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ott Galloway의 No Mercy/No Malice 뉴스레터에 올라온 글
- Financial Times 칼럼니스트 Robert Armstrong은 팟캐스트에서 "AI가 훨씬 더 경쟁적이 되고, 이익이 공유되며, 많은 가치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새로운 비전이 있다"고 언급함
답은 "No"
- 놀라운 생산성, 더 나아가 도파민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
- 재능 있는 인재들이 기술 위에 두꺼운 혁신의 층을 쌓고(정부의 자금 지원), 소수의 CEO가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값싼 자본에 접근하고 무차별적인 힘으로 경쟁을 압도
- 이러한 기업들이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에 관여하고(우리가 뽑은 사람들의 하수인이 됨), 수조 달러의 주주 가치를 창출 : GPS, 이커머스, 결제, 검색, 소셜, 스트리밍 등
- AI는 앞서 언급한 것들 만큼 혁신적인 기술이며, 이미 소비자 및 기업 도입에 관한 기록을 세우고 있음
- 그렇다면 어떤 조직이 수조 달러의 주주 가치를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 답은... 'No'임
- Marc Andreessen은 DeepSeek을 두고 “AI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 표현했으나, 잘못된 비유임
- 이것은 경쟁자가 기술 우위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미국)만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게임이라는 신화를 불식시키는 것
- 과거 소련이 핵무기로 미국 독점의 환상을 깨뜨렸듯, AI 분야에서도 다국적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
자전거 & 백신
- 자전거, 위생기술, 비행기, 백신, Crispr 등은 극소수 주주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혜택이 돌아간 사례임
- AI도 정부나 연구기관 후원, 오픈소스, 사회 기반 기술과 유사한 성격을 지녀 특정 기업의 독점 이익이 어려운 특징을 지님
- 정부 지원 또는 대학 개발(인터넷, GPS, 백신)
- 오픈 소스 또는 퍼블릭 도메인(Linux, Python, Wikipedia, USB)
- 독점되기에는 너무 기본적임(자전거, 위생 시설, 비행기)
- 결과적으로 AI로 인한 이익이 주주 대신 대중(이해관계자)에게 분산될 가능성이 있음
- 미국에서 지나치게 이윤만 추구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전체 사회에 이익이 돌아가는 기술 발전이 중요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
- 중국의 헤지펀드 High-Flyer가 DeepSeek이라는 오픈소스 AI 챗봇을 발표
- DeepSeek은 ChatGPT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 훈련 비용이 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OpenAI의 LLM 훈련 비용은 1억 달러로 추정됨
- DeepSeek 발표 후 Nvidia 주가가 하루 만에 17% 하락하여 시가총액에서 5천억 달러 이상 증발
- 중국 기업이 미국의 고가 AI를 저렴하게 복제한 전형적인 사례라는 평가
- 이 하락이 일시적 조정인지, 기술주 거품 붕괴의 시작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
Gong(종소리)
- SoftBank가 OpenAI에 4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OpenAI 가치를 3,000억 달러로 평가한다는 소식이 "시장 정점의 신호"로 보임
- 불과 4개월 전 대비 2배가 된 가치로, Bytedance 수준에 근접한 평가. Bytedance의 매출 멀티플이 2.3배인 반면 OpenAI는 92배에 달하는 수준
- Masayoshi Son의 투자자들은 벤처형 수익(3~5배)을 기대하지만, 이는 OpenAI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의미임
Orville Wright를 없애야 함
- 항공 기술은 획기적인 변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뤘지만, 이익의 대부분은 소비자에게 돌아갔음
- 과거 대서양 횡단은 증기선으로 7일이 걸리고 비용도 높았음
- 항공산업 자체는 손실이 많고 이익률이 낮아, 결국 소비자가 대부분의 가치를 가져가는 구조
약한 Flex
-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될 때도, 생산성 향상 효과는 컸지만 제조사 이윤은 제한적이었음
- Gateway Computer가 한때 시장을 주도했으나 Acer에 매각된 사례에서 보듯, 두 번째로 큰 PC 제조사도 생존을 걱정해야 했음
- CEO가 자금이 바닥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
- DeepSeek 소식으로 Nvidia가 하루 만에 600개 Gateway를 판것과 같은 가치 하락을 겪음
- AI 역시 엄청난 가치 창출 가능성이 있지만, 제조사보다는 사용자가 대부분의 이익을 누리게 될 수 있음
- 백신도 인류 역사상 큰 혁신이었고, Moderna는 팬데믹 시절 500달러에 가깝다가 현재는 33달러임. 주주들에게 백신의 가치는 덧없음
