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5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ICEBlock은 미국 내 ICE 출몰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iPhone 앱임
  • 미 법무장관 Pam Bondi의 비판이 앱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상황임
  •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약 2만 명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ICE 단속이 활발히 일어남에 따라 인기가 급상승함
  • 앱을 사용하면 반경 5마일 이내 ICE 출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해당 지역에 ICE가 나타나면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음
  • 사용자 데이터 수집 및 저장이 전혀 없다는 점이 TechCrunch의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확인됨

ICEBlock 앱 개요

  • ICEBlock은 사용자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출몰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iPhone 앱임
  • 앱이 Apple 미국 App Store 인기 무료 앱 순위 상위권에 올랐으며, 순위 상승의 주 요인 중 하나는 미 법무장관 Pam Bondi의 공개 비판으로 인한 관심 급증임

사용 현황과 확산 배경

  • ICEBlock의 주 사용자는 약 2만 명으로, 대부분이 로스앤젤레스 지역
  •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ICE 단속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해당 앱의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짐
  • Bondi 장관의 비판 이후 월요일 밤사이 앱이 바이럴로 확산되었으며, 화요일 오후 기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iPhone 앱 중 하나임

기능 및 특장점

  •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반경 5마일 이내에서 목격한 ICE 요원을 합법적으로 신고할 수 있음
  • ICE 출몰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 외에도, 사용자 주변에 ICE 요원이 출몰하면 즉시 알림을 제공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성

  • ICEBlock은 어떠한 사용자 데이터도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음
  • TechCrunch에서 앱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여, 실제로 개인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음을 확인함
Hacker News 의견
  • 내 입장에서는 경찰 활동이 있는 지역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내가 뭔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음주 단속 같은 상황에서 귀찮게 얽히거나, 경찰차 여덟 대가 차로를 막아서 교통체증에 갇히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는 것임. 특히 미국 시민으로서 공항이 아닌 곳에서 신분증 검사를 당하거나, 정체를 증명해야 한다는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무섭고 피하고 싶은 상황임

    • 앱의 본질을 따지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이런 앱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부의 경찰국가 시도에 저항하는 신호임. 정부에서 앱 자체의 기능에 신경을 쓰는 게 아니라, 그저 이런 저항적 기술이 싫어서 반대하는 것임. 정말로 앱이 "경찰 위험"을 알리는 게 걱정이라면, 버튼을 눌러서 "boo ICE"라고 소리나는 앱이어도 역시나 경찰에 해를 끼친다고 공격했을 것임. 독립 언론도 같이 비판할 수 있으니 정부 입장에서 더 매력적인 타깃이 되는 상황임

    • 네비게이션 앱들은 오래전부터 경찰 활동뿐 아니라 피하고 싶은 교통 정보들을 꾸준히 보고해온 전통이 있음. 경찰과의 만남에서 즐거워진 적이 없어서 가능한 한 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 경찰, 특히 ICE와 마주치는 게 두렵지는 않지만, 그들과의 만남이 내 하루를 더 편하게 해줬던 경험은 한번도 없음. 뭔가 숨길 게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쓸데없는 행정적 귀찮음임. 궁금한데, 미국에서 몇 세대에 걸쳐 태어난 시민이 ICE에 공식적으로 협조해야할 의무는 실제로 얼마나 되는 지 궁금함

    • 미국 시민도 연방기관에게 납치당했던 사례가 있어서 그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합리적임

    • 어릴 때 미국이 '자유의 나라'라고 믿었는데, 영국에서는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적이 거의 없음. 경찰이 이름을 물어본 적은 몇 번 있었지만 확인하지도 않고,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지도 않음. 비행기 탈 때 빼고는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아예 없음

  • “앱은 어떤 사용자 데이터도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대해, TechCrunch가 실제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해서 확인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기술 취재임. 이런 검증 절차는 단순하지 않고, 준비와 분석에도 시간이 꽤 걸림. 만약 앱이 보안적이고 certificate pinning까지 한다면, 트래픽을 복호화하려면 리버스 엔지니어링 후 pinning을 우회해야 가능함

