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독일 내 레스토랑 관련 .de 도메인 약 31,000개 중, 5.7%가 Lieferando.de 소유
  • 분석 결과, 20,000개 활성 도메인 중 상당수에 주목할 만한 소유 집중 현상이 나타남
  • 코로나19 이전부터 최근까지 Lieferando.de의 도메인 확보 움직임이 이어짐
  • 도메인 폐기 및 이관 비율이 커, 독일 외식업의 힘든 상황 확인 가능함
  • Lieferando.de의 방식은 공격적인 트래픽 확보 전략이자 저비용 성장 해킹 사례임

대규모 .de 도메인 목록 수집

  • Common Crawl 프로젝트를 활용해 약 900만 개의 .de 도메인 목록을 자체 스크립트로 수집함
  • 이 목록은 완전하지도 최신도 아니지만, 도메인 관련 현황 분석의 출발점 역할을 가짐

레스토랑 관련 도메인 추출

  • 독일어로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다양한 단어(Restaurant, Gasthaus, Kneipe 등)로 필터링함
  • findstr PowerScript 명령어로 약 31,000개의 레스토랑 관련 도메인 추출함

도메인 활성 여부 확인

  • 도메인 목록이 오래되어, 실제 활성 도메인 식별 필요성 발생함
  • PowerShell 스크립트에서 Golang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비동기로 빠른 검증 수행
    • 63%가 여전히 활성 상태(약 20,000개)
    • 49%는 리디렉션 사용(http:// → https://)
    • 14%는 순수 http:// 유지
    • 37%는 존재하지 않음 혹은 오류 발생

랜덤 샘플링 및 주요 발견

  • 20개의 랜덤 도메인을 직접 점검한 결과, 주목할 두 가지 현상 발견
    • 다수 도메인이 도메인 파킹 상태임
    • Lieferando.de가 상당수 도메인을 확보
  • Lieferando.de 소유 도메인은 자사 로고와 사이트 링크 표시하며, 자체적으로 트래픽 유입 시도함

Lieferando.de의 도메인 확보 규모

  • Golang 코드 확장으로 Lieferando.de가 확보한 총 도메인 산출
    • 전체 활성 레스토랑 도메인 약 5.7%가 Lieferando 소유(1,101개)
  • 원본 목록이 완전히 정확하진 않지만, Lieferando의 영향력을 짐작 가능함
  • 확보 도메인 예시
    • elba-restaurant-knigstein-im-taunus.de
    • gasthauskaiser.de
    • grill-restaurantnaxos.de
    • henne-alt-berlinerwirtshaus.de
    • kulturkneipe-brotfabrik-bonn.de

확보 시작 시점

  • WHOIS 레코드에 따르면, 이 도메인 확보는 2019년 코로나 이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

주요 결론

  • 많은 도메인 소실은 2019~2023년간 독일 외식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보여줌
  • Lieferando.de는 매우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성장 해킹 및 SEO 전략으로 저비용 트래픽 유입 실현 중임
  • 이 방법이 상당히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판단 가능함

코멘트의 주장이 사실이면 구글이 사실상 범죄행위를 돕는 것 아닌가요?

Hacker News 의견
  • 자영업 식당, 예를 들어 Bob's Asian takeaway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봄
    전화번호와 영업시간(전화 123-45-789, 월~일 12시~22시)을 입력함
    어느 날 전화가 이상하게 조용해지고, 매장에 온 손님이 구글에서 본 전화번호가 잘못되어 로봇 메시지만 들었다고 얘기함
    자신의 식당을 구글링해보니 전화번호가 800-00-123으로 바뀌어 있고, 웹사이트 링크도 www.bobsasiantakeaway.com이 아니라 www.bobsasiantakeaway-food.com임을 발견함
    어떻게 검색해도 실제 사이트, 전화, 지도 위치 등이 모두 그 잘못된 사이트 중심으로 잡혀 있음
    이때 어느 회사 영업사원이 전화해 매달 [x유로]만 내면 매출도 늘려주겠다고 제안함
    시도해보니 다시 전화와 주문이 정상화되는 경험
    그 800 번호로 전화해보면 매장 전화가 울리고, www.bobsasiantakeaway-food.com을 클릭하면 원래 홈페이지로 리디렉션됨
    결제 중단 시 웹과 전화 트래픽이 사라지는 현상
    식당 이름을 바꿔도 곧 바로 같은 방식의 문제가 반복됨
    당국에 신고했지만 몇 달 걸릴 수밖에 없어 영세 식당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임을 실감함
    그저 작은 식당에겐 이런 방식의 착취가 현실이 됨

