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년 영화 The Wall의 로스앤젤레스 공중전화 장면에는 장거리 전화망 신호음이 섞여 있고, 빠른 톤 조합 안에 전화번호가 들어 있음
- 스펙트로그램에서 숫자 신호는 약 0.7~1.8초 구간에 나타나며, 주요 톤은 700~1700Hz 범위의 여섯 주파수와 맞아떨어짐
- DTMF와 CAS R2는 주파수 조합이 맞지 않고 SS7은 오디오 채널에 실리지 않으므로, 1980년대 초 미국-영국 통화 맥락에서는 SS5가 가장 그럴듯함
- E1 타임슬롯에 오디오를 주입해 Corelatus 하드웨어와
ss5_registersig_monitor로 분석한 결과, 번호 신호는 044 1831로 디코딩됨
- Young Lust의 확장 통화음에서도 같은 번호가 확인되며, 완전한 가공 번호가 아니라 런던의 실제 번호를 편집해 줄였을 가능성이 남아 있음
영화 속 전화음에 섞인 장거리 신호
- 해당 장면에서 Pink는 로스앤젤레스 공중전화로 런던에 전화를 걸고, 이때 전화망 신호가 오디오로 들림
- 5초짜리 클립에는 음성, 발신음, 빠른 톤 조합, 링 톤, 팝과 클릭, 음악이 겹쳐 있으며 마지막은 응답 톤으로 끝남
- 이 중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빠른 톤 조합으로 인코딩된 전화번호임
- 1980년 무렵에는 지역별로 비슷하지만 서로 호환되지 않는 톤 기반 전화 신호 방식이 쓰였고, 여러 주파수 중 두 개를 조합해 숫자를 표현하는 방식이 공통적으로 사용됨
스펙트로그램에서 보이는 주파수
- SoX는 오디오의 시간별 주파수 성분을 차트로 만들 수 있으며, 가로축은 시간, 세로축은 주파수, 어두운 영역은 더 큰 오디오 파워를 뜻함
- 신호 톤은 스펙트로그램에서 어두운 수평선으로 보이고, 숫자 신호는 0.7~1.8초 사이에 나타남
- 해당 구간의 톤은 대략 700, 900, 1100, 1300, 1500, 1700Hz에 위치함
후보 신호 방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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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MF
- DTMF는 전화 자동응답 시스템에서 흔히 듣는 Dual Tone Multi Frequency 신호이며, 고정전화의 통화 설정에도 여전히 사용됨
- 각 숫자는 낮은 톤 하나와 높은 톤 하나의 조합으로 인코딩됨
- 낮은 톤: 697, 770, 852, 941Hz
- 높은 톤: 1209, 1336, 1477, 1633Hz
- 클립의 주파수 쌍은 DTMF와 맞지 않아 DTMF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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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R2
- CAS R2는 두 개의 톤을 여섯 개 중에서 고르는 방식임
- 한 방향: 1380, 1500, 1620, 1740, 1860, 1980Hz
- 다른 방향: 1140, 1020, 900, 780, 660, 540Hz
- 들리는 톤과 잘 맞지 않고, Pink가 있는 미국은 CAS R2를 쓰지 않았으므로 CAS R2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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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
- SS5는 700, 900, 1100, 1300, 1500, 1700Hz를 쓰는 두-중-여섯 방식임
- 들리는 대부분의 톤과 일치하며, 1980년대 초 미국에서 영국으로 거는 통화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음
- 다른 소리를 제거하고 SS5로 재생성한 숫자 신호는 원본의 핵심 신호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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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7
