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시대 (2023)
(alexmurrell.co.uk)- 창작·상업 문화 전반에서 개성보다 관습과 클리셰가 힘을 얻으며, 인테리어·건축·자동차·외모·미디어·브랜딩이 서로 비슷한 모습으로 수렴하고 있음
- AirBnB 숙소, 커피숍, 레스토랑은 흰 벽·원목·Edison 전구·산세리프 로고 같은 AirSpace 미감을 공유해, “현지의 진짜 경험”을 내세우면서도 익숙하고 무난한 분위기를 반복함
- 미국의 저비용 중층 아파트, 글로벌 SUV, 단색 차량, Instagram Face,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은 규제·비용·테스트·플랫폼·시장 집중 같은 압력 속에서 형식의 폭이 좁아지고 있음
- 브랜드 광고와 시각 정체성도 Shelfie, 파스텔 배경, 납작한 산세리프 로고, “Find Your X” 같은 반복 가능한 공식을 재사용하며 온라인 레퍼런스와 무드보드 효과에 끌려감
- 모든 카테고리가 안전한 스타일로 모일수록, 다른 길을 택하는 브랜드와 창작자는 차별성과 독창성으로 더 쉽게 눈에 띌 수 있음
“People’s Choice”가 보여준 평균 취향
- 1990년대 초 Vitaly Komar와 Alexander Melamid는 미국인이 예술 작품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시장조사 회사를 고용함
- Marttila & Kiley Inc.는 11일 동안 미국 시민 1,001명에게 색, 각도, 붓질, 인물의 상태, 배경 풍경 등을 질문함
- 두 작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러시아·중국·프랑스·케냐 등 여러 나라에서도 같은 과정을 반복함
- “People’s Choice” 시리즈는 각 나라와 문화의 사람들과 협업한 고유한 작품을 목표로 했지만, 11개국 11,000명 이상 의견을 모은 결과는 거의 같은 그림으로 나타남
- Grayson Perry는 거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몇 명의 인물, 전경의 동물, 주로 파란색인 풍경”을 원했다고 정리함
- Komar는 여러 나라를 돌며 비슷한 결과를 받고 비슷한 파란 풍경을 그렸고, “자유를 찾다가 노예 상태를 발견했다”고 말함
- 이 사례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개인이라고 여기지만, 실제 취향은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훨씬 더 비슷하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냄
인테리어: AirBnB와 커피숍의 같은 방
- Laurel Schwulst는 2011년 뉴욕 아파트 인테리어를 바꾸려고 AirBnB에서 방 사진을 찾다가, 전 세계 숙소가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함
- Brooklyn, Osaka, Rio de Janeiro, Seoul, Santiago의 숙소들이 “진짜 사람과 진정성”을 내세우면서도 유사한 분위기를 보임
- 흰 벽, 원목, Nespresso 머신, Eames 의자, 노출 벽돌, 오픈 선반, Edison 전구가 반복됨
- 이 스타일은 “Modern Life Space”, “International AirBnB Style”, “Brooklyn Look”, AirSpace 등으로 불림
- Kyle Chayka는 재생 목재, Edison 전구, 재단장한 산업 조명, 러스틱 인테리어, 산세리프 로고, 클리셰적인 강조색이 부유하고 이동성 높은 사람들에게 익숙함과 편안함을 준다고 봄
- 같은 미감은 주거 공간을 넘어 커피숍과 레스토랑으로 확산됨
- London의 Shoreditch Grind와 Manchester의 Takk는 체인도 아니고 같은 기업의 지시도 받지 않지만, 원목 테이블·큰 창·펜던트 조명·Edison 전구 같은 요소를 공유함
- San Francisco의 Four Barrel, Brooklyn의 Toby’s Estate, Copenhagen의 The Coffee Collective, Tokyo의 Bear Pond Espresso도 서로 닮은 커피숍 사례로 등장함
- Dickey’s Barbecue, Toronto Chinatown의 식당, Cracker Barrel의 Holler & Dash 같은 기존 식당도 칠판 메뉴와 재생 목재를 도입함
건축: 비장소와 five-over-one
- Marc Augé의 비장소(non-place) 개념은 공항, 휴게소, 호텔처럼 이동성과 익명성이 강한 건조 환경을 가리킴
- 이런 공간은 인간적 표현과 사회적 연결보다 기능과 효율을 우선함
- Rem Koolhaas는 1995년 「The Generic City」에서 현대 도시가 공항처럼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 질문함
- 이 질문은 비장소의 무균적 특성을 도시 전체로 확장하며, 정체성을 버릴 때 수렴이 가능해지는 문제를 다룸
- 미국에서는 빠르고 저렴하게 지어지는 중층 아파트가 획일적 건축의 대표 사례가 됨
- Justin Fox는 저렴한 목구조가 박스형 중층 건물의 확산을 불렀고, 이 건물들이 미국 거의 모든 도시에 있다고 설명함
- 보통 3~7층이며, 임대 아파트뿐 아니라 기숙사·콘도·호텔·생활지원 시설에도 쓰임
- 외벽은 섬유시멘트, 금속, 스투코, 벽돌로 덮이고, 이 스타일은 Fast-Casual Architecture, McUrbanism, five-over-one으로 불림
- 2017년 미국에서 50세대 이상 건물의 신규 주택 187,000세대가 완공됐고, Census Bureau가 197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였음