    • 이런 문제를 당한다면 식당명을 덜 흔한 이름으로 바꾸고 400달러 정도의 상표권 등록을 검토할 가치가 있음
      최소한 음식 관련 도메인에서는 같은 이름 사용을 막을 수 있음
      본인은 음식업계에 있지 않지만 소상공인에겐 너무 과할 수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작은 가게들과 거래가 엄청 어려웠던 경험이 있음

    • 실제로 사업체 웹사이트와 전화번호가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함

    • 이런 사안에 대해 집단 소송은 있었는지 궁금함

  • 미국에서는 GrubHub가 동일한 방식으로 23,000개 이상의 도메인을 등록했고, 일부 식당을 동의 없이 구글 맵에 올렸다는 사례가 있음
    관련 기사: Business Insider, Wired
    GrubHub는 최근 Wonder Group(Marc Lore)에 인수됨

    • GrubHub는 Lieferando와 같은 회사 소속이었고 2024년 말 판매 완료됨
      즉, 미국에서도 동일한 사례가 있었음

    • Lieferando, Thuisbezorgd, Just Eat 모두 동일 그룹의 브랜드라는 사실 강조

    • Lieferando 입장에선 이런 "성공 스토리"에 감탄할 것 같음

  • 업체들이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Google Maps 상에서 본인들이 식당임을 주장함
    정식 연락처 올리는 대가로 식당들에게 거액을 요구(실제 돈을 갈취)하는 경우도 있음

    • 검색엔진 결과가 도메인 신뢰도를 좌우함
      최근 EU는 "gatekeepers"(플랫폼 독점자)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 중
      예를 들어 구글이 실제 사업자 주소로 우편을 보내 검증하도록 의무화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제안함

    • 보통 업체들이 노골적으로 식당인 척하지 않는 이유는 그런 경우 명백한 사기(fraud)가 되기 때문이라는 의견
      현실적으로 구글이 "처음으로 그럴듯하게 보이는 웹사이트"를 진짜라고 등록하는 시스템이며, Lieferando 측이 그 도메인을 선점함
      구글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었다면 이런 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함
      오프라인 우편을 통한 검증절차, 전화번호 검증 등 실제 사업자임을 증명해야 제대로 된 정보 표기가 됨
      구글의 데이터 긁어오기(scraping)를 팩트로 보여주는 정책이 이런 남용을 촉진시킴

    • Google Business Profile의 "Delivery-only food brands" 정책을 교묘히 이용해 합법적으로 보이게 만들 가능성 있음
      위험 부담이 크며, 정책 위반 시 메인 도메인까지 검색 인덱스에서 빠질 수 있음
      관련 정책 링크: Google 정책

    • 본 사안은 범죄 사기에 해당한다고 봄

    • 최근 관련 토론 스레드 링크: 관련 HN 토론

  • 본질적으로 기존 DNS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인도의 경우 수많은 사업가들이 DNS 자체를 모르는 상황임
    WhatsApp 등 소셜미디어만으로 사업이 잘 굴러가고, domain 소유 자체에 무관심함
    SNS 팔로워 수가 바로 비즈니스 실적을 의미하는 시대
    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들도 이제는 개인 사이트 대신 SNS에 집중함
    전통적인 웹사이트+DNS 모델은 다수에게 너무 어렵고, 대신 커다란 플랫폼에 의존하는 형태가 됨
    이로 인해 플랫폼 종속 문제가 있지만, 웹 주소체계의 UX 자체 문제도 분명히 존재함
    모두가 도메인 관리자가 되길 기대하기보다, 더 직관적이고 접근 쉬운 온라인 정체성과 검색성을 다시 고민할 때라고 생각함

    • 한마디로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가 각 기업마다 1페이지 인덱스를 자동 생성해주는 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법적 연락처가 미리 입력되고, 인스타그램 프로필 등 사진 많은 링크와 댓글 기능만 제공해도 될 것 같음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DACH)에 있는 ‘임프린트’(impressum) 법적 고지 의무는 정말 좋은 제도라고 봄
      상업적 사이트/블로그라면 연락처, 이메일, 담당자 실명, 주소 등 의무적으로 기입해야 해서 제3자가 기업 정보를 쉽게 확인 가능
      타 국가에서 이런 제도가 없는 것에 늘 당황함
      관련 예시: Porsche 임프린트