    • Apple은 여전히 모든 다운로드 및 푸시 알림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 정부 요청 시 바로 넘겨줄 수 있음. 작성자가 Android 버전을 내놓지 않은 이유는 명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아래 대댓글에서 이유를 명확히 언급함
  •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CNN이 앱을 소개하는 기사 자체를 문제 삼는다는 점임. 단순히 경찰 활동을 신고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행위에 대한 기사 자체가 문제라는 프레임임. “CNN이 매일 목숨을 거는 경찰을 위험하게 하고 범죄자를 돕는다”라는 식임. 만약 engadget 기사에 조회수가 몰리면 그 또한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건지, 포럼 스레드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도 문제가 되는지 궁금함

    • “경찰은 매일 목숨을 내놓는다”라는 말이 실제로는 그렇게 대단하게 들리지 않음. 경찰은 조경 관리직이나 크레인 운전사와 비슷한 사망률이고, 쓰레기 수거원보다 덜 위험하며, 벌목공보다 훨씬 안전함. 위험한 직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 대우까지 받아야 하는지는 의문임

    • 이 논쟁을 보면, 승인도 없이 다른 나라에 들어간 미군이 공격받았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남. 왜 있었는지는 언급 없이 “우리 군을 보호하자”며 예산을 늘리라는 논리가 반복됨. 예시로 CNN, NPR, ABC 뉴스 등에서 실제로 나왔던 기사들을 첨부함

  • “앱 개발자를 지켜보고 있고, 조심해야 한다. 이건 표현의 자유로 보호되는 발언이 아니다. 미국 모든 경찰관의 생명을 위협한다”라는 발언이 법대 출신이라는 사람에게서 나왔다는 점이 정말 황당함. Waze, 헬멧 톡톡, 앞차 상향등 깜빡이로 경찰 위치 알리기 모두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봄. 법원에서 다뤄진 바 있는데, 항상 표현의 자유로 인정됨

    • 최근 대법원이 전례를 쉽게 뒤집는 경향을 보여서 걱정임

    • 그는 앱이 경찰 암살용으로 쓰인다고 암시하는 것처럼 들림.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 앱의 목적은 전혀 그런 게 아님

    • 그들은 이미 상황을 알고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음. 자기들에게 우호적인 대법원이 있고, 설령 법정에서 져도 시도 자체에 따르는 불이익이 없음

    • "헬멧톡"이 뭐냐는 질문이 나옴

    • 차이는 규모라고 생각함. Waze 같은 앱들은 모든 사람이 알 수 있지만, 몇몇 운전자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과는 확연하게 다름

  • 경찰이 일반 시민보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므로 훨씬 높은 기준과 책임이 요구됨. 경찰 무전은 암호화하지 않아야 하며, 얼굴 인식을 위한 공개 데이터베이스, 차량 및 경찰 위치도 추적 가능해야 함. 시민 감시에 사용하는 기술을 경찰에게도 적용해야 진정한 책임이 보장됨. 참고로 icespy.org에서 ICE 직원들에 대한 얼굴 인식 검색이 가능함

    • 무전을 암호화하지 않는 건 반대임. 범죄자도 바로 스캐너를 사용할 테고, 진짜 범죄자를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해질 것임. 대신 경찰 무전 녹음 및 아카이빙은 반드시 해야 하고, 항공 교통관제처럼 사고가 나면 독립 조사 및 공개가 이루어져야 진짜 책임이 실현됨
  • 국토안보장관과 검사장들이 일반 시민 한 명을 이름까지 언급하며 공격하는 모습은 정말 심각한 문제임

    •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행태임

    • “이름을 언급하는 건 이상할 것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를 겨냥해 공격하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함

  • 13년 전 Apple이 해외 드론 공격 알림 앱을 "불쾌한 콘텐츠"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에 비해, ICEBlock 같은 앱은 App Store에 남겨둔다니 흥미로움. 당시 관련 기사: ACLU 기사

