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21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OpenAI CEO 샘 알트먼은 메타의 최근 AI 인재 영입 전략에 대해 깊은 문화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알트먼은 사내 메모에서 OpenAI의 사명 중심 문화와 팀의 독창성을 강조하며, 이직자에 대한 우려보다는 핵심 인재 유출이 없었음을 강조함
  • 메타는 슈퍼인텔리전스 팀 신설을 발표하며, OpenAI 출신 연구자 포함 여러 인재 영입 소식을 알림
  • 알트먼은 "선교사가 용병을 이긴다" 며, OpenAI의 미션과 장기적 비전을 재확인하고, 전체 연구 조직의 보상 재검토 계획을 밝힘
  • OpenAI 내부에서도 문화적 차별성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이어지며, "OpenAI는 기묘하지만 혁신의 요람"이라는 직원 반응이 있음

OpenAI와 메타의 AI 인재 경쟁

  • OpenAI CEO 샘 알트먼은 메타의 AI 인재 유치 전략에 대해 강한 비판을 담은 내부 메모를 연구원들에게 전달함
  • 알트먼은 메타의 행보가 심각한 조직 문화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하며, OpenAI는 "코너에 몰려 있던 괴짜 집단에서 이제는 기술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들이 모인 곳"이 되었음을 강조함
    • OpenAI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구축을 희망하는 개발자에게 유일한 선택지임을 강조하며, 전체 연구 조직의 보상 체계도 재검토 중임을 시사
  • 그는 "AI 트위터는 독성적이고, 메타의 행보는 다소 불쾌하게 느껴진다"며, 자신이 해고됐다가 복귀한 이후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언급함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팀 신설과 OpenAI 인재 영입

  •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슈퍼인텔리전스 팀 신설을 공식 발표했고, 이 팀은 Scale AI 출신 Alexandr Wang과 GitHub를 이끌었던 Nat Friedman이 이끌 예정임
  • 새로 합류한 인물 중에는 OpenAI 출신 연구원들이 다수 포함됨: Shengjia Zhao, Shuchao Bi, Jiahui Yu, Hongyu Ren 등임
  • OpenAI의 최고 연구 책임자인 Mark Chen은 "누군가 우리 집에 침입해 무언가를 훔쳐간 것 같다"는 심경을 전함

알트먼의 내부 메시지와 OpenAI의 입장

  • 알트먼은 "메타가 좋은 인재 몇 명을 데려간 건 맞지만, 핵심 인재 유출은 없었으며 오히려 아래 리스트까지 내려가서 어렵게 영입한 것"이라고 평가함
  • "우리는 업계 전반이 사명 중심적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항상 용병이 존재하지만 선교사가 결국 이길 것"이라고 강조함
  • OpenAI는 전체 연구 조직의 보상 체계를 재검토 중이며, "OpenAI 주식의 상승 가능성이 메타 주식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고 언급함
  • "핵심은 큰 성공 이후 큰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점"이라며, "메타의 방식은 심각한 문화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임

OpenAI의 비전과 조직 문화

  • 알트먼은 "우리의 연구 로드맵에 어느 때보다 확신이 크다"며, 대규모 컴퓨트 투자를 통한 전례 없는 도전을 진행 중임을 강조함
  •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팀과 문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미친 성장을 겪었지만, 본질은 제대로 잡았고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표명함
  • 무엇보다 "우리는 AGI를 선하게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고 밝힘
  • "메타 등 다른 회사는 이 목표를 다른 사명을 위한 수단으로만 본다"며, OpenAI는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간다는 점을 명확히 함

내부 반응과 문화적 자부심

  • Meta에서 근무했던 OpenAI 시니어들은 “Meta는 늘 주력 방향이 바뀜”이라 언급하며 OpenAI는 그렇지 않음을 강조함
  • 또 다른 직원은 “OpenAI는 엉뚱하고 신선한, 마법같은 혁신의 요람임”이라고 조직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냄
  • 문화적 다양성과 독특함 역시 OpenAI의 경쟁 우위로 강조
Hacker News 의견
  • 용병이냐, 선교사냐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음. 많은 고용주는 직원이 마치 집단의 신도처럼 헌신적이길 바라지만, 정작 상황이 어려워지면 그렇게 헌신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고당하고 준비도 덜 되어있음. 고용주는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없음. 직원으로서도 속지 않아야 함

