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부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르는 무엇을 사나요? (2015)
(old.reddit.com)엄청나게 부자인 사람들은 어떤 것을 사는지에 대해 한 Reddit 사용자의 답변
나는 어쩌다보니 엄청 부자인 사람들과 오래 알고 지내게 되어 답변을 적어 봄. 나는 부의 수준을 4단계로 나눔
순자산 $10M~$30M (약 130억~400억 원)
- 주 거주지 제외한 현금성 자산 기준
- 고급 호텔 숙박, 퍼스트 클래스 항공, 고급 의료, 생활비 충당 모두 문제 없음
- $2,000짜리 스위트룸을 기념일에 이용할 수 있는 수준
- 큰 재정 위기에서도 삶이 흔들리지 않음
- 그러나 여전히 재정 결정을 신중히 내려야 하며, 진짜 ‘돈이 중요하지 않은’ 수준은 아님
- 금융권에서도 ‘초고액 자산가’로는 분류되지 않음
순자산 $30M~$100M (약 400억~1,300억 원)
- 전용기 전세 혹은 지분 보유 (예: NetJets)
- 아스펜 크리스마스 주간, 모나코 F1, 칸 영화제 등에서 최고급 숙소 이용 가능 (1박 $5k~$20k 이상)
- 복수의 고급 주택과 리조트 소유
- 유명 정치인 및 지역 리더들과 교류하며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자리함
- 개인 비서와 보좌진 운영, 외부인은 '당신의 사람'을 통해 연락함
- 어떤 고급 소비재든 구매 가능
- 단, 뉴욕·LA·베벌리힐즈 등 초상류층 도시에서는 아직 소수 계층
순자산 $100M~$1B (약 1,300억~1조 3천억 원)
- 개인 전용기, 별장·맨션 복수 보유, 주거지마다 고급 차량과 직원 배치
- 유명인사(정치인, 셀럽, 아티스트 등)와의 자연스러운 교류
- 모든 파티에 다 초대되진 않겠지만, 원하는 곳은 모두 갈 수 있음
- ‘사람’을 거느리는 삶, 주변은 Yes Man으로 가득함
- 개인 섬을 살수도(섬에 따라 다르겠지만)
- 물건 구매가 취향과 예술의 경지로 발전함 (예: 5대 밖에 없는 클래식카)
- 당신 친구가 대통령과 만찬을 하거나, 본인과 주지사·상원의원 디너 정도는 ‘일상’
- 이성관계도 매우 풍요롭지만, 진심 어린 관계를 구별하기 어려움
순자산 $1B+ (약 1조 3천억 원 이상)
$10B 이상인 사람들은 제외하겠음. 그들은 그냥 다름. 하지만 $1B만 되어도 인생이 달라짐 무엇(Anything) 이든 살수 있음.
-
Access (접근성)
- 누구든 연락 가능, 곧바로 회신받고 만남 성사
- 유명 억만장자나 정치인도 본인의 요청으로 쉽게 연결됨
- 국가수반급 인물들과 정기적 비공식 만남
-
Influence (영향력)
- 개인적인 정책 입안·언론 여론 형성까지 가능
- 광고, 로비스트 활용, 고위 관료와의 단독 미팅 가능
-
Time (시간)
- 대기 시간 제로: 비행기 이륙까지 2분, 도착 후 즉시 이동
- 셰프가 사전에 준비한 식사, 웨이팅 없는 레스토랑, 즉시 골프 라운드
- Grammy·Super Bowl도 줄 없이 VIP 입장
-
Experiences (경험)
- Pete Sampras와 테니스, Blink182의 개인 공연, Louvre 비공개 투어 등 무엇이든 가능
- 예술가·과학자·정치인을 사적인 만찬에 초대 가능
-
Stuff (물건)
- 예: 모차르트가 작곡하던 피아노 소장
- 희귀 예술품, 역사적 물건 등 모든 수집 가능
-
Impact (영향력)
- 마을의 물 문제 해결, 병원 건립, 수천 명의 생명을 바꾸는 기부도 소액 수준
- 지구적 영향력 행사 가능
-
Respect (존경)
- 주지사, CEO, 왕족에게도 수평 관계로 인정받는 위치
- 사회 모든 집단에서 극도의 존경을 받음
-
Perspective (비율 감각)
- 연 수입 $400M → 일반인 수입 $40K에 비해 10,000배
- 슈퍼카 $235,000 → $23.50
-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10,000 → $1
- $10M 예술품 → $1,000
- 모든 것이 매우 싸게 느껴지는 세계
-
Love (사랑)
-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유일한 것
- 희생이 요구되지 않는 삶은 진정한 관계 형성을 방해함
- 감정적 연결과 친밀함의 상실은 궁극적 외로움으로 이어짐
Hacker News 의견
- 다른 사람의 답글이 지루함이라는 평가 내용과, 흔한 상식만 반복해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실망감 표현, 예를 들면 Miele 주방 가전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다는 바람 내용 전달, 부유한 여성이 직접 쓴 아파트를 렌트하며 처음 알게 된 경험, 그리고 베니어 나무 가구와 문이 라미네이트 칩우드 대비 몇 배 더 비싸도 훨씬 더 오래가고 쾌적함을 알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는 배움, 이런 장기적 품질 차이는 미리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잘 모르게 되는 점, 자신은 중산층의 삶을 배워가는 중이며 더 상위 계층에도 비슷하게 숨은 정보가 있겠지만 아마 평생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는 고백
