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실패가 아닌 나: 여섯 번의 실패한 스타트업 시도에서 얻은 교훈
(blog.rongarret.info)소개
- 글쓴이는 과거부터 실패를 많이 경험했음
- 실패가 이어져도 인생 전체가 실패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음
- 어릴 때 두 가지 목표가 있었음: 대학 교수가 되는 것과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이었음
- 결국 둘 다 이루지 못했지만, 인생 전체로 볼 때는 긍정적 결과를 얻었음
실패 #0: 교수의 길
- 원래 뇌외과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생물 수업 중 해부 실습에서 한계를 느낌
- 이후 컴퓨터와 AI로 진로를 전환했고, AI 붐이 한풀 꺾인 ‘AI 겨울’ 시기에 대학에 지원했지만 인터뷰조차 못 받았음
- 직장을 이어가던 중, 과학 연구가 이상적으로 상상했던 분야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 점차 동기가 사라져 학계를 떠났고, 학계가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배움
실패 #1: FlowNet
- MIT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만나 신규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인 FlowNet을 함께 개발했음
- 경쟁 대비 압도적 가격 대비 성능을 지닌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지만, 빠르게 보급된 Fast Ethernet에 밀려 결국 실패로 끝났음
- 이미 표준화되고 대규모로 도입되는 인프라를 정면에서 대체하기 어려움을 배움
중간 이야기: Google
- 2000년 무명에 가까웠던 Google에 입사했음
- 결과적으로 회사는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론 여러 실수를 저지르며 자격지심을 느꼈음
- 1년 근무 후 다시 JPL로 돌아갔고, 이후 Google의 IPO로 재정적 자유를 얻었음
실패 #2: IndieBuyer
- Google IPO 후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듦
- 넷플릭스 스타일로 독립 영화 콘텐츠를 판매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 주는 모델을 시도함
- 자금 부족으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지 못했고, 외부 투자 유치에도 실패해 철수했음
- 영화 산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함
실패 #2.5: Evryx
- 역이미지 검색 기술로 시작된 회사였지만, 창업자가 내부 갈등으로 해고되면서 CTO 역할을 잠시 맡음
- 금융 위기가 겹쳐 투자 불발, 창업자가 부당한 판단으로 투자를 거부해 회사가 문을 닫음
- 뛰어난 기술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다시금 배움
실패 #3: iCab
- 스마트폰의 위치 기반 택시 호출 아이디어였음
- 같은 시기에 Ubercab(현 Uber)이 비슷한 아이디어로 시장에 진입했고, iCab은 택시 업계와의 협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
- 두 번째 아이디어가 필요했지만 떠올리지 못해 실패했음
실패 #4: Virgin Charter
- 사설 제트기 시장을 연결해주는 세 단계 계획을 세웠음
- 더 효율적인 스케줄링으로 공회전 비행을 줄여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했음
- 뛰어난 계획 덕분에 Richard Branson에게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예상치 못한 전략 변경으로 회사가 실패함
- 동업자와의 궁합과 업계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인식함
실패 #5: Founder's Forge
- 신용카드 사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디지털 서명 방식을 활용한 회계·결제 시스템을 구상함
- 은행 API 접근이 필수였는데, 은행들이 일제히 긍정적 반응에서 돌연 철회하면서 더 이상 진행 불가능해짐
- 금융 산업의 보수성과 불투명함이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함
실패 #6: Spark Innovations
- 스프레드시트를 데이터베이스처럼 사용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프레드시트 UI + SQL 백엔드 구조를 시도함
- 기획 단계에서 투자자가 먼저 투자를 제안할 정도로 전망이 좋았음
- 그러나 출시 후 고객들이 돌연 관심을 잃고, 공동 창업자가 경제적 이유로 떠나면서 회사가 해체됨
- 이전과 유사하게 시장 반응이 예상과 달라 방향 전환에 실패함
맺음말
- 6번 이상의 실패와 교수 진로 좌절을 경험했음
- 다만, 실패가 겹치더라도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만족스러운 삶에 이를 수 있음을 깨달음
- 구글 성공 등 운이 따랐던 부분도 있지만, 반복된 실패 속에서 학습하고 자기 자신을 발전시킨 결과라 여김
- 결국 여러 실패도 긍정적 인생으로 이끌 수 있음을 강조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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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예상치 못한 성공도 인정하게 되었음. 성공은 측정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함
- 글의 맥락에서 보면, 저자는 실패로 보일 수 있는 것들에서 행복을 찾았으며, 결국 성공으로 결론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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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가족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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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가 이유 없이 마음을 바꾼 경우에 대한 통찰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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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아니며, 가족을 부양하고 집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임. 경험은 적절한 스타트업에 매우 유용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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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운영에서 배운 주요 교훈은 '하지 말라'는 것임. 어려워지면 그만두는 것이 좋음. 생존 편향으로 인해 성공 사례만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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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로서 겪는 일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묻혀버림. 현실은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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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에서 일할 때, 운전기사들에게 무료 닭고기를 제공하여 가족들이 식사를 준비할 수 있게 했던 사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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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사기 비용을 사업 비용으로 처리하고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에 대해 더 알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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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실패 사례는 시기나 실행의 문제였으며, 다른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구현한 경우가 많음
- iCab: Uber와 유사한 개념으로 성공적이었음
- Smart Charter: 현재는 쉽게 개인 제트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을 것임
- Founder’s Forge: Ramp가 기록 관리와 결제를 연결하여 성공한 사례임
- Spark Innovations: Airtable의 기본 개념과 유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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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이었으며, 다시 시도해보기를 바람. "처음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시도하라. 그리고 그만둬라. 바보짓을 할 필요는 없다"는 W.C. Fields의 말을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