- 사적 자산은 다양한 이유로 공적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고, 경제학자들은 세부 사항에 따라 이 과정에 대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
- "상품화 해제(decommodification)", "확산을 통한 비배제성(non-excludability through diffusion)" 또는 "공유화(commonization)"
- 모두 "여기에는 돈이 없다"는 뜻
절도
- DeepSeek이 OpenAI 기술을 “디스틸(distill)”해 활용했다는 논란이 일어남
- OpenAI 역시 인터넷상의 정보를 대규모로 사용해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지식 재산권과 “공정 이용(Fair Use)” 논의가 얽힘
- OpenAI 역시 타인 데이터를 ‘공정 이용’으로 활용한 모순
- 과거 Steve Jobs가 Microsoft의 GUI 표절을 비판했지만, 애플 또한 Xerox PARC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씀
-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고 한 칩 수출 제한이 오히려 중국 기업들의 자체 기술 개발 동기를 자극했음
- 대규모 자본을 통한 독주가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AI 발전을 빠르게 촉진할 가능성이 있음
콩(Kong)
- 미국 기업 한두 곳이 AI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고, 여러 나라와 기업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됨
- 미국의 거대 공룡(King Kong)에 대항하는, 핵방사선에 노출된 ‘고질라’ 같은 존재가 나타남 (고질라는 핵무기에 대한 메타포)
- 이상하지만, 난 요즘 캐나다, 덴마크 그리고 도마뱀을 응원함
이 글에 달린 댓글들 정리
AI와 블록체인 비교 - Richard McCue
- AI는 널리 배포될 기술이지만, 현재의 과대 광고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 AI의 발전을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의 과장된 기대와 비교할 수 있음
- 블록체인은 공공 원장으로서 조작에 강한 특성이 있으며 유용함
-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이 연료를 태우면서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대가로 받는 토큰이지만, 낮은 거래 속도(초당 7건)로 인해 법정 화폐를 대체하지 못함
- AI가 사무직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된 면이 있음
- AI는 요약 및 교정 작업에서 나쁘지 않지만, 지식의 깊이가 부족함
- AI가 가장 잘하는 것은 패턴 인식이며, 유방 촬영 판독 보조 도구로서 탁월한 성과를 보임
- AI는 특정 직업에서 보조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며, 이 부분에서 집중적인 연구와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
AI의 한계 - Steve Woods
- AI 로봇 두 개가 동일한 필터를 거쳐 동일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인간과의 차이가 드러남
- 인간은 협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지만, AI는 새로운 프롬프트가 주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기계일 뿐임
- 인터넷이 새로운 데이터를 받지 않는다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루프를 도는 구조가 될 것임
- AI에 의해 구축된 디지털 환경이 처음부터 전쟁과 성, 그리고 자아 도취적인 데이터로 가득 차 있었다는 점을 우려함
- 결국 AI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병든 존재가 될 것이며, 이는 AI를 만든 인간들 또한 병든 존재라는 의미일지도 모름
과학 연구 축소에 대한 비판 - Ted
- 트럼프와 머스크가 과학 연구 예산을 삭감하려고 함
- 연구 보조금의 간접 비용(오버헤드 차지)을 15%로 제한하는 방안이 제안됨
- 모든 대학 연구 및 회계는 100% 투명하게 공개되지만, SpaceX와 같은 기업의 정부 보조금 사용 내역은 그렇지 않음
- SpaceX의 관리 비용은 15% 이상일 가능성이 클거라고 생각함
- 대학이 대규모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 예산 삭감이 괜찮다는 논리는 잘못됨
- 기부금은 특정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도서관이나 새로운 과학 연구에 임의로 전용할 수 없음
머스크와 'Atlas Shrugged' - Sandy Laube
- 머스크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Atlas Shrugged'를 제대로 읽어야 함
- 소설에서 독립적이고 유능한 사람들이 정부와 사회의 실패를 목격하고, 모든 것이 무너진 후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함
- 머스크는 스스로를 존 갈트라고 생각하는 듯함
머스크와 국제 정치 - JamesJesusAngleton's Ghost
- 머스크가 'Moonraker'의 빌런인 Hugo Drax처럼 행동한다고 비유
