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 by GN⁺ 7일전 | ★ favorite | 댓글 6개
  • 최근 Airbnb의 리디자인에서 볼 수 있듯이, 플랫 디자인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디자인 흐름이 등장함
  • 기존의 스큐어모피즘과 플랫 디자인을 넘어선 새로운 접근을 위해 Diamorph(다이아모프)라는 용어가 소개됨
  • Diamorph 디자인 트렌드는 깊이, 질감, 빛, 계층 구조를 강조하며 스크린에 특화된 스타일을 지향함
  • AI 기술의 발전으로 숙련된 기술 없이도 이와 같은 입체적 디자인을 쉽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
  • 앞으로는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인터페이스가 대중화될 것이며, UI 디자인 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됨

서론: 플랫 디자인의 종말과 새로운 패러다임

  • 현대 UI 디자인에서 플랫 디자인의 시대가 끝나고,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비주얼의 미래가 도래함
  • 이 변화는 Airbnb의 대규모 리디자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사용자 경험에 유쾌함과 촉각적 감각을 추가함
  • 과거 iOS 7 등에서 경험한 패러다임 변화처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디자인 흐름의 전환점이 감지됨

디자인 언어의 재정의: Diamorph

  • 기존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용어는 물리적 오브젝트를 단순히 흉내내는 디지털 메타포를 의미했으나, 이제는 깊이, 텍스처, 조명까지 포괄하는 잘못된 용어로 확장되어 혼란을 줌
  • 저자는 이런 새로운 입체감과 디테일을담은 디자인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Diamorph(다이아모프)라는 신조어를 제안함
  • Diamorph란, 깊이·빛·질감·계층 구조를 스크린 환경에 맞춰 적극 활용하는, 표현력 있고 디지털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의미함
  • Diamorphism은 의도적으로 입체감을 추구하는 트렌드, 즉 계층적이고 촉각적이며 디지털에 특화된 스타일을 가리킴
  • 이 용어가 정착될지 미지수이나, 변화의 본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적 언어로 활용 중임

변화의 징후와 기대

  • Big Sur 아이콘, 다양한 phism 트렌드, 플레이풀한 마이크로 인터랙션, 풍부한 조명 모델 등에서 이러한 변화가 단계적으로 관찰되어 왔음
  • 곧 있을 WWDC 등 큰 무대에서 애플이 현실감 있는 소재 비주얼을 도입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
  • 이제 플랫 대 스큐어의 이분법적 논쟁을 넘어서, 새로운 입체적 디자인 패러다임을 수용할 시점임

AI가 가속하는 Diamorph 디자인

  • Airbnb의 리디자인 이후 인터넷에서는 AI 기반 생성형 디자인을 활용한 입체적 아이콘 세트가 폭발적으로 등장함
  • 과거에는 빛, 소재, 깊이 표현 등 고난도의 UI 디자인 기술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AI 프롬프트만으로 누구나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음
  • 저자는 오랜 기간 이 스타일을 수작업으로 실현해왔으며, 지금은 AI를 툴로 활용해 보다 쉽게 실험 중임
  • AI는 색상·재질·조명 처리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투시·비율·일관성 유지는 아직 도전적임. 후처리와 검증 과정이 여전히 필요함
  • 투명한 배경과 약간의 보정만 거치면 실제 사용에 충분한 품질을 얻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짐
  • 예시로, AI로 생성한 레트로 콘솔 아이콘을 활용해 macOS 앱의 목업도 신속히 제작 가능함

디자이너와 도구의 변화

  • 저자는 전통적 수작업 디자인 경험을 강조하며, 핵심 디자인 역량(구성, 조명, 깊이, 취향)이 여전히 중요함을 언급함
  • 새로운 도구(예: AI)는 창의성 극대화를 위한 수단일 뿐, 완성품을 위한 단순 지름길이 아님
  • 도구는 변화해도 디자인 감각과 취향을 대체하긴 어려움

결론: 표현력 있는 입체 UI로의 전환

  • 지금은 감정적이고 디지털에 최적화된 새로운 시각 언어가 탄생하는 시점임
  • Diamorphic 디자인은 복고가 아니라, 진일보한 변화임
  • AI와 같은 도구로 진입장벽은 낮아졌으며, 더 많은 참여자가 새로운 UI 디자인 대화를 이끌 전망임
  • 앞으로의 UI는 깊이, 질감, 유희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며, 이는 이미 진행 중임

