝트 목표 파악, 현장 상황 적응, 24시간 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
  • 최근 건설, 광산, 산업 현장, 방위산업 등 다양한 오프로드 시장을 겨냥한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등장중
  • Pronto, Kodiak Robotics 등과 같이 비도로 환경 자율주행을 겨냥한 스타트업들이 최근 주목받는 추세

Bedrock Robotics 개요

  • Bedrock Robotics는 WaymoSegment 출신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임
  • 지난 1년 넘게 조용히 운영되었으나, Eclipse, 8VC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식적으로 대외에 등장함
  • 이 회사의 목표는 기존 건설 및 작업장 차량자율주행 키트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임

기술과 리더십

  • Bedrock Robotics는 센서, 연산 장치, 그리고 지능형 알고리듬을 통해 차량이 프로젝트 목표 파악, 현장 상황 적응, 24시간 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임
  • Boris Sofman CEO는 이전에 Waymo 무인 트럭 사업부Anki Robotics(Cozmo 로봇 개발)의 공동 창업자로 유명함
  • 공동 창업진에는 Waymo 출신의 Kevin Peterson(CTO), Ajay Gummalla(엔지니어링 VP), 그리고 SegmentTwilio 경험을 가진 Tom Eliaz(엔지니어링 VP)가 참여 중임

오프로드 자율주행 트렌드

  • 최근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의 인재들이 비도로 환경에 혁신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 창업에 나서는 추세임
  • 건설, 광산, 산업 현장, 방위산업 등 다양한 오프로드 시장을 겨냥한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음
  • 예를 들어 Pronto는 건설 및 광산용 운반 트럭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며, 최근 경쟁사 SafeAI를 인수함
  • 이외에도 Kodiak Robotics, Polymath Robotics, Overland AI, Potential, Forterra 등 다양한 회사들이 존재함

