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Slides는 아름다운 재앙임
(allenpike.com)- Figma Slides는 Auto Layout, Components 등으로 슬라이드 제작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였으나, Keynote의 핵심 기능(Autosize Text, 순차 애니메이션 등)이 부족함
- 오프라인 발표 환경에서 Figma Slides는 불안정하며, 저장 및 프레젠테이션 제어 등에서 예기치 않은 오류가 자주 발생함
- 애니메이션 빌드, 프레젠터/오디언스 뷰 관리 등에서 Keynote 대비 명확한 단점이 존재하고, 현장 발표 시 여러 번 클릭해야 하는 버그 등 실제 발표 흐름이 크게 저해됨
- Figma Slides의 핵심 기능이 미션 크리티컬하게 다뤄지지 않는 인상이며, 신뢰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Keynote와 비교 시 한계가 드러남
- 지루하지만 검증된 기술(예: Keynote)이 실제 현장에서는 더 가치있음을 재확인한 경험 공유
Figma Slides 요약
- Figma Slides는 발표용 슬라이드 제작과 발표를 위해 Figma에서 제공하는 relatively 새로운 제품임.
- 이 글에서는 Figma Slides의 장점과 한계, 그리고 실제 발표 현장에서 겪은 문제점을 상세히 다룸
슬라이드의 목적과 디자인
- 발표 슬라이드는 핵심 메시지 강조, 복잡한 개념 분해, 재미 제공이라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짐
-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간단한 슬라이드 구성이 효과적임
Figma Slides 사용 경험
- 오랜 Keynote 사용자였으나, 최근 발표 준비를 위해 Figma Slides를 사용해보았음
- Grid View, Auto Layout, Components 등 Figma 고유의 기능이 슬라이드 제작을 빠르고 쉽게 만들어줌
- JavaScript 프레임워크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각화도 Figma에서 매우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었음
- Figma의 컴포넌트와 자동 레이아웃 기능 덕분에 Keynote 대비 10배 빠르게 슬라이드 조립이 가능했음
Figma Slides의 아쉬운 점
- Keynote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Autosize Text(컨테이너에 맞게 폰트 자동 조정)가 Figma에는 없음
- Figma는 CSS Grid와 호환되는 자동 레이아웃만 지원하려고 하므로 기능 확장에 한계가 있음
- 슬라이드에서 항목이나 다이어그램 요소를 클릭마다 점진적으로 노출하는 기능 구현이 어렵고, 1ms 페이드 애니메이션과 레이어 순서 변경 등 번거로운 방식만 가능함
- 단순히 4개의 단어를 하나씩 등장시키는 것도 까다로움
발표 리허설 및 실제 발표에서 발생한 문제
- "Save Local Copy" 옵션이 있으나 로컬에서 직접 발표는 불가능함
- 발표를 열어두고 있더라도, 오프라인 상태에서 "Present"를 클릭하면 오류 발생함
- "다운로드"로 오프라인 발표 준비가 가능하나, 탭을 닫으면 다시 원상복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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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화면이 전체화면이 아니라 팝업 형태로 제공되어, 별도로 프로젝트로 이동 및 최대화가 필요
- Keynote처럼 단축키로 오디언스 디스플레이 전환 불가
- 마우스 커서가 슬라이드 위에 그대로 남는 등 사용자 경험이 매끄럽지 않음
- Presenter View와 Audience View 제어가 불안정하게 동작함
발표 현장에서의 치명적 문제
- 발표 중에는 슬라이드당 두 번 클릭해야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
- 복잡한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슬라이드는 아예 전환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함
- 예: 빌드가 7개인 슬라이드에서 14번 클릭, 이후 뒤로 가기를 반복하며 억지로 설명
- 버그는 이후 Figma 재시작 후에는 재현되지 않았으나, 포럼에서 유사한 사례가 다수 보고됨
- 청중의 이해와 흐름이 단절되는 경험을 했음
주요 교훈
- 지루한 기술, 즉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의 중요성을 발표 현장에서 재확인하게 됨
- Figma Slides는 재미있고 혁신적이지만, 현장 발표에 있어선 신뢰성과 완성도가 중요
- Keynote가 오래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발표자와 청중 모두에게 탄탄한 신뢰성과 발표 경험을 제공함