플랫한 UI에 3D 에셋을 쓴거면 뉴모피즘의 일환 아닌가 싶습니다

Hacker News 의견
  • 새로운 생각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집단적 사고방식이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 항상 놀라운 감정. Airbnb가 새로운 디자인을 발표했더니 우리는 다 같이 그냥 그게 미래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 개인적으로 그 트렌드가 싫진 않지만 감동은 없는 감정. Airbnb 사이트 들어가보니 그냥 아이콘만 바뀐 거고, 실제 사용하는 UI는 완전 똑같은 느낌. 며칠 전에 발표된 Google Material UI가 훨씬 흥미로운 감정

    • 뉴스레터 쓰는 한 명의 의견에 너무 휘둘릴 필요 없는 내용. 이 기사 보면 그저 다음 트렌드를 '내가 말했다'고 남기고 싶은 욕심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는 인상. 이게 진짜 다음 트렌드라는 근거도 없고, 그냥 누가 이름 붙이면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을까 시도하는 모습. 본인이 예전부터 이 스타일 아이콘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도 살짝 자기 바람 투영 같은 의심이 드는 부분. 디자이너로 일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아이콘을 꼭 쓰라는 내부 지침 받은 적도 없는 사실. 혹시 그런 메모 받게 되면 알려주겠다는 말

    • 실제로 확인 가능한 건 아이콘 네 개 정도만 바뀐 것 같고, 사실상 2000년대 초반에 존재하던 3D 아이콘을 다시 꺼내 쓰는 느낌이라는 생각. 나도 확신이 없는 입장

    • 내가 확인한 바로는 새로 바뀐 건 다섯 개 아이콘 정도뿐이고, 나머진 여전히 평면 아이콘. 솔직히 그 다섯 개도 못생긴데다 영락없이 2000년대 초반 느낌이 드는 외형

    • 회사 쪽에서 아직 디자이너들이 계속 반복해서 비슷비슷한 걸 바꾼다는 걸 모르는 듯한 상황. 그렇지 않으면 우리 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음. 디자이너로서 아이콘 바꾸고, 버튼 키웠다가 다시 줄이고, 그라디언트 넣었다 뺐다 하는 게 우리가 바쁜 거의 전부라는 현실. 대부분의 회사 제품은 이미 우리가 입사할 때 디자인 시스템이 완성되어 있는 상황

    • 새로 나온 아이콘 못생겼고 Sims 1에서 뜯어낸 거 같은 느낌. 그냥 디자이너들이 회사에서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고 애쓰는 모양

  • 업계가 유능한 디자이너들을 UI 분야에서 쫓아내고 모두에게 못생긴 플랫 스타일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스큐어모피즘으로 다시 사이클 돌리려는 분위기. 과거 그 스타일을 할 수 있었던 디자이너들을 AI로 대체시키려는 느낌

    • 최근 우리 팀에서 겪은 비슷한 얘기 생각나는 부분.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시스템은 2001년쯤 UI에 멈춰 있는 상태로, Motif와 GTK1 조합 느낌의 못생긴 화면과 클립아트 모음 아이콘들. 새로 리뉴얼하려고 외부 컨설팅 맡겨서 React 기반 평면 디자인으로 만들었더니, 런칭 1주일 뒤 유저 설문 결과 대부분 사람들이 새로워진 평면 UI에 불평. 결국 디자인을 다시 옛날 모양으로 빨리 돌려놓았다는 이야기. 이제 최신 React 앱이 2001년 감성으로 보이게 된 상황. 플랫 UI가 진짜 사용자들이 좋아하는지, 아니면 사용자 조사 자체가 엉터리인지 의문

    • 플랫 디자인이 10년 전쯤 사라졌으면 했던 사람. 플랫 디자인은 직관성도 없고 보기에도 못생겼고,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반인간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 앱이나 UI에 일부 추상적인 아이콘이 남아있는데, 무슨 기능인지 클릭해서 확인해보는 수밖에 없는 현실. 어떤 요소가 클릭 가능한지, 아닌지 구분도 잘 안 되고, 일관된 색상이나 대비마저 일부 디자이너가 죄악으로 여기는 듯한 상황. 플랫 디자인은 올바른 디자인 원칙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존재. 40년 후에 새로운 세대들이 '전통 회귀' 외치며 2000~2020년대 스타일로 돌아가지 않길 바라는 생각. 아름다운 소프트웨어와 함께 나이 들고 싶음