    •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 출근하는 것 이상이 일에는 있다고 생각함. 인생의 시기나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더 적은 연봉과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서 이직하곤 했음. 일이 정말 좋은 이유는 집중해서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느낌 때문임. 세상을 구하는 건 아닐지라도, 내 기여가 결과로 돌아오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함. '컬트'에 속했다고 농담할 순 있지만, 적당히 돈 더 받으면서 괴로운 일을 하루 종일 하는 것보단 훨씬 나음
    • 직원이 회사에 충성할 이유는 전혀 없음. LLM을 만드는 일은 어떤 종교적 사명이 아니라, 단순히 대용량 데이터에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작업임. 기업은 충성심 있는 인간이 아니라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할 수 있는 거대한 조직처럼 행동함. 항상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해야 함
    •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해고를 진행하는지 보면 회사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음. 이익과 경영진의 급여를 먼저 삭감하고, 직원 재배치를 정말 시도했는지, 해고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줬는지 등의 질문에 '아니다'라는 답이 나오면, 그런 회사에 헌신할 이유가 없음
    • 선교사와 용병이란 주제를 다룬 유튜브 영상 참고
    • 이상적으로는 좋은 동료들과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유대감이 중요하지만, 그게 아무런 보장은 아니란 것도 알아야 함. 결국 리더십이 위기의 순간에 몰리면, 우리는 언제든 희생될 수 있는 존재임
  • 세상은 돌고 도는 것임. 올해 3월 기사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Google, Apple, Amazon 같은 빅테크가 인재 쟁탈전을 벌이던 와중에 요즘은 OpenAI가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었음. OpenAI는 Google 등 여러 탑티어 기업의 인재를 빼와서 최고의 팀을 만들고 있음
    관련 링크

  • 큰 그림에서 보면, ‘AI’가 거의 완전히 오픈소스(혹은 포스트 오픈소스) 환경에서 커졌다는 건 정말 다행이고 중요한 순간임. 현재 Meta가 이 영역에서 전략상, 의도하지 않게 ‘선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참 재미있음

    • AI가 이렇게까지 성장한 데에는, 대량의 오픈소스 코드 학습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임.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봄
    • 더욱 놀라운 점은 요즘 오픈소스 AI 분야에서 중국마저도 당분간 ‘선한 편’으로 보임
    • Meta가 앞으로도 정말로 모델 가중치 공개(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지만)를 계속 유지할지 궁금함. 특히 최근 ‘슈퍼 인텔리전스’ 조직이 생긴 상황에서
    • 완벽하진 않지만, 메이저 플레이어들이 우연히 오픈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게 어쩌면 현실적으로 가장나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함
    • Zuckerberg를 ‘좋은 사람’으로 여기면 안됨. 그는 ‘좋은 사람이라서’ 오픈소스화한 게 아니라, 그냥 컴플리먼트를 상품화한 것임. Meta의 AI 기술이 지금쯤 쓸모없게 됐을 경쟁 환경 탓에 오픈소스를 했을 뿐임
  • OpenAI 직원들이 ‘선교사’ 마인드라고 말할 수 있는지 솔직한 의견이 궁금함. 쿠데타 이후 진정성 있는 사명감을 가진 직원들이 그런 결정을 지지했다고 설득해줬으면 좋겠음

    • CEO가 도덕, 사명 같은 말을 하며 직원과 언론을 휘두르는 건 그냥 ‘기업-CEO’의 흔한 쇼임. 그런 말엔 속지 말아야 함
    • 쿠데타 이야기에는 해석이 많음
      1. Altman이 OpenAI를 AGI 선점 기업으로 만들도록 투자금을 모으려 했고, 그러려면 구조 변화가 필요했던 시나리오
      2. Altman이 돈벌이 기회로 구조 변경을 시도했다는 시나리오
      3. Altman이 실상 똑똑하지도 않고 투자자들에게 휘둘렸다는 시나리오
        이 중 이사회가 문제 삼은 건 ‘투명성 부족’이었음. 대중에게 불투명함이 거짓말로 들릴 순 있지만, 어디서 무슨 문제였는지에 따라 감정이 달라질 수 있음. 회사의 구조와 사명, 투자자 관리 방식 등이 사명감을 가진 직원들에게 매우 큰 의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겠음
        그런데 나 역시 결국 FAANG에 팔려간 사례임. 절대 일하지 않으리라 맹세했던 곳인데, 시간이 지나니 결국 돈에 팔렸음. 결국 누구나 자기 가격이 존재함
    • 솔직한 답변: Meta가 자기들이 소유해서 배포할 슈퍼인텔리전스를 ‘알고리즘 피드’라는 테크업계의 원죄에 활용한다면, 그게 오히려 OpenAI의 국방 계약보다 100배 더 나쁘다는 생각임(국방 계약엔 자세한 내용은 모름). Meta가 오픈소스화를 추진하는 건 좋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함. Meta가 살아남으려면 비즈니스 모델을 피드에서 바꿔야 함. 그런 관점에서라면, 슈퍼인텔리전스를 좇는 선교사 입장이라면 결국 OpenAI 쪽임. (OpenAI가 비영리에서 기업구조로 바뀐 것에 딱히 감정적인 미련 없음)
    • 쿠데타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결국 직원 대부분이 어느 쪽에 섰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 직원 개개인에게 철학적 논쟁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권력 다툼이었는지 확실하진 않음. 어쨌든 이런 논지가 있을 수 있음
    • Altman은 가장 노골적으로 이중적인 CEO임. 왜 사람들이 여전히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지 이해 못함
  • Sam Altman vs Mark Zuckerberg,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음. Sam은 언변으로 OpenAI를 ‘선한 세력’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실상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권력과 돈을 좇는 집단임