- Figma Slides는 향후 개선될 여지가 있으며, 실제 미션 크리티컬한 발표 용도로는 아직 부족한 터라, 기존 검증된 툴 활용의 이점을 다시 한 번 실감함
후속 업데이트
- Figma의 PM이 직접 피드백을 수용하여 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약속함
- 발표 툴로서 Figma Slides가 ‘아름답고 매력적인 신제품’에서, 실사용에 있어 ‘지루할 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하길 기대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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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앙에서 가장 이상한 점은 Figma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문제들을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라는 점임
많은 댓글들이 클라우드나 크로스플랫폼 앱을 탓하지만, 유사한 기능이 Figma의 다른 앱에서는 잘 동작함
Figma는 이미 이런 문제들을 수년 전에 해결함
그럼에도 Slides가 이렇게 엉망이 된 이유가 뭘까
겉에서 보기엔, 스타트업이 인플루언서들이 MVP를 최대한 빨리 출시해야 한다는 과장된 조언을 듣고 모두가 버그 투성이인 상태에서 제품을 서둘러 론칭하는 것과 유사하게 보임
실사용자들은 필요할 때 제품이 실패하면 쉽게 용서하지 않고, 이런 신뢰 훼손에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려움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자기 멋대로 일정 짜고, 엔지니어에겐 나중에 통보하면서 임의의 마감기한까지 모든 기능 다 내라고 하는 경영진 밑에 있을 때랑 비슷함
마감기한을 꼭 맞춰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기능과 버그 많은 상태로 출시하고, 나중에 고치려는 전략이 됨
아무도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안 쓰는 상황에서 회사 안에서 가장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한 합리적인 행보임
이런 접근은 항상 결과가 이렇게 망하는 쪽임- Figma에서 PM 역할을 하고 있음(Dev Tools 쪽, Slides는 아님)
Allen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안타까움
이 케이스를 팀과 공유해서 직접 자세히 확인해보기로 함
더 일반적으로, Slides는 프레젠테이션 때 무결점 완성도를 보여야 하며, 그 이하로는 용납 불가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
참고로, Figma 내부에서는 Slides를 사내 미팅부터 대형 이벤트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실제로 사용 중임
나 역시 PM으로서 매주 Slides를 쓰고 있고, 내부 피드백 채널도 정말 활발함
그리고 Figma는 품질 향상을 프로젝트 데드라인보다 더 우선시하는 리더십 문화를 가진 독특한 환경임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
완벽하게 맞는 결정을 항상 내릴 순 없지만, 부족했던 부분은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임
- Figma에서 PM 역할을 하고 있음(Dev Tools 쪽, Slides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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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스타일 프레젠테이션(시각적 노이즈 없이, 불렛 없이, 각각의 슬라이드에 매력적인 하나의 비주얼·아이디어, 그리고 이야기 전달 위주)로 발표하면, 청중이 정말 프레젠테이션을 즐기고 핵심을 전달 받는 게 확실히 느껴짐
그런데 경영진은 항상 와서 '회사 템플릿 써라, 템플릿 요소 맞춰라'라고 함
본인들도 청중에 있을 때 내용은 즐기면서도 뭔가 좋은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함
결국 허탈함만 남음
추가로, 700명이 넘는 회사에서 MacBook 쓰는 사람은 나 혼자인 특이점 있음-
내 경험상, 사람들은 슬라이드를 보조 자료가 아닌 문서처럼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프레젠테이션 때마다 슬라이드는 내 연설에 보조 역할만 하도록 만드는데,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슬라이드를 달라고 요청함
자료를 보내주긴 하지만, 단독으로는 아무 쓸모 없음
관리자가 모든 내용을 슬라이드에 다 집어넣으라고 압박해오고, 결국 발표자는 그냥 음성 해설만 하게 되는 구조임 -
