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neo 5달전 | favorite | 댓글 1개

한 번도 없었던 10억 년 만의 진화 사건: 두 개의 생명체가 하나로 합쳐짐

  • 조류인 Braarudosphaera bigelowii 가 UCYN-A라는 시아노박테리아를 흡수한 것으로 밝혀짐. 이는 진화에 있어 큰 도약이 될 수 있음.

일차 공생: 미생물이 다른 미생물을 삼키는 현상

  • 일차 공생(primary endosymbiosis)은 한 미생물이 다른 미생물을 삼키고, 그것을 내부 기관처럼 사용하기 시작할 때 발생함.
  • 숙주 세포는 공생체에게 영양분, 에너지, 보호 등의 이점을 제공하고, 결국 공생체는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되어 숙주의 기관, 즉 세포 내 소기관(organelle)이 됨.

지구 역사상 일차 공생은 두 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음

  • 약 22억 년 전, 고세균이 박테리아를 삼켜 미토콘드리아가 된 것이 첫 번째 사례임. 이는 모든 복잡한 생명체의 진화를 가능하게 했음.
  • 약 16억 년 전, 이러한 진화된 세포 중 일부가 태양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는 시아노박테리아를 흡수하여 엽록체가 되었음. 이는 식물에게 광합성 능력과 녹색을 부여했음.

B. bigelowii 조류에서 세 번째 일차 공생이 발견됨

  • B. bigelowii 조류는 UCYN-A 박테리아를 삼켜,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고 다른 원소와 결합하여 더 유용한 화합물을 만들 수 있게 되었음. 이는 일반적인 조류나 식물이 할 수 없는 일임.
  • 연구팀은 숙주와 공생체 사이의 크기 비율, 영양소 교환에 의한 성장 제어, 복제 및 세포 분열의 동기화 등을 통해 이것이 일차 공생임을 확인했음.
  • UCYN-A는 필요한 단백질의 절반 정도만 생산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숙주 조류에 의존함. 이는 내부 소기관이 되어가는 과정의 특징 중 하나임.

새로운 소기관 "니트로플라스트"의 발견

  • 연구팀은 UCYN-A가 완전한 소기관임을 나타내며, 이를 "니트로플라스트(nitroplast)"라고 명명했음.
  • 니트로플라스트는 약 1억 년 전에 진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토콘드리아나 엽록체에 비하면 매우 짧은 시간임.
  • 연구팀은 니트로플라스트가 다른 세포에도 존재하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계속 연구할 계획임.
  • 니트로플라스트는 식물에 질소 고정 능력을 부여하여 더 나은 작물 재배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

GN⁺의 의견

  • 일차 공생은 생명 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이런 현상이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발견임. 앞으로 니트로플라스트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할 만함.

  • 다만 이 연구 결과가 실제 농업에 적용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작물에 질소 고정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생태계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함.

  •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의 기원이 된 일차 공생이 약 10억 년 전에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니트로플라스트의 진화는 아직 초기 단계일 것으로 추측됨. 앞으로 이 소기관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 이런 연구 결과는 생명체들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진화해 왔음을 보여줌. 다른 생물과의 공생이 새로운 능력을 획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함.

  • 일차 공생이 일어나는 메커니즘과 조건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해 보임. 이를 통해 생명 진화의 핵심적인 과정을 밝히고, 새로운 생물학적 응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임.

Hacker News 의견

요약:

  • 진핵생물의 기원이 된 최초의 공생은 10억 년에 한 번 정도가 아니라 1조 년 또는 10^20 년에 한 번 정도로 매우 드문 사건일 수 있음. 이는 복잡한 생명체가 탄생하는데 있어 큰 장벽이 될 수 있고, 페르미 역설을 설명할 수 있음.
  • 새로 발견된 질소 고정 세포소기관의 공생은 사실 1억 년 전에 일어난 일임. 최근에 발견된 것일 뿐임.
  • 해당 조류인 Braarudosphaera bigelowii는 12개의 오각형 판으로 둘러싸여 완벽한 정십이면체 모양을 이룸. 매우 흥미로운 생물체임.
  • 곤충의 대부분은 유전 가능한 내부공생체를 가지고 있어, 일차 내부공생이 그렇게 희귀하다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됨.
  • 감각적인 제목의 기사이며, 실제로는 10억 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사건을 우연히 포착한 것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은 아닐 수 있음.
  • 옥수수의 한 종류는 스스로 "결합" 질소를 만들어낼 수 있음.