- 나는 $1000만~$3000만 자산이 있는 사람 몇 명, $4000만, 그리고 $7억 자산가 한 명을 실제로 알고 있는데, Reddit 답변 내용과는 별로 맞지 않는다는 생각, $7억 자산가는 정치인, 지역 리더와 교류하며 여행을 자주 하지만 개인 전용 제트기를 소유하지 않음, 일찍 은퇴해서 일도 안 하고 부를 과시하지 않고 조용하게 지내며, 여성에게만 부를 약간 내비치는데 덕분에 원하는 여성과 쉽게 사귐, 데이트만 해도 평생 럭셔리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당연한 현상, 본인은 주로 금융 이야기나 비즈니스 조언을 좋아함, $1000만~$3000만 자산가들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위기 대응 여력이 더 깊고, 여행이나 부동산이 더 값지며, 특별히 자신의 비서를 통해 사회적으로 접근이 어렵거나 최상급 식당만 찾는 그런 집착은 없음, 내가 만나는 부자들이 화려하지 않은 유형일 수 있고 실제로 돈을 펑펑 쓰는 사람들과는 짧게만 교류한다는 점, 그리고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 오래 부를 유지하는지도 의문, 셀럽과 어울리려는 부자를 못 봤고 요즘은 헐리우드의 매력도 떨어진 듯하다는 생각, 본문 댓글도 결국 헐리우드 스타일 부자 이야기로 보인다는 결론
- 나는 Miele 주방 가전이 과장됐다고 봄, 전 집주인이 10년도 안 된 Miele 풀세트로 꾸몄던 집에 살았지만, 오븐에서 "서비스를 받으라"는 등 이상한 에러만 자주 떴고 서비스센터는 별다른 도움도 줄 줄 몰랐음, 예전 Siemens 주방보다 특별할 것 없었다는 점
- Ikea 가구가 15년 쓰면 충분한데 꼭 50~100년 짜리 가구가 필요하지 않게 된 시대, 이제는 오래된 물건을 대물림하는 것도 원하지 않음, 인생 환경 변화도 빨라 품질 좋은 비싼 가구가 별 의미 없어짐, Miele 식기세척기도 두 배 값에 두 배 오래 가겠지만 10년 후면 어차피 낡은 제품 취급
- 원래 댓글이 여러 부의 단계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본질은 부가 올라가면서 부동산, 사치, 정치적 힘 등이 커진다는 단순 요약 가능, 그리고 원 댓글은 결국 바로 위 계층에서 누리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 정도로 보임, 참고로 식기세척기는 Bosch 추천
- 100년 전 만들어진 가구, 문 등이 더 품질이 좋은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것이 생존편향일 수 있음,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당연히 질이 좋은 쪽이고 IKEA 가구도 이사하다 바로 망가질 수 있음
- 사람들이 질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재밌음, 예를 들어 테니스 포럼에서 프로들이 하는 특별한 훈련법을 물으면 대부분 “테니스만 하면 인생이 허전하다” 식으로 답하지는 않을 텐데, 부에 대한 질문에는 엉뚱한 철학적 답변이 많은 현상
- 때로는 질문 자체가 다른 의미를 내포함, 이 경우 “부자들이 쓰는 트릭이 궁금하다”보다는 “부자로 살아보니 어떤 느낌인가”를 묻는 본질
- 많은 테니스 선수에게 love는 점수 용어, 무의미함
- 누군가의 호기심을 매번 철학 수업으로 만들지 않는 태도 필요
- 이런 반응에 딱 맞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코프(cope)’라는 용어
- 존 헨리 뉴먼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이 부를 단순한 물질이 아닌 일종의 신처럼 숭배하는 현상 분석, 부와 행복, 존중을 동일시하고 실제로 돈을 얻을 생각이 없어도 부유한 자만 보면 경외감과 동경을 품는 모습, 부자라면 모습이나 평판과 무관하게 ‘특별한 힘’을 가졌다고 믿는 사회적 신념, 왜 돈만큼 특별히 신격화되는 게 많은지에 대한 통찰, 이 인용문의 원문 링크 제공
- 빠른 대학 육상 선수 출신이, 성공한 금융 자문가가 되고, 장거리 육상 재능을 가진 세 아들의 아버지가 된 이야기, 오래된 러닝 친구가 현재는 엘리트 선수 코치인데 아들을 위해 섭외, 전국 800m 고교 신기록 달성, 고교 졸업 후 프로 전향, 코로나로 400m 트랙 접근 제한, 그래서 가족 집 근처에 월드 챔피언십 수준의 8레인 400m 트랙을 400만 달러 들여 직접 건설, 최고의 코치와 숙소 제공 등 자녀의 환경을 위해 지원하는 부자의 사례, 관련 링크 소개
