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로마 시대의 달팽이 염료
- 약 2,000년 전 로마 엘리트들의 옷감을 물들이는 데 사용되었던 희귀한 달팽이 염료가 크리켓 클럽에서 발굴됨
- 탁구공 크기의 티리안 퍼플(Tyrian purple) 염료 덩어리가 칼라일 크리켓 클럽에서 진행 중인 연례 발굴 작업 중에 발견됨
- 2017년 이 유적지에서 로마 목욕탕이 발견되었으며, 지난 3년 동안 도자기, 무기, 동전, 반귀중석 등 2,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됨
국제적으로 중요한 발견
- 발굴 책임자인 프랭크 지에코(Frank Giecco)는 이번 발견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영국에서 이 귀중한 안료가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말함
- 이 안료는 금보다 가치가 높았으며, 황실 인사들과 사회 최상층의 옷감을 물들이는 데 사용되었음
- 바다 달팽이의 분비선에서 추출되며, 2g 미만의 안료를 얻기 위해서는 약 12,000마리의 달팽이가 필요함
- 지에코는 "달팽이를 수집하고 분비선을 처리하는 과정이 매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 안료가 매우 비싼 이유"라고 설명함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벽화에 사용되었으며, 직물 염색에도 활용됨
발견 과정과 검증
- 밀랍과 혼합된 이 염료는 지난 10월 유적지에서 발견되었음
- 그러나 이것이 티리안 퍼플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달 간의 화학 분석이 필요했음
- 목욕탕의 증기로 인해 반지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보이는 반귀중석들이 배수구에서 발견됨
국제적으로 중요한 다른 발견들
- 작년 5월에 발견된 로마 신상 조각 한 쌍도 국제적으로 중요한 발견으로 묘사되었으며, AD2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여겨짐
- 사암으로 만들어진 이 머리 조각들은 한때 12
15피트(3.54.5m) 높이의 조각상 일부였음 - 2021년에는 3세기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Septimius Severus)와 관련된 로마 제국 스탬프가 새겨진 타일이 발견됨
- 지에코는 황제가 칼라일 건물을 직접 방문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의 황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고 말함
- 그는 "이 건물은 실제로 황제의 아내에게 헌정되었으며, 북아프리카 양식의 목욕탕 건축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황제는 리비아 출신"이라고 덧붙임
올해 발굴 일정
-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수행되는 올해 발굴은 5월 7일에 시작되어 6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임
- 아직 자원봉사자로 등록할 수 있는 자리가 몇 군데 남아있음
GN⁺의 의견
-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티리안 퍼플 염료의 발견은 로마 시대 엘리트들의 의복 문화와 사치품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음. 또한 고대 무역로와 제조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음.
- 2,000여 점의 유물 발굴은 고고학자들에게 로마 시대 영국의 삶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임. 특히 황제와 연관된 건물의 발견은 로마 제국의 영향력이 얼마나 광범위했는지를 보여줌.
- 그러나 고고학적 발굴이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발굴 과정 자체가 유적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함. 발굴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맥락을 잃은 유물들의 가치와 정보는 회복하기 어려움.
- 고대 염료의 제조 과정과 사용에 대한 연구는 현대 염색 산업에도 영감을 줄 수 있음. 천연 염료의 활용과 지속 가능한 섬유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로마 시대의 염색 기술에서 배울 점이 있을 것임.
Hacker News 의견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로마 시대 목욕탕 배수구에서 반지에서 떨어진 준보석들이 발견됨. 당시 주인이 잃어버렸을 때의 좌절감을 상상해 볼 수 있음.
- 2000년 동안 땅속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유기염료가 여전히 인식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놀라움. 이는 추가 연구를 촉발할 것으로 보임.
- 이 염료의 안정성은 토가 등에 사용되었을 때에도 안정적이었음을 시사함. 이는 염료의 가치를 더욱 높였을 것임.
- 탁구공 크기의 티리아 자주색 염료 덩어리가 발견됨. 금보다 비쌌기에 누군가는 이를 잃어버려 화가 났을 것임.
- 자연 염료 제조의 희소성과 어려움으로 인해 색상 자체가 지위의 상징이었음은 흥미로움.
- 에트루리아인들은 3000년 전부터 왕을 위해 붉은 신발을 사용했고, 이는 로마 왕과 황제들에게 전해짐. 실용적 이유로 자주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음.
- 로마 제국의 계승자를 주장하는 이들(교황, 비잔티움 황제, 독일 황제, 차르)은 모두 붉은색/자주색 신발을 신었음.
- 해마다 발굴이 진행되는 칼라일 크리켓 클럽에서 탁구공 크기의 티리아 자주색 염료 덩어리가 발굴됨. 이러한 모임 장소의 지리적 안정성에 놀라움.
- 기사에서 최초로 이 염료를 사용한 페니키아인들이 언급되지 않은 점이 의아함.
- 5개월 전 관련 해커뉴스 포스트에서는 이 염료 재현을 위한 노력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링크됨.
- 튀니지 튀니스 출신의 누군가가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 염료를 만드는 영상을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