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양파를 균일한 크기로 자르려는 방사형 칼질 문제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결과, 칼끝은 황금비의 역수 0.61803398875…가 아니라 반지름의 55.73066% 아래를 향해야 한다는 값이 나옴
  • 모델은 양파를 반지름 1인 반원형 원반으로 단순화하고, 층과 칼질 수를 무한대로 두어 연속수학과 다변수 미적분으로 풀 수 있게 만듦
  • 계산의 핵심은 좌표변환의 Jacobian으로 미소 조각의 상대적 넓이를 구하고, 그 넓이의 분산이 가장 작아지는 깊이 h를 찾는 방식임
  • Mathematica의 수치적분과 수치최소화를 적용하면 최소 분산은 h ≈ 0.55 부근에서 나타나며, “true onion constant”는 0.5573066…이 됨
  • 이 값은 무한히 많은 층을 가진 이상화된 양파 기준이며, 실제처럼 유한한 층을 가진 양파에서는 최적 깊이가 달라질 수 있음

60% 아래를 향해 자르라는 조언에서 시작된 문제

  • Chef Kenji López-Alt의 YouTube 영상에는 한 수학자 친구가 양파를 자를 때 중심보다 아래쪽, 반지름의 60% 지점을 향해 방사형으로 자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나옴
  • 그 값은 황금비의 역수인 0.61803398875…와 관련된 것으로 소개됨
  • 이후 실제 양파를 그렇게 자르면서, 왜 그런 값이 나오는지 수학적으로 따져보는 문제가 됨
  • 두 달 동안 큰 진전이 없다가, 이틀 동안 계산을 진행해 “true onion constant”라고 부르는 값을 찾음

계산 가능한 양파 모델

  • 양파는 중심이 원점에 있고 위쪽 반평면에 놓인 반지름 1의 반원형 원반으로 단순화됨
    • 실제 양파의 3차원 구조와 단면 형태는 제외함
    • 이 단순화는 문제를 다루기 쉽게 만드는 근사임
  • 층 수가 해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층이 무한히 많은 양파를 가정함
    • 한 층짜리 양파라면 중심을 향해 자르는 것이 최선임
    • 열 층짜리 양파라면 중심보다 아래쪽을 향해야 함
    • 무한히 많은 층을 두면 무한히 많은 칼질도 자연스럽게 함께 고려할 수 있음
  • 이 가정 덕분에 문제가 연속수학 영역으로 옮겨지고, 미적분을 적용할 수 있음

Jacobian으로 조각의 균일성 재기

  • 일반적인 극좌표 변환에서는 작은 면적 dx dyr dr dθ로 바뀌며, 이때 rJacobian 역할을 함
  • 이 값은 양파의 미소 조각들이 서로 얼마나 큰지를 비교하는 척도로 쓰임
    • 중심에 가까운 조각은 r이 작아 더 작음
    • 가장자리에 가까운 조각은 r이 커서 더 큼
  • 조각의 균일성은 미소 면적 가중치의 분산으로 측정함
    • 분산이 크면 조각들이 덜 균일함
    • 분산이 작으면 조각들이 더 균일해짐
  • 중심을 향해 자르는 경우의 평균 면적 가중치와 분산을 먼저 계산한 뒤, 중심 아래 지점을 향하는 칼질을 위해 새 좌표계를 도입함

중심 아래 한 점을 향하는 좌표계

  • 칼질이 향하는 점을 원점 아래 (0, -h)로 두고, h > 0인 좌표계를 구성함
  • 이 좌표계에서는 각도 θ(0, -h)에서 재고, 반지름 r은 원점 (0, 0)에서 잼
    • 방사형 부분은 원점 기준의 양파 층을 모델링함
    • 각도 방향은 칼이 (0, -h)를 향해 직선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모델링함
  • 이 좌표계는 위쪽 반평면에서만 문제 없이 작동하고, 모델 양파 전체가 위쪽 반평면에 있으므로 사용할 수 있음
  • 대칭성을 이용하면 오른쪽 절반만 분석해도 충분함
    • 영역은 0 ≤ θ ≤ arctan(1/h)
    • 반지름 범위는 h tan(θ) ≤ r ≤ 1
  • 코사인 법칙으로 (x, y)(r, θ)의 관계를 구하고, 주어진 깊이 h에 대한 Jacobian을 계산함
  • 이 Jacobian을 바탕으로 평균 면적 가중치 A(h)와 분산 v(h)를 정의함

