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서는 상위권 엔지니어로 인정받아도, 실제 고수들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으며 그 차이는 대체로 제대로 학습한 양에서 드러남
- 고등학교 이후 미술을 포기했던 경험은 Drawing On The Right Side Of The Brain 한 권과 몇 시간의 연습만으로 “적절한 자료”가 장벽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줌
- 엔지니어링에서도 특정 주제에 대해 책 한 권 이상 읽은 사람과 거의 시도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크며, 많은 직업군에서 후자가 다수를 이룸
- 전문성은 지역·국가·올림픽 수준의 펜싱처럼 층층이 갈라지고, 여러 권을 읽으며 깊게 파는 사람은 최상위 일자리 경쟁에 가까워짐
-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좋은 자료를 고르며 나쁜 부분을 버리는 메타 스킬이 없으면 Scrum·Agile·리더십 자료를 붙잡고도 성과를 내기 어려움
“상위권이지만 동시에 부족하다”는 출발점
- 필자는 직업 환경에서 꾸준히 좋은 엔지니어로 인정받아 왔음
- 주변 평균 엔지니어보다 최대 두 자릿수 배 더 공부한다고 표현함
- 주 내 최고 수준 회사 중 한 곳에서 senior level 제안을 받은 적이 있음
- “Serious People”이 다시 고용하려 하고, 게으른 커밋 메시지에 화를 냄
- 하지만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오는 많은 사람들과 비교하면 명확히 부족하다고 봄
- 경력은 3~4년이고, 배경은 심리학임
- 개인 프로젝트 외에는 테스트를 작성한 적이 거의 없고, 본인이 본 고용주들은 작동하는 테스트나 테스트 도입 의지가 없었음
- 석사 논문 코드는 버전 관리 없이 작성했으며, 국내 최고 대학 중 하나가 버전 관리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설명함
- 이 모순을 미술·엔지니어링·스포츠 사례로 풀어가며, “조금 제대로 배운 사람”과 “거의 시도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간격을 강조함
미술에서 경험한 “적절한 책 한 권”의 효과
- 고등학교 시절 미술을 가장 싫어했고, 자신이 artsy하지 않다고 판단한 뒤 약 10년 동안 낙서 수준의 큐브 외에는 거의 그리지 않았음
- 2022년에 Drawabox 과정을 시도했지만, 매우 지루했고 진전도 없었다고 봄
- 이후 Hacker News 추천을 통해 Betty Edwards의 Drawing On The Right Side Of The Brain을 접함
- 제목은 심리학을 떠난 필자에게 불편했지만, 추천과 before/after 사례가 있었음
- after 그림은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여 체중 감량 사기처럼 느껴졌음
- 책의 첫 과제는 자신의 손을 최대한 잘 그리는 것이었고, 필자는 30~45분 동안 그렸음
- 당시 기준으로는 인생 최고의 그림이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고 평가함
- 이후 거꾸로 된 그림의 선을 눈으로 따라 그리는 식의 연습을 했고, 몇 장을 더 그리면서 결과에 놀람
- 다시 손을 그렸을 때는 약 6시간의 독서와 연습만으로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음
- 이 경험은 평생 예술의 즐거움을 놓칠 뻔했지만, 맞는 책을 집어 든 뒤 장벽을 넘은 사례가 됨
“한 권의 책 장벽”과 엔지니어 분포
- 엔지니어는 크게 두 무리로 나뉨
- 특정 주제에 대해 1권 이상 읽은 엔지니어는 대체로 매우 유능해 보임
- 문자 그대로 책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충분한 양의 기술 블로그나 강의도 효율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음
- 반대편에는 커리어 전체에서 거의 시도하지 않는 엔지니어와 다른 직업군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봄
- 고수 엔지니어 Seth Newman은 평균적인 전문가를 “일하는 삶을 몽유병처럼 지나가는 사람”에 가깝게 묘사함
