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kunggom 2020-04-26 | favorite | 댓글 2개

마이크로소프트는 MS Word의 맞춤법 교정 기능을 업데이트하여, 마침표 뒤 공백이 2칸씩 들어가 있는 경우 이를 수정하도록 제안하게끔 하였습니다.

과거 타자기를 쓰던 시절에는 마침표 뒤에 스페이스를 2칸씩 찍는 관행이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타자기와 같이 고정폭 글꼴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가독성을 올려주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관행을 따르는 사람들이 소수나마 남아 있었기 때문에, MS Word에서는 이를 잘못된 맞춤법이 아니라고 용인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현대의 WYSIWYG 워드프로세서에서는 기본적으로 가변폭 글꼴을 사용하며, 또한 이러한 오래된 관행이 실제로는 가독성을 그리 증진시키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마침표 뒤의 공간이 너무 넓으면 시각적으로 보기 싫기도 하지요. 이미 대세는 스페이스 1칸입니다.

지금까지는 MS Word에서 마침표 뒤에 스페이스를 2칸씩 찍어도 틀린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맞춤법 검사에서 이를 지적하게 됩니다. 정 원한다면 옵션 설정으로 이 지적을 끌 수는 있으나, 그럴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참고 :
https://theverge.com/2018/4/…

공백 2칸이 타자기때부터 내려오던 컨벤션이었군요. 마크다운이나 latex에서 가끔 본 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전 2칸은 찍어본적이 없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