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1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맥인터페이스와 MacPaint 등 혁신적 도구를 만든 빌 앳킨슨이 2025년 6월 5일에 별세함
  • 그가 Grace Withi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비공개 사이키델릭 커뮤니티 OneLight에서의 삶이 새롭게 조명됨
  • LightWand라는 저용량 5-MeO-DMT(재규어) 증기펜의 개발과 공개로 사이키델릭 경험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임
  • 빌의 오픈소스 접근으로 인해 기존의 고가 리트리트나 소수 집단 중심의 사이키델릭 기술이 대중화됨
  • 이 저용량 접근법이 향후 사이키델릭 치료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연구 방안으로 발전함

빌 앳킨슨의 이중적 삶

  • 빌 앳킨슨은 오리지널 Macintosh의 주요 엔지니어로, QuickDraw 그래픽 엔진, MacPaint 디지털 드로잉 툴, HyperCard 등 혁신적 소프트웨어를 개발함
  • 그의 삶은 개인용 컴퓨팅 분야에서의 선구적 역할에 대한 호평을 받음
  • OneLight라는 비공개 사이키델릭 커뮤니티에서 Grace Within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LightWand라는 5-MeO-DMT(재규어) 투여용 베이프펜 기술을 개발 및 공유함
  • 그는 유쾌하고 관대한 인물로서, 재규어의 기술을 열정적으로 공개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의 사이키델릭 혁신을 촉진함
  • 공식 사후 그의 적극적 유산 공유 및 혁신이 공개되며, 이는 사이키델릭 분야 내외에서 큰 의미를 가짐

재규어: 5-MeO-DMT

  • 재규어는 5-MeO-DMT의 비공식 명칭으로, 자아 해체일체감, 경외감 등 강렬한 체험을 유발함
  • 이전에는 고용량의 단시간 세션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심층 명상과 견줄 만큼의 강도와 함께 심리적 위험이나 트라우마 가능성도 동반함
  • 5-MeO-DMT의 치료적 가능성이 현재 10건이 넘는 임상시험에서 중독, 우울증 등 치료 대상로 연구 중임
  • 하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부정적 경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는 안내가 중요함
  • 저용량, 점진적 접근이 점차 부각됨

Macintosh에서 ‘신비적’ 세계로

  • 2018년, 빌 앳킨슨은 Majus OneLight가 주최한 의식에서 LightWand 베이프펜을 처음 접함
  • 빌은 평생 의식과 패턴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왔고, Jaguar 체험은 그의 오랜 직관을 확증하는 계기가 됨
  • 처음에는 LightWand의 간편함이 신성함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섬세하게 희석한 저용량 설계를 통해 안전성과 자기주도성을 높인 점에 주목함
  •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주의 깊은 사이키델릭 여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됨

LightWand 제작법의 공개

  • 빌 앳킨슨은 LightWand의 공개 및 민주화의 가치를 중시하여, 2021년 “Jaguar (5-MeO-DMT) Vape Pens: How They Are Made by Grace Within”을 Erowid.org에 발표함
  • 이 자료는 LightWand의 제작법을 오픈소스로 공유하여, 고가의 리트리트 혹은 소수 엘리트 그룹에 국한되었던 접근성을 크게 낮춤
  • 빌은 1,000개가 넘는 LightWand 세트를 무상 증정하고, 커뮤니티 내 다양한 제작자들을 지도함
  • 엔지니어적 정확성으로 하드웨어/액상 캐리어에 따른 증기화 및 용량 특성을 기록 및 분석하고, 직접 자신의 신체 데이터(혈압, EEG 등)도 실험에 활용함
  • 이러한 오픈소스 방식으로 대중이 접근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음

