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rly, Superhuman 인수
(reuters.com)- AI 기반 작문 교정 서비스 Grammarly가 이메일 생산성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Superhuman을 인수함
- 이번 인수는 AI 기반의 문서 작성 및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
- Superhuman은 사용자의 이메일 관리, 일정 조정,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의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해 왔음
- 두 기업의 결합으로 인해 AI 기반의 글쓰기 지원과 이메일 워크플로우 자동화가 통합될 예정
시장 영향 및 배경
- 최근 생산성 소프트웨어와 AI 툴의 융합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음
- Grammarly는 이번 인수로 경쟁사 대비 더욱 종합적이고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전망임
- Superhuman의 기술과 사용자 경험이 Grammarly 생태계에 통합되면, 문서 및 커뮤니케이션 절차 전반의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
향후 계획
- 인수 후 양사의 제품 및 기능 통합 로드맵은 아직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음
- 인수 금액, 팀 구조, 서비스 변경 계획 등 세부 정보는 추후 발표 예정
ChatGPT, Gemini 같은 LLM 플랫폼 대비 경쟁력을 가지려면 통합된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걸까 싶네요. 작문 교정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황중에 하나가 이메일 작성일 것 같구요.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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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uman 사용자이자 과거 Grammarly 사용자로서 Superhuman의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큰 팬심을 가지고 있음, 프리미엄 가격을 기꺼이 지불 중임. 기존에 사랑했던 Grammarly는 완전히 망쳤다고 느꼈음. 아주 잘 동작하던 앱을 폐지하고 원치 않았던 기능이 계속 강요되는 성가신 키보드 리플레이스를 밀어붙였기 때문임. 문제 제기에 대해선 개선이 아니라 형식적인 프라이버시 안내만 반복. Dropbox도 비슷하게 단순/신뢰성 있는 스토리지에서 복잡하고 무거운 소프트웨어로 변해 불만이 커졌던 경험. 결국 iCloud로 옮긴 후로는 더는 돌아볼 일이 없음. Superhuman만은 유저가 원하지도 않는 “차세대” 제품으로 바꾸지 말고 지금처럼 훌륭한 현재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유지해 주길 간절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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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 인수 융합 후 해지 이야기에 대해, 최근 읽었던 인상 깊은 구절이 생각남. 요약하자면 “회사가 곧 상품이고, 그 상품을 주주에게 파는 중”이라는 개념임. 요즘 기업들은 끝없는 성장 이야기만 팔기 위해 실제 고객을 등지면서까지 성장에 집착하는 트렌드가 매우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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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box처럼 핵심을 잃었던 사례와 달리 Superhuman을 Spark Mail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더 좋은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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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ly는 존재론적 위기상황. 최상위 모델 무료 버전들만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며, 대체품은 더 뛰어나고 UI도 내 마음대로 컨트롤 가능함. 사실 이런 “웹 2.0” 비즈니스 모델들은 몇 번의 업데이트만 더 있으면 금방 완전히 대체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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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 개발자 시선임. 생수 시장만 봐도 수돗물과 재사용 병만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미국에서만 470억 달러 시장임. Grammarly의 가치는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네트워크, 유통, 고객 획득 채널, 툴 통합 등 얼굴에 익숙하게 만드는 ‘존재감'에 있음. 고객에게 정확히, 알맞은 때, 알맞은 장소에서 노출시키는 것이 전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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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다양한 AI 모델과 Grammarly 유료 구독자임. Grammarly의 강점은 단순히 LLM으로 대체 불가가 아니라, 특히 UI에서 차별점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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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tool도 언급할만한 대체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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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ly는 이미 최신 모델을 활용해 자체 비용을 줄일 수도 있음. LLM 발전은 아직 파괴적이지 않고 점진적임. 기존 유통망과 통합 확장을 통한 성장에는 큰 장벽이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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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억 달러의 자금조달을 받음이 매우 놀라운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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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uperhuman 대체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고민하고 있음. AI나 팀 기능은 전혀 필요치 않음. 내가 원한 것은 오직 아주 빠르고 키보드 중심의 데스크톱 이메일 클라이언트였음. 다년간 계속된 일상적인 버그와 검색 문제로 이 전환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짐. Pine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키보드 중심 데스크탑 이메일로 무엇을 쓰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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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wave를 사용 중이며 꽤 만족스러움. AI 도입은 아쉽지만, 알림 제어나 메일 번들링은 Superhuman보다 훨씬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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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모든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질려 직접 코드로 새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만들기 시작함. Claude Code로 하루 만에 기본 버전 완성. 내가 원하는 프로그래머블 규칙/필터, 특정 이메일용 AI 초안 작성, 텍스트/다크모드 변환, API로 컨텍스트 정보 옆에 표시, 외부앱 원클릭 액션 등 자유롭게 구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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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는 Mimestream이 Gmail 단축키를 그대로 구현해 학습 곡선이 전혀 없음. 덕분에 데스크탑 앱 느낌 그대로 즐기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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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중임. https://marcoap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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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고민에 Notion Mail도 써봤지만 Superhuman만큼 완성도가 아님. 시간이 흐르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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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휴먼 사용자가 시간당 72% 더 많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AI 도구로 작성한 이메일 비율도 최근 1년 사이 다섯 배 증가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 추구할 만한 지표인지 의문임. 생산성 도구의 목표는 이메일을 줄이는 것 아닌가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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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슈퍼휴먼 사용자 동료들 경험을 보면, 이메일을 훑어보고 아주 짧은 답만 보내는 경향이 생김. 