- Fox의 비공식 계산으로는 이 중 절반 이상이 박스형 중층 건물임
- Coby Lefkowitz는 수렴의 이유로 건축 규제, 토지비 상승, 산업 통합, 여러 부지에서 같은 도면을 재사용하려는 비용 절감을 꼽음
- 이 과정에서 Portland, Maine과 Portland, Oregon, Philadelphia와 Kansas City 같은 도시의 지역 차이와 기후 차이가 무시된다고 비판함
- 사무공간도 비슷한 방향으로 변함
- Heather Smith는 교외 오피스파크와 Silicon Valley가 낮은 건물, 도로에서 물러난 배치, 주차장, 나무로 분리된 자체 완결형 단지라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봄
자동차: 풍동, 플랫폼, 단색화
- Jim Carroll은 1983년에 자동차들이 모두 비슷해졌다고 느꼈고, 그 이유를 같은 풍동 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봄
- 제조사들이 연비 개선을 위해 같은 최적 형태, 비율, 치수로 독립적으로 수렴했다는 해석임
- 현대 SUV의 유사성은 Hyundai Santa Fe, Acura RDX, Volvo XC60, BMW X3 비교에서 드러남
- 네 모델은 폭이 모두 75인치이고, 높이는 대부분 66인치이며 Volvo만 65인치임
- 길이 차이는 최대 3인치이고, 작은 후측면 창과 크롬 장식, 직각을 피하는 형태를 공유함
- 유사성의 원인에는 풍동 테스트 외에도 자동차 대기업의 플랫폼 공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설계, 효율적 제조가 포함됨
- Jaguar-Land Rover에서 20년간 디자인을 이끈 Ian Callum은 자동차가 가장 넓은 국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계된다고 말함
- 디자이너는 스케치를 시작하기 전 패키징 부서의 치수를 받고, 그 치수는 풍동·정부 안전 규제·화물공간 요구를 맞추기 위해 밀리미터 단위로 정해짐
- 자동차 색도 단색 계열로 수렴함
- Jökull Solberg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1996년 판매 차량의 약 40%가 검정·흰색·은색·회색 같은 단색 계열이었고, 20년 뒤에는 80%로 늘어남
- 가능한 원인으로 기본 색상, 밝은 색의 변색, 불안정한 시기의 무난한 색 선호, 중고차 시장, 스마트폰의 절제된 디자인 영향 등이 거론되지만 단정되지는 않음
- 자동차 브랜드 로고도 납작하고 단순한 방향으로 이동함
- Vauxhall은 2020년 9월 기존의 3D 크롬 배지 같은 로고를 더 평평하고 얇고 단순한 형태로 바꿈
- Audi는 2018년 미니멀 리브랜딩을 공개했고, Volkswagen, BMW, Toyota, Nissan도 평평한 로고를 공개함
사람: Instagram Face와 패션의 복제감
- Jia Tolentino는 2019년 12월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서로 닮아가는 Instagram Face 현상을 다룸
- 이 얼굴은 매끈한 피부, 도톰하고 높은 광대, 고양이 같은 눈, 긴 속눈썹, 작고 정돈된 코, 풍성한 입술로 묘사됨
- 이 외모는 최소 세 흐름이 함께 만든 결과로 정리됨
- Botox와 필러 같은 주사 시술 시장이 물리적 변화를 확산함
- FaceTune 같은 앱이 디지털 보정을 대중화함
- strobing과 contouring 같은 메이크업 기법이 얼굴 골격의 인상을 바꿈
- Botox는 2002년 FDA가 주름 방지 용도로 승인했고, 이후 Juvéderm과 Restylane 같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잔주름을 채우는 용도에서 턱선·코·볼 구조를 바꾸는 용도로 확대됨
- 시술은 6개월에서 1년 지속되고 수술보다 덜 비싸며, Botox를 맞고 바로 사무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성이 강조됨
- 필러 한 주사기 평균 가격은 $683임
- 디지털 필터와 FaceTune은 실제 시술 비용 없이 유사한 외모를 만들 수 있게 함
- Rebecca Jennings는 Instagram Face가 디지털 플랫폼과 연결되어 있고, 자연스럽게 그런 외모를 가진 사람도 FaceTune 같은 도구로 이미 “알고리듬적으로 완벽한” 특징을 강화한다고 봄
- Kim Kardashian은 Instagram Face의 기준점으로 반복해서 등장함
- 메이크업 아티스트 Colby Smith는 모든 소셜 미디어 스타의 목표가 그녀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함
- Beverly Hills의 성형외과 의사 Jason Diamond는 환자의 약 30%가 Kim 또는 Kim 같은 사람의 사진을 들고 온다고 말함
- Vivienne Westwood는 옷차림에서도 사람들이 클론처럼 보이고, 소비자로 훈련되어 너무 많이 소비한다고 비판함
미디어: 포스터 공식과 프랜차이즈 집중
- Christophe Courtois는 2010년대 초 비슷한 공식에 맞춰진 영화 포스터들을 모음
- 로맨틱 코미디는 흰 배경에 남녀가 등을 맞대는 구도, 공포 영화는 눈 클로즈업, 액션 영화는 검은 옷의 인물이 등을 보이는 구도가 반복됨
- Steven Soderbergh는 포스터, 예고편, TV 광고가 비슷해지는 이유를 테스트에서 찾음
- 흥미로운 요소가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제거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같아진다는 설명임
