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월 동안 200mg L-Theanine과 25mcg 비타민 D 캡슐을 무작위·블라인드 방식으로 복용한 N=1 실험에서, 테아닌은 스트레스 감소나 복용 여부 식별에서 뚜렷한 차이를 만들지 못함
- 실험은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 때 캡슐을 먹고 1시간 뒤 스트레스 점수와 “테아닌을 먹었을 확률”을 기록하는 방식이었으며, 약 14개월 뒤에는 데이터 수집을 빠르게 하려고 하루 1~2회 복용으로 바뀜
- 총 94개 데이터에서 스트레스는 테아닌 복용 뒤에도 줄었지만 비타민 D 복용 뒤에도 비슷하게 줄었고, 테아닌과 비타민 D의 Δ stress 차이는 -0.026, 95% 신뢰구간 -0.201~0.148, p=0.764였음
- 기존 근거도 약함: 2011년 EFSA 평가는 인지 기능, 심리적 스트레스, 정상 수면, 생리 불편 감소에 대해 인과관계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봤고, Examine은 여러 항목에서 낮은 품질의 근거와 거의 0에 가까운 효과를 평가함
- 보충제나 수면 보조제 같은 개인 체감 실험은 블라인드 조건이 없으면 쉽게 오판될 수 있으며, 테아닌 효과를 확신한다면 같은 방식의 블라인드 시험으로 확인해야 함
테아닌을 실험 대상으로 고른 이유
- 테아닌(theanine) 은 차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아미노산 유사체이며, 불안·기분·기억 보조용 영양제로 판매됨
- 온라인에는 테아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례가 많고, Hacker News 스레드와 gwern의 사용 사례도 그런 흐름에 포함됨
- 생물학적으로는 작용 가능성이 있음
- 테아닌은 신경전달물질 glutamate와 구조적으로 관련됨
- 테아닌은 glutamate로 대사되며 glutamate receptor에 복잡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임
- 혈뇌장벽을 통과해 뇌에 들어갈 수 있음을 보인 연구가 있음
- 다만 “뇌에 작용할 수 있음”이 실제 인간의 기분 변화로 이어지는지는 별도 문제임
기존 연구 근거는 약했음
- 2011년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평가는 테아닌 관련 여러 건강 주장에 대해 인과관계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판단함
- 인지 기능 개선: 인과관계 미확립
-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 인과관계 미확립
- 정상 수면 유지: 인과관계 미확립
- 생리 불편 감소: 인과관계 미확립
- Examine은 각성, 불안, 주의력 등에서 낮은 품질의 근거와 거의 0에 가까운 효과를 평가함
- 2020년 리뷰는 8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시험을 검토해 테아닌이 스트레스와 불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봄
- 다만 한 연구에서는 테아닌이 급성 불안에 alprazolam보다 낫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런 결론이 통상적 과학 절차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점 자체를 의심스럽게 봄
- 2020년 이후 찾은 주요 시험으로는 2021년 연구가 있었음
- 건강한 일본 고령자 52명에게 12주 동안 테아닌 또는 위약을 투여함
- 여러 인지 기능 지표를 측정했지만 대부분 결과가 없었음
실험 설계
- 실험자는 차가 커피보다 덜 긴장되게 느껴지는 경험을 오래 해왔고, 그 이유로 테아닌이 자주 거론됐지만 회의적이었음
- 일반적인 차 한 잔에는 테아닌이 약 5mg 들어 있음
- 보충제로는 보통 100~400mg을 복용함
- 그늘 재배한 풀향 강한 일본 차는 한 잔에 약 25mg까지 가능하지만, 보충제 용량보다는 낮음
- 테아닌은 단기 효과를 기대하는 보충제라 위약 대조 셀프 실험에 적합했음
- 효과가 몸에 몇 주간 축적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음
- 단일 개인에게서 비교적 많은 표본을 모을 수 있음
- 캡슐은 NOW® 제품을 사용함
- 캡슐 A: 200mg L-Theanine
- 캡슐 B: 25mcg, 1,000 IU 비타민 D
- 두 캡슐은 크기, 무게, 질감이 같고 색도 매우 비슷했음
- 따뜻한 조명에서는 구분되지 않음
- 차갑거나 푸른 조명에서는 비타민 D 캡슐이 약간 더 노랗게 보임
- 비타민 D는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1시간 안에 느껴지는 급성 효과를 주장하는 경우는 없어 비교군으로 사용됨
무작위화와 기록 방식
- 무작위화는 테아닌 2개와 비타민 D 1개를 작은 컵에 넣고, 눈을 감고 흔든 뒤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음
