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와이드너 도서관, 내부를 3D/VR로 공개
(my.matterport.com)미국 하버드대학교에는 무려 수십 곳의 도서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가는 도서관은 바로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 기념 도서관”(Harry Elkins Widener Memorial Library)입니다. 보통 줄여서 “와이드너 도서관”이라고 하지요. 미국에서 도서관이 가장 큰 대학인 하버드대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이곳은 타이타닉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하버드대 출신 애서가 해리 와이드너를 기리기 위해 그의 어머니 엘레너 와이드너(Eleanor Widener)가 장서와 거금을 하버드대에 기부하여 191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건물 규모부터가 웅장하고, 설령 없는 책이 있으면 72시간 안에 구해다 줄 수 있으며,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나 셰익스피어 초간본과 같은 귀중본조차 볼 수 있는 대단한 도서관입니다. 하지만 하버드대 소속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지요.
이곳의 내부를 이제 VR로나마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 들어가 보면 각 지점마다 설명 캡션을 달아뒀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지요. 비록 베타 버전이긴 합니다만, 문헌정보학 전공자나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람할 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