- Adam Mastroianni는 1977년 이후 매년 흥행 상위 20편을 분석해 속편·전편·프랜차이즈·스핀오프·리부트 여부를 분류함
- 2000년까지 상위 흥행 영화의 약 25%가 이런 “multiplicity”였음
- 2010년 이후에는 매년 50%를 넘었고, 최근 몇 년에는 거의 100%에 가까움
- 2021년 상위 10편 중 오리지널은 Free Guy 1편뿐이었고, 2020년에는 2편, 2019년에는 0편이었음
- 상위 20편 매출은 2015년까지 상위 200편 매출의 약 40%였지만, 2021년에는 60%를 넘음
- 책 시장에서도 상위권이 반복됨
- 한 작가가 같은 해 Top 10에 여러 권을 올리는 일은 예전에는 드물었지만 1990년 이후 거의 매년 발생함
- 1998년 Danielle Steel이 처음으로 한 해 Top 10에 3권을 올림
- 1950년대에는 Top 10 작가 중 과거 진입 경험이 있는 비율이 절반을 조금 넘었지만, 현재는 약 75%에 가까움
- 소설 제목의 “The Girl with…” 형식과 자기계발서 제목의 욕설 사용이 반복 사례로 나옴
- 비디오 게임도 프랜차이즈 비중이 커짐
- 1990년대 후반 베스트셀러 게임 중 프랜차이즈 작품 비중은 75% 이하였지만, 2005년 이후에는 100%에 가까움
- The Last of Us 리메이크, Call of Duty: Modern Warfare II 리메이크, Street Fighter 6, Final Fantasy XVI, System Shock 재구상이 사례로 등장함
브랜드: 광고 공식, blanding, 반복되는 태그라인
- Clinique의 1982년 광고 “shelfie” 이후 Selfridges, e.l.f., Billie 등 여러 브랜드가 비슷한 구도의 광고를 만들었음
- 흰 배경, 유리 선반, 알약 병, 브랜드 제품이 들어간 약장 내부 사진이 기본 형식임
- 광고에는 선반 구도 외에도 거울에 하늘을 반사시켜 제품이 떠 있는 듯 보이게 하는 사진, 물방울로 제품을 굴절시키는 사진, 저예산 Sears 스튜디오 같은 가짜 배경 앞 구도가 반복됨
- 이런 구도는 대형 음료 브랜드와 인디 스킨케어 브랜드의 Instagram 피드에서 모두 나타남
- 2010년대 이후 Shelfie류 스타일은 디지털 우선 DTC 브랜드 사이에서 널리 채택됨
- Elizabeth Goodspeed는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 방대한 레퍼런스 이미지에 의존하는 과정이 무드보드 효과를 만든다고 설명함
- 시각적 동질성은 트렌드보다 밈처럼 리믹스되고 희석되어 하나의 시각 덩어리가 됨
- 브랜드 정체성에서는 blanding이 확산됨
- Thierry Brunfaut와 Tom Greenwood는 2018년 Fast Company 글에서 이 표현을 사용함
- 공식은 만든 단어 같은 이름, 산세리프 서체, 깨끗하고 읽기 쉬운 구성, 적절한 여백, 직접적인 말투, 명확한 로고 부재, 밝은 일러스트, 선명한 색상으로 요약됨
- AirBnB, Spotify, eBay는 컬러풀하고 표현적인 타이포그래피 로고를 더 곧고 엄격하고 차분한 형태로 바꾼 사례임
- Ben Schott는 bland 브랜드가 단순하고 중립적이며 평평하고, 파스텔 팔레트와 귀여운 일러스트, Noun Project 아이콘 같은 표현을 쓴다고 봄
- 테크 섹터가 주도했지만, 고급 패션부터 대중적 퍼스널케어까지 납작하고 생기 없는 정체성이 확산됨
- 태그라인도 같은 구조를 반복함
- Shai Idelson은 “Find Your X” 구조를 쓰는 27개 브랜드를 모았고, Lucozade의 “Find Your Flow”, Rightmove의 “Find Your Happy”, Volvic의 “Find Your Volcano”가 포함됨
- 같은 통찰은 “X, Your Way” 구조로도 이어져 Nespresso의 “Indulge, Your Way”, Sonos의 “Sound, Your Way”, Dunelm의 “Dun, Your Way” 같은 문구가 등장함
평균의 시대가 남기는 기회
- 동질성은 인테리어, 건축, 자동차, 외모, 미디어, 브랜드를 넘어 Instagram 사진, 트윗, TV, 앱 아이콘, 스카이라인, 웹사이트, 일러스트에서도 나타남
- 가능한 원인으로는 불안정한 시기에 익숙한 것의 안전함을 찾는 경향, 정량화와 최적화에 대한 집착, 영감의 세계화가 꼽힘
- Komar와 Melamid가 예술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만들었듯, 현대 기업들은 거의 모든 창작 카테고리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생산하는 상태에 가까움
- 모든 슈퍼마켓 진열대와 산업이 같은 관습을 따를 때, 과감한 브랜드와 회사는 다른 경로를 택해 다르고(distinctive) 파괴적인(disruptive) 존재가 될 수 있음
- 시각 문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온 만큼, 순응을 버리고 예상 가능한 것을 피하며 독창성을 다시 도입해야 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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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건축 비평에는 분명한 속물성이 있음. 대중에게 아파트를 공급하는 목조식 “네모나고 기억에 안 남는 중층 건물”의 획일성을 한탄하는 건, 임대료 걱정이 없는 사람이 쓸 법한 비판임
Austin은 그런 네모나고 평범한 중층 건물을 대량으로 지어 임대료를 낮추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고, 그 정도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함