- 테아닌 복용 확률은 2/3
- 비타민 D 복용 확률은 1/3
- 각 시도마다 다음 항목을 기록함
- 시작 시각
- 시작 스트레스 수준, 1~5점
- 1시간 알람 후 종료 시각
- 종료 스트레스 수준
- 복용한 것이 테아닌일 확률 예측
- 컵에 남은 캡슐 색을 보고 실제 결과 확인
- 1시간은 혈중 농도가 거의 최고치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잡음
- 초반에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 때 복용했지만, 약 14개월 뒤에는 데이터가 너무 느리게 쌓여 스트레스가 없어도 하루 1~2회 복용하기 시작함
- 최종 데이터는 94개 시도였음
관찰 결과
- 시작 시 스트레스가 있던 경우, 1시간 뒤 스트레스 수준은 대체로 낮아졌음
- 하지만 스트레스 감소는 테아닌을 먹었을 때뿐 아니라 비타민 D를 먹었을 때도 나타남
- 복용한 것이 테아닌인지 맞히는 능력도 좋지 않았음
- 비타민 D 복용 뒤에도 스트레스가 줄어든 이유로는 위약 효과보다 평균으로의 회귀 가능성을 더 의심함
-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받는 시점을 기록하면, 평균적으로 1시간 뒤에는 스트레스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음
- 시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더 많이 줄어드는 경향도 보임
- 원자료 그래프를 눈으로 보면 테아닌이 무엇인가를 한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았음
가능한 해석과 개인적 확률
- 테아닌 효과를 완전히 반증하기는 어려움
- 가능한 설명은 여러 가지임
- 테아닌은 효과가 있지만 제품이 가짜였음
- 테아닌은 효과가 있지만 비타민 D도 똑같이 효과가 있었음
- 테아닌은 효과가 있지만 운이 나빴음
- 내부 상태를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음
- 테아닌은 일부 사람에게 효과가 있지만 실험자에게는 효과가 없었음
- 테아닌은 효과가 없음
- 실험자는 거의 100회에 가까운 시도와 16개월 동안 복용 후 느낌을 관찰했지만, 테아닌 복용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음
- 각 설명에 대한 임의의 확률은 다음과 같음
- 가짜 테아닌: 3%
- 비타민 D가 똑같이 좋음: 1%
- 운이 나빴음: 6%
- 내부 상태를 제대로 보고하지 못함: 15%
- 실험자에게만 효과 없음: 20%
- 효과 없음: 55%
다른 블라인드 셀프 실험과 비교
- 테아닌에 대한 다른 좋은 셀프 실험으로는 Niplav의 사례가 있음
- 결과는 우연보다 약간 나빴고 “hard pass”로 결론 냄
- 다른 물질의 블라인드 셀프 실험은 많지 않았음
- gwern의 amphetamines, lithium, LSD microdose, ZMA 실험
- Slate Star Codex의 sleep support 실험
- 각성제는 효과가 있었지만, 그 외에는 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흐름임
- 특히 sleep support 사례는 본인이 효과를 확신하고 친구들에게 추천했지만, 시험에서는 실패한 사례였음
- 비블라인드 셀프 실험은 작은 기술적 흠이 아니라 과학적 판단을 크게 흔드는 문제로 취급됨
- 제안된 규칙은 “Blind trial or GTFO”였음
통계 결과와 한계
- 실험은 각 시도 동안 블라인드였지만, 기록할 때 실제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전체 패턴을 알게 됨
- 스트레스가 비타민 D 때도 줄어든다는 점
- 복용 물질 예측이 좋지 않다는 점
- 이 때문에 데이터는 완전히 독립적이고 동일분포라고 보기 어려움
- 다시 한다면 100개의 번호 붙은 봉투를 만들고, 남은 캡슐 확인을 끝까지 미루는 방식이 더 낫다고 봄
- p-value를 계산하면 테아닌과 비타민 D 각각에서는 스트레스가 유의하게 줄었음
- 테아닌 Δ stress 평균: -0.299, 95% 신뢰구간 -0.392~-0.205, p=2.00×10⁻⁸
- 비타민 D Δ stress 평균: -0.325, 95% 신뢰구간 -0.453~-0.197, p=2.44×10⁻⁵
- 핵심 지표인 테아닌과 비타민 D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음
- Δ stress의 테아닌 - 비타민 D 평균: -0.026
- 95% 신뢰구간: -0.201~0.148
- p=0.764
- 유의하게 나온 항목도 있었지만 방향이 테아닌에 유리하지 않았음
- 종료 스트레스는 테아닌 쪽이 비타민 D보다 약간 높았음
- 테아닌을 먹었다고 예측한 확률은 실제로 비타민 D를 먹었을 때 약간 더 높았음
- 원자료에서 보이지 않는 효과라면 통계 결과만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마무리됨
- 원자료는 data.csv로 공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