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 MacPaint 아트는 여전히 멋지게 보임
(blog.decryption.net.au)- 1980년대 MacPaint로 제작된 초기 컴퓨터 예술 작품들이 현재 시점에서도 뛰어난 시각적 매력을 보임
- 작성자는 BMUG CD-ROM과 Discmaster를 통해 18,000여 장의 MacPaint 이미지를 감상하며 인상적인 작품들을 소개함
- 9인치 1비트 흑백 화면에서 이뤄진 창작 작업이 오늘날에도 감각적으로 보임
- Amiga 등 동시대의 다른 컴퓨터 역시 가정용 컴퓨터 아트 발전에 기여했음을 언급함
- Discmaster에서 다양한 로고, 그래픽, 아이콘 등 당시 스타일의 파일을 찾아볼 수 있으며, 관련 기술서적도 추천함
MacPaint 아트의 현대적 가치
1980년대 중반, MacPaint로 제작된 컴퓨터 아트가 지금 봐도 여전히 매력적인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줌
BMUG의 CD-ROM과 Discmaster 같은 사이트를 통해 18,000개 이상의 MacPaint 이미지를 감상하며, 독특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을 직접 선별하여 소개함
초기 디지털 아트의 인상
- 9인치 흑백(1비트) 화면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뛰어난 작품들이 다수 등장함
- 이미지 중에는 인물, 풍경, 마켓, 행성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음
- 당시 예술가들이 한정된 하드웨어에서 독창적인 기법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궁금증을 표함
- 40여 년 전 MacPaint로 활동하던 작가들이 이후 어떤 디지털 창작을 했는지 추적해보고 싶은 바람을 밝힘
다른 동시대 컴퓨터의 아트 발전 가능성
- Amiga 역시 동일 시기 가정용 컴퓨터 아트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음을 언급함
- Amiga 기반의 예술작품도 별도로 탐구해볼 예정임을 밝힘
아이콘 및 그래픽 요소 컬렉션
- MacPaint로 제작된 로고, 그래픽, 아이콘 등 당시 그래픽 스타일의 파일이 다수 존재함
- Discmaster에서 MacPaint, MacDraw, 초기 Photoshop 파일 등 다양한 옛날 스타일의 그래픽 자료 검색·감상 가능함
- 선택한 아이콘/그래픽들은 단일 캔버스에 모아 감각적인 컬렉션을 구성함
MacPaint 아트 제작 참고 자료 안내
- 당시 MacPaint 아트의 기법과 노하우를 담은 책 'Zen & The Art of The Macintosh'를 인터넷 아카이브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음
- 해당 서적은 시대별 Mac 아트의 철학, 자세한 제작 방법 등을 담고 있으며, 별도 포스팅으로도 소개할 가치가 있음
마무리
- MacPaint 아트는 초기 디지털 창작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임
- 간결한 그래픽에서도 나타나는 독창적 미감은 오늘날 창작자, 개발자에게도 여전한 영감을 제공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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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던 개념 중에 "aesthetic completeness"라는 용어가 있었음. 비디오 게임의 예술적 방향성이 완전히 실현된 경우, 하드웨어나 그래픽 성능이 좋아져도 예술적인 면에서는 더해질 게 없는 상태를 의미함. 예시로 Homeworld 초기 작품들이 거론되었음. 이 글을 보며 그 생각이 다시 떠올랐음. 당대 도구로 만든 이미지를 다른 도구로 만들면 완전히 다른 예술작품이 되어버림. 매체 자체가 예술의 일부임
- 동굴 벽화부터 로마 시대 프레스코화까지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함. 인간 표현의 방식임. 표현 도구가 결과를 결정지음. 예를 들어 바흐의 음악은 하프시코드라는 악기가 눌렀을 때 음이 유지되지 않는 특징에 영향을 받았음. 피아노가 나오며 지속 음이 가능해졌지만, 바흐 곡을 그런 방식으로 "업스케일링"하면 오히려 곡이 망가짐. 새로운 도구로도 오리지널 악기에 맞게 연주해야 아름다움이 살아남
- 과거 컴퓨터에서 조용히 이미지를 기다리는 그 긴장감과 기대감이 있었던 시절이 떠오름. 마치 연극에서 커튼이 열리길 기다리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등장하는 아트워크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음. 아티스트들도 시스템 한계에 최대한 도전하는 창의성을 보여주었고, 보는 사람도 당대 최첨단 경험에 함께 몰입하게 되었음
- 이 개념이 정말 흥미로움. 초기에 출시된 메이저 게임들은 예술적으로 정말 훌륭하게 표현되었음. 예를 들어 Sonic the Hedgehog에서도 시각적 표현에서 한계를 느낀 적이 없음. 이후의 유사 3D 게임들도 아트 방향성이 확고해서 일관된 완성감을 줌. 최신 게임들이 고전 스타일로 돌아가도, 그래픽 해상도가 픽셀이 늘어나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느낌을 줌
- 개인적으로 Rez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 완성도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함. 무려 15년 뒤에 리마스터판이 나왔지만, 해상도와 렌더링만 좋아졌을 뿐 전체 스타일은 건드려지지 않았음
