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장애 연관 장내미생물이 사회적 두려움을 증가시킴
(pnas.org)- 사회불안장애와 연관된 장내미생물이 사회적 두려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함
- 실험에서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장내미생물을 이식받은 쥐에서 사회적 회피, 불안 반응 증가 현상 확인
- 해당 연구는 장-뇌 축이 사회적 행동과 정서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증거로 작용함
- 장내 환경 변화가 신경학적·행동적 결과에 미치는 직접적 연관성 강조
- 이 결과는 향후 장내미생물 조절을 통한 정신건강 치료 분야에 새로운 접근법 제공 가능성 제시
연구 개요
- 본 연구는 사회불안장애와 연관된 장내미생물이 사회적 행동 및 두려움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함
- University College Cork의 Microbiome Ireland와 여러 관련 학과에서 공동 수행함
실험 방법 및 결과
-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장내미생물을 무균 쥐에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함
- 이식받은 쥐들은 사회적 접촉을 회피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 수준이 증가하는 행동 패턴을 보임
- 대조군에 비해 일정 행동 양식과 뇌 신경 신호 전달 경로의 변화까지 포착함
의미와 영향
- 본 연구를 통해 장-뇌 축 개념이 뒷받침되며, 장내미생물 조성이 사회성 및 정서적 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시사함
- 기존 정신질환 치료가 뇌 기능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던 점에서 벗어나, 장내미생물 조절이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함
향후 전망
-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불안장애 및 이와 연관된 정서장애 치료에 있어, 프로바이오틱스, 식이 요법 등을 활용한 장내 환경 변화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함
- 사회성 결핍이나 불안장애 분야에서 장내미생물을 새로운 표적으로 삼은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임
Hacker News 의견
- 나는 내 경험상 설탕을 먹으면 불안감이 증가하는 느낌을 받음. 머리에서 특정한 불안감이 물리적으로 느껴짐. 특히 어색한 것을 생각할 때 이런 느낌임. 그런데 몇 주 동안 단 것을 끊었더니 이 불안감이 사라진 경험. 그래서 설탕 섭취를 줄이려고 시도 중. 이유는 불안감 감소와 당뇨 위험 때문임. 그래서 이런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함
- 나도 비슷한 경험. 내가 케토제닉 다이어트 중일 때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 하지만 계속 케토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힘듦. 그래도 탄수화물을 줄이면 상당한 도움이 됨. 완전히 같진 않지만 효과 있음
- 설탕이 문제라면 왜 카페인은 아니냐는 의문. 4주 정도 커피와 카페인 휴식을 하면 정서 조절이 좋아지고, 강박적 행동과 불안이 줄어드는 경험. 이게 장내 미생물 때문인지, 아니면 커피 성분에 의해 활성화되는 신경수용체의 다운 레귤레이션 때문인지 확신 없지만 실제 체감. 카페인은 몇 시간 내에 배출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내 경험상 장기간 효과가 있음
- 대부분 사람은 설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일부는 예민하게 반응. 이런 소수 사례도 주목해야 함. Sarah Wilson이 “I quit sugar”로 무설탕 운동을 하다가 이후 조언을 완화한 것도 더 넓은 대중을 위한 선택이라 생각함. 조언은 각자 신체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고 봄. 개인적으로는 ADHD에 설탕 중독 경험이 있어서, 설탕 대신 과일로 대체하면서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과다 섭취였음을 나중에 알게 됨. 그래서 과일까지도 제한해야 진짜 무설탕 식단이라 생각함
- 설탕이란 단어를 이야기했는데, 포도당과 과당 중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 과당과 염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 논문이 많음. 평균적으로 사람은 하루에 약 30g의 과당만을 소화 가능. 일부는 그 이상, 일부는 훨씬 적게 소화. 탄산음료 한 캔이나 사과 세 개가 약 30g 과당임. 고강도, 저강도 염증이 이후 불안감으로 연결될 수 있음
- 장내 미생물이 이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이라 생각. 미생물 균형이 변한다면, 원래 없던 미생물이 늘어나는 것이고, 기존 신체 활동과 면역 시스템이 이를 막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음. 면역력이 약해진 것은 아닐 수 있지만, 만약 약해진 상태라면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임. 미생물 균형이 급변하는 이유가 식단이나 환경 변화라면, 이는 식량 부족이나 영역 변화와 같은 신호일 수도 있고, 이 경우에도 타인과의 접촉은 줄이는 것이 유리함. 특정 미생물이 몸안에서 자리 잡으면 오히려 가족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장내 미생물의 변화에 따라 사회적 경계심이 생기는 현상은 사회적 동물에게 유익한 진화 결과가 될 수 있음
- 진화심리학의 문제는 거의 어떤 인과관계든 합리화 가능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반증이 어렵다는 점임. 오히려 더 단순한 설명은 이런 반응이 적응적 기능이 아닌, 생물학 자체가 스파게티 코드처럼 한 신호 변화가 예측 불가능한 여러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한 예라는 쪽임
- 이런 현상은 개체보다 집단에 더 이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
