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이후의 UI: LLM 시대, 전통적 소프트웨어 UX가 무너진다
(allenpike.com)- ChatGPT 이후 등장한 텍스트 기반 인터페이스는 강력하지만, 전통적인 GUI 방식보다 직관성이 낮음
- 미래의 UI는 채팅 대신 ‘문맥에 맞는 조작’, 지능형 검색, 자동 정리,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
- 예: AI 기반 우클릭 메뉴, 자연어 검색 필드, 커맨드 바, Figma의 AI 레이어 정리, Grammarly의 실시간 제안 등
- “사용자가 다음에 할 행동”을 예측하여 자동 제안하거나, 심지어 UI 자체를 LLM이 실시간 생성하는 시도까지 진행 중임
- 전통적 소프트웨어는 점차 낡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며, 새로운 패턴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 기존 제품을 대체할 가능성이 커짐
채팅은 터미널로의 회귀
- LLM 채팅은 강력하고 유연하며 프로그래밍도 쉬움
- 하지만 직관적이지 않고 조작이 불편, 초보자에게 위협적인 점은 옛날 터미널과 유사함
채팅은 디버그 인터페이스로는 유용하지만, 기본 UX가 되어선 안 됨
문서 중심 + 보조 채팅 UI
- ChatGPT Canvas처럼 문서나 코드가 중심이고, 채팅은 보조 수단으로 배치된 UI가 확산 중
- Copilot in Excel, Cursor IDE 등에서 유사한 경험 확인 가능
생성형 우클릭 메뉴
- AI 기능은 컨텍스트 메뉴에 자연스럽게 배치 가능
- 예: Dia 브라우저는 커서 위치에 따라 AI 명령을 직접 제안
- 초기에는 메뉴가 과도하게 복잡해질 수 있음, 향후 정제 필요
직관적인 자연어 검색
- “air canada confirmation” 대신 “출장 항공편 언제야?”로 검색 가능
- 예: Superhuman의 자연어 이메일 검색, Figma의 기반 디자인 검색
- 정확한 키워드 기억이 요구되던 UX는 점차 사라지고 있음
선택 대신 입력: 더 인간적인 제어 방식
- 필터, 날짜, 스타일 등 기존 UI는 드롭다운 기반 선택 방식
- 이제는 자연어로 “다음 주 수요일” 입력하는 게 자연스러움
- 커맨드 바(Command-K), 자동 완성 기반 즉시 실행형 인터페이스가 확산 중
인라인 피드백
- 맞춤법 외에도 스타일, 주장, 출처 요구 등 인라인 AI 피드백 가능
- Maggie Appleton의 “글쓰기 데몬” 개념: 다양한 성격의 피드백 캐릭터로 실시간 조언 제공
자동 정리 기능
- Figma의 AI 레이어 이름 정리처럼 산만한 파일도 자동 구조화 가능
- 더 복잡한 정리도 비채팅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구현 가능
요약과 정보 추출
- Apple Intelligence는 잡담에서 핵심 정보 요약 제공 (“오늘 약속 취소, 다음 주로 이동” 등)
- 정보 과잉 시대에 신호만 추려주는 비채팅형 AI 요약 기능이 필수화되고 있음
보이스 + 멀티모달
- 음성 인터페이스도 채팅처럼 선형 대화에 머무르지 않아야 함
- 예: 마우스로 버튼을 가리키며 “이 코드 어디야?”라고 말하면 LLM이 코드 위치를 열어주는 식
- 포인팅 + 말하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인간적인 멀티모달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짐
"다음 할 일" 제안: 탭 키처럼 자연스럽게
- 사용자의 패턴 기반으로 다음 행동을 제안
- Grammarly의 오타 제안, Cursor의 탭 키 자동완성 패턴
- 반복적 작업에서 사용자의 수고를 줄이고 창의적 사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최종 단계: LLM이 실시간으로 UI 생성
- bolt.new처럼 UI 코드 생성은 이미 현실화
- 나아가 특정 사용자 목적에 맞춰 UI 자체를 실시간 생성하는 흐름도 등장
- 단점: 학습이 어려움, UI 상태가 사용자마다 달라질 수 있음
- 과거 Office XP의 적응형 메뉴(IntelliMenus)는 실패 사례
- 그러나 LLM이 충분히 강력하다면 새로운 표준 UI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존재
이제는 만들어야 할 때
- 이러한 AI 기반 UI 패턴들이 점진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반을 재구성하고 있음
- 전통적 UX는 시대에 뒤처져 보이게 될 것이며, 이를 먼저 도입하는 제품이 새로운 사용자 기대치를 설정하게 됨
