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by neo 7달전 | favorite | 댓글 8개
  • ProductHunt의 CTO 이자 앤젤 투자자인 Andreas Klinger가 적은 글 (독일 출신)
  • 유럽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유럽이 하향세를 가고 있다는 것에 동의
  • 하지만, 미국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파멸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유럽은 변화가 필요함

  • 미국 프로파간다에 현혹되어 유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됨
    • 유럽인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 오히려 동유럽 사람들은 미국인보다 더 열심히 일함
    • 유럽인들이 위험 기피적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님. 미국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1/5이 유럽 출신임
    • 세금이 높아 사람들의 동기부여가 안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세금과 큰 차이 없음
  • 문제는 마음가짐이나 세금이 아니라 시작 초기 가속화에 생기는 마찰(friction)에 있음
    • 매일 경쟁자보다 1% 더 어렵다면 결국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

변화를 위해 필요한 두 가지 제안

1. EU Inc. 설립이 절실함

  • 미국은 델라웨어주가 스타트업의 법인 설립을 위한 사실상 표준임
    • 이를 기반으로 YC SAFE나 AngelList 같은 표준 문서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짐
  • EU에 투자하려면 30개 이상의 법체계를 이해해야 함
    • 초기 투자 딜에서 변호사 비용 등 추가 비용 발생으로 딜 성사에 방해됨
  • 단일 시장을 넘어 법인 통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

2. 조기 영어 교육 실시

  • 남부 유럽에서는 간단한 영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취업 기회가 제한되고 고립될 수 있음
  • EU 전역의 미디어와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영어가 필수적임

GN⁺ 의견

  • 제안이 지나치게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임. 완전히 동질화된 유럽을 지향하는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단일 시장 구축이 목표임.
  • 인도의 DPI(Digital Public Infrastructure) 사례처럼, 표준화를 통해 국가 차원의 문제 해결과 함께 프로토콜 기반의 제품 개발이 가능해짐. 우리에게 노하우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에스토니아가 인도와 협력한 사례가 있음.
  •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내용들이 더 있지만, 의도적으로 단순한 제안을 하는 것임. 이 두 가지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음.

그저 부러운 소리긴 하네요 ... ㅋㅋㅋ 만약 한국에서 한중일 통합 비즈니스 얼라이언스 만들자고 하면 여론이 어떨지

영국이 Brexit하면서 EU에서 나갔는데, 영어를 공통 언어로 쓰는 상황도 웃프긴 하네요.

한국도 똑같죠 ㅋㅋ
뭐 새로운거 시작하면 법으로 . 다때려잡고..
영어도 네이티브가 아니고
통합된 VC인프라도 없고.

심지어 언어 장벽도 더 높고
시장도 작고...

Hacker News 의견

요약:

  • EU의 경제 성장이 미국보다 뒤쳐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 구매력 평가 기준(PPP) 및 1인당 GDP로 보면 EU 경제는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음.
  • 실리콘밸리 기술 세계만 보고 미국 전체의 직업윤리를 추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실리콘밸리는 미국에서 매우 작고 특권층인 소우주에 불과함.
  • 동유럽과 중부 유럽 국가들은 항상 훨씬 더 역동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데 개방적이었음. 앞으로 10~15년 내에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으로 확신함.
  • EU는 미국 상무조항 판례에 해당하는 것이 없음. EU에는 우위조항에 해당하는 것이 있지만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으로 인해 미국처럼 같은 효과를 낼 수 없음.
  • 유럽 국가들을 미국 연방정부의 감독하에 자치령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더 나은 제안이 될 수 있음.
  • 미국 기술 근로자, 특히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상의 급여는 유럽이나 영국의 절반 정도임. 최고의 인재들은 모두 미국으로 가서 큰 연봉을 받음.
  • EU 국가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의 세금은 전문직 임금 구간에서 매우 높음. 창업자나 개인 기여자, 관리자들은 이 점들이 EU의 우수 인재와 창업자들이 미국으로 와서 돈을 벌고 회사를 설립하는 이유라고 지적함.
  • 유럽은 "최고의 기술 허브"라는 근시안적 순위에서 어디에 있는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음. 서유럽은 살기 좋고, 가족을 키우고, 은퇴하기에 좋은 곳임.
  • EU 시민으로서 EU가 세계 4위 경제 대국이 되는 것은 정상임. 문제는 수십억 명이 가난한 것임. 인도와 중국이 따라잡는 것을 기쁘게 생각함.
  • 유럽에서의 유럽인과 미국에서의 유럽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 유럽인들이 유전적으로 기술 기업을 만드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은 명백한 허수아비 논증임.
  • EU는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함. 법률 개정 대신 많은 새로운 규제를 추가하고 있음.
  • EU의 단일시장은 "단일 시장"이지 "단일 마켓플레이스"가 아님. 시장은 고객이지 기업, 은행, 법원이 아님.

유럽 국가들을 미국 연방정부의 감독하에 자치령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더 나은 제안이 될 수 있음.

이거 비꼬는 의견이죠?

거기 댓글에도 이거 농담이지? 너무 미국입장인데 라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그런데.. LLM에 프롬프트로 요약하면서 저런 비꼬는 문장은 빼라고 지시했는데 못뺐군요. 흑

정말 흥미롭습니다. 미국처럼 공교육을 파괴하고, 반지성주의가 만연하고, 탈산업화하고,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면 2021년의 내란 시도를 유럽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엔젤투자자면 단순히 특정 분야에 한정 되지 않는 거시적 시야가 요구되야 마땅한데 황당합니다. 팔레스타인인 수백만 명을 노예화하고 사법부를 무력화 하려는 정부에 원리주의자들이 날뛰는 이스라엘 정도면 Mr. Klinger가 바라는 이상적인 국가겠네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은 대단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