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6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중고 iPhone 8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개인 Vision OCR 서버로 개조한 경험 공유임
  • Apple Vision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연 83,418건의 이미지 텍스트 추출과 48GB 이미지 처리를 현지에서 실행함
  • 전체 시스템은 EcoFlow River 2 Pro, 미니 PC, Tailscale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태양광을 통한 완전 오프그리드 실현과 연간 $84~120 CAD의 전기 비용 절감 효과 증명이 특징임
  • 개인 정보 보호, 비용, 에너지 독립, 전자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관점에서 로컬 컴퓨팅의 의의를 강조함

프로젝트 개요

  • 약 1년간 태양광 기반 iPhone 8 서버로 83,418건의 OCR 요청48GB 이미지를 처리한 사례임
  •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형 iPhone을 보관하지만, 본인은 이를 오프그리드 서버로 전환해 비용 절감과 환경 친화 실현을 목표로 함
  • OCR 서버는 블로그와 별도로 운영되는 부가 프로젝트임

기술 요약 (TL;DR)

  • 시스템 구성
    • iPhone 8에서 SwiftUI 앱 구동 및 Apple Vision 기반 OCR 가능
    • EcoFlow River 2 Pro(768Wh)와 220W 태양광 패널 조합 사용
    • 미니 PC에서 웹 서비스 및 API 라우팅 담당
    • Tailscale 네트워크로 기기 간 안전한 연결 유지
  • 1년 이후 주요 성과
    • 누적 83,418건 OCR 및 48GB 이미지 처리
    • 바쁜 날 1,000회 이상 처리
    • 1년 연속 사용 후 iPhone 배터리 건강 76% 수준
    • 연간 $84~120 CAD 전기료 절감 효과
  • 주요 인사이트
    • Apple Vision 프레임워크는 정확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견줄만함
    • 구형 디바이스도 서버 워크로드에서 높은 신뢰성 보임
    • 태양광은 배터리 관리만 신경 쓰면 컴퓨팅 구동에 충분함
    • 로컬 처리 방식이 개인 정보 보호비용 절감 면에서 매우 우수함

프로젝트 배경: 왜 이런 걸 하는가?

논리적 동기

  • 본인은 수백 장의 이미지를 자동 분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합리적인 선택은 Mac에서 Apple Vision으로 OCR 처리하는 방법임

“나만의 방식” 적용

  • 여유 있는 중고 iPhone 8과 EcoFlow River 2 Pro의 활용 방안 고민
  • 기존 OCR 서버를 태양광 기반으로 개조하며, 개인적 만족감 추구

예기치 못한 장점

  • 실시간 대시보드 구현으로 창가에서 버드와칭하며 상태 모니터링 가능
  • 개인 프로젝트의 전력 독립성 달성
  • 실제 누적 전력 소비(월 37.4~45.8 kWh)로 연간 절감 효과 입증
  • 기기가 방문객 대상 흥미로운 대화거리로 작용

시스템 구성

  • 미니 PC: 웹서버, 이미지 처리, Plex 서버 등 다중 서비스 구동

  • iPhone 8: SwiftUI 앱을 통한 OCR 및 대시보드 역할 수행

  • EcoFlow 파워스테이션: 두 장비 모두를 오프그리드로 운용

  • Tailscale: 네트워크 안전 연결 지원

  • 처리 흐름

    • 이미지 처리 서비스가 iPhone에 이미지 전송 → Apple Vision을 활용한 OCR 실행 → 결과 반환 및 대시보드에 통계 표시
    • 모든 과정이 외부 전력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으로만 운용됨

하드웨어 및 태양광

파워스테이션 선택

  • EcoFlow River 2 Pro는 원래 캠핑용으로 구매했으나, 해당 프로젝트에 최적 활용
  • GearScouts.com 등에서 파워스테이션 실구매가 비교 추천
  • iPhone 8 서버는 0.5~1W(대기 시) , 2~5W(처리시) 전력 소모로 매우 효율적임
  • 미니 PC는 15~30W, 전체 일일 전력 소모는 약 1.2kWh

태양광 성능 (계절별)

  • 여름: 150~220W 최대 입력, 무제한 운용과 충전 가능
  • 가을/봄: 20~60W 평균, 일부 배터리와 병행 운용
  • 겨울: 5~20W, 배터리 주력(15~20시간 운용)
  • River 2 Pro의 높은 용량과 충방전 관리로 장기간 안정성 유지

iOS 기반 OCR 서버 앱 개발

Apple Vision 프레임워크의 강점

  • Apple Vision은 로컬에서 매우 빠르고 정확한 OCR 기능 제공
  • 외부 API/클라우드 사용 필요 없이 디바이스 내부 처리 가능
  • 사용 예시 코드 제공(UIImage 처리 → 텍스트 추출)
  • 개인 정보 노출, 클라우드 요금 걱정 없는 환경 구성

SwiftUI 대시보드 및 분석

  • 대시보드에서 실시간 통계(오늘 요청, 누적 건수, 평균 처리 시간, 성공률) 표시
  • Google Analytics 4 통합으로 활용자/세션/실시간 사용자 데이터 확인
  • 창가에 올려 둔 서버에서 작은 데이터센터처럼 대시보드 감상 가능