세계 여러 곳이 비슷하다는 걸 알아차릴 만큼 여행하려면 애초에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함. 여행지에서 충분한 다양성을 못 찾는 부유한 관광객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이나 켜주면 됨
게다가 남프랑스, Croatia, Greece의 지중해 마을들도 좁은 길, 테라코타 지붕, 회반죽 돌담이 반복되어 꽤 비슷함. 지역별 차이는 훈련된 건축가 눈에나 잘 보이는 수준임
어느 시대든 사람들은 정체성 과시보다, 구할 수 있는 자원으로 싸게 지을 수 있는 주거를 더 중시함. 다만 세계 물류와 산업 생산의 시대에는 “구할 수 있는 자원”이 더 이상 지역 재료를 뜻하지 않을 뿐임- 동의함. 이런 불평은 사소해 보임. “요즘 집들은 더 많은 사람이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누리게 해주는 개방형 평면, 밝은 공간, 제대로 된 배관, 항균 스테인리스 설비, 청소 쉬운 위생 바닥, 싸지만 편한 가구, 실내 식물의 매력을 갖췄다니 참 지루하군”이라고도 말할 수 있음
다수의 생활 수준 향상이 어느 정도 획일성을 낳는다면, 그냥 받아들일 수 있음 - 개인적으로는 시각적으로 지루해서 그 흐름이 싫지만, 장점도 있음. 건물은 더 안전해지고 짓는 비용도 낮아짐. 주관적으로 그 양식을 싫어해도 모두가 모든 것에서 예술을 추구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음
글이 불평한 건축 외의 세계적 단일 문화도 낙관적으로 보면, NYC에서 힙한 커피숍이 Shanghai와 Liverpool에서도 힙한 커피숍이 되는 만큼 세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음. 모든 것이 같아지는 건 싫지만, 세계가 통합되기 시작한다는 희망도 줌
네모난 건물도 도시 안에 약간의 개성이 섞여 있다면 훨씬 용서할 수 있음. Amsterdam도 네모난 건물은 어디에나 있지만, 멋진 강변과 다리, 몇몇 독특한 현대 건축이 실제 개성을 만들어 줌 - 어떤 면에서는 저자에게 동의하는 셈임. 지중해 마을들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건축이 그 지역의 기후와 생활방식에 맞기 때문임
그런 건축은 Canada 같은 곳에는 맞지 않을 텐데, 전 세계가 장소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양식으로 수렴하고 있음. 예를 들어 더운 나라에서 왜 설계와 재료 자체로 온도 조절을 돕는 건축 대신 유리 마천루를 짓는지 의문임
장소의 정체성을 고려하는 게 속물적이라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려움. 저렴한 주택을 짓는 건 당연히 좋지만, 우리가 살 도시를 계획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님. 싸게 많이 짓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여러 나라가 얼굴 없는 블록을 지었다가 임대료보다 더 큰 문제를 겪었음. Austin에서 통했다고 다른 곳도 그대로 지어야 한다고 보는 쪽이 더 문제 있어 보임 - 직접 여행하지 않아도 볼 수는 있음. 외국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하고, 그 매력 중 하나가 다른 건축 양식을 보는 것임
직접 갈 일이 없더라도 모든 나라가 똑같아 보이길 바라지는 않음. 가난한 사람들도 대체로 저렴한 스마트폰은 살 수 있으니 외국 영상을 즐길 수 있음 - 이 반박은 건축가가 그린 유럽의 빌라들도 흰 큐브 유행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만으로도 쉽게 약해짐
- 동의함. 이런 불평은 사소해 보임. “요즘 집들은 더 많은 사람이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누리게 해주는 개방형 평면, 밝은 공간, 제대로 된 배관, 항균 스테인리스 설비, 청소 쉬운 위생 바닥, 싸지만 편한 가구, 실내 식물의 매력을 갖췄다니 참 지루하군”이라고도 말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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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카페와 식당이 비슷해졌다고 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지역 음식법이 사라지고 모든 음식 맛이 비슷해지는 것임
어릴 때부터 가족을 방문하던 Spain의 여러 도시에서 이 흐름을 봐왔음. Bilbao에서는 전통 pintxos/tapas가 점점 지워지고, 소셜미디어에 잘 퍼질 법한 “국제적” 스타일의 화려한 마요네즈 조합으로 대체되고 있음
받아보는 Spain 문화 주간 뉴스레터의 최근 주제도 전통 Mallorcan 식당이 사라지고 더 일반적인 “Spanish” 관광객 맞춤 식당으로 바뀌는 일이었음
지난 10년간 방문한 거의 모든 도시, 지금 사는 Stockholm에서도 비슷한 일이 보여서, 되돌리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반적 현상 같음- “모든 음식 맛이 비슷해진다”는 부분이 가장 슬픔. 자라면서 여러 나라와 주에서 살았는데, 1990년대에는 나라별 음식이 매우 뚜렷했음
지금은 U.S.에 살면서 Europe을 자주 가지만, 음식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동질화되는 느낌임