    • Apple은 홍콩 시위 중 중국 정부 요청으로 비슷한 앱을 삭제한 적도 있음. 해당 앱이 경찰 위치정보를 공개해서 문제가 됐다고 함. (관련 기사: CNBC 기사)

    • Apple이 현 미국 행정부를 좋아하지 않아서 앱을 일부러 남겨두는 것일 수 있음. ICE가 군대가 아닌 점, 미국 내 민간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군 작전을 방해하는 것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함. 드론 스트라이크 앱은 미국 전쟁 목표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으니 Apple이 거부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음

  • 2025년 미국에서 이런 앱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를 잠시 곱씹어볼 만함

    • 이게 매우 미국적인 현상임. 짐 크로우 시대에는 ‘그린북’이 흑인 여행자들에게 안전한 업소를 안내했고,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노예들이 자유를 찾도록 돕는 정보 네트워크였음. 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계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사회가 은신처 정보를 공유했고, LGBTQ+ 커뮤니티도 위험 속에서 안전한 공간을 찾는 정보망을 만들어왔음. 원주민 커뮤니티 역시 오랜 기간 안전 이동과 리소스 정보를 공유해 옴

    • 감정적인 논평 대신, 언제쯤 이런 ICE 이슈가 끝날 수 있을지 되돌아봄

    • 최근 미국 뉴스를 들을 때마다 마치 나쁜 영화 속 장면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듦

    • 만약 이런 앱이 누군가에게 “이상하다”라는 시그널로 다가온다면, 상황이 이미 심각하다는 뜻임

  • ICEBlock은 iOS 전용임. 개발자가 Android 관련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냄. Android에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정부의 소환장 시 협조 가능성) 때문임. Apple도 푸시 알림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보를 다루겠지만, 이 경우엔 Apple이 정부에 맞설 재력이 있고, 개발자 손에서 벗어난다는 판단임

    • GrapheneOS에서 반론을 제기한 링크: GrapheneOS 입장

    • 개발자가 잘 모르는 것 같음. 오히려 android가 더 보안적으로 유리함. (A: APK 직접 설치로 Play Store에 기록이 남지 않음, B: https 엔드포인트를 polling해서 푸시 알림 없이도 동작, C: 로컬 알림 활용 가능). 이럴 경우 기업이 줄 수 있는 로그는 서버의 IP 주소 기록 정도임

    •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옹호하고 싶진 않지만, 기술적으로나 프라이버시 면에서 Android 출시를 안 하는건 설득력 없음. 사용자 계정 없이도 푸시 알림 가능함(직접 그렇게 운영 중임). 다만 개인 개발자가 Android 앱을 올릴 때 배포 전에 2주간 12명의 테스터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음. 개발자에게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해 사용자 정보를 공개하도록 강요하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음

    • 안드로이드에서도 프라이버시에 유리한 다양한 솔루션이 존재함. 단, 추가 개발이 필요할 수 있음. 예시로 ntfy가 있고, Google이 AOSP의 많은 부분을 독점 계층에 밀어넣어 다른 접근법이 자리잡기 어렵게 만듦

    • 결국 개발자가 하는 일이 인프라든 중개든 암호화해서 IP와 설치 여부 정도만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함(veilid 또는 tor over http 활용 가능). 또한 앱이 아닌 웹사이트로 접근했으면 더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corporate controlled app 형식으로 만든 건 잘 이해가 안됨

  • “앱 개발자를 조사중이고, 주시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더 이상 이런 행동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 무섭다고 느낌. 게다가 법대 출신인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함. 덕분에 바로 앱을 설치하러 간다는 의견이 나옴. Streisand 효과라고 농담함

    • 실제로 일부러 Streisand 효과를 노리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함. 거짓 신고로 앱의 효용성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도 예상됨. 만약 법원이 앱 승소 판결을 내리면 오히려 그걸 이용해 혼란을 일으키는 것도 전략일 것임. 결국, 대중 앞에서는 화난 척하면서, 뒤에서는 잘못된 정보와 혼란이 퍼지는 걸 즐길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