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P by neo 11일전 | favorite | 댓글 5개

Notion이 중년 위기를 겪는다는 비유를 통해 기술 제품의 흥망성쇠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글

Notion's Mid-Life Crisis

Notion은 길가에 앉아 담배를 바닥에 비비며 껐다.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뜨렸다. 속이 후련했다.

그는 좋은 시절을 떠올렸다. 2020년.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지만, 모두가 재택근무를 하던 시절은 그에게는 전성기나 다름없었다.

그는 핫하고 젊은 스타트업과 결혼했다. 둘 다 두 번째 결혼이었다. 아, 그녀의 첫 번째 남편 이름이 뭐였더라? 아, 그래, Confluence. 젠장, 그 놈이랑 그 못생긴 형제 Jira도 같이 떠올리니 화가 치밀었다.

Notion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보기 좋은 UI도 있었고, 통합된 데이터베이스 모델도 있었다. 그는 위키 데이터를 저장하면서도, 버그 트래커로 사용할 만큼 깔끔하게 포맷할 수 있었다. 그때만 해도 아내는 그걸 정말 매력적으로 봤다.

그는 맥주 한 모금을 더 들이켰다. 젠장, 영원한 건 없지. 이제 겨우 10살인데 벌써 중년의 위기를 겪는 느낌이었다.

Notion은 일어나 다시 술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기술 제품들이 "혹시 새롭고 핫한 스타트업을 만나서 멋진 협업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고 술에 취해 신세 한탄을 하는 곳이었다. 사실 그냥 흔해 빠진 허름한 술집일 뿐이었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 "Eleanor Rigby" 가사가 떠올랐다.

"Where do they all come from?
All the lonely people
Where do they all belong?"

그는 한숨을 쉬었다. 벽 한쪽에 Bugzilla의 사진과 그 가족을 위한 성금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친구는 어떻게 됐더라? Notion은 정말로 알지 못했고, 솔직히 말해서 오랫동안 신경 쓰지 않았다.

저쪽 구석에서 귀여운 스타트업이 친구들에게 Salesforce와 헤어진 이야기를 늘어놓는 소리가 들려왔다. Salesforce라니. 그는 항상 스티브 발머를 떠올리게 했다. 못생기고 과대평가된 인물 말이다.

CRM이 뭐 대단한 거라도 된다고 생각하나? 관리할 엔티티도 별로 없잖아. 잠재 고객, 차가운 콜…아, 구질구질해…차가운 콜. 뭐, 데이터베이스 몇 개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지, 라고 Notion은 스스로를 위로했다.

Notion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케팅 팀의 윙맨(wingman)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몇 가지 템플릿을 정리하며 귀여운 스타트업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완벽한 작업 멘트를 생각해냈다.

“Notion의 CRM 템플릿으로 고객 관계를 간편하게 관리하세요. 리드 추적부터 거래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설계된 맞춤형 세일즈 파이프라인 관리로 여러분의 비즈니스 니즈에 딱 맞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효율적인 CRM 시스템으로 더 많은 거래를 성사시키세요."

GN⁺의 의견

  • Notion은 스타트업 초기에는 인기가 많았지만, 점차 경쟁 서비스들에 밀려 그 인기가 시들해졌음
  • CRM, 프로젝트 관리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려다 보니 각 기능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음
  • 무료 플랜의 기능이 제한적이어서, 실제로 업무에 활용하기에는 유료 플랜을 사용해야 함
  •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어려워 한번 Notion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 힘듦
  • 플러그인이나 써드파티 앱과의 연동이 원활하지 않아 확장성이 부족함
  •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쟁 서비스로는 ClickUp, Monday.com, Airtable 등이 있음
    • ClickUp은 Notion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더 많은 템플릿과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함
    • Monday.com은 CRM에 특화되어 있으며, 영업 자동화 기능이 강점
    • Airtable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로, Notion보다 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 용이함
  • Notion을 도입할 때는 팀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야 함
  • 무료 플랜을 사용해보고, 팀 내 사용성을 평가한 후에 유료 플랜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함

노션 너무 무거워요. 정적 콘텐츠 배포도 제대로 동작안하고..
엔지니어링에 많이 투자를 안하는 느낌입니다.

이 유머스러운 글을 ChatGPT 같은 AI가 완성해 줬을 것 같네요.

hype이 빨리 사그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키득거리면서 봤는데.. AI가 내놓은 의견이 뭔가 특이하네요.
프롬프트에 알고있는 지식 기반으로 의견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LLM은 노션을 이렇게 판단하고 있나 봅니다.

Hacker News 의견
  • Notion을 처음에는 특정 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했으나, 점점 모든 것을 이모지로 가득 찬 Notion 문서로 강제하려는 시도로 인해 덜 즐겁게 되었음

    • Notion 문서들이 항상 최신 상태가 아니고 찾기 어렵고, 새로운 페이지가 생기면 알리지 않아 혼란스러움
    • 최근에는 Google Docs를 사용하여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었음
  • Google Docs의 제품 혁신이 Google Workspace의 수익 성장과 분리되어 있어 Notion이 존재하게 되었음

    • Google Docs에 드래그 가능한 핸들과 검색 단축키를 추가하면 Notion의 90%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
    • Notion AI는 다양한 소스에서 데이터를 끌어와 유용하지만, 모든 회사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은 아님
    • CRM 솔루션으로서 Notion은 통합 기능이 부족함
  • Notion을 이해하지 못하겠음

    • Apple Notes와 scratch.txt를 사용하여 Notion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음
    • Notion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음
  • Notion을 좋아하지만, 더 이상 내 사용 사례에 맞지 않음

    • Obsidian으로 모든 것을 옮길 수 있을 것 같음
    • Notion의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음
  • Google Docs가 Notion의 비즈니스를 완전히 대체하지 않은 것이 놀라움

    • Google Docs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면 Notion 사용자의 80%를 가져올 수 있음
  • Notion을 사용하지만 좋아하지 않음

    • Confluence보다 낫지만 큰 차이는 없음
    • 기본적인 기능이 부족했었음
  • Notion의 대안으로 Docmost를 개발 중임

    • 실시간 협업과 다이어그램 지원 기능이 있음
    • 좋은 위키와 문서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음
  • Notion의 과대평가를 이해하지 못하겠음

    • 다른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잠금 기능이 있음
  • Notion은 새로운 프로젝트 관리자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오래된 사용자들은 Jira와 Confluence를 선호함

    • Notion을 초기에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했으나, 단순한 텍스트와 이미지가 필요해지면서 다른 도구로 이동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