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F1 더 무비' Wallet 광고에 대한 추가 논의
(daringfireball.net)- 애플이 Wallet 앱을 통해 F1 The Movie 광고 푸시 알림을 보낸 결정이 사용자의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줌
- 지갑은 매우 개인적이고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갑 앱에도 광고 금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함
- 단순히 광고가 불쾌하다는 문제 이상으로, 사용자는 Apple Wallet이 사적인 정보와 금융 자료 관리를 맡도록 신뢰함
- 이런 광고는 Wallet 사용자를 추적한다는 인상을 주며, 프라이버시 보호 및 신뢰에 깊은 상처를 남김
- 참여 팀의 프라이버시 경영 노력을 무력화하며, 누가 이 광고를 승인했는지 책임이 필요함
애플 Wallet 앱의 F1 The Movie 광고 논란과 신뢰 회복 문제
푸시 알림 광고의 문제점
- 최근 애플이 Wallet 앱을 통해 'F1 The Movie' 영화 광고를 푸시 알림으로 전송하여 사용자 혼란과 분노를 야기함
- 현실의 지갑은 광고가 삽입될 수 없는 매우 개인적인 공간임을 고려했을 때, Apple Wallet도 동일한 신뢰 기준을 가져야 함
디지털 지갑의 신뢰 기준
- 애플은 사용자가 디지털 Wallet 서비스를 통해 신분증, 금융, 열쇠 등 핵심 정보를 아날로그 지갑에서 디지털 영역으로 이전할 것을 권유하며 지속적인 신뢰 확보를 주장해 옴
- 사용자는 Wallet 앱이 광고 없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공간이어야 한다는 강한 기대감을 가짐
광고가 프라이버시 인식에 미치는 영향
- 단순한 불쾌함을 넘어서, Wallet 앱에서의 광고는 사용자의 민감 정보와 금융 자료를 다루는 신뢰 기반을 침해하는 행위임
- 특히 신분증, 키, 자산 관리까지 포함된 Wallet의 사용 특성상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이 Passwords 및 Journal 앱과 동등해야 함
타겟팅 추정 및 사용자 혼란
- 대량 일괄로 광고가 송출되었더라도, 일부 사용자는 광고가 자신만을 위한 타겟팅 결과로 오해 가능
- 예를 들어 최근 Wallet로 영화 티켓 결제 시 이번 광고를 받았다면, 사용자 추적이 일어났다는 의심을 자연스럽게 야기함
프라이버시 경영 손상과 책임
- 이번 광고 송출로 Apple Wallet의 프라이버시 신뢰 구축 노력이 크게 훼손됨
-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인식과 신뢰 형성이 기술적 프라이버시 자체만큼이나 중요함
- 이런 광고 정책은 'big tech' 기업들과의 차별화된 신뢰 기반을 약화시키며, 책임 있는 결정권자의 조치 필요성이 부각됨
Hacker News 의견
- Apple Wallet이 App Store에 있으며, 이번 F1 광고 논란은 App Store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위반하는 상황임을 언급하고 싶음 App Store Review Guidelines 참고
- 4.5.4 조항에 따르면, 푸시 알림을 앱의 필수 기능으로 요구해서는 안 되고, 푸시 알림은 명확한 동의 없이 프로모션이나 직접 마케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음
-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이 조항이 주요 앱들에 의해 매우 자주 위반된다고 느끼고 있음
- App Store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Apple이 스스로 그 가이드라인에 동의하고 구속된다는 전제가 필요한 상황임
- 사실 Apple이 직접적으로 이 기준에 얽매이지 않으니, 실질적으로 가이드라인 위반은 아님
- 왜 Apple이 이런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
- OfferUp 같은 앱이 명백히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음
- 광고만 포함된 푸시 알림을, 거래 알림과 동일한 큰 소리로 보내며, 광고 알림만 끄는 옵션이 아예 없음
- 많은 회사들이 해당 정책을 위반하는데, 그럴 때마다 앱 삭제를 바로 결정하게 됨
- F1 광고는 아직 못 받았음
- Apple이 다른 영역에서도 구독 서비스 홍보를 푸시 알림으로 남용하는 걸 본 적 있음
- 이런 트렌드는 Apple을 저렴하고 절박해 보이게 만드는 문제
- Ive와 Jobs가 없어진 이후로 Apple의 감각적인 기준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는 체감
- 광고나 이번 이슈 등 최근의 여러 시도들이 15년 전 애플의 아이덴티티와는 거리가 먼 모습
- Apple이 다시 뛰어난 감각을 되찾도록,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데려와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함
-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고
- Apple이 이제는 사실상 스마트폰 회사로 변모했음
-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하는 것은 데스크탑 PC 시장이 급락했던 것과 동일한 이유라고 생각함
- PC가 10년이 지나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듯, 휴대폰도 이제 몇 년 된 기기로 대부분의 일을 충분히 소화하는 시대가 됨
