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향후 20년 안에 거의 모든 재산 기부 계획 발표
(gatesnotes.com)- 빌 게이츠는 앞으로 20년 동안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Gates 재단을 통해 기부할 계획임을 발표
- Gates 재단은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앞으로 두 배인 2,0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할 예정임.
- 재단은 건강, 교육, 기후변화,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구 남반구와 저소득 국가를 위한 실질적 변화를 목표로 함.
- Gates는 특히 말라리아, 홍역, 소아마비 퇴치와 알츠하이머 치료, 영양 문제 해결 등에 집중할 계획임.
- 204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재단을 종료하고 그의 기부 여정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할 계획임.
마지막 장: 앞으로 20년 안에 거의 모든 재산 기부
Gates 재단의 25년과 새로운 목표
- Gates 재단은 설립 이후 25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향후 20년간 이를 두 배로 늘려 2,000억 달러 이상 기부 예정임
- Gates는 2045년 12월 31일에 재단을 공식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며, 전 재산을 기부하는 시점을 명확히 함
- 이러한 결정은 앤드류 카네기의 "The Gospel of Wealth" 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죽을 때 부자로 남는 것은 수치라는 철학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임
지난 25년의 주요 성과
- Gavi, 글로벌 펀드(Global Fund) 의 설립을 도왔고, 이를 통해 80만 명 이상 생명을 구함
- 소아마비 퇴치와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기여함으로써 유아 사망률을 75% 감소시킴
- Warren Buffett의 기부 참여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임팩트를 증대시킴
향후 20년의 주요 계획
- 모성 및 유아 사망 예방, 빈곤 퇴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함
- 말라리아, 홍역, 소아마비, 기니충 퇴치 등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병 종식 목표 수립
- HIV/AIDS, 결핵, 낫형 적혈구병 등에 대한 단일 유전자 치료법 개발 및 신약 보급 확대 추진
- 특히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건강 불균형 해소에 주력 예정임
건강 외 분야의 투자
- 기후변화 대응 및 영양 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 기술 지원 및 강인한 씨앗 개발
- Breakthrough Energy, TerraPower 등을 통한 에너지 혁신과 탈탄소화 기술 투자
- 알츠하이머 연구에도 꾸준히 투자하며 장기적 치매 대응 전략 개발
교육과 디지털 인프라
- 미국 내 공교육 개선, 특히 수학 교육과 교사 역량 강화에 중점
- 소수인종, 저소득층 학생의 대학 졸업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투자
- 디지털 공공 인프라 구축과 AI 기술 활용을 통해 보건·교육·농업 서비스의 품질 향상 도모
젠더 평등과 포용성
- 여성 소농 지원, 교육 및 건강·금융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통해 여성의 자립과 지역사회 강화
-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여성을 배제할 위험이 있어, 성평등 기반의 정책이 필수임
기부의 한계와 세계적 협력 필요성
-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개발도상국 원조 예산 삭감에 우려 표명
- Gates 재단 하나로는 공백을 메우기 어려우며, 부유국들의 지속적 지원이 필수임을 강조
-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채 상환에 허덕이며 보건 투자 불가능한 현실을 지적함
Gates의 마지막 커리어 장
- 재단 연례 직원 회의에 참여 예정이며, 직원들과의 협력을 가장 소중히 여김
- 어머니의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돌려야 한다"는 철학, 아버지의 신중하고 협력적인 리더십, Warren Buffett과 Chuck Feeney의 ‘살아있는 동안 주기’ 철학에서 깊은 영향을 받음
- 이번 선언은 Gates의 경력 마지막 장의 시작임을 의미하며, Microsoft 50주년과 함께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있는 결단으로 마무리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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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결정임. 대신 지속 가능한 신탁에 돈을 넣어 무한정 조금씩 나누는 방식보다는 이런 방식을 택한 것에 주목함
- 아마도 이런 사회적 원인에는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질병을 없애려면 한 번에 밀어붙이는 게 더 효과적임
- Ford Foundation과 같은 단체를 보면서, 장기적으로는 자선 신탁이 정체되고 정치적 단체로 변모하는 경우가 많음을 인지한 것으로 추측함.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자선 활동이나 본인의 유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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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과 기금은 사실 이렇게 운영되어야 함
- 너무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자기보존에만 집중하는 면세 헤지펀드로 변질됨. 흔히 말하는 방식은 기금 규모를 키우고, 인출률을 4% 이하로 낮춰 영원히 존속하는 데만 몰두함