- SS7은 톤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신호임
- SS7 신호는 오디오 채널과 분리되어 전달되므로 발신자가 들을 수 없음
- SS7은 198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널리 쓰였기 때문에 이 장면의 들리는 신호일 수 없음
Corelatus 하드웨어로 디코딩한 번호
- 오디오 파일을 E1 라인의 타임슬롯에 주입하고 Corelatus 하드웨어에 연결한 뒤
ss5_registersig_monitor를 실행함
- 입력 오디오에는 신호 외에도 잡음이 많지만, 하드웨어의 디지털 필터가 숫자를 디코딩하고 타임스탬프를 붙일 만큼 프로토콜이 견고했음
- 디코딩된 번호 신호는 044 1831임
- SoX로 오디오 일부에 FFT를 수행해 실제 톤 주파수를 다시 분석함
sox input.wav -n trim 0.700 0.060 stat -freq
- 분석된 주요 구간은 다음과 같음
- 0~1200ms: 483Hz, 발신음
- 729ms: 1105 + 1710Hz, KP1 시작 신호
- 891ms: 1304 + 1507Hz, 숫자 0
- 999ms: 1306 + 703Hz, 숫자 4
- 1107ms: 1306 + 701Hz, 숫자 4
- 1215ms: 703 + 888Hz, 숫자 1
- 1269ms: 902 + 1503Hz, 숫자 8
- 1377ms: 902 + 1101Hz, 숫자 3
- 1566ms: 701 + 900Hz, 숫자 1
- 1674ms: 1501 + 1705Hz, ST 종료 신호
- 3800ms: 2418Hz, 응답 톤
- 주파수, 숫자 타이밍, 숫자 앞의 KP1, 숫자 뒤의 ST, 통화 응답을 나타내는 2400Hz 부근 톤이 모두 맞아 SS5 신호로 판단됨
- SS5에는 2600Hz 톤도 있으며, 1980년대 블루박스 전화 프리킹에 쓰인 것으로 악명이 있음
영화 오디오가 만들어진 방식
- 당시 미국의 교환원 보조 통화에서는 발신자가 교환국 간 신호를 들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
- 이런 조건이라면 사운드 엔지니어가 미국의 실제 전화를 녹음해 장거리 통화 느낌을 정확히 담을 수 있었음
- 번호 자체는 처음에는 너무 짧고 지역번호도 유효해 보이지 않아 만들어낸 번호로 추정됐음
- 이후 분석에서는 완전한 가공 번호가 아니라 런던의 실제 번호를 줄인 형태일 가능성이 더 커짐
- 영화 오디오는 발신음과 신호가 겹치도록 잘라서 믹스된 것으로 보이며, 장면의 타이밍에 맞고 더 듣기 좋게 처리된 형태임
Young Lust에 나온 확장 통화음
- 2024년 12월 18일 추가 분석에서는 같은 전화 통화의 확장 버전이 앨범 The Wall의 수록곡 Young Lust 후반에도 등장함
- 1970년대 전화망 경험이 있는 다른 엔지니어들도 Pink Floyd의 Young Lust 신호를 분석했으며, 통화 속 인물 이름 가능성 등 추가 배경을 다룸
- 두 분석 모두 숫자를 044 1831로 디코딩함
- 번호의 성격을 두고는 해석이 갈림
- 처음에는 완전한 가공 번호로 의심됐음
- 추가 분석에서는 런던의 실제 번호를 줄인 형태일 가능성이 커짐
- 특히
1과 8 사이의 여러 숫자가 잘려 나갔을 가능성이 있음
- Keith Monahan의 분석은 그 지점에 매우 거친 편집점이 있다고 봤고, 숫자 시작 시각도
8은 일찍 시작하고 마지막 1은 늦게 시작함
편집점의 파형 확인
- 2025년 1월 2일 추가 내용에서는 2011년 리마스터 Young Lust의 FLAC 복사본 파형을 193초 지점에서 확인함
1과 8 사이에는 숫자 간 휴지가 없는 점이 뚜렷하고, 3과 1 사이에는 예상보다 큰 간격이 있음
- 1979년 당시 오디오 편집은 자기테이프를 면도날로 45도 각도로 자르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이는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있음
- 이런 물리적 편집 방식 때문에 당시의 편집점은 현대 디지털 편집만큼 정교해지기 어려웠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