- 움직임은 있지만,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일을 피할 인식은 부족하다는 비유가 붙음
- 필자 자신은 대부분의 직업 관련 주제에서 좋은 책 한 권 정도만 읽은 사람에 가깝다고 봄
- Pro Git을 통해 Git 데이터 모델은 확실히 이해하지만, 그 밑의 알고리듬은 모른다고 함
- 그래도 무작위로 고른 엔지니어를 압도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함
- Evennia 같은 프로젝트를 보면, 훨씬 깊은 수준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도 인정함
- 여러 분야의 고성과자들과 대화한 결과, 거의 모든 분야에 제대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응을 들었다고 함
전문성은 끝없이 층층이 나뉨
- Seth와의 대화는 깊은 전문화가 어디까지 가는지로 이어짐
- 농구 사례로는 NBA 최하위권 선수 중 하나로 알려진 인물이 은퇴 10년 뒤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도 아마추어와 하위 프로급 선수를 압도하는 영상을 듦
- 필자의 펜싱 경험도 같은 구조를 보임
- Melbourne에서 필자는 괜찮은 sabre fencer로 여겨졌고, 대부분의 아마추어를 이겼음
- 그러나 주 챔피언십에 나가는 몇몇 선수들에게는 압도당함
- 함께 훈련한 선수는 나중에 호주 Nationals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 예선 도전 선수에게는 한 점도 따지 못했다고 함
- Malaysia의 Yu Peng Kean은 2012년 올림픽에서 그해 우승자에게 15대 1로 졌음
- 이런 계층 구조는 Magnus Carlsen이 평생 훈련한 체스 플레이어들을 압도하는 사례처럼 낯설지 않지만, 직접 상대할 때는 전혀 다르게 느껴짐
- 상위권 선수는 항상 조금 더 멀고, 빠르고, 정확해 보이며, 상대는 어린아이가 어른에게 달려드는 느낌을 받는다고 표현함
인센티브와 “기술 업계에 잘못 들어온 사람들”
- 필자는 자신도 피아노 같은 영역에서는 몽유병 상태에 가깝다고 인정함
- 재능 부족도 느끼지만, 실제로는 충분히 연습하지 않음
- 다만 피아노를 직업으로 삼지 않고, 누구도 그에게 피아노 연주 대가를 지불하지 않음
- 기술 분야에서는 재능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참여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가 잘못됐다고 봄
- 많은 사람은 스포츠·예술·수학 등 다른 영역에서는 깨어 있을 수 있음
- 일부 분야에 돈이 넘치고, 대규모 조직 운영이 어렵고, 기업 자금을 개인 지위로 바꾸려는 움직임 때문에 나쁜 프로그래머와 나쁜 리더에게도 높은 임금이 지급된다고 봄
- PowerBI developer는 평균 이상 임금을 받으며 하루 6시간 이상 빈둥대기 쉬운 방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함
- Christopher Hitchens의 첫 직장 경험을 인용하며, 어떤 일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못했기 때문에 다른 길로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함
책 한 권이 만드는 경쟁 우위
- Dan Luu의 글 very little effort를 연결해, 고성과자가 되는 데 아주 적은 노력만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봄
- 고성과자는 백플립처럼 명확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 대비 성과가 높은 사람일 수도 있음
- 책 한 권은 보통 “기술 부채를 만들지 않고 React 앱에 새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까지 데려갈 수 있음
- 사회가 보상하는 일을 지능적으로 고르면 윤리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봄
- 여러 권을 읽으면 최고 연봉 일자리 경쟁에 가까워짐
- 같은 일을 하루에 할 수 있느냐, 일주일에 하느냐가 중요해지는 영역임
- 경쟁자가 N권을 읽는다면 N+1권을 읽어야 하는 군비 경쟁이 됨
- Deloitte와 평균 개발자가 아무 책도 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상대하기 쉽다고 봄