계산 결과: true onion constant

  • v(h)를 손으로 적분하기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여 Mathematica의 수치적분을 사용함
  • 분산을 h에 대해 그리면 최소값은 h = .55 부근에서 나타남
  • 수치최소화 결과, 무한히 많은 층을 가진 이상화된 양파의 “true onion constant”는 0.5573066…
  • 가장 균일한 방사형 칼질을 하려면 칼이 양파 중심보다 아래쪽, 반지름의 55.73066% 지점을 향해야 함
  • 이 값은 영상에서 나온 61.803%와 가깝지만 같지는 않음
  • 실제 양파처럼 유한한 층을 가진 경우에는 값이 달라질 수 있음
    • 한 층에서는 최적 깊이가 0
    • 무한히 많은 층에서는 0.5573066…
    • 열 층짜리 양파의 최적 깊이는 00.5573066…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깊이 있게 조사되지는 않음

이후 업데이트: 닫힌 형태와 이름

  • 이후 v(h)닫힌 형태로 계산할 수 있게 됨
  • 미적분에서 함수를 최소화하려면 도함수를 0으로 두므로, v'(h)를 계산함
  • 구간 (0, 1)에서 해당 도함수의 유일한 근이 양파 상수임
    • 이 지점은 v(h)의 임계점임
    • v'(h)의 부호가 음수에서 양수로 바뀌므로 최소점임
  • 이 방식으로 양파 상수를 임의 정밀도로 계산할 수 있으며, 1000자리까지의 십진 전개가 포함됨
  • 이 수학 상수의 이름으로 히브리 문자 samekh가 선택됨
    • 선택 이유는 그 문자가 양파처럼 보이기 때문임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블로그 글 저자임. 이 글에 관심이 모여서 반갑고, 문제 설정과 수학적 내용, 3차원 양파까지 다룬 슬라이드를 여기 올려둠: https://drspoulsen.github.io/Onion_Marp/index.html
    문제와 해법의 세부 내용을 정리한 정식 원고도 레크리에이션 수학 저널에 제출했고, 질문도 기꺼이 받겠음

    • 해법이 모든 칼질이 하나의 점을 향해야 한다고 가정하는 것처럼 보임. 더 최적인 해법은 바깥쪽으로 갈수록 칼질 목표의 깊이 h를 키우는 쪽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그렇지 않은 이유를 놓친 건지 궁금함
    • 평면의 원, 정확히는 평면의 반원을 푸는 방식인데, 차원 축소와 관련해 오래 신경 쓰이던 점이 있음
      원은 극좌표로 3도짜리 호 120개처럼 같은 호로 쉽게 나눌 수 있지만, 구면좌표로 구 표면에서 같은 일을 하기는 형편없고, 구 표면을 하나의 동일한 도형으로 타일링하는 유사한 효과는 불가능하다고 이해하고 있음
      지도에서 각 “정사각형”이 구면 위에서는 왜곡이 있더라도 서로 같은 영역이 되게 하는 좌표계를 생각하다가 떠올린 문제고, 양파 문제의 2차원 유사물이 원래의 3차원 질문에 얼마나 답이 되는지와도 관련 있어 보임
    • 정답이 1/φ가 되도록 만드는 모델을 역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 흥미로울 듯함. 양파 위에 어떤 비균일 측도를 두면 가능해 보이고, 양파를 반구로 볼 때는 어떤지도 궁금함. 요리에서는 사실 두께가 주로 중요하긴 함
  • “반지름 1인 원반의 절반”으로 양파 반쪽을 모델링하는 이유가 궁금함. 양파 반쪽은 반구에 가까운데, 왜 해가 같을 거라 기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양파의 양끝, 즉 칼의 뒤꿈치와 끝에 가까운 바깥 단면을 생각하면 끝으로 갈수록 더 수직에 가깝게 자르게 됨. 바깥쪽이 수직으로 잘리는 만큼 가운데 단면은 조금 더 얕게 잘라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이것을 진짜 양파 상수라고 부르는 건 아마 틀렸다고 봄