태양광 운용의 현실적 과제

  • 캐나다 특성상 햇살 좋은 여름은 짧고 구름 많은 겨울이 길어 계절별 운용 전략 필요

  • 여름: 태양광만으로 충전 및 동시 운용 가능

  • 봄/가을: 태양광+배터리 하이브리드

  • 겨울: 배터리 운용 중심, 간헐적 태양광 보조

  • 1년 상시 운용 후에도 iPhone 배터리 건강 76% 유지

  • 저온 환경에서는 OCR 속도 감소, 따뜻할 때 더 빠르게 동작함

비용 분석

투자비 및 운영비

  • 초기 투자
    • EcoFlow River 2 Pro: $599 CAD(기존 캠핑용)
    • 220W 솔라 패널: $180 CAD
    • 부자재: 약 $50 CAD
    • 추가 솔라 투자 총액: 약 $230 CAD
  • 월 평균 실소비 기준 연간 $84~120 CAD 절감 → 2~3년 내 투자 회수 예상

클라우드 OCR 서비스와 비교

  • 클라우드 OCR은 1,000건당 $1.00~1.50 수준 과금, 동일 요청시 $83~125 CAD 필요
  • 태양광 로컬 처리시 요청당 비용 0, 완전한 프라이버시 유지 보장

1년간의 운영 경험

신뢰성과 개선점

  • 구형 하드웨어의 지속 안정성 확인, 1년 이상 무중단 정상 운영
  • iOS 백그라운드 처리도 효과적으로 구성 가능 (정기 요청, 앱 새로고침 활용)
  • Vision 프레임워크는 업데이트로 인식률 지속 향상, 손글씨 및 비표준 폰트에 강해짐

발생 문제 및 해결책

  • 간헐적 태양광 문제엔 미니 PC를 우선 차단, iPhone 단독 요청만 소화하게 셋팅
  • 과열 문제는 차광, 공기 순환, 온도에 따라 처리양 조절 등 하드/소프트 동시 대응
  • iOS의 백그라운드 제약은 위치정보 최소 사용, 정기 HTTP 응답 등으로 우회

의의 및 시사점

  • 프라이버시 우선: 이미지가 외부 전송되지 않고 내부 처리로 완전 보장

  • 에너지 자립: 소규모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로 컴퓨팅 워크로드 구동 가능성 확인

  • 전자폐기물 저감: 기존에 쓸모를 잃은 기기를 고부가가치 인프라로 전환

  • 로컬 중심 컴퓨팅: 무조건적 클라우드 의존 탈피, 효율적인 현지 데이터 처리 가능성 시연

  • 해당 시스템은 재생에너지, 로컬 컴퓨팅, 사물인터넷 데모로 활용 가치가 높음

  • 버드와칭과 서버 상태 확인을 동시에 즐기는 창가 풍경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움