    • 논의 중인 HN 유저들의 관심이 스큐어모피즘과 플랫디자인, 두 가지만 가지고 다투는 분위기처럼 보이는 부분. 스큐어모피즘은 진짜 물리적 메타포로 현실을 과도하게 흉내 내는 UI에 붙는 용어여야 하고 실제로 그렇게 디자인된 건 많지도 않고, 크게 인기를 끈 적도 없었던 것. 두 스타일은 훨씬 더 넓은 디자인 공간 중 하나의 포인트일 뿐이며, 매번 둘 사이를 번갈아가며 돌 필요 없다는 입장. 나아가다 보면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버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

    • 언젠가 AR 글라스에서 완전히 구현된 아르누보풍 벨보이가 텔레그램을 전해주는 초스큐어모픽 미래가 기대되는 부분

    • 업계 전체가 변화 시도하는 단계가 아니라, 사실 이건 Airbnb와 한 두 명이 언급하는 정도일 뿐인 느낌

  • 디자이너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 Comic Sans에 대한 과한 비판도 한 예. 점점 느끼는 결론은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대신 프로젝트별로만 자문 받아야 한다는 입장. 회사에 8시간 앉아 있으면 뭔가를 바꿔야 자기 존재를 증명하게 되고, 인간은 급격한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존재. 익숙해지는 데 시간 필요

    • 좋은 디자인이 기능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 새 ThinkPad 사면서 "왜 카메라 범프를 만들었냐", "왜 끝이 둥근 팜레스트를 없애고 모서리를 날카롭게 했냐", "왜 디스플레이 뚜껑 열기 쉽게 한 요철을 없앴냐"와 비슷한 말 반복. 디자인이 기능을 따르지 않으면 해로운 존재. 나도 새 ThinkPad에 카메라 범프 달린 것 싫고, 넓은 뚜껑에 굳이 돌출된 부분 없어도 다 들어갈 수 있는데 굳이 왜 추가했는지 의문. 소프트웨어 UI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로 변화를 위한 변화 자체는 이득이 없음

    • Comic Sans 이야기를 대표적으로 언급한 것에 주목. 역설적으로 Comic Sans가 딱히 쉴드쳐질 수 있는 폰트가 아니라는 입장. 심지어 난독증에 효과 있다고 해도, 접근성에 더 좋은 대안들이 이미 존재. 디자이너의 하루 일과에 대해 실제로 아는지 의문. 실제로는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디자이너들이 숫자만 세는 존재가 아니라는 이야기

    •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그런 식으로 8시간 내내 의미 없이 변경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대부분 조직에서 과도하게 일하고 있어 불필요하게 새 트렌드를 찾아내거나 시도할 시간 자체가 부족한 현실. 실제로 이런 변화는 디자이너가 아닌 중역들이 “신선함”을 부여하려고, 디자이너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경험. (내 배우자가 UX 디자이너라 자주 듣는 내용)

    • 요즘 디자이너들이 미적 감각을 실용성보다 더 중시하는 경향.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어떻게 만들까"에서 출발하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답이 나오는 반면, "어떻게 남들과 비슷하면서도 튀게 할까"에서 출발하면 일반적인 결과가 나옴. UI에서 미적인 요소는 본질적으로 부차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디자이너들이 실용성보다 미적 감각을 우선시하기에 이토록 자주, 무의미한 재디자인이 반복됨. 진짜 실용성을 중요시한다면, 재디자인은 사용자의 수많은 익숙함을 끊어내는 큰 비용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해야 하고, 정말로 심각한 이득이 있을 때만 정당화될 수 있는 과정

  • 과거가 다시 새로운 것으로 등장하는 상황. 패션 업계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알던 원리이고, 테크 업계가 그걸 따라가는 모습. "Dimensional" 디자인 다음에 올 트렌드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여분과 장식을 모두 걷어내고 남은 것은 진실뿐"이라는 2030년 디자인 트렌드 슬로건까지 미리 생각해본 경험

    • 방금 전 온라인 뱅킹 UI에서 "이체" 버튼을 눌렀는데, 예쁜 폰트와 미세한 그라데이션 바탕이 인상적. 하지만 버튼을 눌러도 눌린 표시가 전혀 안 보여서, 로딩 스피너가 뜰 때야 버튼이 눌렸구나 인식. 개인적으로 Windows 98/2000이 UI의 정점이라고 생각. 단조롭고 균일하지만 적당한 입체감 덕분에 어디를 누르면 제대로 작동할지 알 수 있었던 기억. 키보드 단축키도 물론 포함