나는 프레젠테이션 제작법에 Beamer(LaTeX의 발표 자료 생성 확장)의 가이드를 항상 추천함
beameruserguide.pdf 문서의 일부를 공유함- 목차는 단독으로 충분히 이해 가능해야 함
- 너무 많은 정보보단, 다소 부족해 보이는 슬라이드가 더 나음
- 슬라이드당 20~40단어가 적당, 80단어 넘지 않도록
- 청중이 모두 전문가라고 생각 말 것, 간단한 개념도 간단히 상기시켜주는 게 좋음
- 슬라이드는 간결해야 하고, 청중이 50초 이내에 한 슬라이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함
- “서브불릿” 2단계 이상은 자제할 것, 대신 그래픽 사용 권장
- 각주 사용 금지, 중요하면 본문에, 아니면 과감히 제외
- 짧은 문장 사용
- 가능한 모든 슬라이드에 그래픽 포함 권장
- 그래픽의 모든 내용을 설명 필수
- 의미 없는 애니메이션, 시각적 효과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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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를 발표자 없이도 자료로 쓸 수 있다는 기대에서 비롯된 문제임
실제로는 다른 포맷(문서)이 더 적합함
두 가지 대안 있음- 세부 정보를 모두 담은 스피커 노트를 많이 추가해서, 프레젠테이션+노트를 합쳐야 모든 정보가 포함됨
- 발표용 슬라이드와 별개로, 해당 슬라이드의 항목과 이미지를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 넣은 별도의 자기완결형 문서 작성
이게 기존의 전형적인 회사 스타일의 프레젠테이션보다 훨씬 쓸모 있기도 함
그리고 문서 맨 위에 "이 문서는 X분 발표의 모든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안내문 남기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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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줄 메시지를 슬라이드 제목에 넣고, 나머지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강하는 식으로 균형점을 찾음
어떤 슬라이드는 "제목만 보세요"라고 안내하거나, 또는 제목을 강조해서 반복 이야기함
보조자료(테크 세션용 근거 자료 등)도 챙김
주의할 점은, 미니멀리즘 스타일(Apple 마케팅식)은 특정 상황에만 적합하다는 것임
대부분의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니 형태보단 기능을 우선해야 함 -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야 함
세부 내용 가득한 사후 공유용과, 말할 때 활용할 요약된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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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는 2011년에 세상을 떠남,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전설이었고 iPhone 발표는 2007년임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MS Powerpoint를 포함한 어느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도 2007년 Keynote만큼의 완성도를 못 보여줌
하나 배운 점은, “그대로 복사하라”고 주문해도 100% 복제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임
대부분은 작은 디테일을 무시한 채 짝퉁을 만들게 되고, 마치 90~2000년대 Microsoft처럼 오히려 악화시킴
결국 이 모든 차이는 “취향”으로 귀결됨
Steve Jobs도 Microsoft의 문제는 취향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함
세세한 장인정신이나 제품적 감각 없이, 결국 영업/마케팅부서가 ‘잘 팔리는지’ 여부로만 판단하게 되었고, 이건 최근 Apple에서까지 마찬가지 흐름임-
“세상은 이미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소프트웨어의 본질을 배웠어야 했다”
근본적인 차이는 소프트웨어로 해결 불가, 소프트웨어가 당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도록 만들 수는 없음
Jobs는 프레젠테이션을 공연 혹은 연극처럼 여기고, 수일에 걸쳐 리허설과 미세조정을 진행함
실제 현실 사업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임 -
다소 논쟁적일 수 있지만, Steve Jobs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실제로 배울 수 있는 범위는 아주 적음
그는 막강한 지원팀과 탁월한 능력을 가졌음