- 정규직으로 조직 안에 묶이면 이런 사람들과 일해야 해서 무력감을 느낄 수 있음
- 더 mercenary하게 움직이면 인터뷰와 미팅에서 이들을 압도할 수 있다고 판단함
- 기술 인터뷰에서는 후보자에게 좋아하는 기술책을 묻고, 면접관이 내용을 검증할 수 있는 책을 말한 사람만 대화해도 대부분의 dud candidate를 걸러낼 수 있다고 제안함
- 면접관이 모르는 훌륭한 책을 읽은 후보자는 false negative가 될 수 있음
- false positive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추측함
노력하지만 성과가 없는 사람들과 자료 선별 능력
- 더 복잡한 경우로, 실제로 열심히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팀 운영자들이 있음
- 엔지니어를 괴롭히고, 당황하고, 채용을 모르며, 자기 실력을 과대평가하지만 진심으로 노력함
- 계속 Scrum을 제대로 하려고 시도하지만, 결과적으로 호수로 걸어 들어가는 몽유병자처럼 보인다고 함
- 이들에게 부족한 능력은 어떤 책을 읽을지 아는 메타 스킬임
- Drawabox와 Betty Edwards 책의 차이가 대표 사례임
- Drawabox는 겉으로 그럴듯했지만, 필자의 목표에는 Edwards의 책이 훨씬 나았음
- Drawabox는 Edwards가 강조한 핵심 요령을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기계적 기술로 넘어갔다고 봄
- 빠진 조각 때문에 전체 과정을 마쳐도 진전이 거의 없었을 수 있음
- 기술 분야에서는 보통 인상적인 것을 직접 만든 사람의 자료를 더 신뢰함
- 오픈소스 유지나 가짜로 꾸미기 어려운 지식의 신호가 있으면 높은 점수를 줌
- “큰 회사”처럼 더 흐릿한 성과는 운이나 허세로 얻을 수 있으므로 점수가 낮아짐
- 코드는 컴파일 여부를 속이기 어렵다고 봄
- 자료 평가에 쓰는 느슨한 규칙도 제시함
- 지나치게 눈에 띄는 이름은 감점 요소가 됨
- 좋은 책은 표지가 지루하거나 세련된 경우가 많다고 봄
- 제목에 “leadership”이 들어가면 대체로 헛소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함
- 저자가 수상을 많이 자랑할수록 거짓말처럼 느낀다고 함
- 구어체 문체는 감점이지만, 주제가 섬세하면 결정적 결함은 아니라고 봄
Agile, The Phoenix Project, LinkedIn 학습에 대한 비판
- 직장에 Agile consultant가 들어왔고, 경영진은 좋아했지만 엔지니어에게 “Agile training을 1~5점으로 평가하라”고 물었음
- 필자는 이 질문 자체가 의미 없다고 봄
- 그 세션을 좋아한 사람들과 잘못된 책을 읽는 사람들 사이에 거의 100% 상관관계가 있다고 표현함
- 책 안에서도 가치 없는 부분을 버릴 수 있어야 함
- The Phoenix Project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조직 변혁 이야기에서 나쁜 행위자를 한 명만 두고 나머지를 매우 유능하고 성실하게 만든 점이 대기업 현실과 다르다고 봄
- 좋은 아이디어를 얻되 나머지는 “leadership fanfic”에 가깝다는 점을 알아차려야 함
- 이 선별 능력이 없으면 학습과 자기 개선이 크게 막힘
- 임원이 읽는 자료를 공개할 때, 그 사람이 일을 잘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경우가 즉시 드러난다고 봄
- 리더가 LinkedIn으로 학습한다고 말하면, 필자는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고 함
결론: 책을 열면 효과적이지만, 경쟁자에게 권할 필요는 없음
- 처음에는 YouTube 시대에 책을 펼치는 일의 비정상적으로 큰 효과를 되돌아보는 글이 될 예정이었음
- 실제 결론은 반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하지 말라는 쪽에 가까움
- 다른 사람들이 읽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으면,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쉬운 돈이 됨
- 다음 글은 anti-Git propaganda와 Scrum 자료 링크로 채우겠다는 농담으로 마무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