    • "한때 디자인에서 진리로 통하던 것이 안주와 평균으로의 굴복으로 대체됐다.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대안이고, 대담하고 복잡한 디자인, 장인정신과 디테일의 집착, AI 시스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간 중심의 세밀함이다" 2035년 디자인 트렌드 설명까지 추가로 상상

    • 사이클이 아니라 나선형 진화라는 의견. 각 아이디어는 이전 것에 부분적으로 과도한 반응이 뒤따름. 예를 들어, 과거 UI가 콘텐츠를 압도할 정도로 화려해서 플랫 아이콘이 생긴 거고, 그 결과 아이콘 인지성 대신 계층구조가 더 명확해졌음. 이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는 눈에 띄는 아이콘을 일부러 다시 넣으려고 하는 흐름. AirBnB 앱에서도 주요 포커스에는 바쁜 아이콘을, 보조용에는 플랫 아이콘을 사용하는 식. 참고 링크 facebook-3-5-iphone.jpg

    • 미니멀리즘이 이미 10년 넘게 주류 트렌드 아니냐는 의문. 하락세를 거치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최소 5년은 더 필요하다고 봄

    • 내 캘린더 앱에도 스티치 가죽 UI가 추가된다면 분명히 훨씬 더 쓰기 편할 것 같은 희망 사항

  • 좋은 UI/UX의 핵심은 아이콘 모양이 아니라, 사용자가 앱을 이용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사용자의 생각 흐름과 맞아떨어지는지라는 지점. 우리 팀도 아이콘 고르기와 다른 앱 디자인 패턴 따라하기에 시간 너무 많이 투자한 결과, 결국 사람들이 우리 앱을 쓰는 주된 목적을 충분히 우선시하지 못하는 UX가 되어버렸던 경험

    • 가장 좋은 아이콘은 사실 알파벳, 즉 단어라는 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 글자끼리 조합해서 만드는 힘이 생각보다 큼

    • 아이콘 선택도 실제로 매우 중요. 플랫하고 단색인 아이콘은 정말 쓸모없다는 느낌. 컨플루언스에서 페이지 편집할 때, 예를 들어 색상 채우기 버튼을 찾고 싶어도 모든 아이콘이 동일하게 보여 쉽게 찾기 힘든 문제

  • AirBnB의 리디자인은 트렌드 변화의 신호가 아니고, 여전히 앱의 대부분이 미니멀하고 플랫 스타일을 유지하는 상태. 새로운 입체형 아이콘은 통일성 없이 드문드문 섞여 들어가 있을 뿐. 오히려 완전 플랫으로 돌아가기 더 쉬운 구조라고 생각. 실제로 입체형 아이콘은 이미 여러 앱에서 부분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됐던 것. 이상하게도 "New" 태그에만 유독 광택이 들어가 있어서, 오히려 플랫 버튼이나 다른 플랫 태그보다 더 버튼처럼 보이는 혼란이 있는 디자인. 2000년대 초반의 UI 디자인은 조명, 재질, 깊이에 대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됐었지만, 지금은 프롬프트만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라는 주장에는 회의적. 여전히 실제로 어떻게든 훈련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 AI가 2D나 3D 아이콘을 일관적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

    • 아이콘 스타일 자체보다, 실제 '인터랙티브함'을 드러내주는 시각적 힌트가 사라진 사실이 플랫 디자인에서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는 입장. 예를 들어, 클릭 가능한 아이템인데 버튼처럼 보이지 않아서 구분이 안 가고, 스크롤 가능한 영역에도 스크롤바나 명확한 구분자가 없으니 추가 콘텐츠가 있는지 모르겠는 상황. 선택된 창의 시각적 구별도 어두운 회색에서 중간 회색 정도로만 바뀔 뿐. 이런 변화가 실제 사용성에 큰 영향을 끼침
  • "이건 과장된 리브랜딩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지은 단어다. 깊이와 질감, 빛을 수용하는 스타일의 작업명일 뿐 현실 세계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닌, 화면에 네이티브로 어울리는 표현적이고, 장난기 많은 무언가를 만들려는 것이다"라는 표현에 대한 거부감.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려는 자기만족적 칭찬으로 느껴짐. 작성자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고, 실제로는 Google Material Theme이 한동안 꾸준히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는 사실. 내가 경험하는 거의 대부분의 웹 경험에 서서히 침투하는 모습에서 확인