- GUI가 터미널을 대체했던 시대처럼, 지금은 다시 한번 소프트웨어 UX의 판이 뒤바뀌는 시기임
https://x.com/karpathy/status/1917920257257459899
Andrej Karpathy의 의견도 한번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LLM과 '채팅'하는 경험은 마치 80년대 컴퓨터 터미널을 사용하는 것 같다. 아직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발명되지 않은 상태지만, 나는 그 특성 일부는 이미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각적이 될 것이다 (과거의 GUI처럼). 왜냐하면 시각 정보(사진, 차트, 애니메이션 등 — 읽는 것보다는 보는 것)는 뇌로 들어오는 10차선 고속도로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시각은 가장 높은 정보 입력 대역폭을 가지며, 뇌 연산의 약 1/3이 시각 처리에 할당된다.
생성적이고 입력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즉, GUI는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맞춰 실시간으로 생성되며, 모든 요소는 그 즉각적인 목적을 위해 존재하고 구성될 것이다.
조금 더 열려 있는 질문은 '절차적(procedural)' 성격의 정도다. 한쪽 극단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확산 모델(diffusion model)이 전체 출력 캔버스를 한 번에 만들어내는 경우를 상상할 수 있고, 다른 쪽 끝에는 (절차적으로 만들어진) React 컴포넌트들로 가득 찬 페이지가 있다 (예: 이미지, 차트, 애니메이션, 다이어그램 등). 내 생각엔 두 가지의 혼합이 될 것 같지만, 후자가 기본 골격을 이룰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장담하건대, 역량이 무한대에 가까워질수록 유동적이고, 마법 같으며, 덧없는(ephemeral) 상호작용 가능한 2D 캔버스 GUI가 그 최종 형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천천히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 (예: 코드 블록/하이라이팅, LaTeX 블록, 마크다운의 굵게/기울임/리스트/표, 이모지, 더 야심차게는 Artifacts 탭, Mermaid 차트나 좀 더 완전한 앱 등). 물론 아직은 모두 매우 초기적이고 원시적인 수준이다.
아이언맨, 그리고 어느 정도 스타트렉/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중 문화 속 AI/UI의 좋은 사례들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생각입니다.
최근에 파일이름을 일괄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모든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메뉴가 많고 사용법도 엄청복잡했습니다. "파일이름 뒤에 '_'를 붙여줘" 같은 간단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사용법을 익혀야하니.. 강력할수록 이상해질수 밖에 없죠.
그래서 LLM을 써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파일이름을 변경하는 코드 부분은 LLM이 생성하게 하는거죠. 이렇게 되면 복잡한 UI는 모조리 날릴수 있습니다.
핵심은 LLM이 결국 내부적으로 코드를 생성하여 실시간으로 실행시켜야 한다는것이고,
기존 소프트웨어나 UX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지점이죠.
예전에 모든 로직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이 로직과 사용자를 연결하는게 UI의 핵심이었지만 이제 로직도 유동적이 되었으니 , UI는 이러한 유동적인 코드생성을 만드는 역할도 해야합니다.
하지만, 모두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떤 것은 기존UI가 더 편합니다.
(수정이 없어서 추가합니다.)
https://www.bulkrenameutility.co.uk/#mainscreen
위와 같은 기존의 sw는 LLM이 도입되면 아래처럼 바뀔 수 있습니다.
https://localfile.io/ko/run/re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