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Prime-One의 창업자 두 명은 Comcast의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에 지쳐, 직접 광섬유 ISP 회사를 설립해 미시간 주 Saline 지역에서 Comcast와 경쟁 중임
  • 전 구간 지하 광섬유 구축, 장비 무료 제공, 대칭 기가비트 속도와 무제한 데이터, 무약정 조건을 내세워 월 80달러 요금제로 차별화
  • Prime-One은 1,500가구, 약 75마일 규모의 광케이블망을 이미 구축했으며, 고객 100명 이상을 확보하고 향후 4,000가구로 확장할 계획
  • 고객 지원은 현지 인력 기반 전화·채팅·방문 대응이 가능하며, 장애 시 빠른 복구와 시간당 5달러 보상 정책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 Comcast도 요금 할인,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 등으로 맞대응 중이나, 지역 주민들은 투명한 요금과 새로운 선택지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음

Prime-One 설립 배경

  • Samuel Herman과 Alexander Baciu는 Comcast의 느린 업로드 속도와 반복적인 문제로 인한 불편을 겪었음
  • Saline 지역에는 Comcast 외에 경쟁할 광통신 회사가 없었으며, 기존 건설업 경험을 활용해 직접 광섬유 인터넷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함
  • Baciu는 Herman의 매형으로, 두 사람 모두 가족 회사에서 ISP 네트워크 구축 관련 일을 해온 경력이 있음

사업 모델 및 서비스 특징

  • Prime-One은 100% 지하 매설형 광케이블만 사용, 신뢰성 높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음
  • 고객에게는 모뎀, ONT, Wi-Fi 라우터 등 모든 장비와 설치를 무상 제공하며, 데이터 사용 제한이나 계약 기간 없음
  • 요금제는 기가비트 80달러, 500Mbps 75달러, 2Gbps 95달러, 5Gbps 110달러로 구성됨
  • 첫 30일은 무료 체험 제공, 추가 비용이나 숨겨진 요금 없음

성장 현황과 지역 반응

  • 2025년 1월부터 서비스 개시, 현재 Saline 지역 1,500가구와 약 75마일 광케이블 구축 완료, 100여 명 고객 확보
  • 단독주택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향후 다가구 주택과 인근 마을까지 확장 계획을 밝힘
  • 지역 주민들은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과 투명한 요금 구조에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음
  • 고객의 약 30% 유치 시 수익성 확보 목표를 갖고 있음

현지 기반 고객 서비스

  • Prime-One은 15명의 지역 직원(설치·기술자, 고객지원, 운영 등)을 두고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함
  • 전화·채팅·방문 지원 모두 가능, 장애 발생 시 2~4시간 내 복구 보장, 시간당 5달러 환불 보상 정책 운영
  • 실제 장애는 심각한 악천후에 의한 한 번뿐이었음

시장 경쟁 및 Comcast의 대응

  • Prime-One이 등장하자 Comcast는 할인 요금, 5년 약정, 무제한 데이터 제공 등으로 기존 고객 붙잡기에 나섬
  • Comcast도 최근 전국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확대 도입 중이나, 기존 고객은 별도 전환이 필요함
  • Metronet, Frontier 등도 인근에서 광케이블망 구축을 확대 중이나 Prime-One 서비스 지역과는 일부 겹치지 않음

창업과 기술적 조언

  • Prime-One의 두 창업자는 초기 네트워크 설계 및 OSS/BSS 소프트웨어, 다크파이버 관리 등에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함
  • 미시간에서 직접 광통신 ISP를 만든 Jared Mauch와도 교류하며 노하우를 공유받음

지역 커뮤니티의 변화

  • Reddit 등 커뮤니티에서도 투명한 요금, 무제한 데이터, 첫 달 무료 등 Prime-One의 차별화가 화제가 됨
  • 실제 고객은 예전 Comcast 요금제에서 불필요한 추가 요금, 데이터 초과 비용 등의 불만이 해소됐다고 평가함
  • 지역 정부도 최근 들어 광케이블 건설이 활발해졌다고 밝힘

미래 계획

  • Prime-One은 현재 4,000가구 규모의 1차 확장 이후, 더 넓은 지역으로 단계적 확장을 계획 중임
  • 구체적 세부 계획은 아직 비공개이나, 지역 기반 중소 ISP의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음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이런 시도도 가능하군요. 흥미롭네요.