    • 전체 비즈니스를 거대 기술 기업 플랫폼에 올려놓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함
      플랫폼이 마음대로 비지니스를 차단해도 법적/사회적 구제 수단이 거의 없음
      ICANN 및 DNS 시스템이 그나마 중립성 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느낌
      물론 Tier1 ISP가 압박받아 차단하는 문제도 있지만, 여전히 소유권 확보에 있어 비교적 안전장치임

    • 예전 AOL 키워드와 유사함
      DNS의 역할은 사실상 글로벌 세분화가 가능하게 해주지만, 대부분은 소규모 회사에 더 잘 맞음
      비전문가에게는 구글 검색이 DNS 역할을 대체했지만 특정 검색어 광고는 여전히 힘든 상황
      WhatsApp이나 Telegram 의존 시에도 비슷한 폐쇄성 문제가 발생함
      많은 기업이 도메인 대신 Facebook/Instagram만 홍보하지만 그마저도 일부 고객을 소외시키는 문제 존재
      정부에서 사업자 등록시 기본 랜딩페이지(예: tims-trash-removable.business.com)를 제공해 SNS, 연락처 등만 연결해주는 제도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음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생각함

    • 실제 포르투갈에서도 비슷한 경험 함
      WhatsApp 번호와 모바일 결제 QR만 달랑 있거나, 네트워크상 발견성 문제가 기술적 장벽이 된다고 생각함
      DNS 대체제 만들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
      대안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더 듣고 싶음

    • 소셜미디어는 답이 아니라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함
      오히려 기반 자체를 식당이나 사용자 본인이 통제하거나, 최소한 제대로 소유주 책임이 있는 뿌리부터 온라인 존재감을 만드는 게 더 필요하다고 느낌

  • 관련 토론 스레드 링크: HN 토론 링크

  • Lieferando는 도메인 선점에 시간 보내지 말고 앱 품질 개선에 집중했으면 좋겠음
    본인 경험상 베를린에서 최악의 딜리버리 서비스임
    Uber Eats, Wolt 등 등장 전부터 운영했지만 시장 선점 효과 외에 잘하는 게 없음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 못하겠음

    • 아마도 기사에서 언급된 이런 전략(도메인 선점 등)이 Lieferando가 버틸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함
  • 이 이야기를 Spiegel, Zeit, Böhmermann 같은 미디어에 제보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봄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Lieferando의 비윤리적 행태를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 소형 식당의 경우라면, 이름 변경 전 도메인을 미리 확보해 rebranding 하는 게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함
    이상적이진 않아도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고 봄

    • 기존 단골 고객 입장에서는 식당 주인이 바뀌었다고 오해할 수 있음
      작은 가게일수록 rebranding이 더 어렵고, 대기업(McDonalds)이라면 전국적 뉴스감이지만 소상공인은 그렇지 않음

    • "이상적이지 않다"는 게 오히려 순화된 표현이라고 생각함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버리고 이름을 바꿔도 Lieferando나 Just Eat Takeaway.com에서 비슷한 새 도메인을 똑같이 선점해 더 높은 검색 순위를 가져갈 가능성 높음
      소형 식당은 WiX, Squarespace 같은 간편 툴을 쓰지만, 상대는 전문 SEO 조직을 둔 테크 기업임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움

    • 소형 식당도 수십 년간 쌓은 브랜드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rebranding은 쉽지 않음
      더군다나 많은 독일 소비자는 인터넷을 ‘미지의 영역’(Neuland)으로 여기고 신경 쓰지 않아 지금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고 봄

  • 법적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3자 식당 명의의 도메인 등록은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알고 있음
    다만 소상공인은 원래도 수익 내기 힘들어서 Lieferando 같은 대기업 상대로 소송까지 가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느낌

    • 일부 국가(.bg 등)에서는 도메인 이름과 완전히 일치하는 상호/브랜드 보유 시 레지스트리에 항소하면 도메인을 받아올 수 있음
      상표권 보유자라면 마찬가지임
  • 웹사이트/도메인이 쓸모없거나 착취적으로 변할수록, 점점 더 많은 소형 업체들은 Facebook 페이지만 운영하는 추세
    더 쉽지만 인터넷이 결국 중앙집중형(즉, Zuckerberg 인터넷)만 남는 상황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