- 하드웨어의 지속 매출 모델은 세대 간 뚜렷한 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며, 점점 기업들이 수익 유지를 위해 방향성을 잃고 있는 모습
- 예시로 Microsoft가 클라우드/스파이웨어와 같은 생태계로 탈바꿈했던 것처럼, Apple도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 궁금함
- Jobs 이후 처음으로 "Taste"가 사라진다는 실망을 느낀 시점이 바로 U2 앨범을 강제로 기기에 넣었던 사건
- 10년도 훨씬 전에 벌어진 일이라 놀라움
- 전 현직 Apple 직원으로서 Steve가 있었을 때 VP들의 감각 없는 제안은 늘 단칼에 거절 당했음을 경험함
- 디자인 책임자가 리더십 페이지에 없는 현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느 SVP에게 보고하는지 등 내부 권력 구조가 변한 듯함
- Tim Cook이 좋은 의미로 애플의 신화를 지키려면, 후임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봄
- Jobs는 훌륭한 일을 하면 수익이 따라온다는 철학을 실천했지만, 요즘 Apple은 수익이 1순위고 좋은 제품은 결과적으로 나올 수도 있는 부수적 현상임
- 진입 장벽이 극심하게 높아진 지금, 진짜 경쟁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 대기업에서 일하며 느낀 것은, 다수의 직원은 승진이나 연봉 인상에만 관심 있고, 사용자/미션/가치관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
- 이런 현실이 회사 생활의 즐거움을 모두 앗아감
- 이번 아이디어를 낸 사람 혹은 승인한 사람이 해고되길 바란적은 거의 없었지만, 그 정도로 30년간 쌓아온 신뢰 자산을 한 번에 크게 훼손한 사례라고 생각함
-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업계 전체가 엉망이 될 거라고 호소함
- 실제로 아이디어 자체가 아닌, 무분별한 아이디어를 최종 승인한 사람이 질책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 혁신적인 문화 유지를 위해, 나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바로 징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음
- 진정한 문제의 결정권자는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거르는 역할을 맡은 핵심 인물
- 기사 내용에 동의하며, 특히 승인자에게 책임을 묻는 게 타당함
- 이 영화에 대해 Apple이 굉장히 불안해하는 모습이 느껴짐
- 모든 리뷰에서 영화의 평가가 좋지 않음
- F1 팬으로서 읽어본 모든 평가가 어설프고 가짜처럼 보인다는 인상
- "공유 신뢰 자산의 파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만, 실제로 Apple에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피해가 있을지는 의문
- 실질적으로 Apple에게 타격이 갈 수 있는 신뢰 손실은, Apple을 고상한 브랜드로 보는 소수의 팬덤에게서나 존재함
- 이번 결정이 Tim Cook 단독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 조직적 의사결정의 결과라고 생각함
- 이런 일이 발생한 자체가 한번의 실수, 악의, 혹은 처음 일어난 사례도 아니라고 봄
- 최종적으로 Tim Cook 책임이 맞음
- 문제의 본질은 Wallet에 광고를 보낸 것 자체가 아니라, Apple이 광고를 비난하고 프라이버시를 인권의 핵심이라고 주장해오면서도 예상치 못한 공간에 타겟 광고를 진행하는 위선에 있다고 생각함
- 예전엔 Apple이 기업으로서 일관성이 있었고, Google이나 Microsoft에 비해 각 제품/서비스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음
- 이제 Apple도 전형적 조직으로 변했으며, 그나마 디자인팀의 정치력이 남아 있다고 봄
- 사실 지난 10년간 Apple 내에서 디자인팀의 힘도 많이 약해졌음
- 디자인 책임자가 리더십 페이지에 없는 현실이 그 이유임
- 현재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 "문제는 Wallet에 광고를 보낸 것 자체가 아니다"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음
- Apple이 정말 광고를 타겟팅한 것인지 의문
- Apple은 타사와 달리 광고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진 않지만, 프라이버시 침해적 기술에 적대적임
- 이번 문제는 Wallet, 설정앱 등 예상치 못한 공간에 광고를 넣은 방식이 문제
- 모두가 Wallet 논란만 이야기하는데, 지금 Apple TV에도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F1 대형 광고가 뜨는 현실이 더 당황스러움
- 광고와 프라이버시는 본질적으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며, 맥락 기반 광고(예: WSJ에 금융광고, 아기용품 앱에 기저귀 광고)는 별도의 사용자 정보 수집 없이 가능함
- 이번 Apple 광고는 타겟팅이 아니라 모든 iPhone에 동일하게 송출된 형태로, 프라이버시 침해와는 무관
- 물론 이게 좋은 건 아니지만, 최소한 Apple의 프라이버시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님