팀 응원 한 줄, 메일 전체 맥락 무시하고 다 읽으면 알 답변까지 질문, 이런 식으로 인박스를 비우는 쪽으로 흐름 전환. 최악의 경우, 모든 메일에 1문장 질문 반복, 답변에도 다시 질문, 하루 종일 이런 패턴이 이어져, 10초 이상 고민했으면 해결될 것을 15개답장으로 만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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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증가"는 오히려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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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메일이 핵심 업무(세일즈, 리크루터 등)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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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작성 비율이 5배 늘었다는 건 곧 스팸도 5배 늘었다는 의미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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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uman의 CEO 인터뷰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인박스 제로”를 진심으로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것임. 이런 사람들에겐 최고의 결과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동일하게 바랄 목표는 아니며, Superhuman의 타겟 유저가 아니라는 설명을 [Acquired 팟캐스트]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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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ly가 자본력이 많아 놀라움. 논문 쓸 때 유료 결제도 했지만 이제는 AI 덕분에 무료 Grammarly마저 필요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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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Grammarly는 생각보다 현금력이 높음: 공식 그로스 자금조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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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데, 대학생 자녀는 여전히 Grammarly가 ChatGPT보다 문법 수정을 잘 한다며 선호함. 최근 Coda 인수(실제론 Coda 경영진이 Grammarly를 맡는 역전 인수/어콰이어 같은 느낌)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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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LLM 역시 잘 그 역할을 수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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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ly 유료 구독자인데 보안 불안이 큼. 대체 서비스에 원하는 점은
- 모든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지 않고 로컬 처리(로컬 LLM)
- 페이지마다 수 MB의 스크립트를 주입하지 않는 가벼운 Chrome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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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er가 많은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점점 더 좋아지고 있음: https://writewithhar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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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신 Chrome에는 내장 AI API가 공식 지원됨: https://developer.chrome.com/docs/ai/prompt-api. 시간이 지나면 이 로컬 API를 활용한 대체 확장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 단, 내장 모델은 Gemini Nano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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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문제 지점을 안내하고 사용자가 직접 수정하는 고전적, 인간다운 경험을 원한다면 proselint와 vale.sh 활용을 추천: proselint, val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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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것은 쉬울 것 같으며, 핵심 문제는 LLM 가중치 대용량 파일 배포일 뿐임. 처음엔 아마 CNN으로 시작했다 추정, Grammarly를 단순 맞춤법/문법교정만 쓰는지, UX에 특별함 있는지 궁금함. 개인적으로 써보니 특별함이 뭔지 모르겠다는 느낌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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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슈퍼휴먼 기업가치 8억2천5백만 달러, 연매출 3천5백만 달러라는 사실이 놀라움. 1년간 써봤는데,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 가치에 불만족. 분명 쓸 만한 기능이 있고 키보드 중심의 접근은 신선했지만, 결국 단기간이면 다른 메일 클라이언트에서도 플러그인 등으로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능들이었음. 8억불 가치라면, 나도 메일 클라이언트 회사를 차려보고 싶은 생각이 듦
- Zoom이 2021년 7월 기준 1,25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급감한 것처럼, Superhuman의 진짜 가치는 1억 6천5백만 달러 수준일 것이라 추정. 만약 1억1천만 달러를 모두 썼다면, ~8만5천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고객당 약 1,300달러가 들었음. 실제로는 꾸준한 매출 유지와 영업/유지에 더 많은 비용 들어갈 것. 높은 고객 유지율은 인정하며, 내 경험이나 주변 레퍼럴 모두 장기간 사용 중임. 하지만 8억불 기업가치는 확실히 코로나 버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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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ly가 점점 holdco처럼 변하고 Salesforce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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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충성 고객층이 있고 고점에서 투자 유치, 능력 좋은 팀, 창업자가 계속 제품의 미래를 이끄는 포지션. Salesforce도 Quip, Slack 등에서 유사하게 행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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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접근은 나쁜 전략이 아니라고 봄. 사모펀드(PE) 롤업보다는 창업자/스타트업 친화적이며, PE는 구조조정/최적화에는 장점 있지만 스타트업만의 마법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분 존재. 대형 스타트업들이 상장 필요 없는 장기 사기업으로 진입하며 이런 사례는 더 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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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uman, Bay Area(및 NYC 일부)만 실제로 쓰는 가장 슈퍼한 이메일 클라이언트라는 점이 인상적임. 인수금액이 얼마인지 궁금하고 많지 않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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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500만 달러 기준 9만 명 가까운 고객이 필요함. 이 수치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님. 직접 사용해본 결과, 최고의 이메일 경험이었음. 가격 대비 가치는 각자 필요와 직업에 따라 다름. CEO들은 가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가격이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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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객층(특정 지역, 직업, 고가 결제층)은 사업이 위기에 빠지더라도 (M&A 등)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에 정말 강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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