주요 시험 운행 및 파트너십

  • Bedrock Robotics는 건설 현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칸소, 애리조나,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 Sundt Construction, Zachry Construction Corporation, Champion Site Prep Inc. , Capitol Aggregates Inc. 등과 함께 기술을 실증 중임
Hacker News 의견
  • 나는 미국에서는 물리적인 한계보다 정치적인 문제, 특히 규제와 정치적 후광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가 비싸지는 현상이 더 큰 병목임을 느끼고 있음. 실제로 인건비와 자재비보다 각종 정치적 요소, 예를 들면 환경영향 조사, 구역 설정, 노조 활용, 경찰 초과근무 채용 요구, 특정 업자만 쓰는 조건 등 각종 조건이 총비용을 키움. 이런 자동화 로봇도 제대로 된다면 오히려 불법화될 가능성이 많음
    • 실제 데이터가 있냐고 묻고 싶음. 내가 찾은 모든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준 사전 인허가 비용은 인프라 유형과 위치에 따라 3~10%라 하고 미국은 비교적 3~5%로 낮음. 건설업 이익률은 7%쯤이고,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은 숙련인력 부족임. 관련 자료로 뉴질랜드 인프라 프로젝트 인허가 비용 보고서글로벌 건설비용 보고 첨부함
    • 이 말에 동의하지만, 인허가를 통과해도 건설 자체의 비용이 너무 큼. 특히 (주로 노조 소속) 인건비가 크고, 실제로 Berkeley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사전에 승인된 현장조차도 텅 빈 상태임.Berkeleyside 링크 업무의 공정성과 기술 생산성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봄. 원재료 가격도 최근 급등함
    • 중동의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이런 자동화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음. 외국인 노동자를 싼값에 데려와 형편 없는 환경에서 일하게 하고, 노조나 서류 절차도 없어서 오로지 현장 작업만 엄청나게 많이함
    • 진짜 필요한 건 MARPA, 즉 '경영 및 연구 프로세스 혁신'임. 미국이 세계 상위 15%에 들어가는 효율성과 예산으로 중형 건설을 제때 해낼 수 있는지 의문임. 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려면 경영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함
  • 약간 다른 얘기지만, 오토모 카츠히로(‘아키라’ 감독)가 만든 대형 자동화 건설의 디스토피아적 해석인 단편 "Construction Cancellation Order"를 추천하고 싶음. ‘Neo Tokyo’라는 옴니버스의 일부로 1987년에 공개되었고, 인터넷에 영상이 돌아다니는 걸로 알고 있음. Neo Tokyo (영화) 위키피디아 참고
  • 대형 장비 시장에서 OEM 경쟁이 큰 장벽이 될 것 같음. Caterpillar나 John Deere 같은 대기업이 이미 원격 조종 장비를 갖췄고, 이들의 장비에 추가 키트를 달면 워런티 위반 등 제약도 있음. 기존 OEM과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 같고, 현존 장비에 키트 판매 방식보다는 OEM과 파트너십이 적합해 보임
    • 이런 경쟁이 단점이기보단 인수∙합병을 통한 “exit 시나리오” 측면에서는 오히려 장점임
    • 투자 유치액이 8천만 달러로 8억 달러가 아니란 점에서도 이미 쉽지 않은 시장임을 보여줌. 이런 스타트업은 오히려 필요에 따라 방향 전환이 더 용이할 수 있음
    • 실제로 기존 업체와 똑같이 경쟁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작업 트럭에 싣고 다닐 정도의 소형 전동 장비 군집 운용으로 조용하게 24시간 작업한다면 중소 현장부터 실험하고, 시간이 지난 후 대형 장비나 더 나은 배터리로 전환하는 유연한 전략도 가능할 것 같음. 궁극적으로 대형 현장엔 대형 장비가 필요하니, 결국 파트너십이나 exit이 합리적임. (사실 RTS 게임 경험이 반영된 상상임)
    • 기존 강자들이 보유한 특수 기술이 핵심이 아니라면, 그들은 기존 사업에 너무 몰두하여 새로운 시장까지 신경 쓰기 어려울 수 있음. 대형사 경영진도 신기술 개발에는 나서지만, 시장을 두 분야로 동시에 집중 공략하긴 어려움
    • 이미 해당 분야가 변화할 조건이 무르익은 느낌임. 스타트업이 경쟁력 있는 결과를 내면, 벤처 투자금이 몰려옴. 결국 경제 논리—신규 방식이 더 싸면 기존 강자들은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함
  • 나는 야외 중장비 건설 작업에서 인간이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오히려 중장비가 이미 작업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줄 알았음. 이 기술의 진전이 어떻게 나아갈지 기대됨. 하지만 예전 Amazon의 공급망 혁신 팀이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한 게 떠오름
    • CAT, 현대, 히타치, John Deere, Kubota, Komatsu 같은 기존 대형사들이 이미 10년 전부터 자동화 실험을 해왔음. 단순히 일부 Waymo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이라고 새 시장이 열린 건 아니라고 봄
    • 숙련된 오퍼레이터를 그때그때 바로 현장에 보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큼
    • 중장비 한 대가 이미 20~50명의 노동력을 대체했는데, 이제 그 한 명의 인력조차 큰 문제로 비중 있게 여겨지는 점이 흥미로움
  • 나는 Bedrock CTO이자 공동 창업자임.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낌. 우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도 됨. 그리고 정말 뛰어난 머신러닝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채용 페이지를 확인해주길 바람
    • 한 가지 피드백을 주자면, 채용 공고까지 스크롤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중간에 유능한 인재도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음. 일부러 지원 동기를 테스트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지만, 불편함 때문이라면 아쉬울 수 있음
    • 기존 인력 자리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까지도 고려 중인지 궁금함
    • 미국에 널린 흉물 주택 외벽에 쓸 벽돌을 CNC로 커팅하는 로봇도 만들어줬으면 함
    • 채용 공고를 보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력이 대부분인 것 같음. 구조공학이나 건축 엔지니어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함
  • 나는 건축가이자 현재는 건축대 교수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과 첨단 제작 기술을 개발하고 있음. 현장 자동화를 절실히 원하지만, 타 업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임. 길을 만들면서 동시에 직접 운전하며 다른 인력들도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면 그 난이도가 이해될 것임. 현 단계에서는 Bedrock이 굴착에 집중하는 것 같고, 이 분야는 이미 자동화가 많이 진척된 상태임. 그러나 지하에서 벗어나면 금방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됨. 이에 대해 참고할만한 글로 로봇 벽돌 쌓기 기사의 고찰을 추천함
    • 건설은 “스케줄링”이 가장 중요한데, 실제 스케줄링 자체가 job shop scheduling 문제와 같아서 NP Hard임. 실제론, 각 상황에 맞춘 맞춤형 최적화가 가능하지만, 사업 관계가 일정 최적화의 핵심임. 예를 들어 밤샘 작업을 해도, 플러머가 아침에 안 오면 아무 소용 없음. 플러머가 오는 진짜 이유는 이 현장과 긴밀한 사업적 관계, 즉 네트워크 덕분임. (전직 건축가로서, 결국 모든 프로젝트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걸릴 수밖에 없었음)
  • 이 비즈니스는 상당히 기묘할 것으로 느껴짐. 초대형 토목은 이미 인간이 도로와 다리를 놓아 로봇이나 초대형 운송장치를 장비화하고 있지만, 각 프로젝트가 너무 개별적이고 커스터마이징이 많아서 쉽게 자동화될 것 같지는 않음. 단, 신도시/신규 주택단지 생산처럼 반복성이 높은 분야는 완전히 새로운 판이 열릴 수도 있음. 참고로 Self-propelled modular transporter(모듈형 자주 운송장치) 위키피디아 링크
    • 혹시 현업에서 이런 자동화 건설이 실제로 진행 중인지, 현재 상황을 아는 분이 있는지 궁금함. 대형 장비 회사들이 이미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음
  • 나는 새로운 기술을 가능하다고 믿고 싶지만, '결합의 오류(Conjunction Fallacy)'라는 심리적 함정이 떠오름. 결합의 오류 위키피디아 실제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자율 불도저'를 만들려면, 우선 상업적으로 성공한 불도저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바로 하드웨어의 벽임. 자율주행보다 하드웨어가 훨씬 더 어렵고 중요한데, 이미 100년 넘게 시험된 분야라 단순하지 않음. 솔직히 말하면 이 사업은 공학이라기보다 금융 엔지니어링(사업 모델화) 느낌이 듦
    • 기존 불도저의 운전석에 "로봇"을 앉히는 게 전부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듦
    • 불도저 하드웨어 중 인간 승차와 안전 보장을 위한 비율이 얼만지 궁금함. 사람 없이 구조 최적화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의문임
    • Waymo도 실제 차량 자체를 생산하지 않음
  • 이 회사가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자율주행차에서 건설로 이동한 게 아니라, 이미 안전·노동력 부족·원가 압박 등이 높은 산업일수록 자율시스템의 확산이 빠르다고 Bedrock이 판단한 부분임
  • 자동화 현장이 지역 반대가 적거나 규제가 느슨한 곳에서는 산림 개발, 노천광산 채굴 등이 더욱 빨라질 것 같음. Rinto가 투자자일지도 궁금함
    • 은행에서는 일반적으로 노천광산 사업에 투자하지 않음. 대규모 장비가 병목이고, 단순 인력이 핵심 변수가 아닌 것이 보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