- 오늘날 '부적응적'으로 보이는 반응 중에서도 과거에는 적응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생김
-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도움된다 주장하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보조제가 시중에 있지만, 개인적으로 효과를 본 적 없음. 혹시 실제로 체험하거나 아는 사람의 피드백이 궁금함
- 위장에 문제가 많았고 위 수술도 여러 번 했던 경험.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효과가 없었지만, Dr. Ohhira의 프로바이오틱스만은 실제 효과가 있었음. 이유는 모르지만 체감상 작동. 그리고 술을 끊는 것도 매우 큰 도움
- 어떤 사람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극도로 대량 섭취(메가도스)해서 사회불안을 완전히 치유했다는 경험을 주장함. 실제로 다른 사람이 재현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초기에 남긴 후기는 신뢰할 만한 느낌. 관련 보고서는 여기서 확인 가능
- 논문에 보고된 효과가 진짜로 재현된다 해도,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는 기존 장내 미생물 집단을 항생제로 초기화하지 않는 이상 거의 효과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이미 내재된 장내 미생물들은 외부에서 들어온 약한 미생물을 잘 막아냄. 보조제 회사들이 주장을 과장하는 경향이 많음
- 여러 방법 시도 끝에, 글루텐, 락토스, 과당 등 '부정적인 음식'을 끊는 것이 가장 큰 효과였음. 프로바이오틱스는 내게 의미 없었음
- 같은 질문을 강력히 다시 한 번 요청
- 만약 마치 인간 내부의 미생물이 무언가를 원한다고 상상해 보면, 진화적으로 다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처럼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려 한다면,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게 만드는 쪽으로 발달한 건 특이한 케이스임. 인간은 극도로 사회적인 종족이라, 미생물이 이런 방식으로 숙주를 잃을 수도 있음. 그 선택의 이유가 궁금
- 그냥 농담이지만, 혹시 이런 상관관계가 반대 방향일 가능성도 있음. 즉, 밖에 자주 나가는 사람들이 다양한 세균에 더 자주 노출되고, 덜 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을 먹거나, 타인과 지나치게 친밀한 접촉을 하면서 더 많은 세균을 받아들이는 경향. 그래서 집에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덜 감염되어, 장내 특정 세균과의 상관관계가 나타나게 된 것임. 이 기사에서는 불안을 유발하는 세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밖에서 사교적인 '건강한 세균'이 경쟁에서 이기는 환경이라는 해석도 가능. 즉, 집에 머므는 사람들이 감염 빈도가 더 낮아 이런 상관관계가 보일 수 있음
- 흥미로운 이론이라 생각. 외향적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쌍방 동의하에 타액 교환 등으로 '건강한 세균'을 얻어보는 실험은 흥미로울 수 있음
- 이런 기사들이 대중 사이에서 "요거트만 더 먹으면 어색함도 사라진다" 같은 말로 퍼져나갈 것 같음
- 사실 요거트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실제로는 분변 미생물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 캘거리 대학교에서는 현재 주요 우울 장애 및 강박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FMT 임상 실험을 모집 중. 관련 링크는 여기 및 여기에서 확인 가능
- 장건강을 개선하고 싶다면 프로바이오틱 보조제나 식품보다는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훨씬 효과적. 물론 둘 다 병행해도 좋음
-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에는 첨가된 당분이 꽤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음
- 실험 결과는 오히려 역방향임. 사회불안증(SAD)을 가진 환자에게서 채취한 미생물을 쥐에게 이식하면 쥐도 SAD 증상이 나타남. 즉, 새로운 미생물을 이식한다고 무조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불안을 유발하는 미생물이 제거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 항생제로 초기화하는 실험적 방법도 가능. 식단이 이런 미생물에 영향을 주는지도 불확실
- 16S 시퀀싱(유전정보 분석)은 작동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좁은 범위의 유전자 패턴만 보여주는 한계가 있음
- 이런 동물실험 연구는 항상 제목에 '마우스 기준: ~'이라고 명시하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연구가 진척되면 '다른 동물 기준: ~', 그리고 인간 대상으로 실제 임상까지 갔다면 '인간 기준: ~'이라고 단계별로 구분하면 좋겠음. 개인적으로 쥐 연구 결과는 너무 많이 봐 와서, 인간 대상으로까지 진행된 결과에 훨씬 관심 많음
- 내 경우, 19세에 사회불안이 급격히 심해졌고, 23~24살까지도 약해지지 않았는데 정확한 원인을 몰라 항상 고민. 그 시기에 내 식단과 환경이 크게 변해서 미생물 군집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참 흥미로운 이슈
- 환경 변화가 심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할 수 있음. 이 시기에 대부분 집을 떠나거나 대학·직장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시기라 모두가 사회적이고 스트레스 많은 변화에 노출됨. 그래서 정신건강 문제의 발생이 자연스럽고,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많이 접함
- 정신건강에 대해 뇌뿐 아니라 다른 곳도 봐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하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