Hacker News 의견
  • 나는 그들의 고객임. 가끔 근처 도로에 주차된 그린색 차를 자주 목격함. 서비스 품질은 꽤 괜찮음. 제공된 라우터는 완전히 잠겨 있고 cgnat를 사용하지만 Comcast의 1.2TB 데이터 캡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가치가 있음. 현재 Comcast 웹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무제한” 데이터 옵션을 내걸고 있음. 6개월 전엔 이런 게 없었음. 이 회사가 지금까지 들인 노력에 비해 고객 수가 약 100명 밖에 안 된다는 게 좀 적게 느껴짐. 1년 가까이 우리 집 주변 모든 도로에서 케이블을 설치 중이며, 매일 파이버 관을 매설하는 모습이 보임. 이 동네 집들은 상당히 떨어져 있음. 그래도 잘 운영해나가길 바람

    • 내 경험도 거의 비슷함. 제공된 라우터가 완벽하게 잠겨 있고 cgnat이 적용되어 있음. IPv6 지원도 안 됨. 대부분의 파이버 제공 업체가 그렇듯이. 나는 파이어월을 직접 구축하기 때문에 라우터는 상관 없음. cgnat을 피하려고 월 10달러 추가 지불 중임. 그리고 이 회사에 꾸준히 IPv6 서비스 도입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음. bgp.he.net에서 확인해보면 이들은 /40 블록을 할당받았지만 실제로 사용하고 있진 않은 듯함

    • Comcast의 무제한 데이터 옵션은 데이터 캡 도입을 발표할 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기억함. 최신 하드웨어 임대 옵션에만 한정됐다고 생각했지만, 내 경우 2016년 데이터 캡 도입 안내 메일에서 추가 요금을 내면 무제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음

    • 나는 미국 반대편에서 Cox의 고객이었음. 10년 넘게 이용하다가 데이터 캡이 도입되어서 해지함. 마침 wyyred가 동네에 들어와서 더 빠른 속도, 데이터 캡 없이, 절반 가격의 파이버를 제공함.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갈아탐. 요즘 Cox도 무료 무제한 데이터 광고를 하고 있던데 너무 늦은 감이 있음

    • 제공 라우터가 완전히 잠겨 있고 cgnat이라면, 사실 Comcast보다 딱히 나을 건 없고, 그냥 다른 식으로 불편할 뿐임

  • “모든 공사가 지하 매설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지방 정부와 주 정부가 기존 케이블 기업에 장악되지 않았다는 신호임. 만약 기존 ISP 이익에 장악된 주 정부라면, 신규 인프라 구축을 방해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지방 정부도 허가 자체를 안 내주거나 시간을 질질 끌어서 신생 업체를 파산시키려고 시도함. 신규 파이버망은 대개 도로 굴착(트렌칭) 아니면 전신주(폴) 설치 중 택해야 함. 두 방식 모두 지방정부가 허가를 내주어야 하고, 전신주의 경우 폴 소유자와 협조가 필요하므로 추가적인 통신규제위원회(PSC)가 개입될 수 있음. 폴 소유자가 비협조적이면 지상 인프라 설치가 중단되거나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일부 PSC만 폴 소유자 협력을 강제함. 실질적 규제 실패와 같은 사례도 많음

    • 파이버 도입과 관련해서 “기존 업체에 장악된 정부 얘기”를 20년 넘게 들어왔지만, 실제로 파이버망 개선에 아무 진전이 없었음. 정부가 건설 자체를 너무 느리고 어렵게 만들어서 그렇지,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님. 예를 들어 Bay Area가 파이버 도입에 앞장서지 못하는 이유는 Comcast가 Google, Apple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Bay Area 전체 인프라가 다 구림. 나도 집에 Comcast 파이버 설치하는데 수개월이 걸렸음. 이미 Comcast 케이블 라인이 있는 기존 전신주에 추가로 연결하는 건데도 그랬음. 내 카운티는 그나마 허가 프로세스가 꽤 효율적임에도 이랬음. 미국 자치구는 누가 뭘 짓는 걸 전반적으로 싫어하는 문화임