LightWand가 불러온 변화

  • 빌은 단순히 기술만 공유한 것이 아니라, 혁신가 및 치료 전문가 세대의 자립적 역량을 강화함
  • 저용량 LightWand는 비용 부담, 심리적 부담을 줄이며 치유와 자기성찰에 집중할 수 있게 함
  • The Pattern Project 팀은 이런 저용량 치료법이 대중적 치료 보급에 있어 ‘가장 연구가치 높은 접근’으로 간주함
  • 빌의 혁신은 복잡한 기술(컴퓨터, 사이키델릭 모두)에 대한 쉽고 직관적 활용 방식을 만들어냈음
  • LightWand는 엘리트가 아닌 다양한 이들이 감정, 기억, 의미와 연결되도록 도구를 제공함

다음 세대를 위한 빛의 전파

  • 기고 공유/후원 등을 통한 The Pattern Project 지원은 빌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Low-5(저용량 5-MeO-DMT) 탐구 및 지식 공유 사명을 이어가는 힘이 됨
Hacker News 의견
  • 관련 있음: HyperCard가 LSD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Bill의 인터뷰 영상이 있음 유튜브 링크
  • Bill의 오픈소스 접근 방식이 사이키델릭 경험의 민주화를 이끌어, 기존의 비싼 리트릿이나 소수 엘리트에게만 허용되던 경험을 대중 모두가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놀라움
    해커정신답게 Bill이 정보를 모두에게 개방하려 했던 건 당연한 흐름임
    • 그런 경험을 해봤다면 누구나 이 기회를 세계와 나누고 다른 사람들도 해보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김
  • 사진 캡션에 "Bill과 그의 아이폰 프로토타입"이라고 소개되어 있던데, 그건 아이폰이 아니라 Sony Magic Link임
    이 장비는 Bill과 여러 명(나 포함)이 General Magic에 있을 때 만든 것이고, General Magic은 Bill의 또 하나의 중요한 업적임에도 아직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고 있음
    • Magic Leap에 대한 아주 훌륭한 다큐멘터리가 있었음 General Magic The Movie 웹사이트
    • 아이폰 프로토타입 설명을 바로잡겠음. 알려줘서 고마움 - Axle / patternproject.ca
    • 실례지만 누구신지 궁금함. General Magic 관련자분을 정말 존경함
  • 내 Atkinson Dithering 알고리즘 학습 페이지에 이와 똑같은 이미지를 사용함 atkinson.franzai.com
  • 이런 주제에 대해 항상 복잡한 마음임
    오랜 시간 두려움이 몸에 배었고,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어 왔음
    직접 해본 적은 거의 없지만 몇 번의 경험은 오히려 뇌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기심을 갖게 해줬음
    그런데도 이런 사회적인 금기가 여전히 크게 느껴짐
    가장 놀라운 점은, 해롭기로 소문난 설탕, 술, 담배, 인스턴트 식품들은 사회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서, 정작 내 마당에서 키울 수 있고 덜 해로울 수도 있는 물질들에는 엄격한 금지와 세뇌가 같이 온다는 점임
    12년째 혈당이 높아 고민 중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은 더 위험하게 여겨지지 않음
    • 나도 나름의 “모범생”이었음. 사실상 어떤 약물도 손대지 않다가 숙련된 “시터”의 도움 아래에서만 제한적으로 해봤음
      그리고 그 덕분에 집과 좋은 친구들 덕분에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자신함
      약물 남용이나 중독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도 있어서, 훗날 긍정적 관계를 만들 수 있었음
      시간이 갈수록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음
      하지만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한 내 도덕적 기준 때문에 시중에선 하지 않기로 했음
      결국 이 금기는 각자 스스로 고민해야 할 이슈임
      할 수 있는 건 공감 뿐이고 해결은 개인이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함
      또, 어떤 물질이든 좋은 기분을 키우기 위한 용도로만 쓰기를 강력히 추천함
      잃어버린 감정을 쫓는 것만이 전부가 될 필요는 없음. 지금 곁에 있는 것도 충분히 소중함
    • 사회적 금기가 정말 그렇게 심한가? 내가 어울리고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이키델릭을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는 경험한 이들이 많은 편임
  •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키델릭이 개인용 컴퓨터인지 5-MeO-DMT(Jaguar)인지 고민됨
    후자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전자에 마음이 끌림