- 연구 중심의 자선과 미션 중심 조직을 지지하지만, 경험상 자기보존 욕구가 본연의 목적을 압도하여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 모습을 봐왔음
- Gates Foundation은 전 세계 자선 기금 약 2조 달러 중 약 5%를 관리함. 대다수 기관이 이런 고갈을 목표로 한다면, 실행예산이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음
- TED Talk를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위트있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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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을 하던, 이런 방식에는 존경을 표함. 자녀에게 다 주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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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s Foundation은 'effective altruism'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인상임. 그래서 여러 계좌에서 Gates Foundation을 보조 수혜자로 지정해둠
- 추천: 고용주가 501Cs 단체에 기부할 때 매칭하는지 확인해볼 것. 매년 일정 금액 기부하는 행위가 의미와 목적을 더해줌
- 개발자로서 일하는 것도 즐거움. FIRE (재정적 독립, 조기 은퇴) 목표 달성 후에도 계속 일하며 소득의 절반을 기부하는 계획을 고려중임. 장애가 있어 시간보단 돈이 자선단체에 더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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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PR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임. 이미 모든 어른이 아는 인물이고 엄청난 부유층임. 이미 몇십 년 후를 내다보고 플랜을 세웠던 것 같음
- 그 일정을 앞당긴 것이 오히려 좋은 일임. 자금 운용 방향을 본인이 직접 정할 수 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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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Bill Gates가 일정 기간 내 절반 기부를 약속했는데, 그 기간에 자산이 오히려 3배로 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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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Gates가 현재 자산의 10%씩 매년 기부한다고 가정하면, 20년 후엔 12%가 남게 됨
- 이 남은 12%는 IT 산업에서 피해를 입은 소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벤처 투자에 써야 한다는 견해임. '기술업계 판을 뜨겁게 달구고 혁신을 저해한' 책임이라는 주장임
- 다른 부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끼친 해를 되돌리는 목적으로 자산을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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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s Foundation의 미션은 출생지가 기회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게 하겠다는 데 있음
- Gates는 이미 수십억 인류를 위해 많은 일을 함. 컴퓨터 기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악필인 사람들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
- 90년대 성장기 때 악필 탓에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2000년대 들어 컴퓨터가 비즈니스 중심이 되며 필기가 중요치 않아짐
- 덕분에 10년 넘게 고액 연봉을 받으며 일할 수 있었음. Android의 Andy Rubin 등 창조자들에게도 감사했음
- JavaScript 창시자인 Brendan Eich 등, 이렇게 엄청난 부를 끌어낸 주역들에게도 감사함
- 한편, Gates가 여전히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함. 아마도 가명으로 코딩하거나 기술 커뮤니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상상함
- 그의 선물은 이 멋진 IT 산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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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피클볼 하며 은퇴 생활을 즐길 권리는 있지만, 나는 일하면서 에너지를 얻음"이라는 Bill Gates의 발언에 대한 언급
-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나누어주는' 직장에서 은퇴하는 것은 부당한 비교라고 생각함
- Microsoft 이후 Gates 행보에 큰 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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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s는 "Effective Altruism"의 진정한 구현자라는 인상임
- 1단계: 온갖 수단으로 돈을 모음
- 2단계: 이 자본을 자선·공익에 투자함
- 안타깝게도 대부분 Effective Altruism을 내세우며 부를 축적하는 이들은 2단계를 잊는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