10년쯤 전 수입이 늘기 시작했을 때 “새로움” 때문에 Michelin 별 식당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충분히 가보니 서로 다른 점보다 비슷한 점이 더 크게 보임. Lyon 같은 곳에서 수십 년간 변하지 않은 질 좋은 진짜 오래된 식당을 찾는 게 훨씬 어려워졌음. 힌트를 주자면 이런 식당은 보통 Google 평점이 3.9~4.1 사이임. 미국인들이 음식이나 문화의 어떤 면을 싫어해 점수를 낮추는 경향이 있어서, 글의 요지를 오히려 강화함 - 처음 든 생각은 Mallorca 관광객이라면 일반적인 Spanish 식당보다 “진짜” 전통 Mallorcan 식당을 훨씬 선호할 것 같다는 것임
두 번째 생각은 시장이 우리에게 그렇게 많은 요리 문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걸 수도 있다는 것임. 세계에는 아마 100개가 넘는 고유 요리 문화가 있을 텐데, 그걸 전부 먹어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그중 상당수에 질려 더 새로운 걸 찾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임
Mallorca는 Spain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임. 이미 일반적인 Spanish 음식에 질렸다면, 아마 관광객이 덜 가는 Spain의 다른 지역으로 벗어나고 있을 것이고, 그런 곳에서 우연히 더 틈새적인 요리 문화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큼
방문한 모든 도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했지만, 그중 얼마나 많은 도시가 흔한 관광 경로 밖이었는지도 중요함 - 나쁘기만 한 건 아님. Latin America를 보면 식민화가 많은 지역 음식을 지웠지만, 선콜럼버스 시대 음식과 European 음식이 섞이며 새로운 조합도 생겼음
Mexico의 tacos는 옥수수 tortilla에 소고기와 돼지고기 기반 속재료가 결합했고, Peru의 ceviche도 comida criolla의 예임. 지금은 획일성 쪽으로 흔들리는 시기일 수 있지만, 결국 새 요리들이 생겨날 것임 - 일부는 도매업체가 원재료뿐 아니라 부분 조리된 사전 포장 식사도 식당에 팔기 때문임
여러 식당, 특히 Applebee's, IHop, Waffle House 같은 대형 체인은 주방 인력을 덜 뽑아도 되기 때문에 이 모델에 의존함. North America에서는 Sysco가 거대 업체로 이 시장을 장악해 매우 흔함. Spain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름 - 현지인들은 집에서 해먹는 음식을 식당에서 먹고 싶어 하지 않고, 관광객은 더 익숙한 음식을 찾기 때문일 수도 있음
- “모든 음식 맛이 비슷해진다”는 부분이 가장 슬픔. 자라면서 여러 나라와 주에서 살았는데, 1990년대에는 나라별 음식이 매우 뚜렷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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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그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음
모든 10년대는 고유한 양식을 만들고, 그 양식은 더 이상 독특하지 않을 때까지 퍼짐
제3의 물결 커피숍들이 다 비슷해 보이는 건 농장 직송 미학이 절정일 때 시작됐기 때문임. 재미있게도 그 미학은 1990년대 strip mall의 Chilis와 Starbucks식 획일성에 대한 답으로 태어났음. 디자이너들이 인테리어에 쓸 수 있는 무너진 헛간의 목재 판자를 발견하고 흥분하던 게 기억남
이제 사람들이 농장 직송 스타일에 질리면 다른 무언가로 넘어갈 것임. 50년 뒤 돌아보면 저자가 말하는 이 “획일성”은 대체로 역사가들이 붙일 이름과 함께 2010~2020년대를 규정하는 요소가 될 것임- 전반적으로 색이 줄어드는 흐름은 있음. 뭔가가 변하고 있음
https://lab.sciencemuseum.org.uk/colour-shape-using-computer... - 내게는 부정적인지 아닌지 모호하지 않았음. 프로젝트 자체도 훌륭한 예술이고, 해설도 불편한 진실의 문을 열며 새로운 질문을 던짐
기술 분야도 여기서 배울 수 있을지 모름
본문 인용처럼 “자유를 찾다가 노예제를 발견했다”는 말이 핵심임
모든 부모, 모든 귀족적이고 내려다보는 후원자, 모든 “엘리트”는 타인에게 가장 좋은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기 생각을 가짐
그런데 사람들은 “Boaty McBoatface!”라고 답함
사이버보안에서는 사람들이 안전하길 원하지만, 사람들은 “TikTok, Microsoft를 달라”고 함. Rousseau라면 우리가 “자유롭도록 강제”되길 원했을까? - 같은 이유로 이런 커피숍에서 일하는 서버들도 공유하는 스타일이 있음. 같은 세대의 젊은 사람들이 비슷한 머리 모양과 수염 선택을 받아들이리라고 예상할 수 있음
가죽 소파, 목재 패널, 오래된 필름 사진의 채도 낮은 느낌으로 가득한 70년대 인테리어를 보면 낡아 보임. 지금의 흰색이고 깨끗한 HD 인테리어를 보고 “와, 진짜 구식이다”라고 말하는 상상이 잘 안 되지만, 수십 년 뒤에는 사람들이 정확히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큼 - 맞음. 그래서 Loki의 TVA나 Severance의 사무실처럼, 설정상 그 시대에 속하지 않는 공간도 어느 시기의 분위기인지 알아볼 수 있음