- 머스크의 DOGE 관련 친구들이 미 정부의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고 있으며, 외국 정보기관이 이들을 '허니팟' 전략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있음
- 머스크는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며,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남아프리카에서 형성된 도덕적 기준을 갖고 있음
- 중국과의 광범위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을 배신하고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 한때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어두운 길을 가고 있음
- 머스크의 결말이 존 갈트처럼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러시아가 스노든을 이용한 것처럼 중국이 머스크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큼
Deepseek에 대한 경계 - Craig Marshall
- Deepseek은 신뢰할 수 없는 정권에서 개발한 모델로, 그 목적이 불분명함
- Deepseek이 제공하는 정보는 기존 AI보다 더 신뢰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음
- 틱톡을 금지했다면, Deepseek도 규제 대상이 되어야 함
- 자유 시장을 논하기 전에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경계를 먼저 생각해야 함
- 자유 시장은 지도자를 '곰돌이 푸'나 '썩은 오렌지'라고 부를 수 있는 정권에서만 성립할 수 있음
AI의 긍정적 영향 - Ania Gębka-Suska
- AI가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이 공감함
- AI의 발전으로 인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확신함
- Scott의 통찰력 있는 글 덕분에 자신의 낙관적인 관점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됨
Gateway 실패 원인 - J
- Gateway의 몰락에는 오만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음
- 한때 주주들이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경영진 중 누군가가 고객을 '멍청한 X'라고 불렀다는 사건이 있었음
- 법적 비용이 막대하게 증가하면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음
Xerox의 전략 실패 - DAVIDBF
- Xerox 직원으로서 1980년대 초 Xerox 820 II PC를 구매했음
- 당시 많은 직원들이 Xerox 경영진이 데스크톱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술을 무시하고 복사기 사업에 집중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음
-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Xerox는 여전히 복사기에만 투자함
- 기업 경영진이 고객 방문 시, 만족하는 고객이 아니라 서비스를 해지한 고객을 찾아가야 했음
- 사람들은 개인용 프린터를 원했으며, Xerox는 이를 간과함
- 어느 날 사무용품 매장에서 Xerox 브랜드의 종이 분쇄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음
- Xerox 직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었으며, 최소한 훌륭한 은퇴자 치과 보험이 남았다는 점이 위안이 됨
캐나다의 경제적 도전 - Brent Dane
- AI가 더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점은 고무적임
- 하지만 캐나다는 경제적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 선전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캐나다의 자원을 장악하려 한다는 우려가 있음
- 이에 맞서 독립성을 강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시해야 함
- 미국 기업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제 자체적인 경제 전략을 세워야 함
- 부정적인 정치적 영향과 미국이 소유한 캐나다 언론에 대한 반발 필요
상업적 방향성에 대한 비판 - Raye Scott
- 음모론자 Alex Jones와 다를 바 없어 진듯.
- Prof G(스콧 캘러웨이)가 과거의 신뢰받는 교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점점 더 상업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
- 돈에 대한 집착이 브랜드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함
Wabi Sabi 개념 추천 - Craig Gordon
- 일본의 'Wabi Sabi' 개념을 탐구할 것을 추천
- Beth Kimpton의 책 Wabi Sabi를 읽어보면 흥미로울 것임
- 16세기 일본과 현재의 사회가 유사한 점이 있으며,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고 주장
-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철학적 태도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