    Timothy Leary도 내 생각과 비슷했던 것 같음
    • 다양한 사이키델릭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같은 카테고리에 넣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Leary가 컴퓨터의 심리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을 수는 있겠지만, 컴퓨터는 절대 사이키델릭이 아님
  • 이 사이키델릭 커뮤니티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함
    나중에 게임 캐릭터 닉네임 참고용으로 찾아보고 싶음
    • “사이키델릭 커뮤니티가 어디에 있나요?”
      마치 “맥주 마시는 사람들은 어디 있나요?”와 비슷한 질문임
      사이키델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퍼져 있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음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꺼내다 보면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게 됨
    • 연구나 취미 중심의 사이키델릭 Discord 커뮤니티들도 꽤 괜찮음
    • 기사에서 Erowid가 언급됨
    • Burning Man이나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관련 커뮤니티를 접할 수 있음
    • 근처 Hobby Lobby에 가서 얼핏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 이런 물질의 합법화에 힘쓸 필요가 있음
    물론 주유소에서 OTC 베이프펜 형태로 막 파는 건 아니지만, 중간지점 정도로 의사가 직접 시술하는 방식을 상상함
    나는 아직 DMT는 해본 적이 없고, 다양한 글과 팟캐스트만 통해 알게 됐지만 결코 가볍게 볼 건 아니라고 생각함
    그중 외부기관처럼 “DMT 클리닉” 식의 안전한 접근방식이 적절하다고 봄
    이렇게 오랜 시간 지하에 머물렀던 영역이 점점 주류로 올라오니, 제대로 된 전문 교육을 통해 부작용이나 부정적 요소 대처법 등 모두 양지로 올라올 타이밍이라고 믿음
    그리고 Bill조차 커뮤니티에서 가명을 써야 했던 게 이해되면서도 이상하게 느껴짐
    만약 이미 Apple의 최고경영진들도 이런 물질 경험이 있다면,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수순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임
    • N,N-DMT는 정말 강렬하고 신중하게 써야 함
      반면 LSD, psilocybin 같은 걸 높은 용량으로 쓰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나 스스로는 생각함
      그 이유는 LSD/psilocybin이 지속 시간이 길어서 나쁜 경험(배드트립) 확률을 높임
      자아 해체나 현실의 완전한 해체가 더 쉬워서 오히려 덜 위험하게 느껴졌던 경험도 있음
    • 참고로 DMT라고 하면 대부분 nn-DMT를 의미함
      이건 5-MeO-DMT(또는 bufo)와는 꽤 다름
    • Oregon 주에서 이런 서비스 도입을 실험 중임 주정부 소개 웹페이지
      “고객은 면허받은 서비스센터에서 훈련된 퍼실리테이터 감독 하에 psilocybin을 접할 수 있음”
    • DMT 클리닉을 꿈꾼다면, 이미 Ayahuasca(주성분이 DMT) 리트릿이 유럽 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음
      여전히 법적으로 불법이긴 하지만 실제론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함
      그래도 나는 평균적인 뉴에이지 "샤먼"의 실력을 신뢰하지 않아서 이용할 예정은 없음
    • 현명한 합법화 정책이 접근성과 해악 감소에 분명히 도움될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합법화가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는, 환각제 관련 범죄 단속 우선순위가 현실적으로 아주 낮음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문제 삼지 않음
  • 앞으로 psilocybin, DMT 등 여러 사이키델릭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의미 있는 발견이 이어지길 바람
    예를 들어 최근 뉴스에서는 “psilocin(사이키델릭 버섯에 포함된 psilocybin의 부산물)이 인간 피부와 폐세포의 수명을 50% 이상 연장함”이라는 소식이 있었음 neurosciencenews 기사
  • 5-meo는 아직 안 써봤지만, n,n DMT는 베이프 방식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었음
    • 몇 번 써봤는데, DMT와 달리 꼭 기화하지 않아도 됨
      비강이나 입/혀 점막으로도 활성화됨
      효과 면에서도 DMT와 거의 비슷하지만 지속 시간이 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