- 나는 게임 원리주의자는 아니며, 현대 게임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함. 다만 AAA 게임에서 300명의 아티스트가 게임 진행이나 재미에는 아무 영향 없는 풀잎 하나하나를 모델링하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음. 스크린샷은 멋질 수 있지만 GrassSimulator2000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그 리소스를 더 의미 있는 곳에 썼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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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진을 활용해서 MacPaint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내가 만든 Retro Dither라는 프로그램이 있음. Mac App Store에서 구할 수 있는데, 사진을 MacPaint 형식으로 디더링해서 변환·내보낼 수 있음 (홈페이지). 내 새 책에 Python으로 같은 프로그램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 있음. Atkinson 디더링, MacPaint 파일 포맷, MacBinary도 설명함. 무료 코드와 변환법은 여기에서 구할 수 있음. 책은 여기에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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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들은 전통 드로잉을 배운 아티스트가 그린 것 같음. 크로스 해칭, 점묘, 명암값, 원근법 등 기본기를 완벽하게 이해한 게 느껴짐. 그래서 지금 봐도 멋진 것임. 이런 기본기는 그 시대 디지털 미디어의 성능과는 별개임
- 예를 들어 이 작품을 보면 정말 놀라움 (이미지 링크). 멀리서 보면 거의 실사같은 거리 풍경인데, 확대해서 보면 무의미해 보이는 흑백 패턴들뿐임. 마치 마법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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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짐. Amiga의 Deluxe Paint로 만든 훌륭한 아트워크도 많이 볼 수 있음. 초창기 컴퓨터의 해상도와, 특히 팔레트 제약이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었음 (Deluxe Paint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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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 Pinot의 놀라운 MacPaint 픽셀 아트가 소개에 포함되지 않은 게 정말 아쉬움. 아직도 활발하게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음 (작품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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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세상에서 컴퓨터 제품과 회사에 대해 순수한 열정을 가졌던 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했던 시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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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제약의 예술"이라는 Charles Eames의 말을 인용하고 싶음. 오리지널 Mac과 MacPaint의 한계가 그 시대, 그 장소만의 독특한 예술 양식을 만들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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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어떤 동굴 벽화는 지금 보아도 멋진 작품임 (라스코 동굴벽화)
- 빈정거리는 말은 빼고, 기사 내용을 보며 느낀 점은 "당연히 멋지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였음. 만들어질 때 이미 뛰어난 작품이었음. 모나리자도 그렇듯, 도구가 작품의 품질을 결정하지는 않음. 제약만을 규정함. 이 흑백 픽셀아트들은 매체에 딱 맞는 훌륭한 그림임
- 예전에 읽었던 내용 중에 동굴 벽화들은 특정 조명 조건, 즉 어둡고 깜빡이는 불빛 아래에서 그려졌고 감상되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있었음. 그렇게 보면 그림의 표현력이 훨씬 살아난다고 함. 사실 이런 조명 하에서 만들어지고 보였던 예술은 1800년대 중반 전까지 인류의 모든 작품에 해당함. 예술, 건축 모두 햇빛이나 그에 따른 그림자, 혹은 불빛의 변화와 함께 감상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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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줄은 예상 못 했음. 비에 오는 날 두 번째 글을 위해 아껴 두었던 이미지들을 추가했으니, 페이지를 다시 로드해서 새로운 1비트 픽셀 아트도 구경하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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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3년생이고 성장기의 많은 시절을 디더링된 픽셀을 통해 세상을 상상하며 보냈음. 게임도 하고, 작품도 만들고, 글도 쓰고, 모험도 했음. 이런 이미지들은 단순히 "디더링"만으로도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