- 예전 Apple은 사용자 존중의 철학이 깊었고, "less but better"라는 모토대로 최대한 우아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음
- 반면 요즘은 생각 없이 새로운 기능이 남발되고, 사용자를 존중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함
- 잦은 인터럽트, 불필요하게 복잡한 온보딩, Apple Music 강제화, 직접 선택을 요구하는 이해 안되는 설계, ‘더 적게, 더 낫게'와는 완전히 반대의 방향
- Apple의 미래가 없고 서서히 쇠퇴할까 우려
- iOS의 일부 시스템 알림 자체가 오랫동안 사용자 무시에 가깝게 작동함
- 사용자가 특정 목표로 디바이스 잠금 해제 바로 순간 배터리 부족, Apple ID, 시스템 업데이트, iMessage 재설정 등과 같은 모달 알림이 뜨며, 사용자의 집중을 방해함
- Android는 이런 알림이 일반 노티피케이션으로 처리되어 사용자가 원할 때 처리할 수 있음
- Apple이 일반 기업으로 퇴행했으며, 모든 것이 수익성 중심, 영업적 시너지를 위해 Wallet팀과 영화타이업 추진
- 한때 모든 iPhone에 U2 앨범을 강제로 넣기도 했음
- 실제로 사용자 불편을 방치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UX 선택을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사례가 많아서 예전 Apple에 대한 ‘미신'이 있었던 것 같음
- iOS의 일부 시스템 알림 자체가 오랫동안 사용자 무시에 가깝게 작동함
- "Daring fireball"이라는 이름이 멕시코 주유소 초밥 먹고 나온 듯한 느낌이라는 농담
- Google 또한 지갑앱에 광고를 넣는 아이디어를 여러 번 회의에서 제시했을 것이라고 짐작함
- 이번 Apple 광고 반발이 충분히 강해 Google이 비슷한 시도에 엄청난 신호탄이 되길 바람
- Apple Wallet 이용자 중에는, Superman 예매 직후 "거래 성공" 알림에 F1 광고 알림이 뜨면서, 정말로 Apple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경쟁력이 맞나 의구심을 갖게 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 Google이 이 사건 때문에 지갑앱에 광고 넣기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 평소 Google이 Wallet 사용을 강요하는 방식 그 자체가 불쾌함
- 종종 내 폰 전체화면에 Wallet 앱 온보딩을 성가시게 띄우고 “예” 아니면 “나중에”만 선택할 수 있음
- 사용자가 원치 않아도 계속 귀찮게 해서 포기하게 만드는 방식의 기업을 신뢰할 수 없음
- 실제로 Google Wallet엔 이미 광고가 들어감 관련 사례 참고
- Google Photos도 기본 탑재되어 파트너사를 통한 사진 앨범 출력 광고 알림을 보내옴
- Google이 먼저 유로 2024 기간 중에 "거래 성공" 화면에 축구 관련 애니메이션을 노출한 전례가 있음
- Google이 이 사건 때문에 지갑앱에 광고 넣기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 평소 Google이 Wallet 사용을 강요하는 방식 그 자체가 불쾌함
- U2 앨범 사태나 그 반발에서 전혀 배운 것이 없는지 의문
- 단순 무료 아이템 번들 제공은 OS에서 자주 있었던 일로, U2 앨범은 스팸성도 아니었고, 원하면 쉽게 삭제할 수 있었음
- 반면 이번 사례는 완전히 스팸에 해당하며, 민감한 공간(지갑)에 집중도를 끊는 방식으로 알림이 왔고, 아예 기획단계부터 문제적
- 이런 일이 Apple에서 제품화된 자체가 심각한 문제 신호
- U2 사태는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그때 실수한 사람들은 이미 대부분 은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 단순 무료 아이템 번들 제공은 OS에서 자주 있었던 일로, U2 앨범은 스팸성도 아니었고, 원하면 쉽게 삭제할 수 있었음
- 결국 직접 표도 샀지만, Fandango 결제 과정에서 많은 불편이 있었고, 실제 전환율도 높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 최소 10개의 단계, Apple Pay를 쿠폰 적용에 쓸 수 없다는 안내 등 번거로움
- 저조한 성과의 캠페인으로 오히려 브랜드 호감도만 깎아먹었다고 생각함
- U2 앨범 때보다 더 촌스럽게 느껴짐
- 스마트폰 푸시 알림도 포함하는 CAN SPAM Act 수준의 법률 제정 필요성을 느낌
- Apple 같은 플랫폼 운영사는 푸시 알림에 광고 삽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함
- Microsoft가 윈도우 잠금화면이나 시작메뉴에 광고/정보 추가하는 최근 업데이트도 법적으로 문제소지가 있다고 봄
- Google이 이런 걸 사실상 발명했다는 점도 상기
- 모든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러한 법적 규제가 확장되어야 한다고 봄
- 스마트폰 노티피케이션, 웹푸시, 전화, 비둘기, 마을 방송, 병에 든 편지 등 어떤 매체든 상관없이, 원치 않는 상업 커뮤니케이션은 허용되지 않아야 함
- CAN SPAM이 아니라 CANT SPAM 법이라는 농담도 함께 하고 싶음
- 모든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러한 법적 규제가 확장되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