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회계 기록은 점토판의 행과 열로 데이터를 정리한 사례로, 데이터 테이블의 역사가 3,500년 전 이상까지 거슬러 올라감을 보여줌
- 이 점토판은 이라크 유프라테스강 하구 근처 옛 도시 Larsa 유적에서 발견됐고, 약 3,600~4,000년 전 Old Babylonian Period에 작성됨
- Eleanor Robson의 전사·번역을 스프레드시트처럼 옮기면 병력·가용 자산, 파견 인원, 작업량, 체납액, 이름 같은 열 머리글과 행별 기록이 드러남
- 일부 열은 합계와 곱셈 관계를 보이며, 마지막 행은 열별 합계처럼 읽혀 고대 기록자가 표 구조를 의식적으로 사용했음을 시사함
- 이 기록은 데이터 테이블의 오래된 사용 증거지만, 점토판에서 현대 스프레드시트까지 끊김 없는 발전 경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움
점토판 위에 그어진 행과 열
-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회계 기록은 점토판에 쓰였고, 때로는 행과 열을 구분하려고 눌러 찍은 선을 사용함
- 사례로 든 점토판은 Larsa 유적에서 발견됐으며, 약 3,600~4,000년 전 Old Babylonian Period에 작성됨
- 쐐기문자 텍스트는 University College London 역사학과장인 Eleanor Robson이 전사·번역함
- 해당 자료는 ORACC 웹사이트에서 British Museum 카탈로그 번호 BM 085232로 확인 가능함
고대 회계표를 스프레드시트처럼 읽기
- 번역 내용을 스프레드시트에 옮기면 열 A~G가 다음 항목에 대응함
- A: “Troops, available assets”
- B: “Those who were sent from Sin's dyke”
- C: “Earth, the (daily) work assignment of 1 man”
- D: “Its earth”
- E: “Check made”
- F: “Arrears”
- G: “Its name”
- 대괄호 안의 항목은 추정으로 채운 부분이며, s. 는 shekels, m. 은 60 shekels에 해당하는 mūšar를 뜻함
- 현대적 시각으로는 건설 프로젝트의 급여 요약처럼 보이지만, 더 확실한 점은 작성자가 유사한 데이터 항목을 행과 열, 열 머리글로 깔끔하게 조직했다는 것임
- 열 A는 열 B 또는 E와 F의 합처럼 보이고, 열 C는 기본 지급률, 열 D는 열 B 또는 E의 수량에 기본 지급률을 곱한 값처럼 읽힘
- 각 비헤더 행은 열 G의 사람 또는 사람들에 대응하며, 마지막 행은 열별 합계에 해당함
오래된 표와 사라지는 발명
- 이 기록은 오늘날 의미의 데이터 테이블이 3,500년 이상 전 기록 관리에 사용됐다는 증거임
- 문명이 단계적으로 진보해 점토판에서 현대 스프레드시트까지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발명은 사라지거나 잊힌 뒤 다시 발명될 수 있음
- 앞으로 1,000년 뒤에도 이라크 지하에는 고대 데이터 테이블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날의 수십억 개 디지털 스프레드시트와 비보존용 종이 문서는 오래전에 사라졌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