- 전반적으로 색이 줄어드는 흐름은 있음. 뭔가가 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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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와 건축 부분에서 사용성/접근성이 언급되지 않고, 규제와 비용도 거의 언급되지 않음
피로 쓰인 규정을 지키면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접근 가능한 실내와 건축을 새로 만드는 건 비싸고 어렵음. 그러니 돈이 한정된 사람들은 기존 설계를 복사해 붙여 넣을 수밖에 없음
문, 복도, 모서리, 경사로, 화장실 등이 어린아이, 노인,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적합해야 함. 거주자와 이용자, 방문자, 고객이 매번 물어보지 않고 직관으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도록 물건도 배치되어야 함. 재사용은 예상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일임
관련해서 요즘 많은 사람은 “대안적”인 것이 실제 천재적 발상이 아니라 특이해 보이려고 특이한 것이라고 보는 듯함. 항상 맞다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별로인 대안물도 많음- 비용 얘기는 좋은 포착임. 중세 농민의 집은 아마 다 비슷했겠지만, 귀족의 집은 다르고 다양했을 것임. 새로움은 비싸거나 시간이 많이 듦
산업 디자인도 마찬가지임. 흔한 설계를 쓰면 기성 부품을 쓰고, 이미 배포된 제조 공정을 재사용할 수 있음. 완전히 독창적인 설계는 설비 재정비, 제품 안전 같은 재시험을 요구함
우리가 보는 것은 어쩌면 탈산업적이고 깨끗하며 기술적으로 발전한 농민층일 수 있음
물론 이 관찰이 헛소리일 수도 있음. 초부자들의 집도 다 비슷한가? Jeff Bezos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슈퍼요트 내부 사진을 보면 분명 비슷한 점이 있음. 다만 거기서는 공학적 제약도 큼. “바다가 배를 설계한다”는 식임
대안적인 것들도 종종 오래된 클리셰를 재활용한 것임. 독창적 천재성은 존재하지만 꽤 드묾 - 아무도 International Building Code를 언급하지 않은 게 놀라움. 모든 것이 비슷해지는 데는 안전, 건축법, 정보 접근성, 세계화가 모두 작용함
수술을 어떤 방식으로 했더니 비용 효율적이고 결과도 좋다면 다른 외과의들도 그 방식을 배움. 더 이상 새롭거나 다른 방식이 필요하지 않게 됨. 정보가 퍼지면 다른 의사들도 같은 방식을 쓰고, 그 치료법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됨
도시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 게다가 최고 설계사무소들이 전 세계 프로젝트를 맡는 경우도 많음
흥미로운 예로 Hyundai/Kia/Genesis가 있음. 독일 인재를 많이 고용했고, 이제 그들의 자동차 디자인은 매우 인기가 있으며 독일차를 닮았음. Elantra N은 BMW M 부문에서 일했던 Bierman 아래에서 설계됐고, 이제 트랙에서 더 비싼 차들과 겨룰 수 있는 매우 가성비 좋은 차가 됨 - 딱딱한 표면이 가득한 현대식 실내 디자인은 소리를 반사해 소음 수준을 높이므로 사용성/접근성 측면에서 더 나쁨
특히 식당에서 문제가 크고, 일부는 청력 손상을 일으킬 만큼 시끄러움
- 비용 얘기는 좋은 포착임. 중세 농민의 집은 아마 다 비슷했겠지만, 귀족의 집은 다르고 다양했을 것임. 새로움은 비싸거나 시간이 많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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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이 들어간 책들만 놓고 보면 그냥 돈벌이임. The Subtle Art는 히트했고, 나도 그 책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음. 이후 독창성 없는 모방작들이 우후죽순 생겼음
나도 속아서 후속편인 줄 알고 그런 책을 하나 집어 들었는데, 엄청 지루한 헛소리라 거의 바로 덮었음
다른 유행들도 대부분 돈이 움직인다고 봄. 집은 가장 높은 판매가를 입증한 모양으로 짓고 싶고, 자동차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고, 커피숍은 성공한 커피숍처럼 보여 더 많은 고객을 끌고 싶고, 인플루언서 계정은 후원과 광고 수익을 최대화하려고 다른 인플루언서 계정처럼 보이고 싶어 함
그래서 재부팅이 계속 나오고, 재부팅이 아니면 속편, 전편, 재해석이 나옴. 모든 예술이 투자가 되어 수익을 내야 하니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위험을 걸고 싶어 하지 않음
집 벽이 왜 흰색이냐면, 대부분의 사람은 기본값을 바꾸지 않기 때문임. 벽 색에 그 정도로 신경 쓰지 않고, 언젠가 팔 때 다시 흰색으로 칠해야 할 걸 알기 때문임-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위험을 걸고 싶어 하지 않는다”가 핵심 같음. 큰 아이러니는 우리가 모두 겪게 될 텐데, 새 것을 만드는 비용은 낮아지지만 독창적인 것은 많지 않을 것임