- 직업 러너가 평생 벌 수 있는 수입이 400만 달러가 넘는 사례가 실제로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 표현
- 이 기사를 보고 부자들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별난 것들을 산다는 내용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접근성·영향력·사치처럼 누구나 대충 예상 가능한 범위 얘기라 좀 덜 신기했다는 생각,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였던 느낌
- 특이하게 부유층 사이에서 한때 FaceGym 마스크가 유행이었다는 정보 공유
- 원하는 것을 바꾸기만 하면 누구나 원하는 건 다 살 수 있다는 간단한 원리 소개
- 광고가 내 욕구 자체를 계속 바꾸게 만든다는 현실 지적
- 우연한 계기로 꽤 부유한 사람 대상으로 한 카탈로그나 영업 편지를 많이 받아봄, 대부분은 고급 가구·의류·생활용품 등 예상대로였으나,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여행(이색적인 현지 가이드 정보가 실려 있음)과 매우 전문적/세부적인 카탈로그(정원용품, 특정 홈웨어 등), 특히 수백 가지 용도별 브러시 전용 카탈로그는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브러시가 있는지 신기했던 경험
- 나에게 부자되는 가장 좋은 점은 선택의 고민이 사라지는 것, 예를 들면 자전거를 살 때 스펙이나 가격, 후회에 대해 오래 고민해야 하는데, 부자라면 최고 사양을 다 사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브랜드로 또 사면 됨, 내가 자전거라면 고민도 하나의 재미지만, 오븐처럼 관심 없는 가전은 스트레스라 돈 있으면 그냥 최고급으로 바꿔달라고 할 수 있음
- 회사명이 궁금하다는 요청, Sharper Image 카탈로그처럼 척하는 곳이 아닐지 상상
- 여행 가이드/회사의 이름을 혹시 기억하는지 질문, 실제로 흥미로운 정보일 수 있음
- 부자들의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 경험, 일반인은 박물관에 가면 비좁고 북적이지만, 부자라면 시간 외 프라이빗 투어와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여유롭게 원하는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음, 공공서비스 어디든 이런 식으로 세상이 다르게 열리는 현상
- 미국인이 아니지만 웬만하면 왜 정치인, 대통령과 시간을 보내려 하는지 궁금한 마음 표현
- 실질적으로는 로비 때문이고, 법안, 규제, 허가 등 자신의 사업이나 이익에 영향 주는 결정을 위해, 하지만 꼭 사업만이 아니라 단순히 귀찮고 심심해서 빌딩 매니저에게 전화하듯 할 때도 있음
- 영향력을 얻기 위해서임, 특히 시/주/국가 단위로 무언가 맘에 안 들 때 정계 인맥이 바꾸는 힘을 줄 수 있음, 법적 이슈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에 대한 비판과 감시도 늘어나는 분위기
- 실제로 어느 나라나 부자와 권력자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규제를 위해 정치권과 가까이 지냄
- 실용적 이유(로비 등)가 많지만, 보다 심리적인 이유는 ‘희소성과 힘에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욕망, 미국 상원의원은 단 100명뿐인데 억만장자는 더 많음, 상원 진출이 어렵다는 점에서 정치인의 독특한 인기와 매력, 그런 권력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 특히 대통령이나 주지사의 경우 더욱 더 그런 측면
- "부자"는 성격이 아니고 취향의 집합도 아니며, 과도한 소비는 어느 정도 예산대에서나 허세로만 여겨지는 무의미한 것, 어떤 물건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충분, 앤디 워홀의 “부자들은 꼭 뭔가 대단히 특별한 게 있을까 상상한다”는 인용, 그리고 결국은 reddit에서 정보나 취미 팁 외의 인생 조언을 바라지 않는 게 현명하다는 의견
- 워홀이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자신이 사는 대학 도시에서는 친구들 누구도 다리 뻗고 앉을 아늑한 의자를 못 사서 힘든데, Wayfair 싸구려와 몇 천 달러짜리 고급품의 차이는 아주 크다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