추가 자료 및 참고

하드웨어

  • TP-Link Kasa Smart Plug: 실제 전력 소비 모니터링에 사용

  • EcoFlow App: River 2 Pro 상태 확인

  • GearScouts.com: 파워스테이션/아웃도어 기어 가격 비교

  • 본 문서 작성 시점 기준, iPhone 8 서버는 83,418번째 OCR 요청을 완전 태양광으로 감당 중임

Hacker News 의견
  • 나는 연간 약 $84~120 CAD 정도를 절약하는 상황이지만, 실제론 내 앱을 내 폰에서 일주일 넘게 돌리려면 Apple에 연간 $99를 추가로 내야 해서 실제로 남는 이득이 많지 않은 느낌
  • 이 Apple 연간 비용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 생각. 도대체 무슨 근거로 $99가 필요한지 궁금. Apple이 앱 하나 호스팅한다고 인프라 관리비나 서버비로 99불이나 쓴다는 게 납득 안 됨. 내가 기기를 사면 진짜 내 소유가 돼야 하는데, Apple은 내가 내 맘대로 못 쓰게 계속 제한을 둔다는 인상. 결국 내 돈 주고 산 기기를 대여하는 느낌. 오래된 Apple 팬이지만, 진짜 애증의 관계라 할 수 있음
  • iPhone 8에는 checkm8 부트롬 취약점이 있어서, 글에는 언급 없지만 원래는 탈옥해서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아무 비용 없이 돌릴 수도 있었던 상황. 이 취약점 덕분에 다양한 해킹과 활용이 가능했는데, 최근 마지막 취약 기기였던 7세대 iPad가 iPad OS 26에서 더이상 지원 안 하면서 끝.
  • 앱스토어에 올릴 때만 비용을 내야 한다고 알고 있음. 예전에 내가 직접 iPhone용 앱 만들었을 때는 전혀 비용 지불할 일이 없었음
  • checkm8 하드웨어 취약점이 있는 아이폰이라면, 탈옥하고 코드서명 우회 플러그인 설치해서 연 $99 내지 않고도 개발 및 사이드로딩 앱을 계속 쓸 수 있을 듯
  • iPhone 자체가 너무 오래돼서 공짜로 잡았다 쳐도, 실제로 태양광 및 배터리 하드웨어 비용이 약 $1,000 정도 추가로 들어가는 셈
  • 기술적으로 흥미로웠지만, 실제로 어떤 목적으로 쓰는지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 전반적으로 조금 추상적인 느낌
  • 좋은 글이지만 실제 사용 사례에 대한 설명도 추가로 궁금한 상황
  • 나도 똑같이 생각하며 댓글을 보러 왔음
  • 곧 Apple에서 SpeechAnalyzer API를 추가해줘서, 로컬 환경에서도 음성-텍스트 변환을 할 수 있게 될 예정. 이 API는 whisper보다도 빠르다는 평. 관련 정보는 WWDC 비디오MacRumors 기사에서 확인 가능
  • 참고로, yap 프로젝트라는 macOS 26용 Speech.framework로 로컬 음성 변환을 할 수 있는 CLI 툴이 있음. MacStories 기사 기준 whisper보다 2배 가까이 빠르다고 나왔고, 네트워크나 공유 서버가 관여하지 않으니 체감상으론 더 빠름
  • 이번 프로젝트는 해커 정신과 글솜씨가 멋졌지만, 보통 HN에서 묵시적으로 퍼뜨리는 “해커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음. 매번 “나는 폐쇄적 플랫폼에서 이런 걸 해냈고, 니들도 내가 만든 거로 편하게 써볼래? 근데 평생 해당 플랫폼에 묶일 거래” 같은 포스트가 보임. 이번 케이스는 좀 색다른 게, 저자가 “왜 이게 중요한가”를 아주 수준 높게 설명한 점이 좋았음
  • 오래된 기기 재활용은 확실히 값진 아이디어. 폐쇄적 플랫폼이라는 게 마음에 안 들면, 안 사면 되지만, 어쨌든 이렇게라도 수백만 대의 구형 아이폰들이 폐기물로 버려지는 걸 막을 수 있음
  • 예를 들어, 나도 요즘 플린스토어에서 본 안드로이드 앱을 실제로 쓰고 있는데, 헤드라인은 “나는 <FOSS 앱>을 만들었는데 <흔한 프레임워크>를 안씀!” 뭐 이런 식임. 근데 결국 기능이 제일 중요한데, 너무 버그가 많아서 여러 번 화나서 삭제했다 다시 깔고 반복 중. 기능적·철학적 평가를 여러 규모로 해보는 게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
  • 어떤 이미지를 OCR해서 이런 솔루션이 필요한지 잘 이해가 안 됨. 주로 무슨 이미지를 처리하고 있는 건지 궁금
  • 내 생각엔 Apple OCR 프레임워크를 꼭 써보고 싶었고, 마침 갖고 있던 iPhone을 그냥 쓴 게 아닐까 싶음. 그의 블로그 메인에 들어가서 어떤 이미지를 처리하는지 찾아보려 했지만 관련 내용을 못 찾았음. 혹시 소설 컬렉션을 다 스캔하고 있는 건지?
  • 나도 안 쓰는 구형 안드로이드 폰/태블릿이 7대 정도 있는데, 이걸 다 써서 간이 서버팜에 활용할 좋은 워크플로우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고민
  • iPhone을 OCR 서버 용도로 쓴 사례로 유명한 관련 글로 이 이미지 OCR & iPhone 랙 케이스도 있음
  • 멋진 스토리임. Apple이 옛날 기기들을 여전히 쓸 수 있게 해주는 점은 진짜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 나도 옛날 OG iPhone SE를 재활용해서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준 비슷한 경험이 있음. 관련 경험 공유
  • Apple이 구형 기기를 살려준다는 말에는 잘 동의하기 힘든 입장. 구형 iPad로 뭔가 새로운 활용을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이 상황이 달라진 건지 모르겠음
  • 나는 이 관점에 전혀 동의하지 않음. iOS 업데이트가 안 돼서 iPhone 7을 결국 포기하고, 은행 앱조차 버전이 낮으면 실행이 안 됐던 경험. 그리고 Apple이 배터리게이트에서 본 것처럼 사용자 몰래 성능 저하 정책도 쓰는 곳임
  • 이 내용을 보니, iPhone의 OCR을 활용해 meme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사람 얘기가 떠올랐음. 이런 식으로 구형기기를 새로운 용도로 환생시키는 아이디어가 정말 신기함. abandon된 안드로이드 폰에 ethernet + docker만 올릴 수 있다면 진짜 성능 괜찮은 sort-of VPS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관련 HN 댓글
  • 한 가지 발견된 점: 약간 따뜻할 때 iPhone에서 OCR 속도가 더 잘 나오는 걸 발견했다는 내용이 흥미. 추운 캐나다 아침엔 처리 속도가 떨어지고, 벽 전원을 쓸 땐 이런 현상을 못 느꼈다는 점. Apple이 추울 때도(저온) 성능 제한을 거는 건지 궁금. 내 경험상 추우면 그냥 꺼지지 쓰러진다는 느낌까진 못 받았음. 물론 나는 폰에서 중요한 걸 돌리지 않으니 성능을 벤치마크 해본 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