90년대가 참조의 시대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영향이 너무 오래 남은 것 같음. 중고 mid-century 가구 붐, “산업적” 외관, 사방의 둥근 모서리 같은 것들임. 심지어 스마트폰도 60년대 SF 영화에 대한 참조에 가깝고, Apple 대 Samsung 사건도 그런 얘기였던 것 같음
주문형 서비스와 디지털 상품의 쉬운 불법복제까지, 처음에는 개인별 품질이 오른 것처럼 느껴졌지만 결국 이런 것들이 모두를 “평균”으로 수렴시키는 데 기여한 듯함
그래도 곳곳에서 독창성은 보임. Mandy (2018)는 훌륭했고, Scavengers Reign (2023), Breaking Bad도 그랬음. Landscape FM은 정말 흥미로운 오디오 장비를 만듦.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이런 일을 많이 가능하게 한다고 봄. 하지만 사업 방식에 따라 작은 쪽도 큰 쪽도 가능해지는 만큼, 작은 쪽은 오히려 피해를 볼 위험도 있음
누구나 자기만의 보석 같은 작품이 있겠지만, 이 거대한 풍경 속에서는 드물게 느껴짐.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지역 예술가와 개인을 성장 해킹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바꾸지 않고도 더 흔하게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음 - 이익뿐 아니라 편의성도 큼
삶에 이미 신경 쓸 일이 충분히 많음. 맞춤 제작된 것은 무엇이든 추가 유지보수나 관리가 필요함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 부자라면 맞춤화를 취미로 해볼 수도 있고, 그 맞춤 물건을 관리할 사람을 고용할 돈도 있음
예를 들어 보트를 갖는 건 멋지게 들리지만,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돈을 빨아먹음
대부분의 사람은 충분히 부유하지도 않고 화려하게 꾸밀 시간도 없어서 최저공통분모에 머무름 - “fuck”이라고 써도 됨. TikTok이 인터넷 전체를 검열하는 건 아님
자기검열할 필요 없이 토론을 건설적으로 만들면 됨. [0]
[0] https://news.ycombinator.com/newsguidelines.html
덧붙이면: shit, fuck, shit
-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위험을 걸고 싶어 하지 않는다”가 핵심 같음. 큰 아이러니는 우리가 모두 겪게 될 텐데, 새 것을 만드는 비용은 낮아지지만 독창적인 것은 많지 않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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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히 반대함. 같은 것만 보면 모든 것이 같아 보일 뿐임
유행과 추세는 늘 있었음. 오늘날에는 소통이 풍부하고 쉬워서 더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어떤 유행이든 따라 하는 사람도 많음
하지만 모든 것이 “평균”은 아님. 그 종형곡선의 중심은 오늘날 매우 높을지 몰라도 ±σ 바깥에는 여전히 많은 것이 있고, 거기를 보면 됨- 예전에는 지역적 다양성이 더 많았음. 어떤 문화가 만들었는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뚜렷한 특징들이 있었음
독일차는 절제되고 팽팽해 보였고 컵홀더가 없었음. 프랑스차는 좀 특이하고 아방가르드해 보였음. 이제는 모두가 McDonalds 드라이브스루를 지나는 미국인 고객 설문 뒤에 결정된 컵홀더 여러 개를 단 같은 둥근 덩어리를 몰고 있음
“McDonaldization”이라는 개념이 이를 가장 잘 요약함. 1993년에 만들어진 말임: https://en.wikipedia.org/wiki/McDonaldization - 물론 세계는 크고 만화경 같음. 하지만 가운데 80%의 동질화 비율은 어느 때보다 높고, 그건 모두에게 실제 영향을 줌
주류 안에서도 다양성을 원함. 어떤 프로젝트는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고 가장 재능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때만 즐길 수 있기 때문임
오늘날 아무도 Doctor Zhivago나 Back to the Future 같은 것을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무리 찾아다녀도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 - 인터넷을 뒤지면 취향과 미학이 꽤 뚜렷하게 다른 하위문화가 셀 수 없이 많음
수백만 명이 밀집한 초대형 인구에서 돈을 버는 것만 보면, 큰 표본에서는 개성이 사라지는 게 놀랄 일은 아님
모든 대도시에는 비슷하게 느껴지는 구역이 있지만, Google Maps 없이 어느 방향이든 기차로 45분만 나가볼 의향이 있다면 엄청나게 지역적인 공간에 닿을 가능성이 큼
- 예전에는 지역적 다양성이 더 많았음. 어떤 문화가 만들었는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뚜렷한 특징들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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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이제 모든 것이 비슷해 보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늘 그랬던 것 아닌가 싶음