마치 한번도 운전 안 해본 사람이 F1 경주 영상을 보면서 배우려는 것과 비슷한데, 현실에서 일반 배달기사에게 F1 기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
Steve만큼 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낼 인물이 지금은 없음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들의 전달력이 많이 떨어졌고, 업계 전체 분위기마저 더 침체
요즘은 “Hype man”과 엔지니어팀이 홍보만 하는 느낌
Steve도 “Hype”의 대명사였지만 자연스럽고 모두가 환영하는 방식이었음 -
재능 있는 프레젠터 자체가 극소수 소수집단일 수도 있음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 자체에 거의 관심 없음 -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에서 직접 일해본 입장임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함-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사실 Powerpoint, Keynote, Google Slides가 독보적
무료/번들 수준이고, 그 정도면 충분히 사용 가능하며, 이용자도 이미 익숙, 그리고 이쪽이 본업이 아닌 회사라 혁신 동기도 적음 - 기본 시장에서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 유료 타깃(마케팅 등)을 겨냥해야 하는데, 이들은 “예쁜 UI, 아름다운 소프트웨어”보다 “변환, 데이터 확보” 같은 실무적 니즈에 집중함
-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이 밋밋하고, 뭔가 창작이나 편집 경험들을 쏟아부어봐야 대다수 실사용자에겐 오히려 진입장벽만 높아짐
템플릿, 튜토리얼이 있어도 결국 “졸작”만 만들어냄
꾸미려고 해도 “애니메이션” 남용 등, 더 어설퍼지기 쉽상
결국 정말 투자해서 멋진 자료 만드는 사람은 극소수임
핵심은 슬라이드 품질이 아니라 발표자의 콘텐츠와 역량임
컨퍼런스조차 슬라이드가 형편없는 경우 허다하고, 제대로 남는 프레젠테이션은 발표 내용 자체와 발표자 실력 때문임
-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사실 Powerpoint, Keynote, Google Slides가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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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발표 자료를 대부분 PDF로 출력해서 사용함
예전엔 멋진 폰트를 발표에 썼다가, 해당 폰트가 PDF에 임베딩되지 않아 컴퓨터마다 텍스트가 잘려 제대로 발표를 망친 경험 있음
그 후론 PDF/A로만 만드는 게 규칙
LibreOffice Impress도 PDF/A로 내보내기 지원함
동적 콘텐츠, 애니메이션은 못 쓰지만, YouTube 링크나 로컬 동영상 등으로 대체하면 됨
너무 간편한 방식이고,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음
현장 PC에 브라우저만 있으면 자료 오픈, 별도 소프트웨어·로그인 필요 없음
PDF/A 설명 -
Keynote는 내가 써본 소프트웨어 중 디자인적으로 가장 완벽에 가까움
대체 누가 이 UX를 이 정도 수준까지 키운 건지 경외감이 들 정도
항상 Keynote를 사용하고 있고, 딱 두 가지 사소한 단점(색상 팔레트 버그, 직사각형에서 둥근 사각형 변환 불가)만 빼면 거의 신의 영역임
Keynote 팀에 전달하고 싶은 말: 진짜 영웅임 -
iA Presenter의 매력이 좋음(관계 없음)
마크다운 기반이고 우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중심을 둠
레이아웃도 자동이고 예측 가능함
지난 버전엔 불릿 포인트조차 제공하지 않을 정도
제약이 많지만 그래서 신경 덜 쓰고 오히려 장점
그리고 오프라인 사용 완벽 지원함
iA Presenter-
reveal.js와 slides.com을 써본 적 있음
하지만 꽤 많은 제약이 느껴졌고, 회사에서도 결국 Google Slides에 정착했음
특히 공동 발표가 많았는데, 협업 기능이 굉장히 쓸 만했음 -
Deckset(deckset.com)도 좋은 선택임
Deckset 같은 콘텐츠 기반, 자동 레이아웃 방식은, 긴 시간 슬라이드 트랜지션에 매달리지 않고 본질적인 내용 중심으로 자료를 만들 수 있어 좋음 -
marp(marp.app)도 평판이 좋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점이 장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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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자체는 훌륭해 보이지만, 공식 웹사이트가 다소 불편함