    • Sam Altman이 스스로를 거의 신(God)처럼 묘사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음. 이런 게 라이벌을 비난하는 근거라는 점이 CEO의 자기중심적인 언어임. 나의 세대적 감성일 수 있지만, 이런 건 “OpenAI가 망했다, 도망가라”라는 뜻임
    • 지금까지 둘 중 누가 더 ‘오픈’했는지 따지면 Sam 쪽이 오히려 덜 ‘오픈’했다고 생각함
    • 굳이 둘만 놓고 보자면 Sam 쪽에 한 표임
  • 내가 보기엔, 내 돈 받고 내 일을 하면 ‘선교사’, 남의 돈 받고 내 일을 하면 ‘용병’이라는 식의 구분인 듯함

    • 선교사는 믿음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이고, 용병은 단순히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그 돈을 ‘벌어가는’ 존재임. 왜 두 가지 다 할 수 없는지 궁금함
  • Sam Altman의 유일한 인생 미션은 Zuckerberg만큼이나 개인적으로 부자가 되는 것처럼 보임. 그런 목표가 정말로 OpenAI 직원들에게 끝없는 충성과 미친 워크로드를 불러일으켜야 하는지 의문임

  • OpenAI가 이제 와서 연구원 보상 시스템을 재고하려 하는 건 흥미로움.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Jony Ive 영입에 65억 달러를 썼음. 과연 그가 슈퍼인텔리전스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의문임

    • 인재를 빼가는 회사는 인재 유출을 싫어함. 예전에 Adobe, Apple, Intel, Intuit, Google, Pixar 간에 비밀 불법 채용 금지 협약이 있었던 걸 떠올리게 됨
  • 내가 듣기엔 “직원들이 돈에 집중하지 않길 바라는 CEO가, 그런 직원들 덕분에 본인이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처럼 들림. 예상 가능한 일이고, 실제로 Sam Altman 외엔 대부분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음. 오히려 해로운 논리임

    • 사실 이 ‘선교사 vs 용병’ 구분은 단순 연봉 억제용 논리가 아니고 수십 년 전부터 이어진 개념임 관련 링크 나는 Sam Altman이 이런 논리를 꺼낸 게 급여를 낮추려는 속셈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 팀원들에게 너무 높은 연봉을 주면 팀의 핵심이 망가지는 걸 여러 번 목격함. 전 세대를 먹여살릴 정도의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이 생기면 60시간씩 일하기가 정말 어려움

    • 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음. 60시간씩 일하는 걸 싫어하는 팀이 ‘망가진 팀’이라고 볼 수는 없음. 그건 거의 6일에 하루 10시간이란 건데, 가족이나 자기 관리에 쓸 시간이 별로 없음. 한두 번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되면 번아웃 올 가능성이 큼. 게다가 이런 논리라면 연봉 500만달러 이상 받는 임원이나 2천만 달러 이상 모은 임원진도 다 팀을 망친다는 건지, 아니면 관리직이 아닌 사람들만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건지 의문임
    • 압도적인 보상을 받고 세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스포츠계 등 다른 분야에선 오히려 최고의 팀워크가 형성되는 사례가 많음
    • 만약 생활의 나머지를 챙겨줄 하인이 있다면, 60시간 일하는 게 오히려 더 쉬울 수 있는 아이러니가 존재함
    • 팀에 꼭 60시간씩 일해야 좋은 팀이 되는 건 아님. ‘FU$’ 상태가 되면 굳이 워라밸을 희생할 필요가 없어질 뿐임. 워라밸이 팀을 망친다는 발상에는 동의하지 않음
    • 오히려 “60시간 일하기 힘들다”는 말이 좋은 징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