세계가 훨씬 작아졌고, 그 때문에 아이디어가 빠르게 퍼짐. 그렇다고 사물이 계속 그대로 머문다는 뜻은 아님. 유행은 바뀌고, 보통 각 유행에서 가장 나은 것만 남음
내가 사는 곳에는 노출 목구조가 있는 오래된 건물이 여럿 있음. 한때는 마을 대부분이 이렇게 보였겠지만, 이제는 가장 훌륭한 예만 남았음. 건축 이외 분야도 마찬가지일 것임. 과거도 오늘날처럼 일반적인 모방으로 가득했을 텐데, 다만 더 지역화되어 있었을 뿐임- 글이 불평하는 것 대부분은 경제가 독점화로 이어졌기 때문임
적어도 1960~1970년대에는 개성이 튀어나올 여지가 있었음. 백화점은 손님을 끌려고 다른 백화점과 다른 옷을 원했고, 라디오 DJ는 자기 채널을 듣게 하려고 다른 음악을 원했음
하지만 모든 것이 독점이 되면, 사람들이 갈아탈 다른 곳이 없으니 독특해지려고 돈을 쓸 필요가 없어짐 - 일부 영역에서는 맞을 것임. 특정 시대의 남자들이 모두 같은 모자를 쓴 사진이 떠오름
반면 영화 산업은 예전이 실제로 더 다양했던 뚜렷한 예임. 글에서도 언급하듯 2000년 이전에는 대작 영화 4편 중 3편이 오리지널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0에 가까워지고 있음
- 글이 불평하는 것 대부분은 경제가 독점화로 이어졌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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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의 계량화와 최적화 집착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부분은 맞는 방향 같음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 구체적인 것을 원하는 상상 속 페르소나를 위해 설계하지 않음. 이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모두를 위해 설계할 수 있게 됐고, 인간 종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꽤 예측 가능함. 개인차는 그런 큰 규모에서 평균화되어 사라짐
처음의 밋밋한 그림들은 아무도, 적어도 거의 아무도 요청하지 않은 것임. 대부분이 정확히 그런 그림을 원했다는 의미에서 “People's Choice”가 아니었음. 어쩌면 아무도 파란색×동물 조합을 요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예를 들어 네 응답이 파란색×인간, 파란색×기차, 초록색×동물, 빨간색×동물이었다면 결과는 파란색×동물 그림이 될 수 있음. 다른 곳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짐. 각 속성별로 가능한 한 적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려 하면, 결국 지금 같은 것 말고는 나오기 어려움- 좋은 지적임
다만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 차이를 최저공통분모로 끓여내는 문제라고 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하늘의 색이 무엇이어야 하냐고 물으면, 모두 “파란색”이라고 답하는 데 놀랄 수는 없음
- 좋은 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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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인간을 이해하려면 평균적인 인간에 대한 모든 과학적 지식을 내려놓고, 모든 이론을 버린 뒤 완전히 새롭고 편견 없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 Carl Jung, The Undiscovered Self
평균 안에서는 모든 것이 무한히 축소됨. 의자 하나를 만들어도 누군가에게 완벽한 의자는 다른 누군가에게 고문일 수 있음. 그래서 모두를 위해 타협함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교육도 마찬가지임
다만 이제는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봄. 개인별 고유 인터페이스를 만들거나, 아이마다 어려워하는 부분을 가르칠 수 있음. 앞서 있든 뒤처져 있든, 100만 명의 아이에게 같은 시간에 같은 방식으로 이차방정식을 가르칠 필요는 없음. 어떤 아이는 첫 수업에 이해하고, 어떤 아이는 마지막에 이해하며, 어떤 아이는 끝내 이해하지 못함 -
언어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음. 최근 수십 년간 UK에서는 여러 지역의 젊은 사람들이 특정한 South London 억양/방언을 받아들이는 흐름을 봤음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South London 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이면서, 전통적으로 UK에서 매우 강력한 정체성의 원천이던 자기 지역 방언을 버리는 일이기도 함
내가 자란 England의 마을에서는 몇 문장만 들어도 누가 10마일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출신인지, 반대 방향의 비슷한 거리 도시 출신인지 쉽게 알 수 있었음. 현재 세대가 사라지고 나면 그런 구분은 불가능해질 것 같음
동질성은 더 효과적인 섞임의 자연스러운 결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