    • 해법은 글 뒤쪽에 나옴. 핵심 통찰은 야코비안에서 오고, 균일한 반원반이 아니라 Y축에서 멀수록 더 큰 가중치가 붙는 구조임
      물감으로 칠해진 도형에서 같은 양의 잉크를 모으려는 식으로 생각하면 됨. 균일한 원반과 달리 글의 가중 원반은 위아래가 더 진하고 가운데가 더 옅으며, 실제로는 ASCII 그림처럼 띠가 아니라 음영이 서서히 변함
    • 양파 겹이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훨씬 얇아진다는 점도 무시하고 있음. 그래서 완벽히 대칭인 양파라 해도 이 분석은 꽤 빗나간다고 봄
    • 양파가 완벽히 대칭은 아니어도, 가운데를 지나는 하나의 축이나 선에서 최적으로 자라거나 방사형으로 뻗는 구조라고 볼 수 있음. 구에 이쑤시개를 꽂아 축으로 삼고 그 축에 수직으로 자르면 구에서는 원이 나오고, 반쪽 양파라면 반원반이 나옴
      개인적으로는 게을러서 양파 반쪽을 축에 수직으로 자르고, 균일성을 위해 방사형 칼질까지 하지는 않음
    • 잠깐 “양파 문제”가 위상수학이나 군론의 난제인 줄 알았다가, Kenji Lopez-Alt가 수학자가 아니라 셰프라는 연결고리를 떠올리고 이해함
    • 비슷한 우려가 있음. 양파는 층의 두께가 가운데 쪽에 더 몰린 불룩한 원기둥에 가깝다고 보이며, 각 층은 뿌리에서 줄기까지 이어짐
  • 반대로 음식 유튜버 Adam Ragusea는 이질성이 중요하다고 강하게 말함. 균일성 최적화가 꼭 최선의 전략은 아닐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5cWRCldqrxM

    • Ragusea처럼 한입마다 조금씩 새롭고 다른 쪽을 선호함
      Caesar 샐러드 팁으로, 포장 크루통 봉지를 테이블에 납작하게 놓고 팬 바닥으로 반복해서 으깨면 다양한 크기의 크루통 조각, 자갈 같은 부스러기, 가루가 섞임. 고급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먹어본 뒤 계속 그렇게 만들고 있음
    • Adam은 다른 문제를 푼 셈임. Kenji의 요지는 누구나 기억하고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으로, 정밀도에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은 칼질을 하게 하는 데 있음
      이 규칙은 대부분의 레시피에서 기대하는 양파 같은 재료의 균일성에 충분히 가깝게 해주며, Ragusea도 그 문제 설정에 대한 해법으로는 동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 고전적으로 훈련받은 셰프들이 칼질의 일관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내용을 읽은 적 있음. Adam Ragusea는 실제 전문 현장과 맞지 않는 틈새적이고 별난 방식을 꽤 많이 쓰며, Bill Nye가 과학 옹호가인 것처럼 그는 요리 옹호가에 가깝지 전문 셰프는 아님
    • 그 영상에서 제시한 논리는 반박하기 어렵긴 함
    • 옳고 그른 방식이 딱히 있는 건 아님. 어느 극단으로 너무 치우치면 음식이 지루해지거나 완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큼
      다만 Ragusea의 관점 중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며 그렇게 잘 버티지는 못했고, 일부는 본인도 인정한 바 있음
  • Marco Pierre-White는 양파를 강판에 가는 방식을 권하는데, 이러면 문제 전체를 영리하게 피해 감
    말하자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갈아버리는 셈임
    https://youtu.be/glIUUrh6qtQ?t=40

