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독일 대학교에서 컴공을 전공하면서, 대기업에서 1년 간 인턴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독일 it 업계나 현재 상황에 대해 알고 싶으신게 계시다면 마구 질문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독일 현지 취업에 관심이 있는데요! 프론트엔드 경력 2년으로 워홀 비자로 베를린에서 취업하고 싶은데, 가능성이 있을지 혹은 비슷한 케이스를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 독일에서 계속 계실건가요?
- 독일에 취업을 위해서 독일어는 어느 정도로 되어야 할까요? (베를린 같은 대도시는 대부분 영어로만 일한다고 들어서요)
- 독일도 코딩테스트가 있는지요?
- 저는 대학교 졸업하고 독일에서 계속 일할 생각입니다.
- 독일어를 못해도 취업은 가능합니다. 독일어를 잘하면 잘 할 수록 확실히 취업이 더 쉽고 빨리 되죠. 말씀하시다시피 베를린에서는 영어로만 일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은 적어도 b1 정도는 있어야 독일인과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실 겁니다. 저는 적어도 b1를 추천합니다. 최선은 c1 일 거 같아요.
- 독일에도 코딩테스트가 있습니다. 근데 코딩테스트라기보다는 업무테스트가 있는 거 같아요. 제 시니어는 과제 3개 정도를 프로그래밍하고 평가 받았대요. :)
주소를 localhost로 적으신 점이 너무 재미있군요! ㅋㅋㅋㅋㅋㅋ 해외 IT 취업하시면서 언어(외국어)에 대한 점이나 다른 인종으로 살아가는 점이 어떤 느낌인지가 궁금합니다. 외국의 기업 문화와 한국의 기업 문화가 다른 점도 궁금해요. 야근이라던가, 연차에 대한 규정이라던가...!
감사합니다. localhost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일 이 없어서 주소로 정했습니다 ㅋㅋㅋ.
해외 취업하면서 언어나 다른 인종으로 살아가는 느낌을 얘기하려면 한도 끝도 없이 얘기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ㅎ . 독일 it 기업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인종차별을 받은 적 없습니다. 그리고 독일 it 회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국인을 더 많이 뽑고자 합니다. 영어로 소통하면서 일할 수 는 있으나, 그래도 현지 언어를 잘하면 잘할 수록 일하기도 편하고 적응하기도 편합니다. 독일에서 외국인 개발자로 사는 건 현재까지는 너무 좋네요. 더 바랄게 없습니다.
독일 기업 문화는 한국 기업 문화와 매우 다릅니다. 야근 없습니다. 야근 하면 안됩니다. 노동청에서 권고가 내려오기 때문에 야근은 최대한 피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업무를 끝내야 합니다. 연차는 노동시간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데요. 주 20시간 인턴인 저는 유급휴가가 18일 있습니다. 즉, 유급휴가로 한 달정도를 쉴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오래 일하면 휴가도 많아집니다. 독일 회사는 휴가로 뭐라하지 않습니다. 가장 특이 한 점은 모든 일은 이성적, 문서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몸이 조금 아파도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러면 안됩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증상을 보고하고 의사를 찾아가고 진단서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도 역시 유급휴가입니다.) 이 경우가 회사에게도 직원에게도 이득입니다. 유행병의 확산을 막고 직원의 능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독일 회사에서는 눈치를 보면 안됩니다. 궁금한 건 직접 물어봐야합니다. 어떤 상급자도 질문에 짜증내지 않습니다. Es gibt keine dumme Frage, nur dumme Antwort ( 세상에 멍청한 질문은 없지만 멍청한 대답을 있다) 가 독일의 기업 문화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최대한 이성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 문화에서 사내 정치, 눈치, 폭언, 마음대로 쓸 수 없는 휴가, 야근, 비정규직, 학벌, 인맥, 회식을 빼면 독일 기업 문화가 되는 거 같아요.
독일에서의 노동환경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좋습니다. 다만, 높은 세율, 외국어, 나쁜 날씨 등이 문제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취직과 육아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복지와 노동환경이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노래방, 피씨방, 사우나등등 독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게 많습니다.
- 독일 게임시장은 어떤가요?
- 게임 개발 취업 시장은 어떠한지? 한국은 신입은 거의 안뽑고 취업 시장도 축소된 상태입니다.
- 게임 엔진은 어떤걸 주로 쓰나요?
- 저는 게임 시장은 잘 몰라서 답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방금 링크드인을 본 결과 역시 독일 게임시장이 한국처럼 크지는 않네요. 독일인은 대게 영어를 잘해서 다른 유럽 나라로 가는 것 같아요. 이 역시 학사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 그리 어렵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유비소프트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데요. c++ 리드 개발자를 뽑네요.
https://linkedin.com/jobs/search/…
- 한국에서는 개발자 취업시장이 많이 약화되었는데 독일은 어떠한지?
- 중소기업및 네카라쿠배급 회사들 초봉
- 한국에서는 중,장년까지 개발하지 보통힘들고 미국은 중,장년(60대이상)개발자도 가끔 있는것 같은데 독일은 어떠한가요?
- 한국과 다르게 독일은 챗지피티 이후로 개발자 취업시장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컴공에 관심이 많아졌고, 독일 정부도 디지털 기업을 키우려고 하는 중입니다. 학사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은 걱정 없습니다.
- 세전 500만원 ~ 850만원 정도 됩니다. 독일은 세금을 50% 떼어가기 때문에 세전 500이면 세후 250 정도 됩니다. 독일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생활물가와 집값이 한국보다 저렴해서 돈을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 제 회사에서는 중장년 개발자 분들은 잘 못 봤습니다. 독일에서는 중장년이면 연금받으면서 놉니다. 40대 이상 개발자는 주로 관리직으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50대에서 60대에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회사도 그걸 원하구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나이까지 그렇게 힘들게 일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이게 한국이랑 다르면 다른 점이겠네요. 참고로 독일은 노동법이 쎄서 노동자를 권고사직하거나 해고하는 일이 잘 없습니다. 일하고 싶으면 계속 일할 수 있습니다.
컴공 분야는 다 비슷 비슷 한 거 같아요. 저도 흑백 1페이지 빼곡으로 면접 봤어요. 하하하 근데 확실히 정해진 양식이 없다 보니까 사람마다 다른 느낌이에요. 마케팅쪽은 색깔이나 그림도 자유롭게 넣고 서버 관리자쪽은 그냥 흑백 1페이지로도 충분해요. 이메일 주시면 제 이력서?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