마크다운으로 슬라이드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과, 이런 스타일의 웹사이트가 맞는 사람의 교집합이 너무 적은 느낌임 -
iA Presenter가 정말 마음에 듦
사실 리스트, 불릿도 충분히 지원함
나 같은 경우에는 제안서 PDF를 손쉽게 만들 때도 활용함
본래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이지만, 빠르게 문서 만드는데도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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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우선 방식 그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임
모든 소프트웨어는-
오프라인 동작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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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로컬에 사람이 직접 읽을 수 있는 포맷으로 저장, 내보내기
이 두 가지가 기본이어야 함 -
Electron 같은 기술이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음
크로스플랫폼 앱 개발은 꽤 무서운 일이라 많은 개발팀이 그냥 웹으로 모든 걸 옮기는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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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사례에서 느낀 교훈은, 특히 프레젠테이션 같은 상황에선 반드시 로컬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써야 한다는 점임
백업용으로 간단한 PDF도 항상 준비, 페이지 넘기기만으로 발표 내용 쉽게 대체
애니메이션은 포기하더라도 여러 단계를 포함하는 방식은 여전히 가능함-
나도 이 방식으로 준비함
Google Slides에서 만든 경우도 미리 로컬 저장하고, .pptx/.odp를 쓰더라도 PDF로 한 번 더 뽑아놓음
정말 중요한 발표라면 미리 두 대의 노트북에 슬라이드를 준비해두는 정도의 여유도 가짐
번거로울 것 같아도, 이런 준비가 단 한 번이라도 나를 구한다면 남들 앞에서 망신 당하는 것, 그리고 그게 온라인에 영원히 기록되는 위험을 예방하는 최고의 투자임 -
Google Slides는 꽤 만족스러움
복잡한 빌드, 애니메이션은 거의 안 써서 오히려 필요한 최소만 쓰기 편함
Google Docs도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요소가 없는 점이 마음에 듦
하지만 언제나 로컬 PDF 제본 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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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는 Sites, Make 등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벌이고 있어서 Slides엔 충분한 투자와 세심한 관리가 부족할 거라 예상함
클라우드 우선 전략도 피하려고 하는 편임
서버가 느리거나 다운되거나, 심지어 접근 불가하면 자기 파일조차 못 찾는 상황 발생
Powerpoint, Keynote 같은 로컬 앱 사용과 클라우드 백업 조합을 선호함-
협업 필요 없을 땐 Figma 대신 Sketch를 여전히 사용하는 이유임
Figma는 지속적으로 내보내며 로컬 복사본 관리하지 않으면 원본 파일을 아예 가질 수 없음
내 작업물이 회사 정책, 독점 포맷 변경에 휘둘릴 수 밖에 없음
반면 Sketch는 오프라인 동작, 오픈 파일 스펙 등으로 훨씬 자유로움
이게 맞는 방식임 -
작년 Figma의 Slides(대대적 신기능)에서 벌어졌던 문제를 보면, 올해 발표된 여러 신기능들에도 전혀 믿음이 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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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이라는 문제 자체는 40년 전 Hypercard 시절에 이미 완전히 해결된 셈임
지금 사용하는 PPT, Keynote, LibreOffice Impress 등, 기능은 결국 거의 동일함
Figma가 Dropbox와 비슷한 전략(사용자 벤더 락인)으로 가고 있고, Dropbox Paper 같은 걸 쓰는 사람이 없는 것과 비슷함
“로컬로 저장은 되지만, 로컬에서 직접 발표는 못하게 하는” 등 이상한 제한을 만들어서 사용자를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목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