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단 명령의 배경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DNS 제공업체(OpenDNS, Cloudflare, Google)에게 해적 사이트 접근 차단 명령이 내려지고 있다. 이는 기존 ISP 차단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DNS가 악용되었기 때문이다.

2. OpenDNS의 극단적 대응

OpenDNS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차단 명령을 받고 해당 국가에서 DNS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차단 조치 대신 완전 철수를 택한 유일한 사례다.

3. Cloudflare의 유연한 대응

Cloudflare는 1.1.1.1 DNS 사용자에게 HTTP 451 오류 페이지로 리디렉션시키는 방식으로 법원의 요구를 준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대체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어 DNS 자체에서 차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4. Google의 불투명한 대응

Google의 8.8.8.8 DNS는 단순히 질의를 거부하여 차단된 사이트를 로딩하지 못하게 한다. 아무런 설명이나 오류 페이지 없이 단순 실패 처리되어 사용자 혼란을 초래한다.

5. 투명성 논란과 법적 의무

벨기에 법원은 사용자에게 안내 페이지로 리디렉션할 것을 명시했지만, Google은 이를 따르지 않아 투명성 부족 문제가 지적된다. 향후 법적 기준이 정립되면 일관된 대응이 요구될 전망이다.

6. 미국 등 타국으로의 확산 가능성

미국에서도 유사한 DNS 차단 법안이 논의 중인 만큼, 유럽의 대응은 선례가 될 수 있다. DNS 기반 차단은 인터넷 인프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투명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