    • Google Fiber도 이와 같은 규제 장벽 때문에 큰 난관에 부딪혔음. 기존 ISP들이 파이버 설치를 지속적으로 방해했고, 자본력이 많은 Google조차도 이런 비협조에 크게 막힘

    • 이 회사가 주로 시골 지역에 깔고 있는 것 같음. 시골은 도심지보다 공사나 허가가 훨씬 쉽고 빠를 수 있음. 나도 예전에 Telco 프로젝터 매니저를 했었는데, 도시에서 파이버 공사하려면 얼마나 복잡한지 뼈저리게 알게 됨. 도로 밑에 온갖 설비들이 얽혀 있어서, 트렌칭 작업 계획 세울 때 정말 힘들었음

    • 지상 전신주와 지하 굴착 방식에는 명확한 트레이드오프가 있음. 나는 한 때 건설 현장에서 직접 땅을 팠고, 독일 출신이라 약간 편견이 깔릴 수 있음.

      • 전신주/지상 방식의 장점은 저렴하고 빠르게 GPON 파이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임. 루마니아같이 시골 마을에도 1Gbps 파이버가 빠른 원인임. 유지보수 접근도 쉬움

      • 전신주/지상 방식의 단점은 미관이 너무 안 좋고, 음주운전자, 철새 사격 등 각종 훼손 위험에 노출됨 관련 링크 1, 관련 링크 2

      • 지하 매설(트렌칭) 방식의 장점은 내구성이 엄청남. 자연재해 급의 홍수나 지하 배전실이 완전히 잠기지 않는 이상 거의 무너질 일이 없음. 외관도 훨씬 깔끔함

      • 단점으로는 비용이 높고, 전문 인력과 장비가 부족함. 인허가 등 관료적 절차와 교통관리 등도 복잡해짐. 땅 밑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심지에선 수작업이 필수일 때도 많음

  • 나는 텍사스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데, 최근에 파이버를 사용할 수 있게 됨. 다른 경쟁 업체로는 ADSL, DOCSIS 기반 사업자인 AT&T, Optimum이 있음. 내가 Optimum으로 갈아탄 다음날, Optimum 지역 전체가 Comcast에 인수되었고, Comcast는 모든 주요 유틸리티를 최소 두 번, 그리고 내 파이버 연결은 세 번이나 고장냄. 인프라 작업하다가 남의 시설 자주 망가뜨림. Optimum이 결국 잘된 선택임. 대부분의 사람들이 $80 내고 "뻥 없는" 고정형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일련의 문제를 일으킨 Comcast를 선호할 이유가 없음. 특히 최근에 수도관 사고도 터졌으니. 텍사스는 FTTP(파이버 투 더 프레미스) 공급사가 완전히 게임을 지배하고 있음. 500~1000가구도 한 달 이내 시공이 끝나고, 방향성 드릴링 기술과 811 규정 무시(!)로 공사를 빠르게 마무리함. 경쟁하는 파이버 공급사도 있을 정도임. 시골 숲속에 사는데도 5Gbps 대칭 인터넷을 월 $110에 쓰고 있음. 나무가 송전선 구간을 뚫고 들어오는데, 파이버 인프라는 단 한 번도 영향 없었음. 이제 남은 마지막 매설 유틸리티는 전기임. 이것도 일부 지역에서 준비 중임

    • “811 규정 무시” 언급이 재미있음. 텍사스의 개발 규제 수준이 독특함. 내 친구가 하는 말로는, 여기선 규제나 구역제의 유일한 역할을 HOA가 담당함. HOA(집주인 협회)가 긍정적으로 언급되는 걸 처음 봤음
  • Bay Area에도 이런 파이버 사업이 들어오길 아직도 기다리고 있음. 실제로 북부 일부에 Sonic이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파이버 선택권이 거의 없음. 내 집 앞 경계석에 AT&T가 광케이블을 설치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최초 Google Fiber의 (잠정적) 경쟁 압력 때문이었던 듯함. 그런데 구글이 도시와의 난관으로 전략을 포기하자, 그 광케이블은 켜지지도 않고 방치됨