    • 토마토소스용으로 가는 건 말이 되지만, 기본 양파 손질법으로 삼고 싶지는 않음
    • 이게 MPW 방식임: https://www.youtube.com/watch?v=UBj9H6z6Uxw
      “완벽함은 잘 해낸 작은 것들이 많이 모인 것이다”
    • 손가락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는 갈 수 없는 마지막 조각이 남는다는 점만 빼면 문제를 피하긴 함
      마늘은 여러 레시피에서 으깨는 쪽을 선호함. 더 거친 윤곽이 생겨 음식에 더 잘 섞이고, 볶을 때도 바삭하게 잘 익음
    • 그 정도라면 그냥 푸드 프로세서에 갈면 되지 않나 싶음
    • “양파를 갈아도 되고 안 갈아도 됩니다. 사실 선택은 당신 몫이죠”
  • 문제를 글로 설명한 곳이 있는지 궁금함. 원문은 영상에 맡기고, 글에서는 다른 영상에서 제안된 해법과 새 해법만 다루는 것 같아 무엇을 풀고 있는지 모르겠음

    • 문제는 잘린 조각의 크기와 모양의 편차를 최소화하도록 양파를 자르는 것임. 보통은 조각들이 고르게 익게 하려는 목적임
    • 양파 반쪽을 잘라 조각들의 부피 분산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문제임. 이후에는 양파의 가장 넓은 부분에서 단면적의 분산을 최소화하는 절단 문제로 단순화됨
    • “구형이고 층이 균일한 양파를 같은 부피의 조각으로 자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임. 실용적인 미식 문제라기보다는 기하학 사고실험에 가까움
    • 글로 아주 잘 설명되어 있지는 않음. “조각들을 가능한 한 비슷하게 유지”, “야코비안 r dr dθ가 무한히 작은 조각들의 상대적 크기를 측정”, “분산이 조각의 균일성을 잘 나타낸다” 같은 단편이 있음
    • 양파를 대략 같은 크기 조각으로 자르는 방법에 관한 문제임. 중심을 향해 자르면 안쪽 조각이 바깥쪽보다 훨씬 작아짐
  • Kenji가 아직도 가로 칼집을 넣는다는 게 의외임. 각진 세로 칼질을 하면 가로 칼집은 완전히 불필요하다고 느낌
    몇 년 전 양파에 가로 칼집을 넣다가 피부가 flap avulsion처럼 찢어진 적도 있음

    • 더 이상한 건 세로 칼집을 낸 뒤에 가로 칼집을 넣는다는 점임. 실제로 양파를 다지는 요리사 대부분이 그렇게 하는데, 완전히 반대로 느껴짐
      온전한 양파 반쪽에는 가로 칼집을 안전하고 쉽게 넣을 수 있지만, 세로로 이미 잘라놓은 뒤에는 훨씬 어려움
    • 가로 칼집을 아래쪽으로 기울여 넣으면 이 문제를 다루기 좋음. 어차피 가로 칼집은 주로 양파의 아래쪽 측면에만 필요함
    • Kenji가 설명하면서 실제로는 각진 칼질을 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수학 문제였다고 말함
    • 절단 방지 장갑에 투자하는 게 좋음. 몇 달러로 잃어버릴 시간을 막을 수 있고, 만돌린에도 쓸 수 있음
      다만 먼저 손가락 부분에 핫도그를 넣어 시험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모름
  • 놀랍고, 적분에 닫힌형 해가 있어서 정말 반가웠음. 이게 이산적인 경우에는 어떻게 보일지 매우 궁금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코딩하기도 꽤 쉬울 것 같음

  • Chef Jean-Pierre 방식이 더 좋음. 단순하게 유지하고, 가로 칼집이 왜 별로 말이 안 되는지도 보여줌
    [1] https://www.youtube.com/watch?v=QjZ1LFqNWRM&list=PLnujfCpADf...

    • 맞음. 15년째 그 방식을 쓰고 있고 후회 없음. 아직도 영상을 만들고 있다니 놀라움
  • 고급 요리에는 말 그대로 완벽한 주사위 모양이라는 개념도 있음. 양파 전체의 층을 떼어내고 눌러 시트처럼 만든 뒤, 직사각형을 격자로 잘라 다지는 방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