    • Google Material Theme이 현재 대세라는 이야기에 어느 정도 동의. 하지만 원글 저자가 주장하는 건 곧 이런 흐름이 끝나고 새로운 트렌드로 넘어갈 조짐이라는 부분. 진정한 패러다임 변화는 나중에야 알 수 있다는 맥락. 개인적으로는 "현재 트렌드가 끝났다"라기보다 "미래에 돌아보면 지금이란 계기가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순간"이라는 해석이 타당하다고 봄
  • 이 글이 다소 과장되어 있지만,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제품 UI가 적어도 조금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입장은 동의. '즐거운' UI/UX라는 말이 진부해졌어도 내가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에서 장인정신과 의도가 보이면 정말 행복한 감정. 세밀하게 디테일 넣은 아이콘만으로도 그 효과 가능

    • 지금 UI 트렌드 자체보다, AI를 디자인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가 핵심이라는 생각. AI를 그냥 도구로 활용해서 마지막 결과를 내는 지름길로 쓰지 않으면, 여전히 장인정신, 취향, 세심함이 작동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엔 완전히 동의

    • 미적 감각이나 재미가 실용성보다 먼저여선 안 된다는 의견. 재미를 높이려다 실용성을 해치면 피해야 할 요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한 개성 추구는 존중하지만, 그게 잘못된 디자인의 변명거리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

  • 그래픽 담당자가 심미성만 보고 UI 방향을 결정하는 걸 그만두라는 주장. 실제 사용성에서 뽑아낸 데이터가 UI 설계에 더 중요하다는 의견

    • 그런데 오픈소스/무료 소프트웨어에 대해 "UI가 너무 낡았다, 보기 싫다"는 불평은 자주 들으면서 실제로 "이게 바로 현대적 UI"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경우는 거의 못 봤음. "UI가 별로야!"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래픽 디자이너가 필요 없다는 논리는 성립 안 되는 상황

    • 심미적 트렌드가 UI에 영향을 주는 건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 다만 문제는 새로운 트렌드를 'UX가 근본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잘못된 논리로 포장하는 것. 실제로 UX를 개선하는 혁신이 약간 있겠지만 대다수는 새로움이 가져다주는 단기적 신기함에 불과하다는 점. 솔직하게 "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원했다"고 정직할수록 더 명확하고 건강한 제품/UX 가능

    • 실제로 사용성 전문가들이 설계하면 항상 최저 수준의 사용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서 오히려 재앙이 될 때가 있다는 주장. 그나마도 초보자는 "사용성 좋은" 인터페이스도 잘 못 쓰는 반면, 숙련자는 오히려 답답함을 느낌. 나로선 고밀도 UI가 큰 글씨로 열 몇 개만 보여주는 접근성 강조 스프레드시트보다 훨씬 더 생산적. 시각장애인을 위한 고민도 필요

    • '심미성 있는 UI에서 사용자들이 인지하는 사용성도 더 높다'고 말하는 데이터도 존재. 양쪽 모두 중요한 측면

    • 퍼스널 컴퓨터가 대중화된 이래 그래픽 디자이너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시대에 뒤쳐진 논리

  • 플랫한 실루엣 아이콘은 다양한 맥락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3D 아이콘은 무대가 주어져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고, 작게 놓으면 읽기 힘들거나 눈에 거슬릴 수 있음. 맥시멀리즘은 시각적으로 부담스럽고, 멋져 보일 순 있겠지만 이런 미적 파격이 실제 맥락에서는 큰 변화를 만들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 애플이 스큐어모피즘을 버렸을 때처럼 결정적 변곡점은 아닐 것

    • 평면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문제는 맥락의 혼동에서 온다는 의견. 버튼과 아이콘은 명확히 다르고, 일반 텍스트와 링크가 다르듯, 굵기 조절 버튼은 워드프로세싱에서 상태가 있는 버튼이지만 이미지 편집기의 플립 버튼처럼 행동해서도 안 됨. 미니멀리즘에 동의하든 말든 이런 명확한 구분이 실용성에 결정적 영향.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를 무시함

iOS에서 쓰던 스큐어모피즘이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의 정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동감합니다.

블로그에 있는 ai로 만든 게임기 아이콘들을 봤는데요
흠그정둔가...

이 기사 보면 그저 다음 트렌드를 '내가 말했다'고 남기고 싶은 욕심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는 인상. 이게 진짜 다음 트렌드라는 근거도 없고, 그냥 누가 이름 붙이면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을까 시도하는 모습.

플랫은 ai가 카피하기 쉬우니, 차별점을 찾는 것으로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