    • Sonic이 SF Bay Area에서 실제로 파이버 직접 구축 중임. 예전엔 AT&T 리셀러였으나 이제 자체 파이버를 깔고 있음. 요금은 기존보다 50% 저렴, BYO(자체 라우터 사용), 진짜로 잘 작동하는 IPv6, 그리고 훌륭한 서비스임

    • 산호세 다운타운에선 AT&T와 Sonic 파이버 모두 이용 가능함. 나는 AT&T에서 Sonic으로 갈아탔고, 서비스에 매우 만족 중임. 요금은 예전의 절반, 속도는 10배, 고객센터 역시 월등히 나아짐

    • 메릴랜드 변두리 집에 이미 파이버 2라인이 들어와있는데, Bay Area에 아직 아무 것도 없는 동네가 많다는 게 정말 웃김

    • 샌프란시스코 대부분과 이스트 베이 일부 지역엔 MonkeyBrains라는 업체가 있음 MonkeyBrains 보기

    • 단지 기술적 부채나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 문제일 수도 있음. 최근 Menlo Park로 이사 왔는데, ATT 파이버 2.5Gbps 단박에 개통했음

  • ISP 창업 기사들을 보면 항상 물리적인 인프라에 대한 얘기가 중심이 됨. 요즘 ISP광고는 와이파이 속도를 강조하는데, 실제 운영시 고객 지원 부담이 어떻게 분포될지 궁금해짐. 진짜 ISP 측 장애와 고객 장비 쪽 문제 비율이 궁금함

    • 10년 전 DSL 서비스 센터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 문의는 “와이파이가 벽(특히 두꺼운 철제벽)을 못 뚫는다”, “이메일/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잃어버렸다”,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다” 등 사소한 사용법 문제였음. 특히 802.11n 표준 이전 수많은 “draft n” 장비들이 문제가 심각했음. 나중에는 고객이 직접 DSL 설치하도록 했기 때문에, 전화상담 시간 절반은 RJ11 구분조차 못하는 분들에게 플러그 설치를 안내하는 데 쓰였음. “이메일 비번이 페이스북엔 안 된다”거나 “USB 프린터가 안 된다”는 질문도 많았음. 기술 지원 대상이 누군지 몰라서 ISP로 전화를 돌리는 셈. 종종 “인터넷 고장” 문의는 사이트 디자인이 바뀐 것 때문이기도 했음. 일단 모뎀/라우터가 설치되고 나면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는 별 문제 없이 잘 작동함. 전체 장애나 나쁜 모뎀, 가끔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 등 진짜 ISP 책임 장애는 굉장히 소수임

    • 10년 전 얘기지만, 나는 소규모 지방 ISP 등 24/7 아웃소싱 헬프데스크에서 근무함. 3년 경험상, 75% 이상이 실제 장비 문제가 아님. 이메일 세팅, 리모컨 입력/source 잘못 눌러서 셋탑박스 신호 변경, 라우터 재부팅, DNS/윈속 리셋 등 사용자 조작 오류가 대다수였음

    • ISP만큼 고객의 모든 사용 문제까지 다 책임지는 모델은 독특함. 싱크대 막혔으면 수도국 아닌 배관공을 부르고, 전기 설비는 전기기술자를 부르지만, 인터넷에선 ISP가 소비자 쪽 장비까지 모두 책임짐. “홈 인터넷 배관공” 같은 서비스가 왜 없는지 궁금함

    • 파이버망은 DSL이나 케이블에 비해 장애 발생률이 월등히 낮음. 예전엔 구리선이 물에 젖으면 간섭, 신호 약화 등 문제가 생겼지만, 파이버는 이런 문제와 무관함. 온통 젤로 채운 케이블이나 방수 테이프 사용으로 물 침입도 큰 문제 아님. 낙뢰도 큰 이슈가 아님. 그래서 고객 ONU/ONT만 잘 선정하면 소규모 네트워크에선 몇 주씩 고객 지원 이슈가 없는 경우도 있음. 요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집 내부의 무선 커버리지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선 환경 개선에 아주 적은 비용조차 투자하려 하지 않음. 가장 심각한 케이스는 실외 무선 CCTV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설치해 전체 AP의 대역폭을 소모해버리는 경우임

    • 우리 집 전기와 수도는 인터넷보다 훨씬 신뢰성이 높음. 물론 나는 ISP 측 과실이 100%인 경우에만 연락한 적 있음. HN 이용자들은 일반 대중과 비교해 예외적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함

  • 이런 파이버 창업 사례를 보면서 언제나 의문이 생김. “이 지역에 독점 업체가 있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들이 독점하게 됐는가? 애초에 경쟁하려던 다른 플레이어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이런 질문이 듦. 그런데 기사들은 언제나 “야, 우리도 한번 경쟁사 시작해보자!”가 혁신인 양 다룸. 경쟁이 마치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처럼 다뤄지는 게 신기함

    • 전화, 케이블 TV 회사는 본래 대부분의 지역에서 규제 독점 사업자로 설계됐음. 그러다 기존 회선으로 인터넷 제공하는 게 신규 업체가 완전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되어버림

    • 이런 기사에서 매각 언급을 본 적 없는 듯함. 그래서 프랜차이즈 ISP 모델 같은 걸 생각해봄. 예를 들어 Comcast가 특정 지역 서비스 불가라면 “데이터센터 트래픽을 지역에 보장해주고, 설치와 유지보수는 네가 알아서 해” 같은 방식으로 지역 업체에 넘길 수도 있음. 결국 설치와 유지만 했으면 더 쉽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마 기존 대기업 입장에선 굳이 손해 볼 필요가 없으니 안 하는 거라고 생각함

    • “경쟁하려던 사람들은 어디 갔는가?”에 대해선, 단순히 아이디어만 있는 것과 기술/자본/운영 역량이 다 갖춰진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음. 그리고 성공해야 한다는 추가 장벽도 있음. 실제로도 대규모 자본과 역량을 갖춘 이들도 계속 적자임. 다만 전반적으로, 이런 류의 기사들은 성공 사례를 일부러 골라 소개하며, 항상 “작은 자가 이긴다”는 식의 낙관적인 스토리로 쓰여짐. 독자 타깃이 이미 큰 통신사에 불만 많은 테크업계 사람들이라서 그런 듯함

    • ISP 분야에선 본업으로 하기에 돈이 별로 안 남고, 개인이 하기에 너무 크고 복잡함. 물리적 배선이 가장 큰 문제임. 만약 정부가 루프 언번들링(망 공유)을 도입했다면, 약간의 서류 작업과 비용만으로 기존 망을 빌릴 수 있어 훨씬 용이함. 그게 아니거나 구리선 품질이 안 좋으면 직접 전 구역에 케이블을 깔아야 하고, 이건 법적/노무적 난이도가 상당한데다 재미없는 일임. 이러니 무선 ISP가 인기 있는 편임. 품질은 떨어지더라도, 지점간 구축만 하면 돼서 진입장벽이 낮음.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을 한번쯤 고민해 보길 추천함

  • 요즘에는 유선 인프라 투자가 다시 주목받아서 반가움. Verizon, T-Mobile 등 대기업들은 무선만 밀고 신규 유선 구축을 하지 않는 추세인 듯함. 아마 설비 투자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 생각함. Prime-One에 투자할 방법이 있다면 해 보고 싶을 정도로 이 회사는 준비가 잘 된 것 같음

    • 대기업들이 무선만 미는 건 이미 대규모 셀룰러 인프라를 깔아놔서 무선을 선호하는 것임. 텔레콤 입장에선 아주 합리적임
  • Saline은 Ann Arbor 인접 도시로, Ypsilanti까지 합쳐 Ann Arbor/UMich 공동 번영지역임. Saline은 개인 ISP가 파이버를 세우는 데 꼭 어울리는 동네임. 대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외곽 분위기에, 기술에 밝은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임

  • “$80에 기가빗 파이버, 무제한 데이터” 정책이 내겐 불만임. 더 저렴한 선택지가 있었으면 함. 기가빗까지 필요 없으니 300Mbps에 $30 무제한 같은 옵션이 있다면 당장 선택할 텐데, 현재는 그런 게 없음. 지금은 Optimum에 $40 내고 있음

  •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서 놀라움. 뉴질랜드는 인터넷 요금이 비싼 걸로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미국 가격이 NZ와 거의 비슷함. 게다가 미국은 USD 기준이라 환율 적용 시 체감상 더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